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바람피우다 가정으로 돌아오는 남자들의 진심은 과연...

뭘까..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08-11-03 13:44:09
요새 들어.. 남편의 여자때문에 맘아파하시는 분들의 글이 자주 보이네요..
그런 글을 보면.. 왠지 내 남자도 한번 찌리리~ 째려보게 되고..

그런데 그렇게 바람이 나서 와이프한테 들키면 ...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용서 바라시고 가정으로 돌아오시기는 하잖아요.
또 가정에.. 아이에.. 와이프에게 노력도 하시고.

근데요.. 와이프한테 들켜서 돌아오는 경우.. 정말 갑자기 마음이 다 접어져서 오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여자들은.. 남편이 용서가 되어서라기보다 애들때문에 참는 경우 많잖아요..
남자들도 애들때문에 돌아오는건가...  사회에서 이혼남(그것도 본인 귀책사유로)으로 찍히는 것도 무섭고..
그래서 돌아오는건가..
아니면.. 용서빌때 그분들이 흔히 하는 말씀대로 정말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새삼 눈에 보여서일까..해서요.

얼마 전에 동기모임을 나갔다 들은 얘긴데요
..평판도 좋고.. 인물도 좋고..점잖고.. 일도 잘하고..
여자나오는 술집 자체를 꺼려하고 가더라도 정말 따라주는 술만 먹을뿐
여자들과는 말도 잘 섞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여자들이 내남자는 이럴꺼야라고 믿는 그런 모습이죠)
그런데 얼마 전에 거의 10여년을 만나온 여자가 있다고 그러더래요.. 헉...
(남자들은 이런 얘기도 술먹으면 술술 하나봐요?)
처음부터 좋다고 무턱대고 만난건 아니고~ 멀리하려고 애쓰고 애썼는데 그렇게 안됐다고 하더래요.
상대여자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프한테 핸펀 문자 들킨적도 두어번 있고.
그때마다 난리가 나고 ... 빌고.. 집에 노력하고 그랬었나봐요.
또 정리하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닌데 <정리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못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그 와이프가 <용서해서가 아니라 애때문에 산다>라고 하는데
와이프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도 그렇다고...
가정에 꼭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혼을 함으로해서 사회적으로 잃을 것들이 무섭다나요?
그 내연녀? 랑은 연락 아직도 한대요.. 헐..
만나지 않고 얼굴보지 않고 살아도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랬다네요................... 쩝....

이 말을 듣는데....글쎄.. 뭐랄까요...
마음이...참.. 찹찹해지는게....
베바의 김명민 대사처럼.. 사랑,마음..그런 거 다 호르몬 작용이라서 억제하고 누를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걸까....
아니면.. 신만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는 불같은.. 없으면 안될거 같은 사랑을 못해봤거든요..(쩝..자랑 아니죠? )
남편.. 열열이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냥 처음부터 오래된 친구처럼 마냥 편했고 지금도 그렇고..그게 좋아요.
그래서.. 저렇게 위험한걸 알면서도..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난처한 상황이 되면서도..
그렇게 끌리는 마음이란 게 어떤건지.. 그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바람피우다 와이프한테 걸리고.. 걸려서 돌아오는 남자들 속마음... 정말 싹~ 거둬서 들어오는 걸까요?
여자라면 그게 안될거 같은데.. 남자들은 또 그게 되는 사람들이려나...
IP : 124.53.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3 2:06 PM (125.186.xxx.3)

    안된다고 하니 더 마음이 가는 엉덩이에 뿔난 인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애틋한 내연녀와 살림 차리고 살아보라지요. 그때도 그렇게 애틋하고 목소리만 듣고 살아도 좋겠다 싶은지.;

  • 2. 맞아요 맞아
    '08.11.3 2:23 PM (125.178.xxx.15)

    엉덩이에 뿔난 인간....

  • 3. ^I^
    '08.11.3 2:35 PM (123.254.xxx.128)

    원래 사람은 모순덩어리 입니다
    결혼 상대외의 이성에 전혀관심없이
    살고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사람 있어요?
    남과여 모두부부의도리와 가정의 삶터를 상처내지
    않으려 자제할뿐 사랑이 오직 하나 만은 아니라는
    생각을갖게됨니다

  • 4. ..
    '08.11.3 2:44 PM (210.180.xxx.126)

    사랑은 하나가 아닌게 맞는것 같아요.

  • 5. 일각
    '08.11.3 3:10 PM (121.144.xxx.26)

    열여자 안좋아 하는 남자 있을까요....눈돌리기전에 못돌리게 만드는게 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22 부천지역에 한살림/생협위치가 알고싶습니다. 4 친환경 2008/11/03 337
246121 유가환급금은 11달치만 신청할수 있는거죠? 6 궁금 2008/11/03 651
246120 기초가 안된 고등학생 영어공부 방법 도와주세요 27 영어 2008/11/03 1,611
246119 친구의 결혼소식 5 성격이상? 2008/11/03 1,303
246118 시사투나잇 제작진 인터뷰 내용.. 8 ... 2008/11/03 699
246117 [펌]우리 만수曰 "제가 신뢰를 못받는다는건 오해해요" 6 노총각 2008/11/03 383
246116 구경하는 집으로 해도 될까요 10 아파트 입주.. 2008/11/03 1,455
246115 전세집 1월엔 안나가나요??? 2 .. 2008/11/03 586
246114 만세살 아이 생일인데.. ㅠㅠ 2008/11/03 155
246113 유가환급금대상안되나요.. 5 학원강사는... 2008/11/03 751
246112 안산 아파트 좀 여쭐께요 3 안산으로 2008/11/03 508
246111 가죽 재킷은 어느 정도에서 사야 입을만 한가요? 8 . 2008/11/03 1,086
246110 식기세척기 설치시에 꼭 싱크대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건가요.. 4 궁금이 2008/11/03 663
246109 조성민 44 슬픈이 2008/11/03 6,583
246108 주소지가 관악구 남현동에요 7 성당 어디로.. 2008/11/03 363
246107 인터넷 갈아 탈까요? 2 .. 2008/11/03 289
246106 딸에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책 2 40대 엄마.. 2008/11/03 1,116
246105 캐릭터케잌 2 애기엄마 2008/11/03 247
246104 KBS에 정말 "의료보험 민영화 광고"했나요? 3 삶의열정 2008/11/03 428
246103 거실 조명 앤틱? 크롬? 고민돼요 1 고민중 2008/11/03 173
246102 뭘 드려도 안드시네요 26 과외교사가 2008/11/03 2,047
246101 인순이, "예술의전당은 꿈의 무대…내 꿈 이뤄달라" 10 궁금 2008/11/03 846
246100 시아버지 생신상인데 고수님들 한번 봐주세요..ㅠ.ㅠ 15 생신상 2008/11/03 838
246099 여자 아이 몸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건강 보조식품 조언 구해요.. 13 고2 맘 2008/11/03 964
246098 금호 주가연계 1 주가연계형 2008/11/03 308
246097 만약에 4 제fj 2008/11/03 503
246096 헤어질때마다 아이가 울어요 1 5세-어린이.. 2008/11/03 345
246095 연금저축이 정말 직장인의 필수품인가요? 7 연금저축? 2008/11/03 1,344
246094 바람피우다 가정으로 돌아오는 남자들의 진심은 과연... 5 뭘까.. 2008/11/03 2,000
246093 7세인데 어린이집 보내도 될까요 2 어린이집 2008/11/03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