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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야 되죠? 김치 담그는 중인데요.

작성일 : 2008-11-04 20:20:28
김치 담궈 먹다 보면 시나브로 맛깔스러운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 싶어
결혼 5년차 올여름부터 재래시장서 두포기 세포기씩 사다가
담그는 실험정신을 발휘해보고 있는 중인데요.

지난번엔 그닥 싱겁지 않게 담궜는데
(부분적으로 짜고 싱거워 조금 곤란한듯하여)
강한 음식 좋아하는 남편입엔 싱겁고 풀내가 난다고 해서..ㅠㅠ
이번엔 약간 방식을 달리하여 소금에 절구지 않고
바닷물 정도(약간 더 짠가~?? --;;)의 농도 소금물에 배추를 담궈 놓았답니다.
아까 오후1시에 잠수 시작한 배추 여전히 뻘뻘 살아있는데
(배추 흰부분은 손으로 전혀 안찢어지고 칼로 베어야할지경)
대체 언제까지 입수해 놓아야 할까요?

부분적인 짜고 싱거움 감수하고 걍 하던 방식대로 할걸 그랬나봐요.ㅜㅜ;
낼 아침까지 잠수시키면 배추가 물러지거나 그렇게 되는건지..;;;;
아님 너무 짜게 되어 버리는건지...;;;;;
걍 물김치나 나박김치나 계속 담궈 먹으며 연명해야 하는건지...;;;

남편의 구박 비슷한 말들에도 아랑곳 않고 담아보는 중인데
이러다 포기하고 싶진 않거든요.

이럴땐 우째야 되는건가요?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 말씀 바랍니다. ^^



IP : 125.182.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1.4 8:26 PM (121.167.xxx.12)

    전에 김치가 펄펄 날라다녀서
    이제는 짜더라도 숨을 확실히 죽입니다
    짜다 싶으면 무나 배를 사이사이에 넣어 놓으면 괜찮더군요
    그리고 너무 오래 절이면 배추가 질겨져요^^

  • 2. 지나다가~~
    '08.11.4 8:28 PM (219.255.xxx.114)

    줄기부분에 소금을 더 뿌려서 재워두세요..요즘 배추는 여름배추보다 두꺼워서
    절이는 시간이 좀 오래걸릴겁니다..ㅎㅎㅎ
    김장때 저의 시어머니는 소금푼물에 배추를 푸~욱 담구셨다 꺼내신 다음에
    배춧잎 사이사이에 또 소금을 뿌려서 밤새 재우세요.
    아마 소금물이 짜지 않기 때문에 잘 절여지지 않았을 꺼예요.
    켜켜이 소금을 뿌리시고 편안하게 주무신 내일 아침에 맑은 물에 흔들어 씻으세요.
    요즘 배추 맛있어요. 걱정하지마세요.~~
    참, 낼 아침에 배추줄기를 조금 뜯어 드셔보시고 너무 짜다 싶으시면
    배추속을 심심하게 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맛있게 해드세요.^^

  • 3. 힘내요! 그래도..
    '08.11.4 8:29 PM (218.49.xxx.224)

    자꾸 경험하며 몸으로 겪어보면서 실력을 늘려야 되겠더라구요.
    한동안 김치담는걸 뜸하게 했더니 저도 김치가 이상하게 되서 힘들더라구요.
    실패하며 경험쌓아가며 그렇게 해야 프로주부가 되는것 같아요.

    배추줄기를 접었을때 꺽일듯말듯할때 하는게 어때요?

  • 4. 원글이
    '08.11.4 8:42 PM (125.182.xxx.136)

    아기 놀며 어질러 놓은 집이며 김치속이며 배추며 마구마구 지저분한데
    왜이리 남편은 오늘따라 일찍 퇴근해 왔는지 참...-_-ㅋ

    좀 싱거운게 낫다 위안하며
    몇달 꾸준히 담궜는데 이리도 안절여져 난감했는데
    (친정엄마 통화도 안돼 어떡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얼른 소금 사러 집앞 마트 뛰어 댕겨와야겠네요.

    님들 말씀 참 감사합니다..^^
    오래 담그면 배추가 질겨진다는것도 배우공
    역시 82예요..^^

  • 5. 후후..
    '08.11.4 10:16 PM (220.88.xxx.244)

    몇년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노력하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다 아는 얘기지만 도움이 되시길..

    1.배추를 크기에 따라 이등분 혹은 사등분 한다.
    2.자른 배추를 바닷물 정도의 짠 소금물에 풍덩 담가서 속까지 물이 적셔지도록 살살 흔들어 건져서 다른 곳에 담는다.
    3.배추의 흰 줄기 부분에 켜켜이 소금을 손으로 뿌려준다.
    4.소금뿌린 줄기에 소금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손으로 털듯이 물을 좀 뿌려준다.
    5.배추가 절여지면서 아래에서부터 물이 생기면 배추를 위의 것과 아래 것을 위치 교환해준다.
    6.잎이 축 늘어지고 줄기가 부드럽게 휠 정도가 되면 물에 씻는다.
    7.배추를 씻으면서 한두잎 뜯어서 맛을 본다. 짜면 여러번 헹구거나 물에 담가놓았다가 건진다.
    8.나머지 간은 배추 속으로 조절한다.
    9.김치를 모두 담근 후 하루 정도 지나면 국물이 제법 생기는데 이 국물을 먹어보고 짜면 생무를
    좀 잘라서 넣고, 싱거우면 액젓이나 꽃소금(또는 깨끗한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덜 절여진 배추를 맑은 물에 헹구면 줄기부분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러번 하다보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홧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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