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란토끼 이야기(옛날 이야기)

조심조심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08-10-29 15:12:21
노란 토끼와 빨대


아주 옛날 바다속 용왕이 몸이 안 좋아져 시름시름 앓게 되었는데
-일설에는 백성들을 위해 떡찧기를 너무 한 탓이란 설도 항간에는 심심지 않게 돌았다는 야그도 있음-
토끼의 간이 좋다는 야그를 듣고 밤이나 낮이나 '토끼 간', '토끼 간' 하며 살았더라.

어디 바다 속에 토끼가 살으련가! 토끼를 꼬셔 데려와야 하는 데 만만한 토끼가 어디 있을까 하며
고민하며 대책을 세우는데 묘안을 한 신하가 떠올리니 뭍에도 갈 수 있고
물에도 살 수 있는 거북이란 놈을 추천하더라.
어디 거북이 힘이 있어 용왕의 말을 감히 거부할 수 있는 가! 용왕이 갖은 보물을 보여 주며
'내 목숨은 네 손에 달려 있다'고 하니 거북이 낯빛은 두려우나
이 번 기회에 집안도 일으키고 부귀영화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기며 뭍으로 가 토끼를 구해 오는 데
그 토끼가 노란토끼더라!

요놈이 알차게 커서 빳빳하고 푸릇푸릇하게 간탱이가 부어 있더라!

갖은 말로 속일 것도 없이 용궁 구경시켜 준다니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 줄 듯 하더라.

술과 안주와 미인을 옆에 껴 주니 왠 횡재냐 하며 부어라 마셔라 하더라.  

술에 떡이 된 놈을 둘러 엎고 용궁으로 들어가니 간은 빨대에 꽂혀 족족 빨리는 신세 되니

용궁 속 용왕의 낯빛은 다시 화색을 도나,  빨리는 노란토끼는 샛노란 낯짝되더라.


...........................................................................................................................................

우연히 듣게 된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IP : 211.55.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9 3:25 PM (58.140.xxx.66)

    미네르바 님...글이 생각나네요....

    에효...

  • 2.
    '08.10.29 3:29 PM (116.37.xxx.163)

    끔찍한 동화네요...

  • 3. ---
    '08.10.29 3:34 PM (58.121.xxx.153)

    이거...사람들 이야기 맞지요? 너무 무서워...

  • 4. 인천한라봉
    '08.10.29 4:46 PM (211.179.xxx.43)

    저는 이글 보니깐.. 개구리 얘기 생각나요..
    가스불위 물속에 서서히 달궈지는 개구리..
    뜨거워지는지 모르구 서서히 죽어가는..

    휴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765 전세값이 싼 새아파트라면 바로 이사가시겠어요? 10 글쎄...... 2008/10/29 1,184
244764 59.12.148. 어머! 선생님, 냉철 좋아하시네. 7 proxyw.. 2008/10/29 895
244763 아이들장난감소독중요합니다-HACCP전문회사 세니코 1 세니코 2008/10/29 214
244762 누리꾼이 쓴 칼럼이래요. 4 누리꾼 2008/10/29 866
244761 택시 타고가다 사고나면? 2 택시 2008/10/29 470
244760 네*버에 이종걸의원 검색했다가... 5 당황 2008/10/29 1,109
244759 까만 팔꿈치.. 2 해결 2008/10/29 659
244758 정전기가 생겨요. 3 놀래요.. 2008/10/29 214
244757 조계사에 계신분들 4 ... 2008/10/29 256
244756 돈 안갚는 아이... 4 ... 2008/10/29 591
244755 조성민, "아이들 장래를 걱정할 뿐" 호소문 발표 39 본심은? 2008/10/29 2,235
244754 빨리 출산하고 싶어용 4 임산부 2008/10/29 520
244753 저도 초등학교때 당한 체벌...... 16 억울하다 2008/10/29 1,864
244752 [칼럼]내가 친구 최진실에 대해 입을 못 여는 이유 22 경고 인듯 2008/10/29 6,185
244751 미네르바 글 암호 해독 5 2008/10/29 2,059
244750 좀전에 엄마예금때문에 우체국다녀왔어요. 1 우 체국 2008/10/29 1,095
244749 중1 딸내미가 아토피때문에 너무 간지러워서 타이즈를 못입겠다는데... 어찌해야할지 도움좀.. 8 중딩맘 2008/10/29 610
244748 논객 미네르바 "살해 협박까지 당해 당분간 글 못 쓰겠다" 1 공안정국 2008/10/29 1,429
244747 금융정보주세요. 1 참소리 2008/10/29 467
244746 이건 또 뭔지? 자산관리회사.. 2008/10/29 277
244745 소형평수도 많이 떨어질까요? 에이요 2008/10/29 341
244744 유로를 좀 갖구 있는데 언제 바꿀까요? 질문 2008/10/29 185
244743 님들의 현금서비스한도는??? 14 그냥 궁금 2008/10/29 1,151
244742 조성민 친권 부활의 '3가지 경우의 수'는? 1 인간말종 조.. 2008/10/29 516
244741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결정... 20 윤도현 2008/10/29 3,068
244740 노란토끼 이야기(옛날 이야기) 4 조심조심 2008/10/29 1,376
244739 위염에 유부초밥 먹어도 되나요/ 4 배고파.. 2008/10/29 1,869
244738 [청와대] 노前대통령... 現대통령에게 예의 안갖췄다고해 물의 20 노총각 2008/10/29 938
244737 이명박 "경제회복되려면 2년정도는 시간이 걸려" 9 노총각 2008/10/29 581
244736 지켜보기만 하세요. 욕심은 금물입니다. 9 구름이 2008/10/29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