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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이대 말고 통번역대학원 괜찮을까요?

일하고파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08-10-22 11:23:47
뭐, 제일 중요한 건 실력이라는 건 알지만
아시다시피 외대 이대는 정말 엄청난 공부를 해야지만 붙을 수 있잖아요.
아이가 있다보니 서울에 좋다는 학원 다니기도 어렵고
또 학원 다니며 공부하려면 돈도 많이 들구요.
선문대도 제 생각엔 괜찮을거 같고
알아보니 중앙대에도 국제대학원 안에 통번역과가 있더라구요.
그 정도는일년정도 노력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곳도 괜찮을까요?
성대 번역태솔 대학원은 야간이라 좀 힘들 것 같구요.

30대 중반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평생직업 찾고 싶어요.
IP : 61.32.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2 11:51 AM (124.56.xxx.118)

    통역일 의뢰할 때 이대, 외대 쪽으로 많이 연락해요.
    통역 쪽도 경력 많이 보는데 다른 쪽에서 나오시면 프로젝트 잡기가 쉬울 지 모르겠어요.
    실력차이도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쉬운 길을 택하면 계속 고전할 수도 있겠다 싶은..

  • 2. 전공이...
    '08.10.22 12:08 PM (210.210.xxx.28)

    전공 언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영어는 어느 학교 출신이나 비교적 안정된 일을 구하는 것 같구요. 다른 언어는 편차가 좀 있습니다. 평생 직업 개념으로 하실 거라면 학교가 더 중요하실 수도 있구요.

  • 3. 졸업자
    '08.10.22 3:08 PM (211.109.xxx.94)

    저는 외대 통역대학원 나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외대가 유일무이했는데 요즘엔 많더군요..우후죽순 격으로..
    결론적으로 외대든 이대든 다 선배들이 갈고 닦은 시장에서 파이 갈라먹기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시장은 포화상태예요. 희귀언어는 시장이 좁구요.
    그런데 30대 중반에 시작하실 일은 아닙니다. 공부 마치고 경험 쌓을 때까지 5년은 걸립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모든 사적인 일을 포기하실 정도로 공부에 매진하셔야 합니다. 등록금도 무지 비쌉니다. 40줄 들어서시면서 시장에 나오시는 건데. 이미 20대후반부터 그 바닥에서 실력 쌓은 베테랑들과 경쟁하셔야 합니다. 이런 저런 경우를 모두 감안하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적성에 맞으셔야 합니다. 저는 동시통역을 하지만 적성에 안 맞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강박증 비슷한 게 있습니다). 강박증에 가까운 꼼꼼함으로 집에서 번역하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나이가 드니(40대) 이제 집중력도 떨어지고..매일 뉴스 챙겨보면서 용어 공부하기도 힘들고..슬슬 은퇴모드입니다.
    참고로만 해 주세요

  • 4. ...
    '08.10.22 6:00 PM (222.98.xxx.175)

    친구가 그쪽인데요. 선배들이 갈고 닦은 시장에서 갈라먹는다는 윗님 말씀이 맞아요. 윗선에서 끌어주는건데...새로 생긴곳에서는 그런거 기대하기 힘들죠.
    그리고 제 친구 졸업하고 하는 말이 한 20%는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지만 나머지는 어쩌다 가끔 일이 들어온다는데...이미지가 있어서 이것저것도 못하고요....
    차라리 번역이 더 낫지 않나요? 두시간짜리 회의 하나 준비하느라 일주일동안 전문용어 찾아가면서 공부합니다. 그리고 몇십만원 받으면 남들은 두시간에 몇십만원이냐 하지만...그게 일주일 고생한 값어치니 싼게 아니죠. 그리고 그일도 모두에게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 5. 원글
    '08.10.22 9:53 PM (124.50.xxx.169)

    저도 번역 생각하고 있어요. 뭐 그것도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번역 오래하면 눈 침침해지고 성격 버린다 하더라구요.
    저 중학교때부터 엄마가 직장생활하셨는데 제법 컸을 때였는데도 엄마가 집에 없는 게 싫었어요.
    직장생활하랴 살림하랴 세 아이 도시락 싸내랴.. 많이 힘드셨어요.
    전 적은 돈 벌더라도 집에서 아이 맞아주고 비오면 우산들고 나가고 간식챙겨주고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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