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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여아 어린이집이 나을까요? 아님 학원이...?
원장선생님 인상도 괜찮고 담임선생님도 인상 좋으셔서 결정하고 보냈어요
올초부터 다녔죠
저두 마침 오전에 뭘 배워야 해서 5살도 되었고 하니 어린이집에 보내게 된건데요...
갈수록 실망이네요 어린이집에...
저희애가 어린이집에서 밥을 잘 안먹는대요
양이 적건 많건 상관없이 잘 안먹나봐요
집에서는 잘 먹어요 혼자서...
근데 어린이집에서는 잘 안먹는대요
입맛에 안 맞나 싶기도 하고 혼자서 고민했는데 애들끼리 몇몇 모듬으로 묶어서 먹는데 그중 저희 아이가 젤 늦게 먹는대요
늦게 먹으니 혼자 먹게되고 혼자 먹으니 먹기 싫어지고 그러니 남기고 그러니 선생님은 다 먹으라고 하고 애는 먹다가 토하고...(입안에 있는걸 뱉는게 아니라 넘긴걸 다시 토한대요)
암튼 주된 이유는 늦게먹는데 혼자먹게되니깐 먹기 싫어져서 토하는거 같아요
학기초에 한참 그거때문에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더니 좀 나아지더니 요새 며칠 다시 그런다네요
어린이집이 차량 운행을 안해서 제가 데려다 주는데 차에서 안내리려고 하고 그 전날 밤부터 걱정해요
"엄마 어린이집 가야돼? 원장선생님이 야단칠텐데..."하면서
"원장 선생님이 머라고 하시는데?"
"내가 토하면 야! 니가 치워! 그렇게 해" 하네요
저희애가 밉기도 하겠죠
맨날 말썽인데 이쁠리가 있나요
그말 듣고 집에서 엄마도 그러면 화날거야 하고 달래주긴 했어요
그러구선 어린이집 안가려고 울고 불고 하는 애를 차에서 끌어내리다 시피해서 어린이집에 들여보내고 창으로 몰래 봤어요 어떻게 하나..하고
저희애 계속 울다가 어린이집 들어가니 그치는데 눈은 뻘개져서 입은 악다물고 들어갔죠
교실에 있는 선생님이 저희애를 보더니 왔냐는 말도 안하고는
"** 이 울었어?"하더니 어이없고 기가막힌다는 표정으로 주방쪽을 바라보는거에요(제 느낌상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되요 표정이 완전히 얼굴에 읽혀서 시선도 저희애를 위아래로 훑고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그러셨거든요)
주방에 원장선생님이 애들 간식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주방쪽을 보니 원장선생님 또한 저희애를 한번 훑어보고 저희애 담임선생님을 보더니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는데 그또한 제가 보기엔 쟨 안돼 하는 그 표정...
아침에 등원하면 애들 맞이하러도 안나와요
학기초에 평가 인증인가 그거 할때만 애들 등원하면 맞이하러 나왔어요
오후에 하원할때는 나와서 배웅해주긴해요
애가 아파서 며칠 결석하면 전화해주지 않나요?
저희 큰애 어린이집 다닐때는 하루만 결석해도 전화해줬었거든요
애가 아파서 며칠 못 갔는데 연락한번이 없어요
혹시나 해서 애 다 낳고 어린이집 갔는데 그때도 마중도 나오지 않고 "왔어" 소리도 안하고 교실에서 가방 제자리에 놔라...등등을 말하세요
오늘만 해도 그래요
애가 울고 들어갔으면 이유야 어찌됬건 왔냐고 물은다음 왜 우냐고 오늘은 밥 잘먹자 우리 **이 잘할수 있지? 하고 달래주던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들이 많으면 못한다 치지만 저희애가 일찍 등원하는 편이라 애들도 2~3명 밖에 없었는데도 그래요
그래서 옮길려구요...
다른것도 아니고 밥때문에 애가 눈치밥 먹는다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밥 양을 조절 안해본것도 아니에요
제가 저희애 수저로 반수저만 줘라 한수저만 줘라 했더니 그게 양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애가 입에다 물고 삼키지도 않고 뱉지도 않고 그러고 앉아있다가 다른애들 다 먹으면 마지 못해 물고 왔다갔다 하다가 야단 맞는 모양이에요
학기 초 학부모 상담할때 그럼 아예 밥을 주지마라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대요
그럼 다른애들 먹기 싫은애들도 쟨 안먹는데 왜 나만 먹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데다가 어머니가 여기는 밥도 안먹이나?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기초생활습관이니 바로 잡아주는게 좋다고...
첫번째 다른애들이 왜 나만 먹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는거 빼고는 맞는말 같아서 걍 가만히 있었어요
다른곳으로 옮기려 하니 내년에 6살이 되는데 근처 미술학원인데 어린이집처럼 운영하는 곳에 보낼까 아님 어린이집으로 보낼까 고민되구요
유치원은 제가 안될거 같아서요
방학때 일해야 하거든요
1. 이휴~
'08.11.8 2:19 AM (115.136.xxx.20)정말.. 속상하네요.. 그래도 미술학원은 좀 그래요.. 아무래도 학원은 인성이나 이런쪽으로는 기대이하일텐데요.. 걍 좋은(어뭉들 평도 중요한듯) 유치원 알아보시고 방학때나 오후에는 동네에 방과후 학원있나 알아보시거나.. 유치원 끝나고 어린이 집에 맡기셔도 될듯한데.. 저희동네 맞벌이 엄마들은 그렇게도 많이 하더라구요.. 여섯살인데 미술학원은.. 쫌..
2. 속상하시겠어요.
'08.11.8 4:47 AM (219.241.xxx.50)애 키우는 같은 엄마입장으로...내 자식이 좀 부족한 걸 알지만 그걸 다른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때...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잘알기에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더군다나 교육기관인데...
제가 어릴 때 음악학원인데 어린이집처럼 운영하는 곳에 다녔거든요. 전 괜찮았는데...
자녀분이 그림그리는 거 좋아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단순비교보다는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교사분들이 어떤지 등을 방문해서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3. 미술
'08.11.8 7:03 AM (211.179.xxx.69)미술학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선생님의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4. 샐리
'08.11.8 7:26 AM (119.64.xxx.94)안보내는게 좋을 듯 합니다. 기본이 젤 중요한데 기본이 안된 곳이군요.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보시거나.. 유치원도 종일반 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5. 자질
'08.11.8 7:29 AM (124.54.xxx.18)밥 먹는 것도 그렇고 전 며칠이나 결석했는데 전화한통 없었다는게 진짜 이해 불가네요.
빨리 옮기는 게 좋을 꺼 같습니다.
주변에는 다른 어린이집 없나요? 어디가 낫다라고 꼭 찝어 말하기 보다 주변에 어떤 곳들이 있는지
빨리 등원하는게 좋을꺼 같아요.지금 접수 시작이니깐6. ...
'08.11.8 8:17 AM (125.139.xxx.27)여러곳 알아보셔요. 지금 다니는 곳은 끊으심이 좋을 듯... 그리고 간식을 왜 원장이 준비하나요? 조리사가 있을텐데?
7. .
'08.11.8 9:50 AM (211.245.xxx.152)어린이집이든 학원이든이 문제가 아니라...
이 어린이집 진짜 웃끼네요
안전 짜증납니다...
애들이 다 떨어져나가야 정신 차릴려나...
혹시 다른 어머님들 만나거나 아시는분있으면 이런상황을 아는지 얘기좀 해보세요
진짜 짜증나는 어린이집이네요
인성빵점...자질 빵점
아후...
얼른 옮기세요..
5살이면 얼마나 눈치빠르고 흡수많이하고하는데...
거기 계속다니다간 애 기죽이겠어요~!!!8. @@
'08.11.8 10:45 AM (218.54.xxx.236)저라면 당장 그만두겠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눈에 훤히 보이네요.
저희 아들도 5살인데 밥먹는 것 땜에 저도 속이 탑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이 계속 다독이고 칭찬하고 잘 해주니깐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에구....안타깝습니다...9. m.m
'08.11.8 10:49 AM (218.209.xxx.143)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그 어린이집은 당장 그만두세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근데 학원으로 보내면 지금 어린이집처럼 또 먹는 거 땜에 적응 못하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다른 어린이집은 없나요? 잘 찾아보시면 꼭 좋은 어린이집 만날 거예요.
힘내시구 아이도 나름 맘에 상처가 많겠어요. 많이 위로해주세요10. 엄마마음
'08.11.8 10:57 AM (211.218.xxx.144)에궁..마음이 안좋으네요.
일단 그 어린이집은 문제가 많아보이네요.
아이 그만 두게 하시고
잠깐 주변에 학원 알아보세요, 어린이집 같이 해주는 학원 있어요.
겨울에는 잠깐 거기 학원보내시고
잘 알아보셔서 평판 좋은 유치원 보내세요.
아마 지금 유치원 원서 접수중일거에요.
얼릉 알아보셔서 좋은 유치원 원서 접수 하세요.
그리고 유치원 방학은 좀 길다면 긴데
보통 종일반 아이들은 등원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 아이도 그랬구요.
문의해보시면 되요.
아이가 마음에 상처가 많이 생겼겠네요.
많이 안아주세요..11. 스누피
'08.11.8 2:38 PM (121.152.xxx.137)그만 보내시고 차라리 주변에 평판이 좋은 유치원 유아반에 보내세요.
아이들도 저를 사랑해주는지 귀찮아하고 미워하는지 금방 안답니다.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매일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냈는데 결정적으로 12시에 밥 먹은 아이가 2시에 데리러 갔더니 입안에 음식을 그대로 물고 있더라구요.점심 다 먹지 않으면 야단치고 먹기도 싫고 뱉을수도 없으니 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얼마나 화가 나고 안쓰럽던지 당장 그만두었습니다.그후에도 언니가 잘못해서 야단치면 "언니도 잘못했으니 어린이집 보내!"하고 말하는것 듣고 정말 후회했습니다. 유치원 유아반으로 옮겼는데 즐거워라 하며 잘 다녔습니다. 그 어린이집 얼마후 문 닫었더군요.
카메라로 들여다 볼수도 없으니 교사들이 어떻게 대하는지 알수도 없고..
지금까지도 참...미안하더군요..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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