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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년차. 이혼이 너무하고싶네요
어느새 제 남편이란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산지도 10년이나 되었네요.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저남자랑 살기가 싫죠.
평소 가끔 입버릇처럼 지겹다란 말은 하긴 했었는데,
그건 그냥 장난이었나봐요.
그런데 지금은 그야말로 징글징글 맞네요. 너무 지겨워요. 저남자랑 사는게...
예전에 결혼초에 튀격퇴격 대며 싸우면서 이혼얘기 했더니
누군가가 그런던데요,
이혼이란 아주 꼴도 보기 싫고 , 오만정이 다 떨어졌을때 하는거라고,
이혼해도 다시보고 싶지 않을때 하는거라고 하던데,
제가 지금 그래요.
요즘은 소원이 이혼하는거네요.
아주 지겨워요.지겨워요.지겨워요.지겨워요.
전 다시태어난다면, 결혼이란걸 안할래요.
아니 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구요....
지겨워요...ㅜ.ㅜ 이삶이...
1. 헐
'08.11.7 10:08 PM (58.230.xxx.245)곧 결혼앞둔 처자인데,,,,이런글보면 너무 두려워요..ㅠㅠ 권태기는 다들 어떻게 극복하나요?
2. 거두절미
'08.11.7 10:10 PM (121.129.xxx.162)지겹기만 하시다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떨까요?3. ....
'08.11.7 10:11 PM (59.10.xxx.175)이유를 먼저 찾으시고...
4. ?
'08.11.7 10:13 PM (211.186.xxx.74)단지 지겨워서...그입장 안되어봐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지만 10년이면 미운정 고운정들어서 그냥 저냥 친구처럼 사는데???
다른이유는 없으시구요?5. ......
'08.11.7 10:13 PM (121.191.xxx.140)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지요...아이는 없으세요??나 자신은 굴레에서 해방되서 좋지만....... 아버지의 부재속에서 겪게되는 아이들의 상심.. 성장에 장해가 될수도 있어요..
6. 혼자 살다 보면
'08.11.7 10:22 PM (119.70.xxx.25)그래도 아웅다웅 하던때가 그립습니다
7. 로얄 코펜하겐
'08.11.8 12:01 AM (121.176.xxx.98)원래..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한 짝과 평생 살도록 유전자에 프로그램 되어있지 않습니다.
문화는 어디까지나 인위적인 거지요.
그러나 다들 자식들을 위해 그 본능을 누르고 사는걸거예요.
개인의 본능에 더 솔직한 외국인은 그래서 이혼을 많이 하고. 우리나라도 이혼률은 50%라니 이젠 사실 별반 다를것도 없지만.
자식이 있으시다면 좀 참으시는게... 남편이 다시 이뻐보일수도 있잖아요^^;8. ....
'08.11.8 12:06 AM (222.98.xxx.175)10주년 고비 넘기면 다시 이뻐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은 어쩌시려고요. 애들에게 네 아빠가 지겨워서 딴 남자랑 맘편히 즐겨보려고 이혼했다고 당당히 말씀해주시려고요?9. 지나가다
'08.11.8 12:27 AM (115.41.xxx.69)근본적으로 남편이 싫은 것이 아니고 자신의 삶이 싫은가 봅니다. 정신과에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10. ...
'08.11.8 1:36 AM (58.238.xxx.184)저는 원글님 너무 이해됩니다. 전 6년차인데 저도 요즘 딱 원글님 심정입니다. 아마 이유가 전혀 없진 않으실테고 여기에 구구절절 적지 않아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나는 정말 미치게 싫은 대목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친정에도 말 못하고 시댁에도 분란 일으키기 싫어 저 하나 참고 사는데 남 보기엔 애들도 3이나 되고 남편도 돈도 잘 벌고 친정에도 금전적으로 인색하지 않으니 아마 제가 투정하는 걸로 보일 거에요. 그래서 더 미칠 거 같아요.
저도 이혼하고 싶습니다...살다가 보면 남편이 다시 좋아질까요?11. 2년차 우리
'08.11.8 1:50 AM (61.106.xxx.27)벌써 걱정되네요.. 권태기 벌써 왔어요.. 이혼하려는 이유가. 대단한 이유 아니시면(예를 들어 남편의 외도. 구타. 폭력. 도박등등) 지겨워서 이혼하시면 님은 앞으로 더 좋은 남자 만나고 더 능력 있게 잘 사실 수 있나요? 그거 따져보세요. . 이넘저넘 다 똑같다죠. 님..
12. 10년차언니....
'08.11.8 7:02 AM (219.251.xxx.8)저는 4년차인데 벌써 그래요...어쩌나 어쩌나 이를 어쩌나....
그런데 지난 여름이 고비였는지 그러저럭 살만하니 덜컥 둘째 생겼네요.
이러다 또 몇년 살고 또 권태기 오겠죠....
아유... 권태기 정말 힘들어요.
지난 여름.... 혼자 독립하고 싶어 듁는 줄 알았찌 뭡니까....13. 권태기
'08.11.8 11:28 AM (221.141.xxx.220)슬기롭게 못 넘기고 충동이혼한 사람 치고 후회안하는 사람 못 봤어요.
시시한 남자라 생각했는데.. 이혼하니 나보다 훨 나은 여자가 꿰 차더랍니다.
세상 별 사람 없고 남자 다 그기서 그기..
폭력만 휘두르지 않음 참고 사세요14. 지금의 위기
'08.11.8 1:00 PM (118.47.xxx.63)슬기롭게 잘 넘기세요.
한 놈 비위만 잘 맞추면 그럭 저럭 살아 갈 수 있는데
이혼하면... 이 놈 저 놈 여러 놈 비위를 맞추어야만 내 입에 밥 숟가락이 들어 온다고
예전에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15. 조금만
'08.11.8 1:10 PM (211.229.xxx.236)참고 기다려보세요.
저는 결혼 22년차인데 살다보면 그런경우가 두세번 오더군요
지금은 신혼때보다 더 좋답니다.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정말 밥먹는것조차 꼴 보기 싫은적도 많았거든요.
남편손이 옷깃만 스쳐도 소름이 돋을정도로 싫었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겁니다.16. 애들..
'08.11.8 2:25 PM (221.143.xxx.34)애들은 없으신가요? 애들 있으심 책임감 있게 사세요
결혼 10년이 엄청나게 심한 권태기란 얘기는 들었어요
애들 맘에 얼마나 한이 되겠어요17. ..
'08.11.8 3:10 PM (125.131.xxx.183)원글님 심정과 정말 같았어요, 제가 이혼을 결심했을땐..
그러고 나면 정말 이세상에 더 바랄게 없는 줄 알았어요,
이혼할 당시에도 얼마나 비열한지 아이양육권도 못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더이상 그남자와 한집에 살면 제가 곧 죽을 거 같아서 이혼을 했어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아이를 만납니다.
가슴이 찌져지는게 이런걸까요..
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 후회를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참을걸..
어른들 말씀들을걸..
원글님.. 아이들 있으시면 조금만 기운내시고 참아보세요..
아이들 눈물보다 더 힘들고 가슴아픈일은 없더라구요..
그저 삶의경험자가 드리는 철딱서니 없는 충고려니 생각하시고,
언잖아 하지는 않으셨음 해요~18. 혼자 사는 여자
'08.11.8 4:12 PM (58.225.xxx.94)그냥 사셔요
19. 위에 조금만님..
'08.11.8 4:47 PM (211.178.xxx.132)저 13년차인데 10년 더 살면 님처럼 될까요?
진짜 밥먹는 것도 보기 싫고 살 닿을까봐 움츠려드는데요..
아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20. 16년차
'08.11.8 8:23 PM (219.255.xxx.58)결혼직후 살면서 지겹다는 생각하며 살았어요
살다보면 좋아지겠지하고 세월이 가면 나아지겠지했죠
아이들이 있으니 살아야지 했는데..
지금 남푠하고 따로 삶니다
애들은 저와있구요
책임감 역시 예상한대로 아이들 먹거리조차 책임안지는군요
정말 정나미 떨어지는 인간이였지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다신 보고싶지않은 사람이 되었네요
혼자이니 좋습니다
못난 부모땜에 맘상한 아이들이 걱정이지만...
예감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처음부터..일찍 끝냈어야하는데..살다보니 그게 안되었구요
그래도 40대초! 다행입니다. 50대에 안끝네서요
둘이라서 행복하면 그이상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지겹다고 느끼며 사는건 서로 좋은 일이 아닌것 같아요21. 잘은 모르겠지만..
'08.11.8 8:33 PM (222.232.xxx.212)글쎄요. 남편분이 인간적으로 나쁜 분이라면 헤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근데 웬만큼 좋은 분인데 그냥 싫증났다 이런경우라면 더 참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딱 제시누이가 그렇게 이혼했거든요.
7년정도 살다 아이없이 이혼했죠.
그러다 재혼했다 또 이혼하고 지금 돌돌싱입니다.
본인은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참 거시기합니다.
지가 싫다고 차고 나온 전전남편은 좋은 여자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두번째 남편도 대충 잘 살고
시누는 아직도 선보고 다닙니다만 제대로 된 남자가 좋아할까요?22. **
'08.11.8 9:28 PM (119.149.xxx.225)전 9년차여요.
저 또한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혼자 꿈을 꿔요...아이들 데리고 외국으로 도망가는거요..
정말 아무도 모르게 아이들 데리고 도망 가고 싶어요.23. 20년
'08.11.8 9:40 PM (125.132.xxx.32)10년 즈음에 저도 그랬던거 같아요..
이유야 많죠..정말로 끝이겠구나 싶은 순간에 이사람이 내 남편만이 아닌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이 ...기본적으로 남편과 아빠로써의 의무에 충실하시다면 그냥 사세요.
시간이 지나니 좋은 친구같은 남편..그냥 그렇게 늙어가는 것 같아요.24. 법 바꿔줘
'08.11.8 9:57 PM (222.232.xxx.38)10년마다 남편을 바꾸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ㅠㅠ
25. 저도
'08.11.9 4:18 PM (125.181.xxx.40)권태기 극복을 못해 애타는 1인입니다...-_-;;
결혼 5년차인데... 아직 아이는 없구요...
정말 뒤통수만 쳐다봐도 짜증나요...ㅜ.ㅜ
돈없어서 맨날 돈 빌려가는 시댁도 짜증나고...(결혼 준비하면서 빌려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8천이요)
그로인해 맨날 돈 없어서 동동거리는 우리집 경제 사정도 짜증나고...
몸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남편도 짜증나고...
집 밖으로 나가도 할 거 하나 없고, 친구 하나 없는 이 동네도 짜증나고...
근데요~ 맨날 이런 얘기 남편한테 하면 뭐하냐구요... 귓등으로 듣는것을...
정 그럼 친정에나 가있으라네요...허허허... 아님 자기가 잠시 나가 있겠다고...-_-;;;
이래저래 참아보려고 해도... 이렇게 꼬꾸라지는 내 인생은 너무 아까운 것 같고...
저는 아무래도 결혼이랑은 좀 안맞는 인간인가봅니다...ㅜ.ㅜ26. 조금만
'08.11.10 9:36 AM (211.229.xxx.236)시간이 지나 보실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위에 13년차 되신분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남편이 기본적으로 선량한 사람이라면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저는 맨날 그럽니다.
남편과 살면서 흘린 눈물이 몇드럼은 되겠다고.
지금은 정말 친구처럼 연인처럼 너무 좋습니다.
지금도 별도 가진것도 없지만
마음만은 정말 편해요
아마도 지금의 행복을 가져다 줄려고
아픈시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합니다.
매일매일을 남편이 어디나가서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고
빌었으니까요^^ 심할때는 교통사고라도 나라 이런적도 있구요.
부부란 정말 전생에 원수가 만나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을 많이 했답니다.27. 하마
'08.11.12 2:23 PM (210.108.xxx.253)위엣님 공감가네요...심할때는 교통사고라도 나라고 빌었던적 몇번 있었음 고백합니다.... 전생에 정말 웬수였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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