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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어질어질해요.ㅠㅠ

...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10-28 16:29:42
회사에서 파견나와있는 사람들이 가득 모인 곳에서 근무중입니다.
직장동료들은 다 남자, 저 혼자 여자.
점심먹을 식당은 또 한 블럭 걸어가야해요.
조미료 든 음식 먹기도 싫고, 한블럭 가서 줄서서 먹고 오면 점심시간 넘어서 들어오니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식당들도 위생적으로 보이는 곳도 없고.... 배달은 아예 안되구요.
남자들하고 입맛 맞춰서 따라다니는 것도 슬슬 싫어지고...
그래서 도시락 싸다닙니다.
저 혼자 먹는거죠.
그래서 딴 무리들이 다 먹고 비면 혼자 가서 먹는데요.
가끔 여자직원들은 밥 먹고 수다를 떨다가 1시가 되면 나가네요.

오늘도 그래서 밥 못 먹었어요.
가방안에는 도시락이...
식당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도시락 싸오는 사람들은 회의실 점심때 비면 그때 먹는거라 먹을 곳도 없어요.
휴게실도 없고....

낮에 잠깐 밖에 나가서 유산균음료 2병 사먹었어요.
그래도 밥이 아니니 어질어질.... 아 배고파......
지난주에 배란일 받고 숙제해서 부지런히 먹어줘야하는데...ㅠㅠ
IP : 203.229.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08.10.28 5:47 PM (147.6.xxx.176)

    그냥 철판깔고 드시면 안되나요?
    전에 같이 일한 어느 아가씨는 아침 도시락을 싸와서 자리에서 펴놓고 먹더라구요.
    사무실 분위기도 절대로 편안한 분위기 아니었고 칸막이도 없이 다 트여 있었거든요.
    아니 자리에서 아침부터 밥을 먹다니 하고 처음엔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랬는데 하루이틀 지나니 그러려니 싶어지고 나중엔 저도 싸와서 먹었답니다. ㅎㅎ
    저는 작은 지퍼락 플라스틱통에 밥 반공기정도 넣고 위에 김치 볶은거랑 계란 후라이 얹어서 자리에서 포크만 들고 간식 먹듯이 먹었어요.
    그 아가씨는 직장 다니는 엄마가 아침마다 싸준다는데 반찬은 냄새 별로 안나는 걸로 주로 나물 무친거랑 간장에 조린 반찬 싸오더라구요.
    아니면 그냥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하셔야겠네요. 이궁..

    우르르 나가서 맛 없는 밥 시간 보내면서 먹는거 정말 별로긴 하죠.
    예전에 구내식당 공사한다고 일주일간 문닫았을 때 저도 아침에 샌드위치 만들어오거나 김밥 사와서 점심때 제 자리에서 떼우곤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 2. ...
    '08.10.28 6:18 PM (203.229.xxx.253)

    한때는 냄새 안나는 김밥을 쌌는데 그것도 질리더라고요. 제대로 맛있게 싸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도 하고.. 대충 싸서 그런가봐요.
    파는 김밥은 믿을 수 없구요.
    혼자 먹으려니 직장내 왕따로 보일까봐, 불쌍해 보일까봐... 남의 시선 의식하게 되네요.
    앞으로 씹기 쉽고, 냄새 안나는 걸로 싸와야겠어요. 급하면 제 자리에서라도 먹게.....
    결국 음료수 먹고 어질어질해서 좀전에 수퍼가서 삼각김밥 두개 사들고, 비상구 계단에 숨어서 먹고 왔네요. 이게 뭔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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