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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vs 재왕절개

으니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08-11-11 23:44:24
미혼이구요. 아직 이런쪽으런 아주 전혀 지식없습니다.
어느곳에서나 자연분만예찬을 하잖아요.
제 상식에서도 항상 자연윤리적으로 자연스러운게 일단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사촌언니가 두번을 재오아절개르 ㄹ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사촌언니의 친엄마도 재왕절개했구요.
저보고 하는말이
자연분만해서 좋은게 하나 없다는겁니다.
일단 고통을 받으면서 아이르 낳을필요가 없다는것,
그렇다고해서 재오아절개한다해서 산모나 아이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는거,
기분좋게 누웠다 수술긑나면 후유증 하나없이 방구만 기다렸다가 진통제 맞으며 후에 실밥만 뽑으면 되는데
저보고 진짜 옛날 사람들 말 들으며 무식하게 자연분만 유도해서 그럴필요가 전혀 없다. 이러는거예요.

진짜 요즘은 능력만 되면 재왕절개가 훨씬 좋은건가요?
이 사촌언니는 골반도 어찌나 넓고 아주 건강해요 체격도 아주 크고 좋고,
요즘은 제가 너무 지식이 없는건지 이 사촌언니랑 대화하면 세상이 다 달라보여요..
자연분만하면 질도 꼬매야하고 늘어나서 또 수술도 해야하고 ㅁ관상도 안좋고
재오아절개가 가장 깔끔하고 좋다는데,
진자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쪽 친척들도 하나같이 세상 많이 좋다면서 진자 아무것도 모를때는 자연분만이 좋은걸로만? 알았다며 개왕절개 예찬을 하는데,

재왕절개가 당연 왓따~ 인건가요?
진짜 몰라서 질문드림니다;
IP : 58.225.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1 11:51 PM (121.134.xxx.159)

    당연히 자연분만이 제일 좋죠.
    인간의 몸입니다. 자연스러운게 제일입니다.
    제왕절개 수술하는 장면 한 번 보시고 얘기해 보세요.
    아기를 그렇게 꺼낸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전 미국에서 에피듀럴 맞고 자연분만 했는데 진통 못 느끼고 쉽게 아기 낳았습니다. 꼬매는 것도 하나도 안 아프고, 회복할 때도 아프다는 느낌 없었습니다.

  • 2. 수술
    '08.11.11 11:52 PM (72.136.xxx.2)

    인데 좋을리가 있나요??
    무통분만 하시면 자연분만 하셔도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구요~
    자연분만 하시면 좀 아프고 고생스럽긴 하지만
    아이낳고 바로 미역국 먹고 젖도 물리고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제왕절개의 경우 그렇게는 힘들구요~

    피치못할 경우나 아님 사정이 있어서 수술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수술이 좋다 하는 말은 첨 들어봤어요~
    참고로, 제 동생이 의사인데 제가 둘째낳기전에 수술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저도 배 아픅고 그땐 치* 도 있어서 힘주다 더 악화될까 겁나서리)
    어이없다 쳐다보던데요 ㅠ.ㅠ

  • 3. ...
    '08.11.11 11:53 PM (122.32.xxx.89)

    여기 게시판서 제왕절개나 자연분만 검색해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이 부분도 심심찮게 나오는 부분인데요...
    사람이라는 동물은...
    딱 자기가 경험하고 느낀것 만 알아요...
    그 사촌 언니도 자기가 경험하고 딱 느낀 부분만 가지고 이야길 하는 거지요...


    저는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말 정답은 없어요..
    그때 그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자연분만이 몸에 잘 맞았으면 자연 분만 예찬론이 될꺼구요..
    제왕이 잘 자기한테 잘 맞으면 제왕 예찬론이 되겠지요...

    그냥 검색 한번 해 보세요..
    어떤 답글이 있나..

  • 4. .
    '08.11.11 11:57 PM (211.187.xxx.239)

    제왕절개가 왜 왔따에요... 어쩔수 없이 하는거죠..

    저 자연분만은 아무나 다 하는 줄 알았고....저 역시 당연히 자연분만 할줄 알았습니다.
    등치도 좋아서 엉덩이도 크고해서 골반 넓어서 애도 순풍 순풍 낳겠다 했는데
    왠걸요...이틀 동안 분만실에서 유도주사 맞아 가면서 진통하고
    양수까지 간호사가 다 터트렸지만 애가 계속 안 내려오자
    사지가 마비되면서까지 산소호흡기도 쓰고 난리 부르였죠.

    친정에서 제왕절개하면 산모도 안 좋고 아이한테도 안 좋다해서
    제왕절개 절대 반대 무조건 자연분만 고집해서 그 상황까지 몰고 갔는데
    결국 담당의가 수술해야 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에...
    아무소리 못 하고 바로 수술했어요.

    알고 보니 저 골반 생긴것과 달리 좁았고......
    혹시나 자연분만 할수 있는데 미리 겁 먹고 못 할까봐 의사가 남편한테만
    혹시라도 수술할지 모른다고 이야기 했다 하네요.
    자연분만률이 높은 병원이었거든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면 제왕절개 하는게 맞는거구요.
    아니라면 자연분만이 전 좋은거라 생각 합니다...........

    제왕절개 하고 나서 켈로이드 피부여서 피부도 이상하게 되었고
    애 낳은지 2년이 넘었는데 감각도 아직까지 없습니다.

    자연분만 하시는분들 대단하신분들이에요..

  • 5. 병원에서는
    '08.11.12 12:06 AM (119.70.xxx.179)

    아무래도 돈이 되는 수술을 많이 권하지요. 통계 같은 것 검색해 보면 유난히 제왕절개율이 높은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처음부터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좋지 않을까요?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겠지만, 막연한 두려움(통증이라든가...)때문에 처음부터 수술을 고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보입니다.

  • 6. 경험자
    '08.11.12 12:20 AM (118.33.xxx.90)

    제가 겪어보고 주변사례를 종합해보니깐요...
    제왕절개, 자연분만 별 상관없었어요.
    낳기 전에 아프나, 낳고나서 아프나...
    전 자연분만이었지만 진통은 별로 안했어요.
    근데 애낳고 난 그날밤에 치질로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왕절개의 고통을 이해합니다.
    암튼 전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젊을 때 낳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이들어 낳으니까 몸이 좀 회복되는데 딱 1년 걸렸어요.

  • 7. 자연스럽게
    '08.11.12 12:33 AM (58.148.xxx.131)

    저의 경험으로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으로나 모든 일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자연분만으로 충분히 낳을 수 있는 산모라면 굳이 일부러 제왕절개하지 말고, 의료진이 제왕절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연분만만 고집하지말고...
    그런데 사용하시는 키보드가 고장났나봐요... 그리고 다른 댓글 보시고 이미 아시겠지만 제왕절개가 맞아요...

  • 8. 상황되는대로
    '08.11.12 12:42 AM (59.86.xxx.248)

    유도분만으로 4cm까지 자궁문 열렸는데 양수가 터져 다 빠지는 바람에
    배는 홀쭉해지고..애머리는 끼어서 나올생각도 안하고... 그래서 진통 24시간만에 수술했어요.
    진통지수 100까지 왔다갔다 해서 회음부찢어지는것 빼고는 다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진통에 제왕절개수술하는 수순까지 겪었답니다.
    진통에 애까지 골반에 걸려 호흡곤란 둘이 함께... 그래서 진통하는중간에 제왕절개 준비하는데...
    소변줄 꼽는게 어찌나 아프던지...진통이 오던지 말던지 해야하기때문에.. 넘 아프더라구요...
    그 이후 수술대까지 올라가서도 진통하다가, 마취 하고 나서야 입은 닫히더이다.
    수술은 금방.. 뒷마무리 좀 걸리고.. 그 후에는..
    멀쩡한 살 잘라서 자궁도 자르고 아기를 꺼내니....몸이 그냥 살 꼬맨거랑은 또 틀리더라구요..
    가슴도 젖 돈다고 찌리리..... 수술부위도 사이즈가 길어서 정말 힘들어요....
    저랑 같이 수술하신 분중에 네살 더 많으신 분이 계셨는데, 있는내내 애기 젖을 못맥이시더라구요..
    여튼, 자연분만이 가장 좋은거겠지만....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하는것도 좋은점은 회음부절개안한다 뺴곤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참고로 저도 골격 좋고 골반 좋아서, 낳으러 가는 그날도 절대 수술은 생각지도 않았어요..

  • 9. 제왕절개
    '08.11.12 1:14 AM (211.208.xxx.254)

    수술하고 병원 있는 동안 젖 물리수 있나요?
    전 8일 입원하고 있었는데, 절대 물리수 없었거든요, 약도 복용하고 해서..
    수혈도 받고 열이 계속나고 후유증이 좀 있는 편이어서 그랬나요?

  • 10. 다들
    '08.11.12 1:37 AM (117.20.xxx.102)

    제왕절개는 하고나면 편한줄 아시는데..아닙니다.

    저 제왕으로 아기 낳았는데요..
    배를 가로로 20cm 찢어서 다시 꼬매는 수술인데..
    간단하고 편할리 있나요.

    회복도 그만큼 더딥니다.

    수술하고 빨리 걸어야 회복 빠르다고 해서..악착같이
    걸을려고 일어서면..휴.....배가 찢어질듯이 아프구요.
    마취하고 한 3일동안은 다리가 얼었다 녹았다 할듯이
    열도 엄청나게 나고...장난 아니게 아픕니다.

    전 배도 아팠지만..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아무리 주물러도 안 됐구요..꼭 동상 걸린 사람마냥 아팠어요.
    살려달라고 울고불고.....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해서
    둘째는 생각도 안 합니다.

    거의 3일간은 가슴 아랫부분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지냈으니까요.
    꼼짝 없이 누워서.......

    여건이 안 되어 수술을 했지만..정말 수술 할거 못 되더군요.

  • 11. 그 사촌언니
    '08.11.12 1:44 AM (61.78.xxx.181)

    뭘 잘 모르시나보네요..

  • 12. 세상을 보는 눈
    '08.11.12 1:44 AM (59.26.xxx.233)

    원글에서 약간 빗나갔지만 위의 '병원에서는' 님께서 제대로 아셔야 하겠기에 로그인 했습니다.

    산과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첫번째 이유는 의료사고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분만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사고가 발생하면 태아와 산모 두 생명이 위협을 당하기 때문에 더 두렵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당하는 쪽에서는 당장 가정이 파탄나고 평생 그 의사를 원망하면서 살아가겠죠.
    또 해당 의사는 사고에 대한 압박과 죄책감 때문에 정신적으로 황폐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만사고는 과실여부와 관계없이 100% 민/형사 소송으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법원은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은 고려하지 않고 악결과 그 자체만 따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결은 의사에게 미리 제왕절개를 하지 않은 과실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있습니다.

    실제로 난산이 예상되는 산모에게 의사가 수차례 제왕절개를 권하였으나
    산모와 남편 및 그 가족들이 끝까지 자연분만을 고집하다가 결국 태아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아무리 산모와 보호자가 수술에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의사는 끝까지 이들을 설득하여
    가장 안전한 분만(제왕절개)을 시행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례도 나왔습니다.
    전적으로 수술을 설득하지 못한 의사의 잘못이라는 얘기 입니다.

    아무런 권한도 없이 무한책임을 지우는...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부분의 산과의사들은 자신의 양심을 지켜가면서
    최선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자연분만을 위해서 밤을 세우고 있습니다.
    분만 한건을 할 때마다 또 내 수명이 1달 짧아졌다라는 자조섞인 한숨과 함께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OECD 국가 중에서 유난히도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율이 높다고 말하는데...
    일본의 경우는 의사가 의학적 판단에 따라 최선을 다하였다면
    비록 악결과를 초래했더라도 과도한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OECD 국가들도 일본과 같은 추세라는데
    이런 나라들이 제왕절개율이 낮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병원에서는'님의 말씀데로 돈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하는 의사가 이 땅에 존재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하더라도 님께서 산부인과 의사가 아니라면 그리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는 것은 경솔한 언행입니다.

    부디 삐딱한 시선보다는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늦은 밤 편안하세요 ~

  • 13. ,,
    '08.11.12 2:19 AM (121.131.xxx.43)

    뭔소리여... 이말이 입안까지 타고 올라오네요...ㅎㅎㅎ
    제왕절개하고 일주일동안 병자처럼 누워있는거랑
    자연분만하고 그날 저녁에 멀쩡하게 제발로 돌아다니는거랑 보면
    뭐가 더 고통스러운지 산부인과가서 직접 한번 보시기를...

  • 14. 궁금.
    '08.11.12 8:52 AM (122.34.xxx.42)

    회음부 절개로 꼬매고 나면 질이 늘어나나요? 또 미관상 안좋다는 말은 뭔지..?
    전 임신기간동안 밥을 통 못먹어서 그런지 막달까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어서
    나이도 있고 힘주다 위험할거 같아서 제왕절개 했는데요..그당시 친정엄마랑 언니가
    수술 무조건 반대하느라 다툴때 제 남편이 혹시 원하나 의심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남자입장에서 부인이 수술로 낳으면 몸은 축가도 부부생활에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듯..그당시 전 출산일 앞두고 예민해져있어서 너무 속상했는데..그냥 개인 상황에
    따라 적합한 출산법으로 하는게 좋을 듯 해요.

  • 15. 자연분만
    '08.11.12 8:56 AM (211.178.xxx.223)

    젤 좋은 점이...
    애 낳고 바로 미역국 먹을수있는거...
    전 유도분만을 해서 전날 밤부터 금식이었는데..아픈 중에서도 배가 왜이렇게 고픈지...
    수술하면 또 굶어야된다 생각하니까 힘주기 팍팍..
    무통해서 별로 아프지도 않더라고요..

    울 엄마는 수술했는데..수술하고 누워있는데 옆에 자연분만 산모가 애 낳고 오더니 바로 미역국 한그릇 뚝딱 하고 푹 자더니 다음날 퇴원하더라면서..그게 그렇게 부러우셨다고...
    넌 꼭 자연분만해라..강조강조..

  • 16. 정말 이상함
    '08.11.12 8:58 AM (220.75.xxx.222)

    윗분 말대로 자연분만하면 그날 저녁으로 돌아다닐수 있습니다.
    몸이 좀 불편하긴 해도 아가보러 가고 튼튼한 사람은 하루만 지나면 쌩쌩하게 돌아다녀요.
    그리고 무엇보다 둘째를 낳을거라면 자연분만이 최고예요.
    전 큰 아이는 그야말로 힘들게 힘들게 간신히 자연분만했습니다.
    거의 억지로 밑으로 내려오지 않은 아기 의사들이 배를 누르면서 진통다하고 밀어내기 다 하고 위에 어느분처럼 수술할뻔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땐 이렇게 자연분만 할 봐에야 제왕절개가 낫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둘쨰땐 그야말로 힘 세번 주고 낳았어요. 몸에선 이미 한번 경험한걸 기억하는지 출산때 되자 자궁문도 미리 살짝 열리고 진통시간도 짧고 아주 수월했지요.
    왜 자연분만이 좋은지 제대로 깨달은 출산이었죠.
    출산 담날부터 쌩쌩하게 돌아다녔지요. 어찌나 좋던지..
    임신과 출산은 참 신기합니다.

  • 17. 긴머리무수리
    '08.11.12 9:28 AM (58.224.xxx.204)

    전 둘다 해본 경험자로서..
    큰애는 정상분만 했고요..
    둘째놈은 제왕절개 했습니다..
    당연 정상분만을 적극 추천합니다..
    제왕절개는 큰수술은 아닐지 몰라도 생살에 메스를 대는 수술입니다...
    당연 회복느립니다..17년된 지금도 그 수술자리 비오면 가렵습니다..
    비록 수술흉터는 없다해도 말이죠..
    둘째를 제왕절개를 하게 되서 얼마나 억울했는지,,
    아들놈이 거꾸로 있었거든요..
    산모여러분!!
    어지간하면 정상분만하세요.......

  • 18. 자연분만 후유증
    '08.11.12 9:47 AM (124.54.xxx.77)

    진통 20시간 했고 3-4cm 열린 채로 5시간 있다가 진행은 안되고 죽을 것 같아
    수술해 달라고 했더니 간호사가 누르고 의사가 흡착기로 꺼내 억지 자연분만을 했어요.
    고생은 했지만 자연분만 했다고 좋아했는데
    산후조리 하다보니 회음부 끝부분이-바느질 잘못하면 옷끝이 뭉치듯 솟아있어
    의사에게 물어보니 시간 지나면 좋아진다..출산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어요.
    출산후 질염에 잘걸리고 느낌도 이상해서 출산 2년후 부인과 가서 물어보니
    평소 질이 받는 압력이 1이면 출산때는 몇백배의 압력을 받는데
    그걸 남들 보다 오래해서 중년 아줌마의 질상태라고..케겔운동 6개월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
    사실 전 바로 수술 해줬으면 할 정도로 불편했는데ㅜㅜ
    제가 겪어본 바로는 진통하다 몇cm 진행되다 더이상 안되면 바로 수술하는게 현명한 거 같아요.
    전 의사가 자연분만 해야한다고 고집해서 오래 진통했는데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저만 느끼는 후유증이 너무 커요ㅠ.ㅠ

  • 19. 세상을 보는 눈님.
    '08.11.12 9:54 AM (119.70.xxx.179)

    의료계에 계신 분인가 보네요. 저는 그럴 의도로 말씀드린 것이 아닌데, 세상을 비딱하게 보지 말라는 말씀까지 하시니 넘 속상해서요..이전에 보험공단측에서 발표한 자료를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율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제왕절개율이 높다는 미국의 몇배가 된다고 하더군요.

    아울러 수술 환자의 대부분이 의료진의 권고로 제왕절개를 선택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의료진이 수술을 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왔는데, 님의 말씀처럼 의료사고의 위험도 이유중에 하나였지요. 또 하나가 산모들의 자연분만 기피현상(자연분만에 대한 두려움 등)이었고 세번째로 이야기 한것이 의료수가 문제였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30만원대인데 비해 제왕절개의 경우 그의 세배 정도가 되고, 수술후 입원 등의 과정에 있어서도 아무래도 자연분만보다는 병원에 이익이 된다는 측면에서 권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기사에서 얘기했던 걸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유난히 제왕절개 비율이 높은 병원들 리스트를 공개했었지요...

    제가 말한 요지는...그렇습니다. 이러한 자료에 근거해서 물론 좋은 의사분도 많지만 병원도 수익을 내야하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금전적인 면을 배제하지 못해서 유난히 수술을 많이 권유하는 곳이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것이었지요.

    댓글 읽다가 갑자기 제가 이사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에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판을 두드립니다. 그간 게시판에서 서로 마음 상하는 일 많이 보았는데 이런 것이었나봐요..저도 앞으로는 의견을 이야기할 때 좀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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