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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왜 이모양일까요..

미련곰퉁이 조회수 : 801
작성일 : 2008-10-28 22:49:04
지금 나이 45세...

한 10여년 전에 앞동 새댁이 라식수술 한다며 같이하면 좀 깎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때도 라식수술 할 정도의 돈은 있었지만 그 돈을 나를 위해 쓰기가 너무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 돈이면 아이들 학원비가 몇달치인데...각종 세금이며 적금에도 몇달 넣을 수 있는데 하며
안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시력이 너무 안좋은데다가 노안까지 겹쳐서 이제는 라식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밖에 나갈때만 가끔 렌즈를 끼고 집안에선 안경을 쓰는데....혼자 조용히 앉아서 내 나이 50, 60 되어서
렌즈도 못끼고 안경만 써야할 나이가오면...그 높은 도수의 잠자리안경을 끼고 얼마나 볼쌍사나울까하는
생각에 우울해져요...ㅜ.ㅜ

또 몇년전에 어금니 하나가 너무 썪어서 금으로 씌운적이 있어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맨 끝쪽 어금니 4개도 상태가 안좋다며 까맣게 된고 파내고 메꾸자고 하셨어요.
그 당시에 4개에 70만원에 해주시겠다며....................그랬는데 제가 안했어요.

금으로 이 하나 씌우느라고 30만원 들었는데 거기다 70만원을 더 쓰면 100만원....넘 아깝더라구요.

그랬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몇달전부터 어금니가 너무 아파서 참다가 가기 죽기보다 싫은 치과에 갔더니만
사랑니가 어금니를 누르고 있어서 사랑니도 빼고....결정적으로 그 어금니도 뿌리가 약해서 살릴수가 없다며
빼야한대요.
결론은 임플란트를 하라는거죠.

나머지 어금니들도 다 씌워야하는데...그 씌우는 값이 40만원 45만원 이렇더라구요.
임플란트 하나에다 어금니 4개 씌우고 자잘한 것들 메꾸고하며너...ㅜㅜㅜㅜㅜㅜ


난 왜이리 미련할까요.
그냥 눈 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멀리보지를 못하는지...모든 일이 늘 이렇네요.
정말 미련곰퉁이같아요.

그런거 미리 미리 대비 못한다고 신랑한테 한소리 들었네요..ㅜㅜㅜㅜㅜ
IP : 218.55.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
    '08.10.28 10:54 PM (211.215.xxx.142)

    그렇게 자신을 학대^^ 하지 마세요. 그만큼 님이 헌신해온 가정이잖아요... 님은 소중한 한 가정의 어머니였기에 그렇게 했을 뿐 아닌가요...이제부터 차근 차근 하나 하나 님을 위해서도 쓰는 준비를 하자구요 님 힘내세요^^

  • 2. 라식
    '08.10.28 11:13 PM (122.35.xxx.30)

    그때 라식수술 했어도 노안 왔을 꺼예요. 울형부가 라식한지 몇년도 안돼서 바로 노안이 오더라구요.
    요즘은 40대 중반이면 거의 노안이.... 에효...

  • 3. 저도
    '08.10.28 11:24 PM (59.19.xxx.40)

    저도 달력글 말고는 안 보여요 46

  • 4. 둘째 낳고
    '08.10.29 9:37 AM (121.145.xxx.173)

    20년 낀 렌즈 벗고 그냥 안경씁니다. 저도 눈 많이 나쁜데 고굴절 렌즈 비싼거 쓰면 그렇게 무겁지 않고 잠자리눈 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라식수술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은것만은 아니고 부작용도 개인차로 심한분도 있고 40대 중반가면 노안으로 또 안경써야 책 볼수 있어요.
    치아관리는 애초에 발견되었을때 치료하는것이 가장 쉽고,싸게 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치아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 처럼 금액이 올라갑니다.
    아무리 잘 관리를 한다고 해도 치아는 틈새도 많고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고 잇몸이 나쁠때는 손쓸 방법이 없더군요. 그런데 미련까지 떨면 ... 속칭 중형 승용차 한대가 입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울 아파트 윗층아줌마 인플란트 몇개 하고 금으로 몇개 덮어 씌우고 이천만원 들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너무 돈 주기 벌벌 떨지 말고 쓰세요.
    그돈 안쓰고 모아두었는데 지금 있습니까 ?
    각설하고 ,원글님 치과 치료 잘 받으세요 ^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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