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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시어머니랑 싸웠는데 제가 중재를 해야할까요?
현명하신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작은 조언이라도....
어제 신랑과 시어머님이 싸웠습니다.
뭐 큰일은 아니고 어떤 일로 얘기하다가 말 꼬투리잡고 싸우게 된 케이스...
그러다 막판에 신랑이 고함을 꽥 지르고는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두분다 충분히 스트레스가 만땅인 상태에서 서로의 심기를 건드린거죠...
아들과 어머니니까 따로 화해하고 그럴 필요는 없이 자연스레 다시 얘기하고 그렇게는 되겠지만
아들도 아들나름대로 화나서 씩씩거리고 있고...(이건 어차피 좀지나면 풀릴거고...)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대로 며느리앞에서 아들한테 당했으니 자존심 많이 상했고 열받았을 겁니다...
평소 어머니는 좋으세요..저한테도 잘하고...
며느리한테 책안잡힐려고 예의범절 따지고 하는데,,,
막상 아들이 저렇게 해버리니 자존심 많이 상하고
아들한테 억울하고 며느리한테 볼낯없어서
아마 어제밤 잠도 못 주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남편도 경우없는 사람도 아니고 어머니께도 평소에 잘하는데
그때 마침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쌓이고(몇시간째 운전중) 어머니 앵앵거리는 소리에 못참고 욱한거죠...
물론 그전에 말싸움하게 된 원인은 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어머니가 잘못한것도 있긴 하구요...(우리한테 말고 이런저런것들...)
문제는 그런 이유는 이제 떠나갔고 마지막에 아들과 싸우고 아들이 고함 꽥 지른 부분때문에
어머니도 열받고 저도 괜히 죄송스럽고 앞으로 어찌볼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조만간 풀리긴 할겁니다...
이렇든저렇든 아들이 사과할 것이고 어머니도 그냥저냥 넘어가시겠지요...
저도 그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될것 같긴한데
제가 중간에 어머니께 가서 조금이라도 풀어드려야 할지 싶어서요...
가서 같이 아들욕이라도 해서 자존심이라도 세워드려야할지 어떨지 싶어서요...
괜히 긁어 부스럼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
그래도 먼저 가서 위로라도 해드려야 하나,,,,
우짤까요...
1. 글쎄요...
'08.11.3 10:20 AM (118.223.xxx.66)가만히 계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그냥 남편이나 닥달하겠습니다.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며느리는 암만해봐야 제3자거든요. 위로한다고 하다가 말실수라도 하면.. 이궁...2. 그냥..
'08.11.3 10:23 AM (121.158.xxx.8)냅두세요.
엄마아들 싸움에.. 남(며느리)가 끼면 좋은소리 안나오죠
어머니한테 가서 "어머니.. @@씨가 잘못했어요. 어머니 맘 푸세요." 요래놓으면 나중에 그래 그때 니가 우리아들 나쁜넘이라고 했지
남편한테 "여보.. 이번엔 어머니가 너무하셨어.. 맘풀어" 요래놓으면 나중에 그래 그때 니가 울엄마를 이상하게 얘기했지~!
그냥....조용히... 구경이나 하세요.
그냥 냅둬도.... 안거들어요도 풀려요. 피가 왜 물보다 진하겠어요3. 저희집은
'08.11.3 10:26 AM (116.37.xxx.201)자주그래요.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성격이 안맞아서.남편은 화나면 그자리에서 다 얘기해야하는 스타일이고,어머니는 며느리앞에서 면박주니 섭섭해서 더 엇나가시구요.
그런데 저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가만히두면 알아서 다 풀리더라구요.4. .
'08.11.3 10:27 AM (59.10.xxx.194)안그랬는데 너때문에 애가 이상해졌다만
안되는 상황이라도 전 고맙겠습니다.5. 결혼 20년차
'08.11.3 10:28 AM (121.145.xxx.173)우리 어머니와 남편이 만약 그런일이 있었다면 그냥 어머니께 좀 살갑게 해드리고 '어머니 속상하셨지요. 00씨 요즘 회사일도 잘 안풀리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만만한 어머니께 그랬나 봅니다.
어머니가 이해하세요.' 정도로 말하시고 같이 마트를 가거나 주변 공원을 산책하거나 어깨를 좀 주물러 드리거나 하면 금새 풀리실것 같습니다.
평소에 고부간에 관계도 좋으신것 같고 며느님 되시는 원글님이 마음이 곱네요.
아무말도 안하는게 더 섭섭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6. 같은말
'08.11.3 10:28 AM (211.173.xxx.90)가만히 있기도 힘드니 같은말도 이쁜말 하면 되겠지요
**씨가 마음은 안그런데 컨디션이 안좋을때라서 그랬나봐요
어머님이 이해하셔요 라든지 마음은 안그런데 그이가 워낙
무뚝뚝하다던지 ...7. 모르는척
'08.11.3 10:29 AM (220.75.xxx.233)모르는척 아무일 없는척 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속상하신 시어머니 맘 헤아리셨다면 평소보다 조심은 하시면서 아무일 없다는듯 행동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중재를 해야한다면 시어머니 위로보다는 남편분에게 시어머니께 사과드리게끔 조언해주시는게 좋겠죠.
그리고 두분이 알아서 자연스럽게 화해하길 기다리세요.8. ^^
'08.11.3 10:36 AM (124.5.xxx.243)걍...나두 세요...중재를 해봤자 좋은 소리 못들어여...경험상...
9. 흠
'08.11.3 10:39 AM (125.246.xxx.130)자주 그런 일이 있었다면 몰라도 어쩌다 생긴 일이라면 가만히 있는 것도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닐 것 같아요. 그냥 어머니 맘 푸시라고 한 마디 해드리고, 남편에게도
위안을 드리세요. 가족이 뭔가요. 힘들때 모른 척 하고 있으면 좋았던 관계
서운해지죠. 너무 직접적으로 오해를 풀어드리려고는 하지 마시고..
그냥 서로의 감정만 다독여 드리는 선에서 개입하시면 어떨까 해요.^^10. .
'08.11.3 10:41 AM (58.146.xxx.7)걍 냅두세요
11. 그냥
'08.11.3 10:42 AM (115.23.xxx.51)있으심이 좋을 듯...
저기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 며느리는 남! 제3자예요.
겉으로야 한가족이지만...
시어머니는 아들에 대해서 며느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며느리보다 더 깊이 사랑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나보다 우리 아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끼어든다는 생각이 들듯...
그리고 아들이 아무리 서운하게 한다 해도 어머니는 결코 그 아들을 미워하지 않아요.
며느리가 화해시킨다고 무슨 말했다가 그게 그 맘 그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며느리의 조그만 말 실수 하나도 시어머니는 두고두고 맘에 담아둘 겁니다.12. ^I^
'08.11.3 10:46 AM (123.254.xxx.128)예쁜말로 어머님감정을 풀어드리세요
이렇게 하는게 나는 아랫 사람으로써 도리라 생각합니다13. 얼음쟁이
'08.11.3 10:51 AM (121.136.xxx.151)예전에 저도 그런경험있었죠,,
전 싸우는줄도 몰랐어요,, 나중에 큰소리나길레 그냥 방에 있었거든요,,
근데 일년정도 지난후에 말씀하는거에요,, 그때 싸우는데 말릴생각안하구 방문닫고 있었다고
친정에서 배운거없이 자랐다고,,, 저 그소리 듣고 그땐 가만있었는데요,,,
며칠지나고 생각하니 억울한거에요,,
그러면 당신아들이 당신한테 소리치는것은 잘배워서 그런거냐고 말했어야하는데...
몇년이흘렀지만 지금도 분합니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욕먹고,,, 그냥 님이나 맘편히 계세요,,14. ..
'08.11.3 10:55 AM (222.234.xxx.244)좋아 하시는것 맛난거 싸서 가보시던지..아님 어디 근사한곳으로 기분 전환 시키세요 딸같은 행동이 때로는 필요 할겁니다.
15. 가만히
'08.11.3 11:02 AM (211.41.xxx.190)놔두삼. 무관심이 제일입니다. 윗분 경험자들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화해 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저도 그런 적 있었는데 시모왈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 우리가 언제 싸웠냐?" 입디다.
그 이후로 봐도 못본척.16. 인천한라봉
'08.11.3 11:52 AM (211.179.xxx.43)마자요. 나둬요.
제가 아무것도 모르구 결혼초에 중재한다구 전화했따가..
괜히 욕바가지로 먹었어요. 너때문에그런다.. 결혼전엔 안그랬따.. 이러면서..
기분 더 상함.17. 새댁
'08.11.3 1:46 PM (221.162.xxx.29)원글이예요...
신랑은 어머니에게 기분나쁜말하고 욱하고 한거는 잘못했다는것 알고있구요. 언젠가는 사과하겠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어머니도 길들일겸(?) 화난척 연락안하겠답니다.. 현 상황상 제 생각에도 이렇게하는게 맞는것 같구요...
저에게는 전화로하든지 직접가든지 맘풀어드리라던데 제가 괜히 부작용있지 않을까 싶어 생각중이라고 하니 그것도 그렇네하면서 그럼 걍 있으라고 하네요...
에효...저도 좀더 고민해볼게요..당분간은 저도 모른척 있을까봐요...
정말 대부분의 말씀처럼 되로주고 말로받을까봐 은근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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