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에 들어오면 알수없는 공포가 밀려옵니다.
물건을 미리 사둬야한다부터.. 현금 확보하라는 이야기까지..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시골이라 이런분위기가 아직 일어나지 않습니다..(제 주위만 그런가요?)
주식이나 펀드는 없구요.
농업인이라서 이자율에서 혜택받은 대출이 꽤 있지만, 이자와 원금 일부씩 상환하고 있는 중이구요..
올해들어 기계를 장만하는 바람에 대출을 좀 받았어요..
현금은.. 계속되는 재투자때문에 그다지 확보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농촌에서는 움직이는 만큼 돈이 들어오기때문에 부지런한 편인 남편이 이것저것 많이 해서 대기업정도의 연봉은 벌어오는 편입니다.
아이가 셋이지만, 생활비가 많이드는편은 아닙니다.
모유수유중인지라, 기저귀값만 있으면 그냥저냥 키울수 있구요.
요즘 과자들에 문제가 많은터라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주니, 간식값도 적게드는 편이구요..
오늘도 장보고 왔는데, 홍합 3,000원, 버섯 1,000원, 귤 3,000원어치 사왔답니다.
대형마트는 한달에 한번정도 가는편이구요...
지금의 제 생활에서는 솔직히 더 줄일건 없구요.
외상으로 깔린 돈만 좀 처리하면, 크게 어려운건 없는데..
여기 들어와서 글을 읽으면 뭔가 준비해두지 않으면 큰일나는것 처럼 느껴져요..
IMF때는 제가 결혼하기 전이라 이곳 사정은 잘 모르지만, 남편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사업)한우_을 늘린사람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그런대로 '부농' 이 되어있구요.
그때 주변사람들에 휩쓸려 이것저것 다 팔고 정리한 사람들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발전이 없다고 하네요..
저희남편은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믿는 사람이기때문에 안전빵으로 가지는 않을것 같네요..
하지만, 여러 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찌해야할지...
다른분들처럼 구체적인 공포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과 사는게 다르다보니, 어떤것에 공포를 느껴야하는지 그게 더 공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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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두려워해야하는지..
시골아낙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8-10-24 18:03:53
IP : 61.85.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24 6:11 PM (219.250.xxx.192)다른 건 몰라도 대출은 신중하셔야해요.
경기가 불안할 때는 대출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imf 때와 상황은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그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여서
회복이 빨랐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문제이다 보니 회복이 많이 늦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때는 그래서 돈 번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면에 좀 더 신중해져야해요.
그리고 신중한 건 필요하지만 지나친 공포는 별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해요...2. ..
'08.10.24 6:39 PM (218.52.xxx.133)저두..사실은 시골아낙님처럼....농사지으시는분들이 부러워요..
하지만..농촌도..무리한 대출로 너무 힘든분들 많으시고..
또한..농사짓는일이 어마어마하게 힘든일이라..
실물경제가 어려워진다는것은..물가가 폭등한다는 이야기인데..
먹거리는 자급자족 되시니...저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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