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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책
40대 엄마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08-11-03 14:25:12
딸아이가 20살 초반을 넘겼는데 이제야 사춘기가 오는지
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저랑 말도 잘 안하려고 해요....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방문 닫고 통화만 하는 것 같고,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그러네요....
원래 저랑 말도 잘 하고 제 말이면(남편과 싸운 후 더욱) 모든
차분히 들어주던 아이가 멀어지는게 속상해서 요새 20대 애들이
보는 책들 몇 권 사와서 읽고 있어요....
<20대 심리학>이라는 것도 읽고- 이 책은 서울대 유명강의록을 책으로 묶은 것
같아요, 읽기 좀 딱딱하지만 수치화 되어있고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어요-..
<심리학 초콜릿>이라는 예쁜 책도 사서 지금 읽고 있는데 옛날 제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좋네요. 그냥 조근조근 이야기한다는 느낌.
제 아이가 첫사랑을 시작해서 그런지 이제야 독립심이 생기려는지
갑자기 멀어진게 속상했는데
이 책 읽다보니 딸아이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고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나요....
저녁밥 짓다가도 가끔 눈물이 떨어지는게 비밀을 공유했던 딸아이가 단짝같이
느껴졌나봅니다. 후.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엄마 스스로가
아이와 마음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좋네요. 오랜만에 책도
읽고 아이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도 가을에 요새 애들이
읽는 책(요리책,잡지만 보다가^^) 좀 읽어보세요. 이거 은근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
IP : 210.113.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3 2:28 PM (128.134.xxx.85)아아 원글님 글 읽으니
딸 하나 있는 저는 맘이 찡해요.
나중에 제 딸도 커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독립하게 되면
제 맘도 원글님처럼 그렇겠죠..2. 아직은
'08.11.3 3:39 PM (125.178.xxx.15)청량한 맑은 새소리같은 목소리로 재잘대는 20살 딸아이....
이제 고만해라이하고 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데...
저는 그새소리를 마냥 귀찮아...82보느라....했는데...
곧 못들을지 모를 그청량한 새소리에 귀를 귀우려야겠군요
가는고 고운 특이한 목소리거든요 ...제가 목소리는 부럽다합니다만
82때문에....
원글님 덕분에 챙겨야할 소중한 한가지를 더 보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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