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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 남친과 결혼후 경제권문제(지금은 결혼전이구요)

제니퍼 조회수 : 4,365
작성일 : 2008-10-30 10:26:44
남친을 만난지 6월말에 만나서 이제 9월말에 100일도 지나고 이제 11월이 됩니다. 4달이 지났구요.
홀어머니라는 것과 결혼후 모셔야 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한참걸렸구요.
둘은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세우는데.. 경제권은 제가 갖기로 했어요. 지금 어머님이 하시는데 주시려고 하실꺼라고 했거든요.
근데 어제 전화통화에 제가 결혼후에 이런 저런 예산은 얼마로 할까 하면서 장난으로 이야기하는도중
그 사람이 애교를 부려가면 이야기를 꺼내는 왈..
어머님과 같이살면 어른이시니까 예의상 경제권을 미리 드리면 바로 며느리가 해라고 바로 주시지 않을까 하는거예요.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라면서요. 제가 미리 운을 떠보라니까 제가 시킨거라고 생각하지 않겠냐고 어떻게 말을 꺼내냐며..그러면..어머니 입장에서 바로 경제권을 가져가면 좀 당돌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냐는 거예요.
제 통장도 드리는 거래서 .저는 통장없다고 하니까.. 월급받는 통장을 말한다는 겁니다.
저도 어머니 경제권 가져오는게 쉬운일일까.. 바로 가져오면 기분나빠하시지 않을까 해서 한참 머리아파하다가 말했더니 그사람왈.. 얼른 주시려고 하실꺼라고 해서 그건 신경을 안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제 월급까지 드린다는건 한달도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님 제월급을 적급을 들어서 통장을 어머니께 맡길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구요.
그럼 제 월급을 고스란히 적금되는 거니까...ㅠㅠ
이런일은 내가 신경안쓰게 어머니하고 결혼이야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미리 대체를 해뒀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홀어머니를 모신다는 결정도 힘들었지만 그 뒤부터가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다른 곳에 선보라고 난리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모르지만요..
저는 교사이고 그 사람은 대기업 다닙니다. 저희 부모님입장에서는 눈에 차지 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좋아서 고심을 하시면서도 썩 내켜하시지 않습니다. 인사를 드렸지만 드리고 나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두려워만 하시는 상황에서 남친에게 이런 소리를 들으니 ..
역시.. 하며 의욕이 상실됩니다.
사람 하나 문란하지 않고 성실한 거 하나 보고 결정하기엔 힘든 점이 많네요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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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한번 뵙는데..시어머님은 70정도구요. 인자하신 인상에 아주 좋으신분같았어요.
근데 남친이 중간에서 그냥 이간질 하는 느낌도 들어요..그런 인상의 어머님께서 이런 식으로 하실까 싶어요.
아직 아무런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안해서 제가 한번 답답해 했거든요. 근데 결혼을 빨리 하시길 원하시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안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어머님은 늘 따로 살겠다고 하신데요. 남친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양보한 상태구요.

게다가 저희가 나이가 많습니다.
저는 33살이구요. 나름 눈이 높고 결혼생각이 없다가 올해 겨우 맘의 문을 연상태에서, 소개팅에서 적극적인 남친의 구애로 시작을 하게 되었구요.
남친도 37살입니다. 그쪽에서는 이런 스트레스를 안줘야 할 입장같은데.. 아들의 늦은 결혼에..어느정도 양보를 해야할 입장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엄마 말대로 다른 선을 보면서 다른 사람도 만나봐야 할까요? 제가 그런건 잘 못해서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았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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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제가 쎈성격이 아니고 유합니다.
게다가 저도 조선시대 사고 방식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남친이 이야기하니 ..제가 그쪽 입장도 이해가 된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감당할 자신은 없고 이해는 되니 말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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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그리 연애경험이 별로 없구요 . 그리고 남친 혼자만의 오버라고 생각을 하면.. 그게 더 큰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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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집안은 남친은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약간은 구두쇠처럼 보일정도로 절약하고 경기도 작은 아파트하나 장만할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계세요. 비싼지역은 아니라 5억정도는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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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일처럼 신경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저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막상 갑자기 닥치니 뭐가 옳은 지 그른지 구분도 안되네요. 많은 쓴 조언들 좋은 쪽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통보할 예정입니다.
분가가 안되면 나도 안되겠다구요. 그리고 경제권역시..
저도 다른 사람 만나 볼랍니다.  저도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곰과라서 다들 답답해 하시는 것 같네요.
몇일 신중히 생각해보고.. 결정할예정입니다.  말실수라고 보기엔 저도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다들 잘 봐주세요.. 자주자주 상담 드리러 오겠습니다. 다시한번감사 드립니다.
IP : 122.153.xxx.139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0 10:31 AM (203.142.xxx.230)

    물론 남자분 말 대로 되면 좋겠지만

    보통 남자들은(여자도) '우리 엄마는 현명하시고, 되려 더 잘 해주실거야'라고 합니다.

    시어머님이 어떤 분인지 몰라 조언하기 어렵지만
    그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시어머님이 경제권을 홀라당 가질까봐 그런게 아니라
    그런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것 말입니다.

    생각을 더 해 봐야겠지만 이런 일로 결혼을 접으라는 건 절대 현명한 조언이 아니고
    시어머님이 살림을 하실터이니 일정액 큰 규모의 생활비(용돈 말고)를 드리고
    그것을 시어머님이 잘 융통하시도록 하는게 제일 좋겠네요.

    원글님 통장을 드리는 것은 절대 반대.
    남자친구분은 '그렇게 하면 우리 엄마가 '아니다. 니가 해라'라고 하시면서 줄거야'라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손 치더라도, 저는 그런 방법 싫습니다.

  • 2. 글쎄요
    '08.10.30 10:33 AM (164.125.xxx.41)

    결혼 후 남친분과 이혼을 불사할 정도의 각오를 하시고 싸우시고 내 권리를 찾아나갈 자신이
    있으시면 이 결혼 하시고---. 싸워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을지 눈앞에 선합니다.

    지금 그 의견이 남친분 혼자의 생각이라고 믿으시나요? 아마 아닐겁니다.
    아니, 남친분 혼자의 의견이라면 더 문제고요. 엄마 비위 못 거슬려 벌써부터 님의 희생을
    요구하고 나오는데 결혼 후는?

    남 일에 감놔라 배놔라 못하니 한마디만 더 적고 갑니다.
    내 동생이면, 만약 내 동생이 자기 권리 침해 받는 것 극도로 싫어하고 당당히 헤쳐나갈 수 있는
    성격이면(길어지네요. 즉, 내동생인데 성격이 강하다면) 알아서 하라고 살겁니다.
    하지만 성격이 무르거나 남한테 아니오라고 잘못하는 성격이면 아예 시작을 말라고 할겁니다.
    강한 성격이어도 결혼 전부터 저런 분위기면 쉽지 않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입니다. 충분히 사랑받고 그 받은 사랑 베풀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남친 분 벌써 그런 식이면 흠--- 더 이상은 생략합니다.

  • 3. ...
    '08.10.30 10:36 AM (58.226.xxx.4)

    저는 왜 모셔야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결혼 후 그러면 아침밥은 누가 하나요?
    집에 계시는 시어머니가 아침 시간이 좀 한가하니까
    아침식사를 담당하시나요?

    하지만 젊은 사람이 담당하게 되나요?

    아들 뒷바라지(식사준비, 빨래... 등등)를 하다가
    아들이 결혼하면서 며느리한테 그 뒷바라지를 바라는 거...
    정말 아니라고 보거든요.

    어느 연예인의 어머니가
    나도 며느리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 하는데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어요.
    수족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아닌데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밥을 해다 바쳐야 합니까.,.

    님이 전업주부로 되는 거 아니면 몰라도
    남편과 같이 일하면서 집안 일이 님 책임이 된다면...
    정말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타인과 같이 사는 거, 신중하게 고려하세요.
    시어머니 되실 분이 착하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아닌 사람과 같이 사는 거...
    굉장한 불편함이거든요. 그래서 사랑하는 부부도 싸우는 건데...

    남편의 어머니니까, 내가 아랫사람이니까...
    모시고 살고 불편해도 내가 참아야지...
    글쎄요... 님만 병들고 맙니다.

    이 모든걸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

    아니라고 전 단언합니다.

    타인과 같은 공간에서 산다.... 이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건 친정 엄마, 친정 언니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 4.
    '08.10.30 10:38 AM (122.32.xxx.21)

    지 엄마가 알아서 돌려줄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올어미 모시러 들어오는 여자월급까지 바치라는 남자...
    만약 그 지레짐작이 틀리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직업도 훌륭한 분이 왜 저런자리 들어가시나요?
    남자가 아쥬 조선시대에 사는군요.
    님이 느끼는 불안이 결혼 후에는 백배로 커져 현실의 전쟁으로 다가옵니다.

  • 5. 음..
    '08.10.30 10:38 AM (116.126.xxx.216)

    경제권을 뺏기는 커녕, 님 월급까지 압수당할것 같군요.

    왜 며느리 월급통장까지 시어머니가 관리해야하죠?

    모시는것도 쉬운문제 아니예요. 각오 단단히 하셔야할판에..

    주변에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너무 힘든걸 많이 봐온터라..
    결혼도 친정부모님생각처럼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봅니다.

    남친분도 보통이 아닌분이라 생각하구요.
    원글님을 살살 구슬러 달래시는 폼이..^^;

    제 남편도 대기업 연구소..늙은 부장급입니만..
    30대 결혼앞둔 젊은이들..식사자리에 모여서 얘기하는거보면
    대기업 다니는게 뭣인것마냥..
    (사실 요새 대기업에서도 3년이상 꾸준히 다니는사람 많지않고..
    사람이 많아서 정년까지 다니기는 쉽지않잖아요. 월급도 많은편
    아니고 철밥통도 아니고요.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니지요.)
    와이프는 교사얻어야 나중에 노후보장되지..이런말들 한다고..-_-;;
    자기들끼리 서로 코치해주고 그런대요..ㅎㅎ

    사람좋고 효자인게.. 와이프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조건은 아닙니다..
    친정부모님도 님생각하셔서 걱정하시는걸꺼니까 잘 생각하세요..
    인륜지대사잖아요..

  • 6. 참...
    '08.10.30 10:39 AM (211.182.xxx.147)

    제가 심한줄 알았더니 더 심한분도 계시네요..
    결혼전 어머니가 관리하던 남편 월급통장 주기 싫어서..
    2달을 갖고 계시대요.
    우리엄마가 곧 주실꺼야 라더니만 참...
    물론 2달간 월급 홀랑 다 쓰고 90만원 넣어두셨더만요.
    정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
    다른 말은 안 하고 남편한테
    난 그래도 지난달 월급은 넣어두실줄 알았다 한마디 했더니
    얼굴이 벌게집디다...
    결혼전에 벌써 그러면 어쩔라구 그러세요..ㅜ,ㅡ
    동생이면 뜯어말립니다...

  • 7. ..
    '08.10.30 10:41 AM (122.32.xxx.149)

    시어머니 되실분께 결혼후 경제권에 대해서 의논을 드려보세요.
    그분 반응이 냉랭하시다면 결혼후에 절대 가능성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도 꺼내지 못할 정도로 남친이 어머니에게 꼼짝을 못하나본데
    결혼후 첩첩산중일겁니다.
    결혼 후의 시댁과의 관계나 시댁의 상황은.. 대체로 결혼 전에 걱정하는것보다 몇배는 더 크다고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제 경험도 그랬고, 제 주변을 봐도 다들 그러네요.
    절대로 결혼 후에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결정해서는 안되요.
    그런 착각으로 결혼을 하고.. 그 문제가 도화선이 되서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 제 주변에만해도 꽤 많습니다.
    사실, 제 친동생을 포함해서 제 주변의 이혼한 케이스들은 다 그랬어요. 결혼전에 전혀 몰랐던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제 동생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겠습니다. 이 밑으로 도시락 싸는 82님들 많으실거라고 생각되네요.

  • 8. .
    '08.10.30 10:41 AM (121.142.xxx.13)

    통장 맡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그리고 그런애기를 남친이 전했다고 하면 남친과 다시한번 심각하게 애기해보세요.

    제언니 친구분이 학교다니면서 연애해서 졸업하자마자 결혼했읍니다.그당시 기반이 없어서 시댁에 들어가 살았구요 .
    월급통장 다가져가서 관리해준다고 하시면서 한달용돈 10만원 주셨다고 합니다. 뭐 그게 거의 10년전이니깐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니가 벌어오면 얼마나 벌어오냐구 툭하면 회사관둬라 ,
    집에 일 있으니 일찍을어와라

    이언니 결혼하기전 시어머니랑 친하게 지냈습니다. 결혼후 이렇게 하실줄 몰랐다고 했죠.
    나중에 분가했다가 나와서 얼마 살지도 못하고 (어미님의 간섭등등)
    이혼했습니다.

    언니 이혼했을때 돈한푼 안받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친정에 들어가서 사는거 죄송하다고 고시원에서 한동안 살았구요.
    제친구 시댁에 들어가서 살다가 나왔지만 월급관리는 친구가 했습니다.
    어머님한테 생활비로 얼마 드리고요.

    이부분은 결혼하기전에 미리 확답을 받고 시작하시는게 살아가시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나을꺼같군요.언니 친구 시댁에 살면서 용돈이상 받아갈때마다 뭐하느라 돈을 더달라고 하느냐
    그걸사야되는거냐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살았답니다.
    돈벌면서 내맘대로 사용도 못하고 돈은 어머님이 다가져가서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어디에 썼냐하면 내가 허튼데 쓴줄아냐고 화내시고 ...

  • 9. *
    '08.10.30 10:42 AM (124.138.xxx.2)

    여자 벌은 월급까지 가져다 주면서 뭐하러 결혼합니까. 결혼은 경제적 독립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남편월급뿐 아니라, 며느리까지 월급봉투 바치고 시어머니 처분에 따른다? 저는 절대 NO.
    원글님이 결혼전에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시려 하지만, 이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결혼하실 분께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고, 일단 월급은 원글님이 둘다 챙기시고, 일정액을 생활비로 내놓으세요. 용돈으로 드리던지. 처음에 제대로 안해놓으면, 원글님은 애낳고도, 돈도 벌어다주는 그렇다고 내맘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될지도 몰라요. 참 힘드네요.

  • 10. 같은입장
    '08.10.30 10:42 AM (203.130.xxx.179)

    오~~~~ 노노노노노

  • 11. *
    '08.10.30 10:47 AM (124.138.xxx.2)

    아, 윗글에 다 못한 얘기가 있네요.
    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무슨 월세방이라도 나와서 따로 사세요.

  • 12. 새댁
    '08.10.30 10:47 AM (118.32.xxx.127)

    저도 33입니다.. 제 남편 올해 40입니다..
    작년에 결혼했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양보하는거 절대 없었어요..
    나이가 많으면 애도 빨리 가져야 하고 기반도 빨리 잡아야하고.. 그럽니다..
    어른들 맘이 더 급해지시죠..

    저희는 분가해서 시작했고 결혼전에도 남편이 자기가 알아서 관리를 했고..
    결혼하면서.. 시댁에 내드리면 공과금은 시댁에 두고 오라고 했습니다..
    남편 처음엔 머뭇거리더니 확실히 정산하고 오더라구요..(맘이야 내드리고 싶지만 사정이 좋지 않았고 시댁에서 충분히 낼 능력이 있었어요..)

    결혼을 하신다면 반드시 이런부분은 확실히 하고 지나가세요..
    엄마가 알아서 주시겠지.. 이런 생각은 애초부터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100일되신거라면... 좀 더 지켜보세요...
    33살에 결혼안한 아가씨들 많아요.. 아직은 괜찮아요..

    남자가 어느정도 능력있어야 하고.. 시어머니도 자기 스스로 살 정도 능력이 있어야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같은 단지에 살아야 그나마 분란이 적을거 같은데..
    모시고 산다니... 제가 가슴이 다 답답합니다..

  • 13. 다시
    '08.10.30 10:49 AM (164.125.xxx.41)

    답답해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남의 일인지라 말 가려하느라 진심을 적지 못해서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남친 분 싹수 노랗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이 주입된 사람의 어머니이면
    그 사고방식도 안봐도 비디오고요. 그래도 돌려서 말하면 제 동생이면 결혼 자체를 뜯어말립니다.

  • 14. --;;
    '08.10.30 10:51 AM (220.120.xxx.247)

    저는 님 남편되실 분의 생각이 더 어이가 없는데요..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이 결혼에서 본인이 이러자저러자 큰소리 낼 입장이 아닌것같은데
    어디 감히 부인 통장을 자기 어머니께 맡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 이쁘게 보고 어른공경할 줄 아는 기특한 것 그럴까봐요?
    좋은 인품의 어른은 그런거 안해도 있는그대로 봐주시고
    꼬인 어른은 뭘 해다바쳐도 다 당신 잘나서인줄 알지 자식들 배려 안하십니다.
    왜 안해도 될 아양을 떨라고 아내에게 강요ㅗ하는지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남편통장도 결혼하면서 가져와야 할 판에
    확실치도 않은 시어머니 기분맞춰주느라 내 월급통장까지 바치라구요?
    그거 안주면 어떡하실건데요.
    남친한테 x소리 하지 말라그러고 통장은 님께서 관리하겠다고 하세요.
    조선시대에도 저런 남자는 없었을겁니다.

  • 15. rmsepdy
    '08.10.30 10:52 AM (219.251.xxx.112)

    남친분이 어른이니 예의상 드렸다가 주시면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두분 통장 다 움켜쥐고 안 내놓으시면 방법 없어요

  • 16. 그건
    '08.10.30 10:52 AM (203.142.xxx.231)

    분명히 뒤에서 어머니가 코치하는걸꺼에요...전 결혼전에 친정엄마가 첫 월급통장은 줄줄 알았다 그러셔서 엄청 놀랐는데,,,내가 번돈 내가 관리해야죠...결혼은 이기적인 것이다...철저히 나를 위해 하는게 결혼이더라구요...주변을 보니...약아져야해요

  • 17. 저도
    '08.10.30 10:54 AM (58.226.xxx.4)

    저도 답답해서 이 사연과 새 댓글을 보고 또 보고 합니다.
    남친은 결혼을 무엇으로 생각하나요.

    엄마와 자기의 가정에 자기 여친이 들어오는 건가요?
    물론지금 님이 결혼후에 취할 주거 형태는 그러하죠.

    하지만 주거형태는 그렇게 한다고 해도
    결혼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겁니다.
    부모나 자식이나 둘다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독립은... 경제적인 거, 의사결정...
    생활의 주가 모자 사이가 아니라 부부가 돼야 하는데..

    그 남친은 아무래도 그런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아닌듯해요.

    안정된 수입의 여자가 하나 들어온다..
    두 모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18. 남친분
    '08.10.30 10:55 AM (58.120.xxx.245)

    좀 얄밉네요
    어머님이 지시하신거지 혼자 미리그러는건지는몰라도
    일단 짐은 다 여친한테 얹으려는생각같아요
    같이 살다보면 힘든일 많을텐데
    절대 막아주지못할것 같아요
    제남동생도 말많은 홀어머니에 외아들 그것도 2대독자 막내아들에 엄마홀릭입니다 .
    결혼전부터 자기는엄마랑 살거라 호언장담에 심지어 여친도 순진해서 어머니 너무좋다고
    그랫지만 ...어머니가 물리치고 분가했어요
    저희엄마입장에서도 일하는며느리 밥상 매일 아참 차리며 살고싶지도않고
    그렇다고 며느리밥상 받기도맘이 안편하고
    이것저것 생각해봐도 같이 살면 맘상할일만 많다
    차라리 따로살면 서로기대할일도없다 그런거지요
    혼자 계신 엄마 보면 좀 속상하긴하지만
    지금 서로사이좋고 엄마도 일하시고 사람만나고하시느라 바쁘시고
    주말이면 만나서 즐겁게 노니
    그게 훨씬좋은것 같아요
    남친분은 너무너무 결정하기어려운일들을 당연하다는식으로 은근슬쩍밀어붙이며 강요하시는거예요
    같이 사는것 아들며느리가 붕투 통재로 맡기는것 정말 드문일이고
    힘든일입니다
    그리고일단 어머니 손에 들어간 경제권은 다시 나오지않아요
    알아서가져다주는경제권을 왜 도로돌려줘요
    그정도 생각 있을 정도면 달라고도 안합니다
    첨부터 많은 걸 양보하고 진행하시는것 같네요

  • 19. 결혼
    '08.10.30 10:56 AM (222.98.xxx.131)

    재고하세요.

    길게 말 안 할랍니다.

  • 20. ..
    '08.10.30 10:57 AM (125.241.xxx.98)

    한마디로 결혼 재고 하세요
    그 이야기 다 시어머니한테서 나온 이야기 같은데요
    그리고 왜 같이 삽니까?
    앞으로 인생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요
    만약 아이 낳으면 엄마가 봐 주실거잖아 --이런 이야기 할 거 같은데요
    글쎄요....
    같이 안살아도 봐 주실 수 있거든요
    그리고 통장을 통재로 차지하려는 거 보면
    능력도 있으신데요
    결혼 다시 생각하시고 뒤로 미루세요
    결혼이 다가 아니거든요
    이제 100일 되었은데 뭐가 그리 급하셔서
    나이가 조금 들었다고 서두르실 일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대기업 37세면 이제 언제 그만두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
    님이 그렇게 끌려 가실 일이 아닌데요
    우리 동생 40에 결혼해서도 얼마나 잘 사는데요
    결혼을 목적으로 삼지 마세요

  • 21. 남친이 여우
    '08.10.30 10:58 AM (125.141.xxx.246)

    시모될 분이 뒤에서 코치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님 글 읽으니까 남자분이 완전 고단수 여우라는 느낌이 확~ 드는데요--;;;
    37살까지 결혼안하고 있는 남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물론 홀어머니라는 조건이 많이 걸림돌이 되었겠지만, 남자분이 전에도 홀어머니 모시는 조건을 포기하지 않았을 거 같아요.

    님이 그동안 결혼 생각 없다가 지금 남자분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결혼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님처럼 순진하게 교사하고 결혼에 대해 큰 생각 없다가 저런 남자한테 걸려서 결혼하면 정말 맘고생 대박으로 할 거 같아요.

    만난지 백일만에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혼을 결정하기엔 너무 조급한 기간이거든요. 제발 부모님 말씀 들으셔서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세요. 친정부모님이 괜히 반대하시겠어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지금 남자분은 나이많은 여우같아서 아주 많이 비추에요. 남자는 곰같은 남자가 최고에요.

  • 22. ..........
    '08.10.30 11:00 AM (61.66.xxx.98)

    어머니말 들으세요.

    남친이 성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잔머리 굴리기 대장이네요.
    원글님 어리버리 이게 아닌데...하면서 계속 끌려다니면서 살겁니다.
    아니 더나아가 '난 왜 그것도 못해줄까?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그릇인가?'
    자신이 나쁜 이기적인 여자는 아닐까? 평생 자책하면서 남친 하자는대로 하면서 살 거 같네요.

    직장 튼튼하고,사람 좋은데...왜 37까지 장가를 못갔을까요?
    그전에 만난 여자들이 아마 그 잔머리를 꿰뚫어 보고 엮이는걸 피했기 때문이겠죠.

    만난지 100일 밖에 안됐는데...
    어머니 말씀 들으세요.

  • 23. 일단
    '08.10.30 11:02 AM (59.86.xxx.139)

    어머님이 코치하지않았는데도 저리나온다면 심한 효자(마마보이)입니다
    나중에 어머니와 며느리의갈등 절대 막아주지못합니다

  • 24. ..
    '08.10.30 11:03 AM (125.241.xxx.98)

    먼저 남자가 통장 이러고 저러고 이런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속이 훤히 보이네요
    돈 벌어다 주는 여자 한사람 원하는거 같은데요
    이런 심한 말을 하는 이유는요

    정신 차리고 절대 이 결혼 하지 마시라는 말입니다
    지금 오만것을 다 해준다 해도 --살아보면 딴 소리인데
    벌써부터 이리 나오는 것을 보면
    어른들 말씀 들으시는것이 옳은줄로 압니다

  • 25. 원글님
    '08.10.30 11:03 AM (222.98.xxx.131)

    통장 문제는
    큰 누나나 그쪽 어머님 만나서 의논하실 일이
    전혀!!! 아닙니다.
    결혼할 사람과 의논해야지요.

  • 26.
    '08.10.30 11:05 AM (210.180.xxx.126)

    그 분은 님 조건 보고 결혼하려는거네요. 백프로는 아니더라도 80프로 이상으로요.
    제 동생이라면 말리겠습니다.

  • 27. ...
    '08.10.30 11:07 AM (58.226.xxx.4)

    저기 남친의 재무상태 내지 신용도 꼭 한번 체크해보세요.
    빚은 없는지...

    본인한테 물어보면 안되고...
    이쪽 계통에 일하는 친구분 없나요?

  • 28. 정말...
    '08.10.30 11:09 AM (125.129.xxx.98)

    남의 일인데 화가 나네요...

    말이 되는말입니까...?

    이런 일로 고민하는님이 딱해보입니다...

    정답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29. .
    '08.10.30 11:09 AM (124.3.xxx.2)

    결혼하지 마세요.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는 알 수 없는 거죠. 처음 만나서는 서로 좋은 모습만 보이고 다 좋아보이죠...
    문제는 어머니가 아니라..
    그 남자입니다. 정말 왜곡된 효도관을 가지고 있어요. 당장 뻥차버리세요.
    님 통장을 왜 어머니께 갖다 드립니까?
    그런 거 가지고 남자분이라 왔다갔다 토론하는 것도 소모전입니다.
    원글님 인생이 아까우니 딴 남자 만나세요.

  • 30. 참내
    '08.10.30 11:18 AM (164.125.xxx.41)

    원글님, 이 많은 분들이 걱정해서 적는 댓글을 무슨 생각으로 읽고 계신지요?
    나이가 그 정도 되셨으면서 이게 의논할 일인지 아닌지도 감을 못잡고 계시나요?

    의논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일입니다. 남친분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꺼내고 있는거고요.
    이 많은 분들은 지금 월급 통장 문제가 아니라 더 먼 미래, 즉 결혼 후 님의 생활이 불보듯
    뻔하다고 충고해주시는거고요. 남친 분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요
    결코 좋은 사람 아닙니다. 모르지요. 자기 엄마한테는 좋은 사람일지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이고요.
    님이 갖고 있는 환상으로 봐서 잔머리 대마왕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자기 핏줄 이외에는
    옆에서 죽어도 나몰라라 할만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님, 제발 통장 문제에 대해 국한해서 고민하지 마시고 이 많은 분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환경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82에 올라오는 숱한 고부간 갈등, 여러 문제들? 내 것 아닐 것 같죠. 나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죠. 착각입니다. 이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그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못해서 이렇게
    한탄하고 눈물흘리고 분노하고 있는 것 아닙니다. 제발 남친한테만 마음을 열지 말고
    이 많은 분들의 댓글에 마음을 열고 꼼꼼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것 아시나요? 님은 아마도 남친에 대한 변명 비슷하게 글을 추가하시지만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님이 마음을 접어야 할 조건들이 오히려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이 많은 댓글을 진심으로 읽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으시다면 질문을 올리시지 마시기바랍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충고함에도 님은 엉뚱한 질문만 계속 하십니다.

    댓글 거친 것 압니다. 하지만 그냥 답답해서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의 여자들이
    쓸데없이 착취?당하고 희생하면서 받아야 할 사랑 충분히 받지 못하고 사는게 괜히 화가 나는 오지랖때문입니다.

  • 31. 누나나 어머니는
    '08.10.30 11:19 AM (125.141.xxx.246)

    아마 지금 37살되는 아들내미/남동생 결혼시키려고 안달이 났을걸요???
    저 위에 남자분이 여우 같다고 쓴 사람인데,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어서 답글 또 남겨요.
    저희 엄마 선배 아줌마(이젠 할머니죠)중에 대기업 다니는 아들을 39살까지 끼고 살다가 40에 겨우 결혼시킨 분이 계신데요, 그 할머니는 본인이 임대수입이 꽤 되는 잘사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아들 통장관리하는 재미를 못 버리시더라구요--;;; 아들이 결혼도 안해 돈 쓸일도 없겠다, 월급은 많겠다, 엄마가 재테크 능력 있겠다... 아들 월급 관리하면서 재산은 상당히 불려주셨죠.

    근데 번번히 그 아들 결혼을 파토내더니만 (구체적인 사정들은 잘 모르겠어요. 님이 만나시는 남자분이 연애경험 별로 없다고 해도 믿지 마세요. 연애 경험은 별로 없어도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들은 많을 거에요. 그걸 다 얘기 안해서 그렇지...) 결국 아들 40살 때 2살 어린 여자분이랑 결혼시켰는데, 그 여자분이 회사를 그만두셨대요. 아들월급통장 뺐겼다고 어찌나 분해하시던지, 주변 친구/후배들이 민망할 정도였다고 울 엄마가 욕하더라구요.

    아마도 남자분 누나나 어머니는 아들 장가보내려고 님 앞에서는 좋은 얼굴로 최대한 잘 해주려고 할 거에요. 근데 그 남자분의 태도가 너무 약아빠진 거 같아서 정말 별로에요.

    다른 님들도 답글 많이 다는데, 꼭꼭 잘 새겨듣고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세요. 부모님의 직감은 정말 무시못한답니다.

  • 32. 정신
    '08.10.30 11:20 AM (222.109.xxx.216)

    바짝 차리세요... 우리 남편 결혼 하기전 어머니가 돈 관리하고 결혼당시 죄다 써서 맨몸으로
    결혼하고 우리 남편이 어머니한테 뺐다시피 통장 받았어요.. 절대로 통장 주면 영원히 못 받을수 있구요.. 적금을 든다해도 평생 가는건 아니잖아요...

  • 33. ..........
    '08.10.30 11:21 AM (61.66.xxx.98)

    덧붙이신 글 보고 다시 씁니다.

    흔히들 교직에 오래 있으면 세상 물정 모른다고 하죠.
    모든 교사가 그런건 아니겠지만,원글님은 지금 딱 그경우입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는걸 고민하고 계시네요.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이게 지금 제대로된 상황인가?
    세상에 누가 월급통장을 시누나 시어머니하고 함께 고민합니까?

    연애에 관심 없으시다 갑자기 애정공세를 받으시고 좀 판단력이 흐려지신거 같은데요.
    얼마나 원글님을 만만하고 멍청하게 봤으면 월급통장을 시어머니께 자진해서 드렸다
    주면 찾아오자는 말이 나옵니까?
    의욕 상실했을때 딱 접으세요.

    그래도 결혼해야 겠다면...원글님 팔자죠...

    그리고,대기업 개열사 --->대기업 계열사 (교사시라니...아시는게 좋을듯 해서요.)

  • 34. 저도
    '08.10.30 11:23 AM (58.226.xxx.4)

    저도 님한테 조금씩 짜증이 나면서 관심이 끊어집니다.
    그래.... 이리들 충고하는데도 어리석어 듣지 못하는데...
    그냥 살면서 나중에 후회해라...

    이런 마음이 듭니다.

    에잇, 괜히 이 글 때문에 82도 못떠나고 컴앞에 죽치고 앉아있었네...
    에잇... 어리석은 이여...

  • 35. ..........
    '08.10.30 11:23 AM (61.66.xxx.98)

    자꾸 덧붙이시는 글 보니...
    마음이 많이 그쪽으로 기우신듯 하네요.-_-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세요.

  • 36. 강마에
    '08.10.30 11:23 AM (222.98.xxx.131)

    이건 뭐
    일종의 앵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똥인지 된장인지
    꼭 맛을 봐야 압니까?

    끓는 물에 꼭 손을 넣어봐야
    뜨거운 줄 압니까?

  • 37. 답답해서
    '08.10.30 11:29 AM (124.3.xxx.2)

    다시 쓰는데요.
    현대판 노예아닙니까?
    원글님.. 33살이라시는데.. 도대체 나이를 어떻게 드십겁니까?
    남친분이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데 그런 소리가 이해가 된다는 둥. 그쪽 누님을 만나서 상의를 하겠다는 둥... 아휴 답답해라....

  • 38. ..
    '08.10.30 11:31 AM (152.99.xxx.133)

    경제적인거를 떠나서요.
    남자가 영 아닙니다요.
    중간역할해줄 수 있는 사람 전혀 아니네요. 잔머리 굴리는것도 웃기고.
    님을 아주 봉이나 바보로 아는듯.
    시어미니 의외로 좋은 분일수 있지만 저는 남자 됨됨이가 아니라.. 이결혼 반댈세~~

  • 39. 으..
    '08.10.30 11:32 AM (220.75.xxx.155)

    지금 원글님 월급 누가 관리하나요?? 상식적으로 다른사람들은 월급을 누가 관리하며 살아가는지 생각해보시고 주변에도 물어보세요.
    시작을 잘 하셔야합니다. 왜 멀쩡히 내가 관리하던거 시어머니께 드렸다 다시 찾아와야 하나요?
    왜 줬다 뺏어요?? 애초부터 줄 마음도 없으면서.. 줬다 뺐는게 어른을 대접하는 건가요??
    만약 드렸는데 어른인 내가 관리한다고 안주시면 그래도 살아가실수 있겠어요??
    결혼이란게 내가 상대의 집안에 맞춰가면서 살 생각하면 희생이라 힘들어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맞춰야지 입양되는것도 아닌데 왜 그집안 룰을 따르나요??

  • 40. .
    '08.10.30 11:33 AM (121.142.xxx.13)

    그 남자분이 그래도 마음에 드시나보네요,
    그럼 어머님께 한달에 일이십만원용돈받아서 쓰고 카드결재대금 나올때마다 다 검사받고
    (카드대금고지서 다 보시고 확인하실겁니다.) 친정에 가끔이라도 뭐 사드릴 생각하시지 않고
    열심히 돈벌어주는 사람으로 사시면 가능합니다.

    아님 그 남친과 지금 확실히 통장이라든가 이런부분은 확답을 받으셔야 합니다.

    제 친구 언니 연애하는 동안 거의 시댁을 제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어머님이랑 아주 친하게 지냈구요 . 그런데 결혼하니 그게 아니더랍니다.

  • 41. .
    '08.10.30 11:36 AM (211.170.xxx.98)

    저도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곰과입니다.--> (죄송하지만) 그럴 것 같더랬습니다-_-;;
    제발제발제발... 약아지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분이라면 정말 야단치고 싶을 정도로 원글님 답답합니다.
    너무 뜸들이지 마시고.. 조만간 헤어지겠다고 통보하세요. 그 남자랑 시간낭비하지 마시구요

  • 42. .
    '08.10.30 11:36 AM (121.142.xxx.13)

    전 그남자분 생각이 더 이상합니다.

    제 주위에서 보면 아주 이상한 시어머니들 있는데 아들들은 자기엄마가 아주 착하고 세상에 이보다

    더 며느리 위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들 하더군요.

    도대체 남친은 뭔 생각으로 그렇게 애기를 하는지.

    그 남친누님도 시어머님께 남편 월급통장이랑 다 맡기고 사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 43. 내동생
    '08.10.30 11:37 AM (121.145.xxx.173)

    과 같은 경우인것 같아서 답글 답니다.
    동생이 고등학교 교사고 30에 누나둘있고 외동아들과 결혼했어요.
    신랑될 사람집이 잘 산다고 소문났고 큰 매형은 s생명이사,작은누나는 중소도시에 꽤 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집이었어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 거의가 빚이고..
    알고 있었던 사실이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볼때는 시어머니 통장주게 되면 받기 어렵습니다.
    생활의 주도권은 시어머니가 갖게 되고 몸,마음 고생 무지 심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현재 65세 이상되신분들 며느리가 일해도 집안일 안도와주시는분 많습니다.
    제 동생은 고등학교는 일찍 출근하고 8시-저녁10시 퇴근입니다.
    다행이 학교 옆에 살다 보니 수업이 없을때 나와서 집청소,밥,빨래,해놓고 후닥닥 학교 수업하고 다시 애들 저녁차려주러 나왔다가 동동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좋으신분 처럼 보이지만 생활속으로 들어가면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수 없습니다.
    남편될분도 보통이 넘는 사람입니다. 저 같으면 결혼안할것 같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친정엄마가 먹을거,입을거 다 챙겨주고 학교만 다니면 되었지만
    결혼하면 쏟아지는 일거리,직장생활등,경제적으로 압박감,시어머니 눈치,등등 말로 다할수 없이 힘들것입니다.
    단촐한 둘째,셋째 아들과 결혼해서 따로 나와 살면 힘들면 외식하고,
    청소등이 밀리면 일하는 아줌마 하루 부르고, 친구도 만나고, 처녀때 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좀 여유있고 자유롭게 살수있는데 왜 그런 생고생을 사서해야 하나요 ?
    그 남편될 사람이 그 모든 고통을 감수할 만큼 좋은사람인가요 ?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내,몸과 마음이 편해야 사랑타령이 나오는 겁니다.
    심사숙고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44. 맞벌이
    '08.10.30 11:38 AM (121.166.xxx.236)

    결혼 전에 약간 마음에 걸렸지만, 괜찮을 꺼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결혼 후에는 나를 가장 압박하는 것으로 변합니다.
    시댁의 인상만으로 결혼 후의 생활을 장담할 수 있으면, 결혼하고 나서 한숨시는 며느리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친정어머니께서 왜 이 얘기를 꺼내면 반대할 지 생각해보세요.
    저라도 난리가 날 겁니다. 맞벌이하는 며느리 월급통장을 시어머니에게 맡기는 시늉이라도 하는 집은 아주아주 드뭅니다. 그러는 집이 없어요. 남친 생각이 아닐 겁니다. 남친 회사의 여직원들 중에 단 한 명도 그런 생각을 안 할 텐데, 그런 기발한 생각을 어떻게 혼자 하나요?
    그건 누나 혹은 시어머니가 얘기한 겁니다.
    37살이라서 결혼할 때 양보할 것이다...하는 것은 정말로 님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글을 읽은 걸로는 시어머니께서 자식들에 대해서 자부심도 있으시고 한데, 결혼할 때 양보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계실 텐데요.
    솔직히.... 님이 왜 이런 얘기를 듣고도, 설득해가면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지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한 번 이런 생각을 해 본 사람이, 다음엔 어떤 기발한 말을 할 지...

  • 45. 눈에 콩깍지가 단단
    '08.10.30 11:39 AM (211.218.xxx.110)

    원글님 눈에 콩깍지가 단단하게 씌웠네요.
    부모님들 속이 타시겠어요..

    "그쪽집안은 남친은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약간은 구두쇠처럼 보일정도로 절약하고 경기도 작은 아파트하나 장만할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계세요. 비싼지역은 아니라 5억정도는 하겠죠"
    이거 님이 덧붙이신 글인데...
    네 남친분 경제관념 투철하십니다. 내것도 내꺼 니꺼도 내꺼 ^^
    그런분이니 자기 주머니에 들어간 돈 절대 안내놓으실겁니다.
    그리고 시모 되실분 가지고 계신 5억짜리 아파트 님꺼 되리라고 생각 하지마세요
    혹시 그거 물려받으려면 모시고 살아야 할꺼 같으세요?(맘속에 그런 마음 조금도 없으셨다면 죄송하구요)

    그런데요..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그 이상 님 젊은 청춘, 님 노동의 댓가인 월급 쪽 빨립니다.

    그리고 님월급통장 남친 월급통장 의논은 두분이 하시는 겁니다.
    누나, 시모 되실 분 다 남입니다.
    막말로 님이 결혼후 아파 누워 있어봤자
    그 두분은 얼굴 찡그릴 사람이지
    정작 가슴아파할 분은 님 부모님밖에 없어요.

    눈에 붙은 콩깍지 떼시고
    흰 종이에 까만 볼펜으로 객관적으로 써보세요
    그리고 이런 결혼 하겠냐고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머 그래도 본인이 하시겠다면야 어쩔수 없는거지만
    그 좋은 나이에 그 좋은 직업에
    왜 앵벌이에 도우미에 애까지 낳아주고 대우 못받을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랑이요?
    헐...
    연애 안해보시다가 남친이 잘해주니까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면
    착각이십니다.
    사랑은요...
    내가 먼저 배려해주고 희생해주는겁니다
    남친은 먼저 배려하고 희생해주는거 하나도 없고
    님한테 일방적인 희생만 감언이설로 강요하는데
    이거 희생아니고
    꼬드겨서 평생 어케 부려먹을까 하는 심보로만 보입니다.

    남자는 그저 듬직해야 합니다

  • 46. 이게웬
    '08.10.30 11:44 AM (210.4.xxx.154)

    ㅎㅎㅎㅎㅎ
    님... 지금 아무도 안주워가는 남자, 님이 처리해주고 있는 것도 모르시는 듯...

  • 47. 결혼 생각
    '08.10.30 11:52 AM (203.232.xxx.117)

    결혼 생각 없으시다가 결혼이라는 걸 해보려고 생각을 하셨으면,
    자기가 원하는 결혼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도록 노력해야
    상대방에게 끌려가지 않습니다.

    끌려가도 괜찮다 생각하지만, 좀 지나면 이게 뭔가 싶거든요.

    결혼하면 무를 수도 없는 건데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 48. 그냥
    '08.10.30 11:54 AM (122.32.xxx.21)

    안 주워가는 남자정도가 아닌듯...
    내년에 구조조정 심해질텐데 그 남자 37이면 대기업 명퇴 1-2순위 나입니다.
    걍 짤리면 어쩌려고요, 님은 월급맞겨 남자 먹여살려 홀어미 먹여살려,,,
    아주 앵벌이가 따로없군요. 다면체로 비호감인 결혼자리입니다

  • 49. .
    '08.10.30 11:55 AM (211.178.xxx.223)

    에고...정말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어요...

    최근에 제가 신혼부부한테 전세를 줬는데요..
    그 신부도 안쓰럽더라고요...
    시댁 3분 거리..
    신랑 아침 6시 출근, 맨날 야근+주말근무(특수직)
    처음에는 신랑 회사 근처로 전세 얻으려다가 시댁 반대로 가까운 곳을 얻었다 하더라고요...
    남자 나이도 원글님 남친분이랑 나이가 같았어요...
    혼수도 무지 비싼 걸로 하던데...결혼 만 6년 된 주부가 보기에는 좀 안쓰럽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디..현명한 결정 하시길...

  • 50. .
    '08.10.30 11:57 AM (211.178.xxx.223)

    참, 울 남편도 나름 좋은 회사 다니는데..
    맨날 자기 40되면 짤린다고 저(공무원) 그만못두게 해요..(울 남편 34)
    전 아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데...담달 복직이예요...
    울 아기 넘 불쌍...ㅠㅠ

    37에 결혼하면 내년에 낳는다고 해도..아빠 나이가 상당한데...
    동갑이나..한살 위로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 51. 대기업
    '08.10.30 12:04 PM (121.169.xxx.197)

    38살 다니는 올해 과장 단 남편의 부인인데요..
    저도 맞벌이지만, 절대 쓸돈 없구요
    마른 수건도 짜서 쓴다는 대기업에서는 37살이면 정말 힘듭니다
    밑에서 치고오지, 위에서 누르지.. 아마도 부인이 교사시라면 거진 로또 정도의
    부러움을 받으실겁니다(노총각이 재주도 많지..)
    그리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아주 마음 심란한 일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구요
    (지금 경제 위기인거 아시죠. 명퇴-받아나 줄까??퇴출이 아니고..- 1순윕니다..
    님은 그야말로 큰소리 떵떵 치고 가실분인데.. 참.. 연애가 오랜만이시니.. 그냥 잘해줌에
    넘어가신거 같네요..

  • 52. 아마
    '08.10.30 12:05 PM (59.86.xxx.139)

    남친이 님을 그냥놔주진않을거같은데요
    아마 분가하게 될겁니다
    나이37에 그것도교사아내감을 맞이하게생겼는데
    아마 어떤희생을 해서라도 결혼하고싶어할겁니다
    어머니와 누나도 이참에 노총각 꼭 결혼시킬려고 작정햇을겁니다
    분가 불사하시면 아마 그렇게될겁니다
    본인 명퇴 겁나고 색시는 교사인데 이런 좋은자리 내조건만 내세우지않을겁니다
    하고 안하는건 님몫이지만요

  • 53. 경제권...
    '08.10.30 12:06 PM (125.187.xxx.238)

    쉽게 생각해봅시다.
    시어머님이 30평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시고 자식들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분가시켜놓고 용돈 넉넉히 받으시며 사시는 게 가장 편하실 겁니다.
    자식, 며느리 눈치볼 것도 없이 친우들이랑 여행다니시고 하시고 싶은 일 하시고요...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저희 어머니 생각이시고 자식들에게 요구하시는 부분이시죠.
    추가된 부분보니 시어머님은 분가시키고 싶어하시는데 왜 결혼하실 분이 다르게 우기는지 잘 생각해보십시요.

    또 하나...
    전 고등학교때부터 제 비상금 통장이 따로 있었고
    제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제 월급이 얼마인지 제 통장에 얼마가 드나드는지 모르십니다.
    제가 그러니 제 동생들도 자기통장은 자기가 관리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결혼하실 분 논리대로면 한 집안의 경제권이 4개가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저희 어머니가 한번도 경제권을 운운하며 저희에게 통장맡기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남동생이 돈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게 눈에 뻔히 보여도,
    가끔 잔소리하고 금융정보를 알려주면서
    '나는 너한테 물려줄 돈 없다, 대출은 무조건 안된다'는 경고선에서 끝내십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부모에게 독립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아시거든요.
    그래서 원글님은 결혼을 통해 부모님께 독립하여 일가를 일구는 건데,
    왜 독립을 상징하는 경제권을 드리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용돈이나 생활비로 경제적 원조는 가능해도 통장 자체를 드리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전 오히려 결혼하실 분이 시어머님 핑계로 원글님의 경제권까지 가져가시려고 하는 듯 보이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결혼재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54. 만약
    '08.10.30 12:08 PM (59.86.xxx.139)

    객관적으로 남친조건 하나도 좋은거 없는데 왜..
    목매십니까

  • 55. ..
    '08.10.30 12:10 PM (125.241.xxx.98)

    그 결혼 하지 마세요
    제발

  • 56. ,
    '08.10.30 12:23 PM (218.48.xxx.144)

    저도 홀어머니에 시누이 둘인데요..
    결혼전에 보통 시어머니들고 다르게 참 좋으신 분이다 하며 같이 살려고 했는데 2년만 분가해서 살겠다고 해서 살았느데 지금 5년째이지만 합가할 생각 절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분이여도 시어머니가 되는 순간 다릅니다.
    게다가 저희 남편은 모든 경제권을 저한테 줘서 제가 용돈 드리지만 님은 정말 남편되실 분이 허걱..이신 분이네요..
    용돈 드려도 이리 저리 많이 쓰게 되는데 아예 통장까지 드린다구요..

    무엇보다 남자분이 문제입니다.
    그런 마음자세인 분이라면 아마 결혼하셔서 여기에 자주 자주 글 올리실거 같네요..
    미래가 보이거든요...
    잘 생각해보세요....부모님 한 맺히시게 하지 마시구요.

  • 57. 저기요
    '08.10.30 12:32 PM (222.108.xxx.69)

    다른말은 윗분들이 다쓰셨으니 .
    그집에서는 원글님하나 들어오길 학수고대 하는것 같네요
    평생 돈벌어다 바치는 기계정도요. 연금까지 나오니 이보다 더 확실한게 어디있나요
    그리고 남자 대기업37세..
    나이도 그렇지만 대기업이 허울만 좋지 큰 메리트는없어요.
    허풍이 많은사람도 꽤있더군요.(다그렇다는건 아니고..)
    남자가 더문제네..찌질이같으니라고..

  • 58. 남자가
    '08.10.30 12:38 PM (210.123.xxx.99)

    경제관념 투철하다는 게 정답.

    투철한 게 아니라 짠돌이고 돈에 목 매는 성격으로 보임.
    그러니 자기 월급도 자기가, 부인 월급도 자기가, 다만 겉보기에는 엄마가 관리하는 것처럼 해서
    자기가 다 움켜쥐고 안 내놓을 심산일 큼.

    이 남자와 결혼하면 평생 돈 벌어다바치고 시어머니 뼈빠지게 모시고
    한 50 되어서 생각해보면 골골한 몸에 자기 앞으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고
    남편은 여태까지 둘이 번 돈 다 자기 명의로 해놓고 아내에게 큰소리 떵떵 치면서
    맘에 안 들면 나가라는 식으로 나올 공산이 적지 않음.

  • 59. .....
    '08.10.30 1:29 PM (118.32.xxx.232)

    37세 대기업직원에 든든한 빽이 없으면 몇년 안남았을텐데.....교사인 마누라 감이라면~~~~(내남동생이라면 목숨걸고 잡으라고 합니다.....)
    대기업....(서울대, 포항공대나온 사람도 가차없이 자르던데요....ㅠ.ㅠ)

    33세 교사인 님은 아직 선택의 범위가 넓어요......
    더 좋은 성품을 가진 남자분들 많아요......
    결혼생활을 해본 산전수전 다겪은 인생선배님들이 해주시는 댓글들을 지나치지 마시고 심사숙고해서 행복한 삶을 사는 쪽으로 정하세요.....

    결혼해 살아보니 시댁엔 내편이 내남편 외엔 아무도 없더군요....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요....
    친정은요.....올케들은 울부모님 아프시니 겉으로만 걱정하더이다....입원하셔도 의무상 한두번 왔다가고 2시간 이상을 있다가는것은 못본듯....(요즘 거의 이렇지 않나요??....그래서 병원에서나 친척들에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이......"이래서 딸이 있어야해~!!" 입니다....ㅡ.ㅡ;;)

  • 60. ...
    '08.10.30 1:29 PM (218.51.xxx.7)

    결혼하지 마세요.
    이런 결혼은 하는거 아니에요.

    결혼은 부모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한 남성과 여성이 하나되어 둘이 한몸을 이루는 일입니다.
    그런데 남편감으로 찍으신 그 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기 부모에게서 독립을 못해내는 사람이네요.
    그런 남자 뭘 믿고 인생 사시겠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사느니 혼자 사는게 백배 천배 더 낫습니다.

  • 61. 루루
    '08.10.30 1:56 PM (221.143.xxx.25)

    탤런트 이응경씨가 평생을 남편이 돈 관리하다가
    남편이 사업하고 ,,무슨 지역구 국회위원 한다고

    자기 부인 돈 다없애고
    옛날에 집 전세 2억인가 있었는데
    그것도 알고보니 하나도 안 남았더래요

    멍청한 이응경이는 공과금하나 낼줄도 모르고 남편이 한달 용돈 십만원 주면
    그것도 남았다고 토크쑈에 나와서 전 남편이 자랑스럽게 말하더라고요

    결국에는 이응경이가 평생 벌은돈 몇십억이 하나도 없더랍니다
    이응경 친정부모들이 대담프로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자기딸이 너무 고생하면서 불쌍해죽겠다고 친정부모가 훌적거리는 프로 tv에 방영 한적있었어요
    세월이 흘러
    결국에는 이혼하고 탤런트 이진우?하고 재혼해서 잘 살더군요

    그리고 신성우 ,채시라도
    채시라 버는것을 시어머니가 관리한다고 나서서
    결국에는 양가부모들이 다툼으로 이어져서
    파토난거잖아요

    채시라는 신성우랑 괌인가 아무튼 약혼여행까지 갔다 와서
    헤어졌어요

    나는 오히려 채시라가 잘 처신했다고 보네요
    그때 신성우가 엄청효자라서
    엄마를 모시고 살고 채시라 돈을 버는것을 자기 어머니가 관리 해야한다고 해서
    채시라 부모들이 난리났었는데
    신성우가 채시라보고 너가 선택해라
    내팔을 잡고 너네집에서 나오라고 했는데

    채시라가 친정부모가 엄청고생 하셔서
    부모를 버릴수없다고 신성우팔을 놓아버렸대요

    아무튼 요즘세상에 누가 부모를 모시고 살아요

    윗님 댓글처럼 남자가 아주 약았어요
    시어머니 핑계로 돈 관리를 자기가 하려고 하네요

    그리고 남자가 사람 됨됨이가 된 사람이면
    오히려 시어머니 될분한테

    결혼하면 돈 관리는 집사람이 하야된다고
    엄마를 설득해서
    통장을 와이프한테 줘야지요

    지금 돈 벌어도 자기가 관리해서
    친부모들도 잘 안주는데

    말이 시어머니지 남인데
    내부모한테 안 맡기는 통장을 남한테 주나요?

    그리고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혼을 염두에 두고 약게 살아야해요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항상 대비해서 내 돈은 내가 관리해야되요

    탤런트 이응경씨를 보고 바보 아닌가 생각했어요
    평생 벌어서 남편만 호의호식하고

    자기는 이혼할때..수 십억 벌었는데(무슨 여자가 은행 갈줄도 몰랐다네요)
    돈 한푼 없고 빚만 있더래요

    아무튼 친정부모들이 불쌍하다고 우는 모습이 Tv에 방영됬었어요

  • 62. ...
    '08.10.30 2:25 PM (211.210.xxx.30)

    남자친구가 생각이 못되 먹었군요.
    결혼 전에 경제권에 대해 이야기 할 정도면 사고방식이 개방 되어있어야하는데
    꽉막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제가 결혼 생활 동안 깨달은게 있다면
    싫은건 싫다고 하는게 서로간 좋다
    싫어도 좋은척 하는건 가족이 아니다 라는 거에요.
    정확히 의사표현 하세요.

  • 63. 제니퍼씨
    '08.10.30 2:33 PM (210.98.xxx.101)

    마음이 급해서 댓글을 읽다가 급히 로그인했어요.
    저 지금 직장이고,좀 바쁘지만 씁니다.

    저,제니퍼씨와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교사보다는 조금 월급많은 전문직,33살에 결혼했어요.
    남편 나이는 39살이었지요.
    시어머니 대학에 계시는 인텔리셨고,
    결혼하지않으려다가다가 하게됐을 때,
    저희 집에서 딱 하나 부탁했어요.
    어머니가 사시는 집 이사하고 새집에서 세 식구가 새롭게
    시작하라고.뭔 소리냐구요?
    그 집으로 들어가면 어차피 그 두 사람의 사이에 들어가는 겁니다.
    물론 저희 남편,결국 어머니 뜻을 꺽지도 못하고
    더욱이 외아들 절대로 어머니의 가슴에 못박지않으려고
    결혼과 동시에 그냥 효자모드로 들어가서 며느리 무지무지 괴롭습니다.

    어쨌든 결혼하고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말하기 싫을만큼
    시어머니 돌아가시고난 후 5년동안도 저희 남편,
    돌아가시기 전에 잘 해드리지못했다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절 괴롭혔습니다.

    저 지금,행복합니다.
    남편이 원래 저를 너무 좋아해서 거절하다,거절하다
    더이상 거절하면 안될 것같아 넘어갔는데요,
    결혼하고 10년 지난 후부터 나아졌습니다.
    남편이 "마누라가 너무 예쁜 것도 흠이야"라고 닭살멘트를
    날릴 정도랍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너무너무 사랑해서 10년을 눈물바람해도
    좋다면 결혼하세요.
    아니면 그 결혼,없던 일로 하세요.
    도대체 며느리 월급봉투를 시어머니에게 드린다는 사고방식은
    차라리 결혼했으니 3명이 같이 침대쓰자는 말과 같다면,
    심하다고 하실래요???

    모르지요.
    결혼이란 사랑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라서.
    하지만 정이란 때론 잘라야할 독버섯이지요.
    결혼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마 눈물바람에 결국 이혼하겠다고,이혼하겠다고
    하다가 아이때문에 주저앉게되겠지요.너무 뻔합니다.
    스토리가.

    아픈 이야기라고 눈 질끈 감고 남자가 이끄는대로
    간다면,가시밭길이 될 것이고
    나중에 82의 댓글들을 생각하며 가슴아프실 겁니다.
    잘 생각하세요.
    이만

  • 64. 참,제니퍼씨
    '08.10.30 2:42 PM (210.98.xxx.101)

    저희 시어머니 뚱뚱,인상좋은 인텔리셨죠.
    저희 남편말로는 남자같은게 단점이라나.
    참,유치하고 치사하고 심술궂어서 그 이야기를 다할수 없어요.
    더욱이 15년이 된 상처를 저자신도 되짚고싶지않아요.
    하지만 저얼~~~대로 해선 안될 결혼입니다.

    앞에 대기업 37살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전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39살이었으나,전문직이라서.
    하지만 하지만
    그 남자가 이끄는 새로운 세상,예를 들면 남생 처음으로
    맺은 남녀관계랄지 뭐 이런 것에 탐닉하거나 빠져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사실 나도 나이들도록 일만해서 남자를 전혀 몰랐고,
    난생 처음 남녀로서 만난 사람이 남편이라 결혼했거든요.
    순진한 나이든 여성,결혼 엉망으로 하기 십상이래요.
    저의 큰 언니가 늘 절 염려했거든요.
    그런데 그대로 똑똑하지만 순진한 30대 여성,결혼을
    저울질할 줄 몰라 곤란해질 수 있대요.
    하긴 요즘 33살이야 뭐 늦은 나이이기나 한가요?????

  • 65. 아무리
    '08.10.30 2:56 PM (59.86.xxx.139)

    이해할라 해도 이해가안되네요
    나이 마흔 가까운사람이 왜 자기경제력을 어머니께 맡길려하나요
    마흔이면 불혹의 나이입니다

  • 66. 제발..
    '08.10.30 2:59 PM (116.34.xxx.83)

    결혼 다시 생각해보세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고.

    만일 본인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결혼 추천하고 싶으시겠습니까?
    33이시면 주변에 애기 하나 정도 있는 친구들도 있을 법한데 제발 결혼한 친구 붙잡고
    한번만 물어보세요. 남들이 얘기하는건 안들어와도 친구가 얘기해준건 들어오겠죠..
    다들 님을 생각해서 이런 긴 댓글들을 쓰는거죠
    이렇게 폭발적인 댓글 아무 글이나 달리는거 보셨어요?
    다들 결혼하신지 오래되신 경험자들이세요.. 댓글들 잘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제 주변에 있다면 손붙잡고 하루종일이라도 얘기하련만.. ㅠ.ㅠ

  • 67. 덧붙여
    '08.10.30 3:07 PM (116.34.xxx.83)

    저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면서 같은 회사 남자랑 결혼했습니다.
    저 28에 남편 33이었죠

    문란하지 않고 성실한 37 이하의 대기업 남자들.. 발에 치입니다
    이런말은 하고싶지 않지만 홀어머니와 그정도의 배경이면 그보다 나은 남자들도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키가 좀 작다거나, 얼굴이 잘생기지 않았다거나(못생기지도 않음), 숫기가 없다거나
    저는 연구소였는데 공대나온 남자들 대부분이 주변에서만 여자 찾으려고 해서
    정말 괜찮지만 여자친구 없고 여자친구도 변변히 못사겨본 사람 정말 많아요
    다들 문란하지 않고 성실하고 성격 좋네요..

    대기업 다니는 저희 오빠도 몇달 전 결혼했어요
    오빠 32에 새언니 33이에요. 우리집에선 언니가 나이가 한살 많지만 누가 아깝다 생각 안하고
    잘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사이시고 나이가 33이시면 절대 늦거나 꿀리는 나이가 아닙니다.
    아직도 남자들 많아요. 키나 외모에서 한가지만 욕심을 버리시면
    지금 사귀시는 남친보다 훠얼씬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37이시면 대기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신 지 모르겠지만
    이후로 몇년이나 더 회사다니게 될지 모르는거 아시죠?
    아이가 국민학교 들어갈때까지만이라도 버틴다면 다행이네요.

    제발 잘생각하세요..
    ㅠ.ㅠ

  • 68. 남자분이
    '08.10.30 4:05 PM (122.100.xxx.69)

    너무 계산적이신 분이네요.
    님 월급 통장 문제는 남친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
    결혼해서 어머니가 좋고 편하고 관리 더 잘하실거같고 하면
    님이 스스로 맡기는거지 결혼도 전인데 남친이 그런말 먼저 한다는건
    아주 너무한 계산적인 속셈이네요.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남자분 의견을 함 들어보세요.
    저는 아들이 아무리 같이 살자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이 되어있다면 같이 살려하는 그 어머니도 이해 안되네요.
    극구 싫다고 하셔야지.더불어 아들 한테도 아내와 둘이서 알콩달콩 살아봐라 해야지...

  • 69. 큰언니
    '08.10.30 4:25 PM (210.99.xxx.18)

    그저 저는 댓글들 건성 건성 읽지마시고
    하나하나 단디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눈 아프면
    출력해서 읽으세요
    그리고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읽으세요


    님이 순진하고 착해서
    우리는 너무나 걱정입니다 그려 ㅜㅜ

  • 70. 한마디
    '08.10.30 4:56 PM (128.134.xxx.85)

    저도 한마디만..
    원글님과 똑같은 문제로, 결혼한 뒤 혼인신고도 안하고 헤어진
    제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전 연애상태라 (그친구도 연애기간이 짧았어요)
    남친도 말을 애교스럽게 하겠지만
    결혼후엔 돌변할거예요.
    절대... 하지 마세요.

  • 71. 딸월급도몰라
    '08.10.30 5:21 PM (222.238.xxx.229)

    내 딸이라면 사생결단을 해서라도 이결혼 반대합니다.

  • 72. 거꾸로..
    '08.10.30 10:31 PM (222.235.xxx.109)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결혼해서 친정엄마와 살고
    남편 월급이랑 내월급을 친정엄마가 관리해줄거야
    라고 말하면 남편이 월급통장 고마워 하면서 줄까요?

    님이 생각해봐도 말이 되나요??

  • 73. 우리형님
    '08.10.30 10:52 PM (117.123.xxx.80)

    우리 형님 저돌적인 아주버님이 죽겠다고 협박해서 결혼했더니 시어머니께서 당신 상가에 방을 하나 꾸며서 거기서 살라고하시고는 김치며, 장류며, 양파까지 다 대줄테니 월급 달라고하셨어요.
    아주버님 월급이랑 형님 월급 고스란히 가지고 가시면서 그걸 불려주마고 돈놀이를 하셨지요.
    우리 형님 신경정신과 다니시고, 이혼 위기가지 갔었어요.

    33살.. 좀더 사람을 만나보세요.
    지금 만나시는 그분과 깊은 관계이고 결혼까지 고려하신다고 해도
    살다 이혼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학교에 있다보면 사람 만날 기회도 없어서 시기를 놓치는 여교사들이 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저는 같은 교직에 있는 분들과 만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74. 홀어머니
    '08.10.30 10:56 PM (219.248.xxx.19)

    제가 그런 홀시어머니에 누나하나 아들 있는집에 결혼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해도 사랑한거 잊고 다른 사람 만나시든 혼자사시든 하세요.
    저 멋모르고 어머니랑 같이 살다가 만 4년만에 연 끊듯하고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전 시어머니 모습 무지 좋았고 저한테 너무너무 잘해주셨는데요.
    나중에 그런게 다 사라지더라구요....
    남들이 외 다들 홀시어머니 있는사람 않좋게 생각하는지 그뒤에 제가 느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 75. 머할라꼬 돈버노
    '08.10.30 11:08 PM (203.227.xxx.158)

    님 신랑감은 지금 사랑을 팔고 노후 연금을 확보하시는것같습니다
    오늘 교무실에서 50대 선생님
    결혼해서 보충수업비까지 시엄니한테 드리고 살다
    결국 빈몸으로 분가(가 아니고 탈출!)했다는 얘기 듣고 온 40대 교사입니다
    으이그~ 바보같은 선생 며늘감들.

  • 76. ..
    '08.10.30 11:56 PM (221.150.xxx.231)

    글읽고 로그인해요.

    현명한 결단 내리시길 바래요.. 제가 말씀드리는 현명한 결단은..위에 덧붙이신 글처럼 분가문제와 경제권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니라 남친분과 정리하시는것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남친분..정말 약고 참 못되었네요.
    본인과 홀어머니위주로만 생각을 하고.. 원글님은 본인 가족에 덤(보험)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하는것 같아요.

    결혼하면.. 남편이 와이프를 먼저 생각하고 위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집안에 두루 평화가 있어요. 결혼을 해서 따로 가정을 이뤘으면 본인가정 본위로 생각을해야 하는데.. 남친분은 그런생각자체가 없는것 같아요..

    얼마전 31살 먹은 제 동생한테 36살짜리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박사출신에 S통신사 다니는 능력있는 사람이였죠..
    집안도 정말 좋았습니다.. 내 동생 정말 무지 잘챙기고 좋아해주고..
    그래서 제 동생도 맘이 많이 기울었던것 같았는데요.. 언니된 마음에 순진한 동생이 연애를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어 이것저것 남자친구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근데..세상에 세상에.. 얼마나 마마,파파보이인지..
    2번째 만났을때 우리집 호구조사를 다 하였다고 합니다. 형부,제부는 무슨직장엘 다니는지.. 언니들은 무얼하는지.. 아버지는 무얼하는지.. 등등등
    (이런것들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지 무슨 면접보듯이.. 세세하게 물어봤다고 해요)
    또.. 그사람 부모님께선 아들이 번돈 며느리 집으로 들어가는것 못본다고.. 우리집 부모님은 무얼하시는지.. 사업을 정리하였다하니까 그럼 경제적인것은 어떤지 물어봤다고 해요(그니까 친정집에 아들이 힘들게 번돈 몰래 가져갈까봐 물어보라 한것이지요..)

    알아보라 한다고 알아본 그사람..정말 싹수가 노랗지요?
    본인은 박사마치고 첨 다니던 직장을 옮긴것이라 모아둔돈도 얼마 없다고 하면서..또 본인집에선 결혼하면 한푼도 안해준다고 했답니다.. 자동차도 없구요..
    제동생과 저희 가족은 사람만 좋으면 이런문제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본인은 모아둔돈도 한푼도 없고..그나이 먹도록 자동차도 없으면서 저희집 재정상태등 소소한 것까지 다 따지고 들고.. - 사실 저희집 사업정리는 하였지만 여유가 있는 집이고 저희들은 다 전문직입니다.- 하는것이 괘씸했던 것이지요..

    마지막으로..내동생 직장은 광화문.. 그사람 직장은 분당..
    그사람이 본인은 회사도 늦게 끝나고 하니 결혼하면 본인 분당 오피스텔(모아둔돈이 바로 이 오피스텔 전세금 요거 하나입니다..)에 살아야 한다고..

    이거듣고 그냥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 그 나이먹도록 본인은 모아둔 돈도 없고..가족 간섭은 너무 심하고(아버지가 군장성 출신이시라 굉장히 권위적이고-그남자와 사이가 좋진 않고 무서워 하는데 굉장히 존경한다네요..- 매주말마다 시댁가서 같이 성당갔다가 놀다와야하고.. 분기별로 가족끼리 워크샵을 간답니다. 놀러가는 워크샵도 아니고.. 토론하고 피드백하고..

    원글님.. 정말 다시생각해보세요..
    이글읽는데..딱 이남자가 생각났네요..
    동생이다 생각하고 오지랖넓게 말씀드리니까 기분나쁘게 생각마시구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제가 말씀드린 현명한 판단은 이남자와 헤어지는 것입니다.) 바래요..

    살아보니..정말 내 짝..내 인연은 정말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좀 있다고 너무 조급하게 끌려가지 마세요..

  • 77. 분리재산
    '08.10.31 12:08 AM (116.32.xxx.62)

    저런 어떻게 시어머니한테 내 통장까지 맡겨요?
    아직 건강하시면 분가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우리올케 결혼해서 같이 살면서도 시어머님한테는 생활비만 드리고
    두 내외 통장 알아서 관리합니다.
    내 생각엔 그게 바람직해 보여요.
    남친의견-어머님께 맡기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 78. 아이고
    '08.10.31 12:27 AM (116.44.xxx.69)

    원글님 이런 게시판을 결혼 전에 아셨으니 큰 복 받은 걸로 아세요.

    여기 쓰신 것만큼만 친정 부모님께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거리낌 있다면 원글님도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거예요.

    옆에서 보던 남편이 그런 ********(원글님 남친)은 안 봐도 뻔하다, 입 맞추고 여자 하나 바보 만들려는거다 하네요.

    그리고 인상은 너무 믿지 마세요.
    인상이 좋아봐야, 나중에 나 억울한거 주변에 이야기하면 설마 그럴리가 소리부터 듣게 될 수도 있어요.
    그 인상을 며느리 상대하며 만들어온건 아니거든요.

  • 79.
    '08.10.31 12:48 AM (203.226.xxx.195)

    댓글들..잘읽어보세요...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구요 다들 경험으로 말씀해드리는겁니다.
    굳이 또 같은 이야기는 안해드리지만, 분가문제가 아니라..그런 생각을 햇던 사람하고는 다시한번 심사숙고 하시는게 좋겟습니다...

  • 80. ...
    '08.10.31 12:58 AM (119.95.xxx.49)

    남자가 아직까지 장가 못 간 이유가 너무 확실하네요.
    마마보이.........
    분가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듯.

  • 81. 요즘도
    '08.10.31 1:29 AM (121.151.xxx.164)

    그런 시어머님이 계시나요?
    저는 결혼10년찬데 그때의 제입장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또한 혼자되신 시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직장다녔었는데 아침은 시어머님이 준비해 주시고
    저는 출근준비 다해놓고 제가 차려서만 먹고 갔구요
    퇴근땐 어머님이 저녁 준비 다 해놓으시면 저는 퇴근해서 제가 차려서 먹거나 또는 어머님이 차려주시고 대신 설겆인 제가 하구요
    뭐 그런건 별문제 될게 없었지만 정작 중요한건 경제권이었어요
    제 남편이 현재 원글님과 같은 요구를 했었지만 저는 제 월급은 절대 제손에서 떠나보내지 않았구요
    다만 남편 월급통장을 어머님이 원하셔서 어머님이 관리하셨는데 저는 2년후 아기낳으면서 직장을
    그만뒀기때문에 차후에 경제권때문에 서로 힘들었었어요
    시누이나 동서가 어머님께 월급통장 이젠 제게 넘겨주라고 누누히 얘기하셨지만 저희 어머니는 계속
    안주시고 결국은 그문제때문에 제가 당돌하지만 독립을 외치고 분가를 하게 됬지요
    분가하면서 받았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젊은사람보단 당신이 맡아서 관리하시는게 돈을 모으는 길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셨다지만 저는 많이 힘들었지요
    아들장가보내면서 통장까지 넘겨줘야한다는게 어머니입장에선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님께서 그일로
    많이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남친분과 잘 상의하셔서 결혼을 하시는게 좋겠네요.

  • 82. 앵벌이해보시게요?
    '08.10.31 1:30 AM (222.98.xxx.175)

    그 남자가 아직 결혼 못한 이유가 좌르륵 나열되어 있군요.
    원글님 앵벌이 하러 가십니까?
    33살이요? 저 얼마전에 38먹은 선생님 결혼하는것도 봤어요. 그것도 괜찮은곳으로 남자와 나이차이가 1년도 안나요.
    원글님 남친....싹수가 아주 노랗습니다. 그나마 결혼전이니 다행이라여기시고 얼른 뻥 차버리세요.
    그래도 꼭 말리시는 이 결혼 하신다면....나중에 여기와서 하소연 하지 마세요. 듣기 싫어요.

  • 83. ^^
    '08.10.31 8:13 AM (211.117.xxx.99)

    합가하지 마세요.
    합가하는 남자들이 쉽게 하는 말 "불쌍한 우리 엄마,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좀 참아주면 안되니?"
    그렇게 산지 10여년... 저보다 건강하십니다.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
    좋으신 분이라고 같이 살면 좋은 관계로 유지가 안됩니다.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합가 못하겠다고 하시고, 남자쪽에서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면 그 결혼 깨세요.
    그건 님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님의 조건을 사랑하는겁니다.

  • 84. 샐리
    '08.10.31 9:31 AM (119.64.xxx.94)

    많은 분들이 글 써주셨지만 로그인 했네요.
    사랑은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이라는 정의 들어보셨는지요. 스카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세요.
    사랑의 정의를 아주 건강하게 내려 놓았더군요. 그 남편 예비후보 참 곤란합니다.
    행동이 중요하지요. 말보다는

  • 85. 저도
    '08.10.31 9:32 AM (211.232.xxx.2)

    저도 로긴했습니다. 홀어머니가 있는 남편과 결혼해서 2년 좀 넘게 살았네요.
    우리 시어머니, 홀어머니란거 못 느낄 정도로 저희한테 의지하거나 힘들게 하시진 않는데 그래도 시어머니란 존재는 불편합니다. 어떤 며느리에게두요.
    그런데 같이 사시고, 본인의 월급통장과 전 재산(?)을 맡기신다뇨?... 전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늦은 결혼이라 생각하시고 오랜만에 마음을 열은 상대라 지금은 다 가능한 삶이라 생각하실텐데
    살다보면 절대로 그게 아닐거에요.
    정말로... 다시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이 결혼하고 같이 사시게 되면 그건 두분의 결혼으로 한 가정을 만드시는게 아닌 모자 사이에 들어가 껴사시는게 되요. 정말이에요.
    남자분의 생각이 바뀌긴 어려울 것 같고... 어렵게 맘을 연 남자와 헤어지는거 힘들겠죠.
    하지만 그 상처가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남은 평생을 힘들게 사시는 것 보단...
    제 언니나 동생이라면. 정말 말립니다.

  • 86. 남친분 문제있네요
    '08.11.1 3:10 AM (58.232.xxx.41)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이고 아이가 둘 있습니다. 고부갈등 그다지 없이 평탄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결이 바로 제 남편과 시부모님들의 마인드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님 남친 문제 잇는거 같아요. 결혼을 하면 죽이 되건 밥이되건 둘이 알아서 해야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홀어머니랑 사신다지만 나이 37에 어머니한테 통장 통채로 맡기는 것도 좀 맘에 안들고 게다가 님 통장까지 드리겠다는건 진짜 이해불가에요. 남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님 성격이 유하다고 하셨는데, 그런 경우 합가는 더욱 안됩니다. 자기 할말 다하는 성격이면 차라리 괜찮은데, 님같은 성격이면 홧병으로 죽어요 죽어... 절대 합가하지 마세요. 제 동생이면 진짜 도시락 싸들고 말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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