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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친정엄마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8-11-04 21:17:27
여기에 그냥 푸념한보따리 풀고 가도 되나요?.. 요즘들어 친정엄마땜에 속이 많이 상하네요..

저희 친정엄마, 별볼일없는 아버지만나 맏며느리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꾸리며 살고계세요.
그런데, 이모들 중 잘사는 이모들이 많아, 약간 자격지심?같은게 있어요.
돈에 대해 만족을 못하는 편이시죠. 사실 넉넉하게 살아보신적도 없지만, 그래도 노후 보장되어있고, 자식들 시집장가 다갔으면, 이젠 좀 맘편히 사셔도 되지 않나요?. 여전히 돈없다고 돈돈,,하시는 게 속도 상하고,, 평생 저렇게 돈때문에 속상해하시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자식들 시집장가 잘보내려고 무지 노력하셨죠.
언니는 부자집에 시집갔지만, 저는 저희집보다 넉넉하지 못한집으로 시집을 왔지요. 결혼전에 엄마가 반대도 많이 하셨지만, 결국 저는 결혼을 했어요~

그래도 저는 만족하며 살고있거든요., 적어도 아직까진.. 시댁식구들도 너무 좋고, 딸보다도 더 안부려먹으시고, 간섭도 안하시고,
신랑도 너~~무 좋고, 자상하고 술안하지, 오락같은거 안하지, 직장에서도 잘나가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런데, 가끔 친정엄마와 전화를 하면, 엄마는 말끝에 꼭 '시댁이 별로라서, 걱정이다..' '니가 젤 못한곳에 갔다' 등등의 말을 한마디씩 붙이세요..

저는 별로 그런생각이 없었는데, 엄마말을 들으면 '아직 못마땅한가' 싶기도 하고,, 잘 살고 있는 애를 뒤집어놓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건,, 저도 엄마의 사고에 영향을 받아 나중에 저도 엄마처럼 되는건 아닐까..하는 것이예요.
엄마한테 그런말 하지 말라고 머라하자니, 싸울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좀 속상하고,

이해라도 하고 싶은데, 잘 이해가 안되요. 평생 돈고민속에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러니,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저는 힘든게 하나도 없는데, 엄마는 왜저러시는지..
IP : 124.54.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려운 관계
    '08.11.4 9:26 PM (122.167.xxx.146)

    방금 친정엄마랑 통화하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어찌 자식들을 당신 짐으로만 생각하시는지...

    저 결혼하고 15년 동안 친정엄마한테 제 시댁이나 남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분란(?) 일으킨적 없는데..

    그래도 맨날 뭔가 못마땅해하십니다

    결국 욕심의 끝이 없는거지요...

    지금 제가 한국 떠난지 반년도 넘었는데 전화 딱한번

    며칠전 제 생일도 전화 한통없으시구요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면 뭐 그런걸 다 챙겨야 하냐고 더 짜증만 내시고,,, 휴~

    전 푸근한하고 정스러운 엄마를 가진 그런 사람이 너무 부럽습니다

    참, 원글님께 위로는 못드리고 제 얘기만 쓰고 가네요
    죄송합니다

  • 2.
    '08.11.4 9:51 PM (125.186.xxx.135)

    딸이 불만갖고 징징대야 속 시원하실런지--참..

  • 3. 저두요
    '08.11.4 10:35 PM (211.192.xxx.205)

    저두 친정엄마 전화할 때마다 한소리 하시는게 너무 힘드네요.
    전화벨 울릴 때마다 엄마가 또 무슨 말씀을 하실까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휴-
    힘들다고 얘기하면 뭐든 제 잘못이라고 하고 좋은 일 얘기하면 너무나 샘을 내요.
    얼마 전에도 아이 얘기하다가 걱정이 많다고 했더니 대뜸 너는 아이를 잘못 키운다고 하시네요.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물론 제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뭐든 사사껀껀 잘못했다고 하시니 제 딴에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힘드네요.
    매번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저도 속상한 마음에 자꾸 그런 말할꺼면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정말 안하시네요.
    너무 속상해요. 왜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주눅들게 하시는지...
    딸 낳고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되는 울엄마... ㅠ.ㅠ
    이것도 제 복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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