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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인사 못받고 보복하는 찌질시누이
제 막내 올케에게는 형편이 어려워 물려받을 아이옷이 필요한 언니가 두셋있어요.
지금 결혼한지 2년되었어요.
작년 이맘때쯤 막내 남동생이 전화했어요. 자기 와이프가 친정 언니들집에 아이옷이 필요하니
옷 좀 물려달라구요.
그래서 깨끗이 준비해서 남동생편에 보냈어요.
다른사람에게 옷 물려주려고 준비할때 참 마음이 편치가 않더라구요.
이 옷 좋아라 할까, 낡았다 뭐라 하지 않을까, 잘 맞을까 등등 더구나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올케 친정쪽으로 가는거라 더욱이요.
올케가 받아서 하다못해 잘 받았다, 아니면 언니가 좋아라 하더라, 애들에게 잘 맞는다 등등 전화
한 통이라도 해 주면 저 부담감에서 제가 벗어났을것 같아요.
옷이 잘 갔나, 잘 맞나, 마음에 드나 계속 생각했어요. 그러다 세월갔구요.
이번에 올케가 아이를 낳았어요. 양말까지 달린 아이 오버롤이 시장가다 보이기에 몇장 사서
빨아서 남동생편에 보냈는데요.
남동생이 어제 전화했네요 '그것밖에 없냐는데?'
올케가 제 아이옷을 기다리고 있나봐요.
사실 작년에 제가 마음 먹었거든요. 다시는 이런 맘고생 안한다. 재활용통에 넣기에 아무리 아까워도
남 안준다. 아니 올케 너한테는 안보낸다. 이렇게 마음먹었었어요.
그런데 달랑 돌아온 한마디 '그것밖에 없냐는데?' 더 주기 싫어요.
작년에 신혼이라 내가 서먹하고 어려웠나하고 보낸 허접한옷에 대해 공치사 하는것 같아 내가 창피해하며 지냈네요
1. ^^
'08.10.23 11:15 AM (121.139.xxx.211)커헉
올케가 염치가 없네요 자기 친정언니네 옷준다고 달라니요
그리고 받고도 인사가 없다니요
전 하다못해 남의 집애옷이라도 입다가 물려입어도 책한권이라도 드립니다
주지 마세요
둘째 낳을꺼라고 물려주지마세요
제가 듣고도 분하네요2. ,,
'08.10.23 11:22 AM (121.131.xxx.162)찌질시누이 아니세요...
상호간에 기본이 되어 있어야 상대를 하죠..3. .....
'08.10.23 11:27 AM (211.176.xxx.178)저두 매사에,, 인사 못받아 홧병난 사람중 하나 입니다,,,
인사받을 려고 준건 아닌데 그 말 한마디 못들으니 화나데요,,,
도리어 그 인사 못받고 화내는 제가 나쁜 년 되구요,,,, 이사하죠,,,4. ..
'08.10.23 11:35 AM (121.138.xxx.68)헉. 주지마세요. 그리고 그냥 마시고 한마디 해주세요. 예의 없는 사람들 왜 욕먹는지 본인은 잘 몰라요. 그리고 남동생분에게도 살짝 얘기하세요.
5. 빨래
'08.10.23 11:46 AM (121.133.xxx.164)새옷을 빨아서 줬어요?
빨아진 옷을 입다 준 옷으로 생각했을라나.
그래서 물려줄 옷 더 없냐고...
그도 그럴것이 남동생이 곧이 곧대로 고거밖에 없냐는 아내말을
누나에게 그대로 하는...
남자들이란 너무 단순해...6. 음..
'08.10.23 12:06 PM (58.120.xxx.231)찌질 시누 아니에요.
친정 언니들에게 갈 옷을 받아놓고, 어떤 방식으로든..
하다못해.. 남편을 통해서라도 감사인사 전하지 않은건 올케 잘못 맞아요.
그리고, 아마.. 새옷인데, 세탁을 하고 보내셔서,
물려주는 건 줄 알고, 더 없나.. 싶은 말을 했던 게 아닐까요?
미묘한 뉘앙스 차이라는 게.. 살다보니 갈등을 심화시키도 하더라구요.
제가 원글님이면.. 제가 전화해서,
'장보러 갔다가 옷이 참 예뻐서 몇벌 산거야.. 아이 옷이라 세탁한다고 했는데,
올케가 한번만 더 세탁하면, 자극 없이 입힐 수 있을거야.
기왕이면 우리조카 럭셔리 한거 사주면 좋았을 텐데.. 고모가 마음은 있는데,
능력이 마음같지 않았다고 아기에게 전해줘..ㅎㅎ
우리애 옷은 입을 만한건 다 물려줘서 이젠 입을 만한게 없네...'
대충 이런 소리 한 번은 할 거 같습니다. ㅎㅎ
서로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하고 싶은 요지는 전달 할 정도의 표현은 해주세요.7. ..
'08.10.23 12:12 PM (118.32.xxx.241)근데 저는 그 말 옮긴 남동생이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부부끼리야.. 요것밖에 없어? 얘기 했더라도..
올케가 고맙단 전화만 한통화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8. ..
'08.10.23 12:13 PM (118.32.xxx.241)근데 올케가 아이를 낳았는데.. 빨아서 주면.. 그게 새옷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네요..
암튼.. 말옮긴 남동생도 눈치가 없네요..9. 주지마삼.
'08.10.23 12:13 PM (58.140.xxx.53)님 찌질 시누 아니네요. 제 동서에게 옷 물려주었느데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구요. 울 애들 선물 한개 없네요.
할 수 없어서 무슨 때마다 애 옷 선물 포장까지 된거 주면 당연히 받는거라는 듯한 얼굴로 인사! 한개도 없이 탁. 받아서는 쓱 지 방으로 가져가 버립니다.!!!
여태 그년 에게 인사 빈말이라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젠 선물도 안하고 생깝니다.10. 저두요
'08.10.23 12:20 PM (116.120.xxx.80)저는 동서가 그러네요..친정오빠가 애기낳았으니 다 물려달라구요..
그집애기들 옷입고 다니는거 제눈에 다 보이는데도 친정식구 아무도 인사하나 없던데요..
그담부터 재활용통에 버리더라도 안줘요..
줘도 당연한걸루 알고 동서부터 입싹닫는데 그집식구들이야 더 하겠지요..
저는 동네아줌마가 거의 버릴옷 물려줘도 고맙다고 옷한벌씩 사줍니다..11. .....
'08.10.23 12:52 PM (123.212.xxx.247)올케분 잘못 하신거 맞아요. 그런데 내 남동생도 똑같다는 걸 아셔야 해요. 그 말을 그대로 옮긴것도 그렇고, 올케 친정까지 옷이 갔는데 아내가 인사도 안하고 있었던 걸 묵인한 걸로 볼 때 그렇죠. 일단 내 동생부터 잘 가르치세요. 이런 식이면 앞으로 살면서 두고 두고 속썩는 일 많이 생길텐데..잘못한 건 마음에만 담아두지 마시고 좋게라고 한 마디 하세요
12. 영원사랑
'08.10.23 1:25 PM (116.33.xxx.156)제가 박스채로 살까하는데요...
도움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건강에서 제 이름 검색하시고 쪽지 주세요
전 아무 옷이나 좋으니 저렴히 그냥 파세요
돌쟁이 여자아이랍니다.
집에서 입힐 내복이나 실내복 구합니다.
도움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13. 말로
'08.10.23 1:30 PM (121.170.xxx.96)천냥빚 갚는데..너무 하셨네요
저도 어려운 친척이 있어 아이 옷은 다 그쪽으로 보내요. 그 집은 고만고만한 애들이 셋이나 되거든요....처음에는 깨끗한 옷만 보냈는데.. 나중엔 내복이니 뭐니 다 보내달라고 해서..
내복에 양말...다 보냈어요. . 팍팍 삶아 세탁하니 새것 같더라며 너무 고마와 해요.
그 마음이 예뻐...그 집 보낼 생각에 더 깨끗하게 입히게 되고..다 챙겨 놓게 되더군요.14. 헉 제경우
'08.10.23 2:24 PM (121.138.xxx.212)저랑 똑같으세요.(오늘 답글 달며 몇번이나 하는 말이네요.)
저도 제 딸 옷을 물려입길 원해서
애 옷도 깨끗하게 입히고, 주위에 잘 사는 친구들에게 좋은 옷도 얻어서 때마다 주는데
한 번도 고맙다는 소리 못들어 봤어요.
게다가 동생이 친정엄마 주위에 사는데 친정엄마에게 부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사도 친정엄마가 하시고 옷 받은 확인도 친정엄마가 하세요.
남동생이 좀 어려워서 제가 조카들 용돈도 펑펑 주는데
(저 엄청 짠순이라 돈 한푼 못쓰고 벌벌 떱니다.)
그냥 '지 조카주는 거'라 생각하는 지 한 번도 목소리도 못들어 봤네요.
그래도 그냥 친정엄마 생각하고 옷 싸서 보냅니다.ㅠㅠ
미안해서 사서 보낼 때도 있구요.15. 저도
'08.10.23 10:15 PM (59.13.xxx.235)전 제아이 책들중에서 골라서(이미 산것들도 골라서 산책들이었구요) 내용좋은 책들을 챙겨다 줬다가 얼굴이 화끈했어요.
책들 팔아서 새책 다시 산다면서요? 하는 멘트를 날리더라구요.
물론 제가 평소에 아까우니 그런식으로 활용하던터였지만 좋은책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조카들 생각해서 챙겨다 준건데 그런소리를 하니까 너무 낯이 뜨겁더군요.
그이후 절대로 챙겨주거나 하는행동은 안해요.
필요하면 상품권을 건네던가 아님 새물건을 주던가 하네요.
사람맘이 다 다르다는걸 전 그때 진짜 확실히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