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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냥 집이었으면..

그래도 조회수 : 740
작성일 : 2008-10-30 10:22:53

아래에 대출받아서 거품쟁이 아파트 산 사람들
당해서 고소하다.. 는 글과 그 댓글들(사실 나도 그렇다..)을 보고
좀 놀랐어요.

솔직한 얘기겠지만 막상 글로 보니 놀랍네요.

저도 대출이 있고, 그래서 집을 샀고
내년에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
어찌보면, 요즘 가장 전전긍긍
그분이 말하는 당해도 싼 부류인데요

저는 철없는지 몰라도,
후회하지 않아요.
집값올려서 돈 벌어보겠다고 산게 아니라
떨어져도 그만..
나중에 나중에, 내가 집을 팔때 지금보다 많이 차이나면 배는 아프겠지만
지금은 별 감정 안들어요.
단,
대출에 대한 걱정이 있죠..

하지만 대출없인 그 집을 살 수 없었고
그 집은 제가 가고 싶은 동네에 원하던 집이었고
내년, 그 집에 이사갈 생각에
저희 가족은 들떠 있으니까요.

대출이자와 원금을 갚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긴 하지만,
집을 산건 후회하지 않아요.

저도 우리나라 사람인지라
집에 대한 좀 쌩뚱맞은 집착을 가진지도 모르죠.

집은 그저 집이었으면..
대출로 집사서 고생하는 사람들
고소해하지 않으셔도 될텐데.
대출로 쪼들려도
그 집에 가서, 쓸고 닦고 좋아하며 살면 되는 것을요..



IP : 128.134.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의생각
    '08.10.30 10:28 AM (211.173.xxx.198)

    대출안끼고 서민이 집살려면 대한민국에서는 환갑지나야 살까말까겠죠
    제생각에 그글쓴이는 거주용으로 울며겨자먹기로
    대출끼고 집한채 산 서민을 탓한건 아닌거같습니다.
    몇억씩 대출끼고 집 사둬도도 어차피 오를거니까 팔기만하면 시세차익 챙기고,,
    국가경제야 어떻게 되든 내가 산 집값만 오르면 된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비웃는거 아닐까요
    저도 그런사람들이 이 정권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 2. 윗님에 공감
    '08.10.30 10:34 AM (220.75.xxx.155)

    집이 그냥 집이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이 정권 찍었겠습니까??
    땡빛을 내서라도 집을사서 그 집값이 올라 재산 좀 불려보겠다는 사람들이 만들어준 정권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많을 수록 서민들이 힘들어지고요.
    그러니 고소하다는 글이 올라올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사회나 힘든 사람들은 있지요. 다 같이 잘 살기엔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구요.
    어느 누구에게 몰아주는 정권 그 정권에 당했다는 글에 동정표를 주고 싶진 않네요.

  • 3. 저도원글님과같은..
    '08.10.30 11:22 AM (115.161.xxx.165)

    저도 생각이 원글님과 같은 부류네요..
    차이점이라면, 남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지역(서울 중심부)이지만,
    제 분수에 맞다 생각하고,
    역시나 대출 끼고 집 사서 그냥저냥 살고 있거든요.
    저희는 이 동네가 마음에 들어서 아이가 결혼한 후에도 계속 이 집에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구입하고 만족해하는데,
    주위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저희를 불쌍하게 보던지..
    울 시누이는 저희 부부 볼때마다,
    <난 집을 안사서 다행인데, 너네는 어쩌냐, 집값 떨어지는 데 어쩌냐>
    걱정이 태산.-.-;;;
    투자용 아니고 실거주용이고 이사도 안갈거고 평생 살겠다는데,
    저희를 불쌍하게 생각하네요.
    학원도 별로 없는 낙후(?)지역에서 어찌 살거냐고...
    아무튼, 아파트를 <집>이기 이전에 <투자물건>으로 보는 사람들에겐
    저희부부가 외계인인가봐요..
    정작 본인은 집살 돈으로 펀드 투자했다가 거의 다 날려놓고선...
    아파트는 값 떨어져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나 하구만..

    그리고 원글님, 대출에 대해선 너무 많이 걱정하진 마세요,
    대출이 아무리 많다많다 해도 착실하게 모아서 갚아나가다보면,
    그 무겁던 대출도 지고갈만한 짐이 되는 날이 와요..

  • 4. ..
    '08.10.30 12:03 PM (121.131.xxx.171)

    원글님말이 맞아요. 대출도..원글님처럼 받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들..돈이되리라 생각하고...받으니..그렇죠.
    집은 집이죠. 아이들 키우고, 자고, 먹고..살림하는 집이죠.

  • 5. .
    '08.10.30 2:42 PM (211.208.xxx.254)

    집값 안정시킬줄 알고 노** 찍었습니다.
    집값 떨어뜨린다기에 기다렸습니다.
    저 이명박이 아니라 노** 저주합니다.
    지금 집값 떨어졌다구요, 노**전의 집값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내집 없어도 살 줄 알았습니다.
    분양 받아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분양가도 턱없이 올려놓은 건 이명박이전에 노**가 올려놓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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