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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일기예보. 재미삼아보세요

공부하는 아짐 조회수 : 387
작성일 : 2008-11-03 19:10:22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에서 퍼옴, 글쓴이 : 악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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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데스크의 신령님은  오늘처럼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시장에 딱히 점괘를 주시지 못함다. 여러 요인들이 이것저것 뒤섞여서 결과적으로 하나의 숫자로 떡 나타나믄, 우리 신령님 짜증 내심다. 대충 감으로 찍어내는데, 너무 세부적인 분석까정 해야 하니, 일 하다가 기사 몇 개 읽은 게 전부인 상황에서, 딱히 분석이 어렵슴다. 해서리 대충 야그함다.

참, 연구소에서 무슨 책을 낸다고 함서, 모범적인 글질 하라구 강요 비스므레 하는데, 본 데스크랑 별 상관 ㅇㅡㅄ는 내용 되겄슴다. 매일매일을 시장 바라기 해가는데, 무신 시대-불변의 가치가 있어서, 본 데스크 글질을 올리겄습니까. 해서리, 아예 맘 접구, 남도 문화어 모드로다가 계속 감다.


[1] 주시기

지난 주 본 데스크 숏다리커버링 기간이라고 선언했슴다. 이 콤플렉스해소방법은 실상 조낸 골 때리는 너마임다. 향차 주식값이 계속 올라간다믄, 숏커버링은 걍 멈춰버릴 공산이 큼다. 간댕이가 부은 넘들은 결국 떨어지겄지 험서 지둘릴 수도 있슴다. 또한, 개별종목에 대해서 커버링이 일어나기에, 전체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조낸 예측-불가능허기도 함다.

암튼, 오늘은 외궈가 쪼메 순매도질(매도 > 매수금액)했슴다. 이는 두 가지 기운이 충돌한 것으로 생각함다. (1)곤조와 근성을 갖고 있는 외궈덜이 계속 순매도질 한 돈, (2)숏커버링으로 급해진 너마의 순매수질. 이 두 너마가 쌈허다가, 결국 진성 외궈덜의 순매도질이 커진 경우라고 봄다.

본 데스크, 아직 해외헤지펀드 청산과 외국 금융기관의 해외투자금 상황이 지속된다고 굳건히 믿기에, 여전히 (1)의 진성 외궈덜의 매도세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봄다. 헤지펀드는 연말까지 - 아무리 못해도 11월말까지 - 쭉 갈 테구, 자산건전성 높여야 하는 외국기관들 계속 뽑아간다고 보기에, 이걸 추세적 방향성으로 봄다.

울 금융당국이 10월1일 공매도(공매도의 90% 이상을 외궈가 했슴다)를 금지한 이래 29일까지, 대차거래잔고(공매도랑 대주(주식 빌려서 팔아먹고 난중에 갚기)거래 합한 것)가 대략 32조원에서 15조원으로 줄었슴다. 즉, 10월 한달간 외궈덜이 조낸 주식 빌린 것 갚았구, 숏커버링 한 것임다. 이 기간에는 딱히 숏커버링이 전면에 등장하지 못했슴다. 왜냐믄, (1)진성 외궈 탈출세가 워낙 거세서리 17조원에 이르는 숏커버링을 압도해 버린 것임다.

그런데, 지난주의 한미통화스왑 사건 이후 갑자기 (2)숏커버링이 (1)진성탈출세를 능가하게 됨다. 이 결과가 외궈의 대규모 순매수질로 나타났음다. 이제 지는 외궈 대차거래잔액을 대충 12-3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음다. 더이상 공매도질도 못하니, 향후 공매도가 시장에 하향/상향 양방향에 미치는 왜곡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보임다.

종목에 따라, 그간 공매도질 심했던 넘들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으니, 그만큼 공매도는 줄어들고 있을 것임다. 반면, 공매도세가 별루였는디도, 외궈덜이 순매도한 넘들이 또한 꽤 되니, 이너마덜은 나름 (1)진성매도세력으로 보면 별 탈이 없지 싶슴다. 결국 숏커버링도 이제 기세가 거진 다해가고 있고, 야네덜 물량도 거진 떨궈지고 있으니, 앞으로는 (1) 진성 외궈세력이 판을 좌우할 것으로 봄다.

이제 시장교란 세력도 사라지고 있으니, 진정한 거시변수들이 흐름을 좌우하는 주시기 시장을 맞이 하게 되겄슴다.^^


[2] 채권이

울나라 정부가 돈자랑을 하고 있슴다. 내년에 감세도 하구, 대담한 확대재정도 짜고 해서리, 국채를 물경 20조원썩이나 추가 발행한다고 함다. 것도, 경기침체가 심한 초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다고 함다.

거시경제에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라는 게 있슴다. 뭔 말이냐 하믄,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정부지출을 늘리고자 하더라도, 정부는 곧 시장에서 국공채 발행해서 돈을 시장에서 흡수해서리, 이 돈을 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정부 말고 딴 너머덜이 쓸 돈을 빼앗아 쓰는 것이니, 재정정책의 효과가 별루다!! 이런 뜻임다. 쪼메 유식허게 말하믄, 정부지출의 증가(재정적자의 증가)가 민간의 투자를 감소시킨다.

오널 채권시장에서, 정부의 재정운용방향이 나타남서, CD 등 단기금리 말고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올라갔슴다. 외궈덜이 국공채 조낸 팔아버렸슴다(순매도질). 향차 정부의 재정수요로 국공채 발행이 늘 테구, 이는 곧 지금처럼 채권수요세력이 무지 사라진 마당에, 채권금리의 상승(팔아야 할 채권은 많은디 살 사람이 없음 이자율 올라가야 함다)을 의미하는 것임다.

물론, 정부의 재정정책은 거시경제의 특정부분을 꼭 찍어서 돈을 지름으로써, 목표로 하는 부분에 집중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함다. 허지만, 이 정권은 우째 삽질로 점철할 것이 확실하기에, 무신 특별한 효과가 있을까 조낸 회의적임다.

쪼메도 지둘리지 못허고 지가 나대야 비로소 일이 풀린다는 생각에 휩싸인 너마들이기에, 향후 울나라 주요 경제 운용방향은 대강 감이 잡힌 것임다. 정부가 알아서 지르기, 시장은 실탄 빼앗기기. 요걸로 정리되겄슴다.

유가/원자재가의 지속적 하락도 있구, 전세계적 디플레가 진행되구 있구, 그간 조낸 쏟아부은 세계적 설비투자로 공장은 계속 가동될 테구... 해서리, 울나라 소비자물가지수가 드뎌 전년동월비 4%대 상승으로 꺾였슴다. 이는 본 데스크 그간 줄곧 예상한 바임다. 이제 환율도 쪼메 안정세에 접어드니, 이 꺾인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통제범위 안에 들 때까정 계속 꺾일 것으로 예상함다. 다만, 아직 생산자물가지수가 15% 수준으로 쪼메 높게 나와서, 이게 향후 공산품 등 물가상승을 어느 정도 부를 수 있지만, 디플레 국면 아닙니까. 결국 소비자 물가에 얹어지기보담 지네들 수익성 악화쪽으로 커버되는 폭이 클 거라 봄다.

이러한 물가상승 억제에 따라,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인하질을 하리라 거진 확신함다. 전번 한미통화스왑도 나름 전세계적 공조를 사전 약속으로 하고 있을 것이라 봄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는 쪽 간다고 보시는 게 신간 편할 것임다.

다만, 올해 만기 돌아오는 은행채 25조원, 내년에 만기 돌아오는 은행채 110조원, 은행권의 단기외화차입금의 만기도래분, 정부의 대담한 국채발행짓, 그간 기업도 신용경색으로 단기외채 조낸 조달한 점 등등을 고려하믄, 상당기간 우리는 원화/외화유동성으로 곤란을 겪을 것임다. 따라서, 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하야, 한은의 정책금리 인하와 하등 상관 없이 실세금리는 꽤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 믿슴다.

또 다만, 중기와 가계가 대개 변동부금리 빚쟁이덜이라서, 야네들 생각해서, 한은이 조낸 단기자금시장을 왜곡시킬 것임다. 즉, 단기자금시장에서 공개시장조작 - 단기채권 사들여서 원화 방출 - 을 계속해서리, CD 등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려고 할 것임다. 허지만, 은행채/국공채 등 장기물의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랑 따로 놀 가능성이 크기에 CD등 단기금리도 떨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지 싶슴다.

가계가 되었든 은행이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부실은 털려야 하기에, 결국 '시장이 정책보담 우위'에 설 것이라 봄다.


[3] 환율이

오널 나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슴다. 딱히 금융당국의 개입이 보이지도 않는데, 나름 엄청 잘해냈슴다. 이건 그간 뭘 모리는 넘들이 장난친 것이 잘못이지 지금이 정상이라고 봄다. 환율이 시장에서도 헤지펀드랑 매판자본이랑 나름 공매도질 안 했을 리 없슴다. 지들도 숏커버링 들어가고 있겄죠.

근디, 경기침체에 울나라 수출이 받는 타격이 지금 장난이 아님다. 급기다 10월중 중국수출 성장률은 (-)질을 하고야 말았슴다. OECD 주요국가덜이 죄다 내년 (-) 성장을 할 것이라 우려되는 시점에, 이제 누가 있어 우리의 수출이를 도와줄랑가요. 도와줄 넘 없슴다. 조낸 죽어나야겄슴다.

그간 수출 외끌이로 겨우 버텨오던 울나라 경제가 완연히 침체 모드로 진입함에 따라, 외궈덜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조낸 험악해지게 생겼슴다. 내부의 PF부실, 가계부실, 중기부실 등으로 금융권의 자산건전성이 조낸 의심받을 테구, 글믄 외궈덜이 조낸 싫어할 것임다. 중기/코스닥 기업덜이 죽어나면서 시선은 더 싸늘해질 테구요. 겨우 수출대기업덜이 잘 해줘야 버틸 수 있는 것인디, 당최 믿음이 안 감다.

환율이가 단기 외환의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나라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반영할 수밖에 없음을 고려하면, 꼭 좋을 거라 보기도 그렇슴다. 향차 야무진 꿈으로 1100선이나 그 이하를 노리기보담은, 1200선 어느 쯤에서 만족하는 게 낫지 싶슴다.


[4] 부동산이

정권이 온갖 질을 다 하고 있슴다. 급기야, 강남권의 재건축단지에서 높아진 수익성 믿구, 급매물 매도물량이 쪼메 사라졌구, 이 여파로 상승호가질이 재연되고 있다고도 함다. 미친넘들.

역시 각하이심다. 재건축 등 용적률 높여줌서, 지방자치단체에 알아서 하라고 공 넘겨부렀슴다.^^ 지는 욕 안 먹겠다는 놀라운 짱돌 되겄슴다. 이러니 욕을 안 먹을 수가 없슴다.

걱정 맙시다. 중기대출의 상당부분은 역시 부동산담보대출을 토대로 하고 있슴다. 영세기업/자영업 등이 은행에서 돈 빌릴라믄 당근 담보 제공해야 허구, 지금 이들 자영업자/영세기업덜이 먼저 죽어나구 있슴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 너마덜이 먼저 떨어져 나감다. 운영자금 마련할라구, 집 던질 수밖에 없슴다.

강남불패!!! 참, 웃기는 소리임다.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고소득(?) 기업가/자영업자도 많이 삽니다. 경기침체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 게 또한 이들임다. 돈 벌기 쉬울 때 조낸 비싼 동네로 옮겨가구, 집 몇 채씩 사둔 것, 이제 팔아야 함다. 이렇게 시장은 공평하게 편평함다.


[5] 종합

천천히, 본 게임으로 진입허고 있슴다. 외환유동성과 국가신용위기라는 에피소드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구, 환율이도 나름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구, 한은의 기준금리도 뻔히 드러남다. 정권의 부동산 대책도 이제 거진 다 나왔슴다. 앞으로는 별 다른 꺼리도 없이, 이러한 곤조와 근성 만땅인 거시변수들이 노는 판이 예상됨다. 한마디로 재미 없어지는 것임다.

간혹, 건설사가 부도 나서리 금융주와 해당 그룹주들을 사정없이 꺽어버릴 것임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가서리, 가심을 서늘하게 할 것임다. 더 이상 해줄 것도 딱히 없구, 작은 에피소드들이 우리 맘을 더욱 싸늘하게 할 것임다. 겨울도 오니께롱, 호빵이나 많이 챙겨 먹읍시다.


[6] 내일의 날씨

오늘과 달라질 것 별루 없슴다. 주시기는 미국너마랑 유럽너마를 챙겨보십쇼. 외궈덜의 움직임은 항상 지켜봐야 쓰겄슴다. 숏커버링 짓도 마무리되어 가니께롱, 점차 순매도질로 바뀔 거라 봄다. 이번주 외궈덜 움직임 보믄, 향후 대략적인 추세가 드러날 검다.

IP : 203.229.xxx.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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