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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힘들어요2...ㅠ.ㅠ

ㅠ.ㅠ 조회수 : 6,298
작성일 : 2008-10-21 12:42:53
저번에 아가 키우기 힘들다고 글한번 올린적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저의 요지는 애기가 넘 예민하고

까탈스럽고...땡깡도 심하고 해서 넘 힘들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밥을 잘안먹는다 쪽으로 얘기가 흘러갔네요..

암튼 그때 리플로 조언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철분제는 그냥 안먹이기로

했어요~그냥 음식에서 섭취하게하려 하는데 뭐...통먹어야죠ㅠ.ㅠ

그때 조언주신분중에 밥이나 고기 꼬치로 해서 빼먹게 하신다해서 해봤는데

하루이틀정도는 효과봤어요^^ 물론 지금은 또 안먹어요~^^;;;

휴...암튼 지금 딱 만 17개월인데 정말 엄마를 넘 힘들게하네요.

어제도 저녁도 안먹고 콩나물국의 콩나물 가닥만 줏어먹고는 제가 비벼먹던 콩나물 비빔밥을

세수저나 먹더니 매워죽는다고 드러누워 한 30분은 울었나봐요...매우면 물먹으면 된다해도

무슨고집인지 못알아든는건지...물을 갖다 입에대줘도 눈물콧물 다 쏟으면서도 안먹으며

정말 경기직전까지 울다지쳐 잠들었네요...자면서도 힘들게 울다자서그런지(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끙끙대며 힘들어하며 자고...계속 엄마찾고...한밤에도 새벽에 두세번 깨는건 예사에요.

정말 잠을 푹자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이젠 푹자면 이상할것같아요ㅠ.ㅠ

잠도 잘못자고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온몸이 다 붓고 손이 풍선같네요ㅠ.ㅠ

(전 잠을 못자면 살이찌고 정말 잘 붓거든요..)살도 넘 많이쪄서 우울한건 둘째치고 움직이기도

힘드네요ㅡㅡ;;; 제가 애를 잘못키운건지...친한애기엄마 동생들이 있는데 울딸 땡깡을 보더니

넘 힘들겠다며 나중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나가는거 아니냐고ㅡㅡ;;;

글고 저보고 왜 애를 오냐오냐 키우냐네요..애를 혼내지를 않는다고....

제딴엔 혼낸다고 혼내거든요. 하지만 이제 17개월인데 얼마나 혼을 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정말 화가 날땐 펑펑 때려주고 싶은데...때리는건 아직 아니잖아요??언제 부터 맴매할수있나요?ㅡㅡ;;

혼낼땐 그건아니야~그렇게하면안돼..애비...약간 엄한목소리로 혼내는 정도인데.....

휴...혼내고 안혼내고를 떠나서 그냥 울애처럼 유별난애는 없는것같아요ㅠ.ㅠ

오죽하면 무조건 둘은 낳아야한다던 신랑이 어제제가 물어보니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그냥 하나만

잘키우자네요ㅡㅡ;;;몇주전부터 자긴 마음 고쳐먹었다면서...ㅡㅡ;;;

몇주전부터 (친구들이 오냐오냐키운다는 말듣고 그때부터 제가 좀더 엄하게 혼내고했어요)

제가 혼내고 해서인지 이제까지없던 분리불안이생겨 잠시라도 없어지면 엄마엄마 찾고 난리고

다른사람곁에 안가고 엄마옆에만붙어서 둘이만 놀려해요. 이거 제가 갑자기 화내는 모습을 보여서

부작인가요??아님 이개월수에 보이는 정상행동인가요??어제 그렇게 자지러지게 울고 잔후

아침에도 괴로워하며 일어나더니 아침부터 엄마찾는게 더 심해졌구요.

정말 어디로 도망이라도 가고싶어요. 엄마찾는거 그런거 다괜찮아요. 밥이라도 잘먹어준다면...

기저귀한번갈려면 꼭 울어야하고...좋아하던 목욕도 안하려하고...

신랑이 저보고 너무 불쌍하대요ㅠ.ㅠ

돌지나면 편해진다더니....애랑 씨름한뒤에 애기 낮잠자면 밀린집안일은 커녕 손하나 까딱하기도 힘드네요.

일욜빨아둔 셔츠 여태 다림질도 못하고 신랑이 그냥 세탁소 갖다주라네요ㅡㅡ;;

방법이 없겠죠??그냥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까요??어린이집에 하루 두세시간정도 맡겨보는건 어떨까요??

더 역효과가 나려나요...매일매일 애기 눈치보며 비위맞추며...저는 없는것같아요...ㅠ.ㅠ
IP : 118.216.xxx.14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1 12:52 PM (58.142.xxx.160)

    엄마도 아이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예민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그 또래 아이들이 엄마 옆에만 있으려고 하는건 이상한게 아닙니다.
    물론 아닌 아이들도 있지만 저희 아이는 4살인데도 자기가 노는걸 엄마가 보고 있어야 합니다.
    잠을 잘 자야 아기도 덜 예민해 지는 것 같아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기도 그런 것 같아요.
    아기가 잠을 잘 못자는 원인을 찾아 보세요.
    낮에 힘들게 몸으로 놀아주면 피곤해서 잘 자는 것 같구요.
    집에만 있으면 아이와 노는 것이 힘드니 더 추워지기 전에 바깥 놀이도 충분히 하시구요.
    잘 놀면 잘 먹고 잘자요.
    충분히 안아주고 표현해주면 아이들은 조금씩 나아집니다.
    그런것들을 충분히 하고 계시는데도 해결이 안된다면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 2. ^^
    '08.10.21 12:52 PM (58.120.xxx.245)

    애키우는건 정말 너무힘든것 같아요
    아무리힘든일도 시간상 규칙이 있고 맺고끊는게 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상황이 24시간내내 돌발적으로 터지니.
    애키우기힘든거야 말할것도없구요
    어던구체적인 방법보다도 저도 어디선가댓그로들었는데
    아이를 이해하라네요
    그맘대 그아이가 울고불고 떼스고 밥뱉어내고 그런행동들을 애기입장에서이해하면
    그나마 맘이 풀린다구요
    도대체 왜그러니가 아니라
    아가야 너도 세상살이 힘들지 ..낯설고 어렵지 ..엄마가 지켜주고 도와줄테니 우리 같이 잘 커보자
    하면 그나마 맘이라도좀 누구러든다고
    하긴 이런것도 하루종일 백빽거리고 잠도 못자 어질어질한데 밥때에도 울기만하면
    정말 사람이 돌 지경이지만
    평소에이런맘을 먹으려고노력하라고,,,
    그리고 너무힘들면 도우미든 놀이방이든 적극적으로 쉴 타임을 만드는게낫다고 생각해요

  • 3. 에고,,,
    '08.10.21 12:57 PM (59.7.xxx.168)

    원글님은 혼낸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애한텐 아무 효과없는거 같구요.
    훈육을 할땐, 일단 아이를 데리고 방구석 같은데로 데리고 가셔서(집중하도록)
    어깨를 잡고 눈을 마주치고 낮고 단호한 음성에 흔들림없는 눈빛으로 "안돼"한마디만 하세요.
    울고불고 떼써도 그 자세 그 눈빛 그대로 아이가 진정 될때까지 가만 계세요.
    그리고 진정되거든 왜 안되는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고, 안아주세요.
    야단 많이 치는데, 안듣는다는 엄마들 대부분보면
    엄마는 야단이랍시고 "안돼~ 그러지 말랬자나~" 하는데, 아이는 전혀 듣지도 않고
    엄마가 말리는지조차 모르는데, 엄마 혼자 허공에 대고 말하고선 매일 야단 많이 친다고 하데요.
    그리고, 어린이집 반나절 정도 갔다오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처음 일주일 정도 울더래도 모른척 하면 적응할꺼예요. 그때, 엄마도 좀 쉬구요. 힘내세요~

  • 4. 지금이
    '08.10.21 12:59 PM (152.99.xxx.25)

    맴매해도 좋을 시기입니다.
    무작위로 막 때리라는게 아니라 사랑의매~죠.

    전에 방송에서인가 봣는데, 우리아라에 사는 서양사람들 인터뷰 내용이었던것같아요.
    우리나라는 아기일때는 때릴데가 어디있냐고 안때리고, 아이가 크면 때린다는데,
    반대로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아기일때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는 약간의 맴매로 하면 안된다는걸 강하게 인지시키고,
    아이가 커서 의사소통이 될때는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면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정말 우리나라는 애기는 오냐오냐, 다큰 애는 때리기도하고... 그런거같아요.

    아이를 막 때리라는건 아니구요..
    저도 고맘때 아이가 자꾸 고집부리고 말안들으면 몇번 주의를 줘도 말안듣고하면
    엉덩이 맴매는 해줬습니다.
    아니면 손바닥 때리는 시늉도 하구요.
    대신 아프진않고 액션/소리가 크게 나는 회초리비슷한거 구해서 살짝 때리는 시늉정도 해줬어요.
    소리가 크게 나니까 무서워하더라구요.

    흠... 너무 아이를 위협한다고 태클 들어오려나요 -_-;;;
    절대 저 아이 매질하거나해서 키운건 아니구요..
    말씀드리고싶은건 19개월정도면 곱게곱게 말로만 해서 안되면 엉덩이맴매 정도는 괜찮다..입니다.

    > 혼낼땐 그건아니야~그렇게하면안돼..애비...약간 엄한목소리로 혼내는 정도
    저정도로는 아마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거같아요.
    > 저도 정말 화가 날땐 펑펑 때려주고 싶은데...
    화나서 흥분해서 때리는건 절대 안되고
    사랑의 맴매 할때는 차분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뭐가 잘못됏는지 인지를 시키고 맴매가 필요하죠...

    여튼 제일 좋은건 대화고~ 그래도 안되면 냉철한 사랑의 맴매정도는 가끔 필요하다...주의입니다.

  • 5. 델몬트
    '08.10.21 1:29 PM (211.57.xxx.106)

    미워도 자꾸 안아주고 칭찬해주고 달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큰애때는 그게 잘 안됐는데 둘째는 좀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미운짓해도 잘했다하고 이쁘다하고 그러니 말썽을 잘 안부리는것 같아요. 4살미만은 무조건 안아주는게 매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 6. caffreys
    '08.10.21 1:55 PM (203.237.xxx.223)

    전에 외국 프로그램을 보니까
    벌방석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 앉히더군요
    뗑깡부릴 때마다 거기 가서 앉게 하고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거요.
    그까짓게 뭐가 먹시나 싶었는데...
    그게 신기하게 먹히데요. 쇼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 7. ..........
    '08.10.21 1:56 PM (61.66.xxx.98)

    우선 느긋해 지세요.
    안먹으면 먹지말라고 하시고요.
    배고프면 지가 먼저 찾아먹을겁니다.
    대신 절대로 간식은 주지 마시고요.
    그래도 안먹으면 체질인가 보다 하세요.

    때리는건....제가 제일 좋아하는 신기하다고 느낄 정도의 심리상담(심리학자?)가가 있는데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임상한 심리상담사입니다.)
    그사람 말이 원칙적으로 7살 전에는 손대지 말라 입니다.
    도저히 그게 안된다면 절대 3살까지는 절대.네버 때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번 손대는게 어렵지,때리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어서
    점점 쉽게 때리게 됩니다...때리면 순간은 말은 듣잖아요?
    그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거죠.
    애가 떼를 쓰는 편인데...좀 더 쉽게 충동적으로 손이 올라가게 될겁니다.

    아직은 절대 때리지 마시고요.
    적게 먹으면 적게 먹는대로,안먹으면 안먹는대로 냅두세요.
    굶어죽지는 않을겁니다.

  • 8. 제가
    '08.10.21 1:58 PM (121.145.xxx.173)

    울 큰애 키울때 기억하기에 17-8개월 쯤 딱 한번 단호하게 애 눈을 보면서 '안돼' 표정도 굳어져서 아이를 무시했습니다.
    집에 남편은 해외에 가서 부재중이고 애와 저 둘 뿐이었던 생활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모든걸 아이에게 맞춰서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하는 생활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버릇이 없어지고 원글님 아이 처럼 억지를 부리고 뭔가 요구사항이 있을때
    울거나 뭐 자기표현 방식으로 표현을 강하게 하더군요
    그때 아이에게 '그런 안돼" 강하게 말하고 제가 하던일을 계속했어요. 아이무시하고 아이가 방방뜨고 울고 나중에는 토하고 땀흘리고 야단도 아니었지만 저는 아이가 저에게 엉겨 붙고 울고 해도 아이를 밀쳐내고 쳐다 보지 않았어요. 그러나 한참 지나서 애가 진정되었을때 안아주었어요
    00아 그런 행동은 하면 안돼 엄마가 안된다고 하는건 하면 안되는거야 알았지...
    우리 큰애는 그뒤로 한번도 엄마 말을 거역한적이 없었어요. 속이지도 않고 정말 말 잘듣는 아이로 자라서 지금 20살 입니다.
    저는 17개월,24개월까지는 엄마말 충분히 알아듣고 분위기 파악도 다 할줄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름 다 아는 나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버릇을 잡지 못하면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기 힘들어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4-5,6살 되면 지 고집대로 하고 말 절대로 안들어요
    자라면서 이미 엄마를 아이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소위 무서운 사람이 없는겁니다. 지금 좀 강하게,단호하게 아이의 버릇을 가르치세요.그렇지 않으면 계속 점점 더 아이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 9. ..........
    '08.10.21 2:02 PM (61.66.xxx.98)

    17개월이면 유아기 중에서 땡깡과 고집이 극에 달할때 아닌가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고 하죠.

    윗님들께서 좋은 의견 많이 내주셨는데요.
    때리지 않고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
    힘내시고 다 써보세요.

  • 10.
    '08.10.21 2:11 PM (58.120.xxx.245)

    때리지는않고 그냥 무시햇어요
    아니면 방에 들어가서 울라고 방에 두고 전 나오고...
    그래도 애가 지치도록 울어도 고집 안꺽은 적도 있긴햇지만
    결과적으론 안때리고 말로 해서 듣는 아이가 되긴했어요
    길게 말안하고눈빛으로제압해서 엄마말 안들으면 자기만 손해란걸 깨닫게해야해요
    요즘에 커서도 길게는 안혼내켜요
    단호한 목소리로 말 계속 안들으면 어찌될지만 알려주고 그말대로지킵니다
    엄마 몸도 마음도 황폐한데 때려 버릇하면 금방 습관들어요
    애 패는 엄마가 따로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자주 하다보면 내성이생겨서 효과도떨어져요
    정말 충격요법으로 일년에 한두번???

  • 11. 음....
    '08.10.21 2:17 PM (58.140.xxx.53)

    놀이방에 오전에 몇시간씩 맞기고 오세요. 그동안 님은 좀 푸욱 주무시던지요. 애한테서 풀려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아질거에요.

  • 12. 울딸이 ..
    '08.10.21 2:36 PM (61.254.xxx.17)

    19개월(3월생)인데...ㅡㅡ;; 얼마전부터 말을 안듣기 시작하네요...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지금 사춘기도 아닌...일춘기? 이춘기? ㅜㅜ;;...암튼 ... 전 맴매는 이미 벌써부터 시작했어요..
    손바닥으로 엉덩이 때찌하는거요...
    말안들을때.." 맴 매 ??" 하고 물으면 .... 바로 '도리도리'ㅋㅋㅋ 그러고 조금씩 말듣구요...
    큰아이(5살)도 있고...하루종일 아이보는게 힘들기도해서...
    전..둘째 1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오후 2시 30분에 옵니다...(지금올시간..ㅋ)
    그때까지..전 청소,빨래,간식만들고..운동(헬스)도 갔다가 이렇게 컴도하고...휴식도하고..헤헤
    마음을 잘 다스려놔야해요..그래야 좀이따 딸내미오면 .....
    더 잘해주려고 노력?이 되거든요...
    이젠 델러가야할시간이네요...
    즐육하세요..

  • 13. 나쁜엄마
    '08.10.21 3:00 PM (121.150.xxx.147)

    굶기고..때리세요.한번만 심하게.

  • 14. 부럽삼..
    '08.10.21 4:07 PM (220.70.xxx.230)

    그래도 남편이라도 이해해주시니... 쩝 ~
    애기 그 모양으로 키웠다고 타박만 늘어가니...

  • 15. ...
    '08.10.21 4:09 PM (121.152.xxx.163)

    전에도 답글썼지만.
    교과서대로 안되는 아이도 많아요.
    우리애도 너무너무 안먹는 아이였는데. 굶겨도 안먹는 아이도 있어요.
    저는 닷새를 굶겼다죠. 응급실가서 애 죽는줄 알았어요.
    안먹으면 체질이라구요? 물론 체질이죠. 그래서 제 키가 150입니다. -_-;
    저도 어릴때 징그럽게 안먹었는데 울엄마는 그냥 두셨죠. 근데 사춘기 지나고 내내 엄마 원망했어요. 제가 . 왜 다잡고 먹이지 않았냐고.
    작은 아이 안만들려면 이 악물고 열심히 먹이세요. 그리고 한번 무섭게 할때는 정말 무섭게 훈육하시고요.
    저는 정말 눈물로 노력했어요. 정말 먹이는데 들인 노력은 눈물겹다고 말할수 있어요.
    정말 애먹이던 큰아들. 이제 4살되니 좀 수월하게 먹습니다. 저는 365일 아이 먹이는 생각만 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하지만 이런 노력덕에 다른 아이들보다 큽니다.

    잘 안먹으면 매끼 다른거 만들어야 하는거 기본이구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해주세요. 꿀떡꿀떡 삼킬수 있게.
    한끼에 한시간 반을 먹어도 정해진 양은 꼭 먹이시구요.
    일단은 위를 늘여야 앞으로도 수월해요. 딱 1년만 눈감고 먹이는데 집중해보세요. 3살넘어가면 좀 속도가 나고 4살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화이팅.

  • 16. ㅜㅜ
    '08.10.21 11:18 PM (125.187.xxx.75)

    힘드시죠... 18개월 무렵이 가장 힘들었다고 기억해요. 아이가 지 생각도 생기고 하는데 엄마랑 의사소통은 제대로 안되고 하니까요. 지나고나면 좋아질것이다 생각하시구요... 안먹이면 아이 먹는다지만, 그러다가 발달에까지 문제 오면 안되니까요(60분 부모에서 그런 아이 봤어요) 달래봐야지요. 그리고 육아 프로그램 많이 챙겨보세요. EBS60분 부모도 좋고, 내니119 던가 그것도 좋더라구요. 우리 아이랑 똑같은 아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답니다.
    많이 챙겨봐도 저는 아직 부족한 부모지만요 ^^;;;

  • 17. 안아주세요
    '08.10.21 11:57 PM (92.12.xxx.81)

    예전에 영국 한 육아프로그램에서 봤는데요. 아이가 어떤 이유에서건 심하게 울며 땡깡을 부릴때 가장 좋은 방법은 힘껏 안아주는 거래요. 버퉁기며 빠져나가려고하더라도 힘을 꼭 주고 안아주라고 하던데요. 그러면 아이들이 안정감을 얻는데요.
    평소에 놀 때건 잠 잘때 조용한 클래식으로 골라서 들려주시고요.
    다른 분들 의견까지 해서 어떤 걸로건 효과를 보셨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하룻만에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지 마세요.

  • 18. 정상
    '08.10.22 12:08 AM (85.0.xxx.126)

    극히 정상이에요. 걱정 마시고요.

    좀 예민한 아이들이 있죠.
    육아에는 방정식이 없습니다. 교과서가 없어요. 단지 때리는건 효과가 없고, 소리 지르는것도 효과가 없음을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잠시 그때 효과가 있겠지만, 아이가 때리는것과 소리지름에 익숙해 지면 엄만 더더욱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먹히지 않는것이 이 방법의 한계입니다.

    1. 밥은 배가 고프면 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안먹으면 놔두세요. 힘드시겠지만...
    그리고 안먹는 애가 갑자기 먹고 싶다했다고 아무거나 주지 마시고요. 제 친구가 그랬습니다. 아들녀석이 워낙 안먹어서 고민했는데, 과자나 빵에 버터 종류를 넘 좋아해서 그거라도 잘먹는다 싶어 줬다가 나중에 애 식습관을 고칠수 없어 또 고민하더군요.

    2. 아이가 운다고 맘 약하게 달래지 마셔요.
    단호하게 나가세요. 아이가 엄마 앞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불고 하는거 보면 맘 안약해 지는 엄마 없죠. 방에 데려가서 다 울고 나올때까지 거기 있어 하고 몸을 피하세요.
    물론 애 우는 소리에 맘이 아프시겠지만 꾸욱 참으셔야되요. 지금이 바로 따님이 엄마를 테스트 하는 기간임을 잊지 마시고요.

    어느정도 울고 안그치면 (제 경우는 거의 20-30분 정도),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너무 친절하지도 무섭지도 않게 아이를 안아주고 왜 엄마가 그러는지 짧게 설명합니다.
    혹시 남편 분이 같이 있는 시간이면, 남편에게 그 일을 시키세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빠도 엄마의 생각과 같다는걸 보여주는거죠. 이렇게 엄마는 단호하게, 아빠는 엄하지만 부드럽게 뒷처리를 해주면 아이를 끝까지 다그치지 않고 야단칠수 있어요. 또 뚜껑 열린 엄마의 김을 너무 애 한테 몰아세우지 않게 되기도 하구요.

    너무 힘든거 압니다. 근데 아이 교육은 산너머 산인것 같아요. 하나가 지나면 또 다른하나가 문제고...이게다 누구나 부모라면 겪는거라 생각하시고요.

    화이팅!

  • 19. 화이팅!
    '08.10.22 12:19 AM (116.121.xxx.15)

    실천하기 쉬운(?) 방법 하나 알려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저희 아이도 예민한 편에 속하는 아기이고 잘 안먹고 늦게 자고 땡깡도 많이 부리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수요기획 '올빼미 아이들'이라는 프로 보고 거기에서 나온대로 생활을 바꾸었더니
    지금 밥도 잘먹고 잘놀고 많이 웃고 땡깡 현저히 줄었어요..

    그맘때 아이들 에너지는 엄마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넘쳐요
    그 에너지를 맘껏 발산시켜주지 못하면 안먹고 안자고 안노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우선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잡아서 일어나자마자 다른 거 먹이지말고 밥먹이고
    무조건 나가세요..햇빛을 쪼이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나가서 놀이터든 공원이든 한시간쯤 맘껏 놀리세요..
    그리고 들어와서 조금있다 점심 먹이고 실내 활동하다가 한번더 나가서 30분쯤 놀고 들어와
    간식먹여 낮잠재우고 또 실내활동 조금 하다 저녁먹이는 식으로..
    그렇게 해서 저녁 취침 시각은 10시 전이 되도록 맞춰주세요.
    무조건 규칙적으로 일주일-이주일 만 맞춰주시면 그담부턴 조금 유동성이 있어도 아이가 잘 따라와요.. 제딸도 그렇게 한지 2주일 정도 되니 아이가 달라지더군요..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변할지도 몰라요..
    많이 뛰어놀게 하시되 그래도 안먹으면 굶기시고
    제 스스로 먹을 것 찾을 때 주시고 엄마 건강 잘 챙기시구요..
    아이가 예민하면 엄마가 정말 많이 지치게 되니까요..
    힘내시구요, 수요기획 다큐 한번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될 것 같네요.

    화이팅!

  • 20. 우리 첫째가
    '08.10.22 12:36 AM (125.135.xxx.199)

    딱 그랬어요..
    처음엔 밤새 울더군요..
    저는 나와 있는 조언 모두 다 써보았어요..
    더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무시하고 격리시키고..
    한번 울면 계속 울어대요..
    정말 이웃들에게 미안했어요..
    나중엔 울음 소리에 미치는줄 알았어요..

    어쨌던 큰 놈은 어릴때 많이 혼났어요..
    마음은 아픈데 그것도 자기가 만든 상황이고 운명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다시 그런 아이 키운대도 어쩔수 없을 것 같아요..
    저나 남편 지금은 그때 큰애가 우는 소리 기억하면 몸서리쳐요..
    재가 어릴때 어땠나 하는 생각하면 미운 마음이 들어요..

    애라면 당분간 처다도 보기 싫어요..
    잠깐 옆에서 보는건 귀여운데 전 너무 지쳤어요..


    어릴때 훈육해야지 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마음 아프지만 독하게 절도 있게 잘하세요...
    나무라고 나서 꼭 안아주고요...

  • 21. 기질이 예민한 아이
    '08.10.22 12:40 AM (220.72.xxx.234)

    저의 아가씨(시누이)가 기질이 아주 예민한 아이를 키웠습니다. 지금은 6살이구요. 얼마나 예민하고 까탈스러웠는지 쓰자면 소설감이지만 저희 아가씨 정말 지극정성으로 모두 받아주더군요. 물론 훈육해야 할 때는 따끔하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2돌 전후까지는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엄마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가씨 울기도 많이 울고 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밥도 잘 먹고요 (정말 입이 짧았는데 말이죠) 엄마 사랑해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오히려 제가 모자란 엄마네요.. 울 아들 순한 편인데 제가 성질 못 이기고 소리지르고 때리니...
    님 많이 힘드실거라는거 공감이 됩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 22. 저도
    '08.10.22 12:48 AM (125.177.xxx.140)

    17개월 아기 키우는 엄만데요... 위의 제가님 글 보고 정말 놀랬어요...
    저도 오냐오냐 하면서 키운다는 말 많이 듣는 편인데 제가님 글 보니 정신이 확 드네요

  • 23.
    '08.10.22 1:04 AM (119.64.xxx.170)

    아이가 울고 발악할때 비위맞춰주면 더해요.
    처음에 좀 달래보고 그래도 울면 걍 우는거 내버려두면 지쳐서 오더라구요.
    울고하는것도 다 관심끌려고 하는 행동이니까요.
    약간엄하게 하시면안되고, 아이의 눈을 똑바로 보고 손을 꼭 잡고서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야단치고나서는 꼭 안아줘서 안정감을 찾게 해주시구요.

    그리고 먹는건.. 울아이도 잘안먹으려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요.
    그릇도 바꿔주고, 홍합을 먹으면 거기에 밥올려서도 줘보고,
    주먹밥은 기본이고, 작은 종이컵에 담아서 먹여도 보고...
    당근을 얇게 썰어서 자동차모양으로 잘라서 밥위에 얹어서도 줘보고...
    뭐 그랬답니다...

  • 24. ebs
    '08.10.22 2:04 AM (222.234.xxx.198)

    ebs에서 오전에 아이들 문제 상황에 대한 상담프로를 tv에서 방영하더군요.
    굉장히 도움이 되요.
    그냥 이런저런 말 듣지 마시고 일단 그 프로그램을 보시고 맞는게 있나 판단하시고
    그 프로나온 전문가분을 찾아가 상담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상담치료 10만원이래도 님이 죽는 거 보다 낫죠.
    전문가의 도움이 아주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5. 무시
    '08.10.22 5:37 AM (99.7.xxx.39)

    17개월이면 아직은 말이 잘 안통하는 시기이니
    울고 땡강을 피면 엉덩이 한대 때리고 무시하세요.
    그냥 놔두고 다른 방에 가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엄마에게 이게 안통하는구나하고 스스로 깨달아요.

    우리 아가는 (지금은 2살 반) 혼자 울다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슬쩍 와서
    안깁니다. 그럼 그때 잘못한거에 대해서 얘기해주죠.
    (뭐 알아 듣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외국에 있어서 말이 느립니다)

  • 26. 엄마마음
    '08.10.22 6:08 AM (118.220.xxx.106)

    제가 적은분처럼 저도 아이를 같은식으로 훈육했습니다
    그냥 소리치듯 하지마. 그러면 안돼... 이런식이 아니고
    아주 큰 잘못을 했을때 방으로 데리고 가서 눈을 마주치고 단호하게 이야기했지요
    우리아이는 고집이 있어서 한시간을 넘게 손목을 잡고 있었어요..

    지금 여섯살인데 아직 매는 들어본적이 없구요
    하지 말라는건 안하는 편입니다..
    대신 내가 아무리 짜증나는일이 있어도 그걸로 인해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낸 일은 없구요..

    우리아이도 그무렵 밥을 안먹어서 몇달동안 숟가락 들고 쫒아다니며 하루에 2~3숟가락으로 한동안 지냈던것 같아요..
    두돌정도까지 그랬던것 같구요.. 안먹어도 크게 지장은 없는듯 싶어요..
    두돌지나서 하도 밥을 안먹어서 아이에게 좋다는 영양제 3~4가지정도를 먹였는데 한달지나니 식욕이 왕성해져서
    지금까지 쭈욱 밥은 잘먹네요.. 김치 한가지만 있어도 맛있다고 쩝쩝..
    지금은 유치원갈때 아침마다 싸움입니다..
    아이는 밥 더먹겠다고.. 저는 그만먹고 숟가락 놓으라고 ㅡㅡ;;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니 님은 좀 힘들것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이를 평소에 많이 안아주고 못알아듣는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엄마의 일상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그리고 칭찬만큼 아이에게 좋은 훈육도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걸 했을때 작은거라도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오버스럽게)
    이거 효과 큽니다^^

    밖에 많이 데리고 나가시구요..

    아이가 엄마마음을 빨리 알아주길 바랄께요

  • 27. 이 방법
    '08.10.22 7:05 AM (211.38.xxx.16)

    음,,,제 큰 애가 어릴 때 그런 조짐으로 보이기 시작했을 때,,,
    전 이 방법으로, 완전 효과 봤고요,,,
    그 후로 아이 기르는 애기엄마들에게도,, 알려줘서 좋은 효과 본 방법,

    17개월,
    막 자아가 생기려고 하는 때라서,
    자신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으면 앙탈을 놓아서라도 원하는 걸, 가지려고 들려고 하는
    시작,에 불과한 시기, 지금 놓치시면 내내 지셔야 해요, 꼭 참고하세요.

    아이가 막무가내로 힘들게 하거든,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엄마도 화낼 줄 알면 울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세요.
    예를 들면,
    주저앉아 아이처럼 다리를 동동 구르면서(왜 아이들이 하는 동작으로 모션을 크게) 운다던가,
    엉엉 소리나게 우세요,
    또는 베게나 뭐 쿠션,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을 끌어안고 또는 한 쪽을 끌어잡고
    바닥을 탕탕 내리치시면서 운다던가,,,

  • 28. 이 방법
    '08.10.22 7:09 AM (211.38.xxx.16)

    엥, 댓글 달던 중 짤린,,,이어서...

    아무튼 모션을 좀 크게 하고 소리도 크게헤서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게 해 보세요,
    대부분의 아이들 반응 옵니다.

    전 막 울면서 에이 신경질 나 죽겠네, 속상해 죽겠네 ㅇㅇ는 엄마를 너무 싫어해,,,엉엉,,,

    만약 그래서 아이가 반응하거든,
    이제 엄마 안 울께, 하면서 아이에게 안겨 있어 준다던가,
    엄마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몸소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
    지푸라기 라고 붙잡고 싶으실 때니,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그 다음, 대처들도 잘 해나가셔야 꼭 같은 반응의 반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점 영악해져 가는 요즘 아이들, 엄마들에게도 작전이 필요해 보이네요,
    애 먹인 아이 잘 자랄 거고, 훌륭해질 겁니다, 그 값 받아내려 그러나보다, 마음은 이런 생각으로 위로 받으시길,ㅡ

  • 29. 딱 고맘때
    '08.10.22 11:37 AM (124.56.xxx.39)

    딱 고맘때 애들 고집 피웁니다. 저는 아들만 둘인데 둘다 그 과정을 겪었어요.
    할말이 많이 있었는데 다른분들이 많이 적어주셔서 중복 되는거 같아 짧게 적어요.

    애가 울때는 고집을 받아주어서는 안되요. 저 역시 위의 어느분 처럼 무시하고 그냥 울렸습니다.
    최장 한시간 반 울린적 있습니다. 울다가 울다가 목이 다 쉬더군요.
    내버려 두었습니다.
    어느틈엔가 그치고 제 옆에 와서 안기거나 잠이 듭니다.
    그 다음에 조근조근 얘기 합니다.
    두번다시 같은 잘못 안합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울어도 울어도 절대로 엄마의 고집을 못 꺽는다는 의식이 생기는거 같아요.
    우리애들은 그 이후 제가 어허! 하고 한번 째려보면 대부분 상황이 종료.

    그런데 한가지, 애가 밥도 잘안먹는데 그냥 음식으로 철분은 보충하면 되지..라는 고집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시는건지요??
    병원에는 가보셨나요? 철분검사는 아주 기초적인거예요.
    만약 병원 검사 안받으셨으면 꼭 받으시고 그냥 음식으로 하면 되지..하는 고집 더이상 피우지 마세요.
    우리 조카가 그리 밥을 안먹었어요. 징그럽게 안먹었거든요.
    그래도 지금 5살인데 정상체중입니다. 패디아슈어를 죽어라고 먹였어요. 한약도 먹이고요. 철분제도 먹었습니다. 약으로는 안먹으려고 해서 걔는 주사로 맞았습니다.
    어떻게라도 하셔야지요. 그냥 막연히 음식으로..라는 생각 버리시길 바랍니다. 안먹는애들은 때려 죽인다고 해도 안먹어요.

  • 30. ..
    '08.10.22 12:16 PM (59.11.xxx.199)

    댓글달려고 로그인 했네요.
    우선, 그간 너무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제가 하는 방법은.. "재미있게 한다" 예요.
    저 심리학 전공자입니다.
    ㅇㅎㅎ

    뭐든지 재미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아이가 콩나물 머리만 조금 먹으려고 하면, 먹게 두세요.
    아이가 하려고 하는거 너무 막지 마시구요.
    어느정도 실컷 놀게 하세요.

    저는 아이랑 밥먹을때,
    아이가 갖고 놀 빈 밥그릇이랑 수저 놔주고,
    제가 먹는 밥그릇도 만지게 하고,
    그러면서 한수저씩 먹이거든요.
    상도 지저분, 옷도 지저분해지지만,,,
    아이는 즐거워하면서 먹어요.

    욕구불만이 쌓이면 짜증이 늘고,, 그래지는 거 같아요.

    엄마가 깔끔한 분이시면 힘드실수있겠지만요.
    아이 키우는 시기에는 깔끔을 버려야할필요가 있겠더라구요.

    지저분해지고 어지럽히고... 그런거 신경쓰다 보면 암것도 못하더이다.

    17개월 아이, 아직 엄격한 훈육하기에는 이른 것 같아요.
    만 3세 이후에 하세요.

    아이는 즐겁게 해주면 바로 떼쓰다가도 멈춥니다.
    그리고 같이 노는거죠.

    즐육하실수있기를... 화이팅!!!!

  • 31. 그녀
    '08.10.22 12:36 PM (203.152.xxx.166)

    고집센 제 조카가 그리 땡깡도 심하고
    사람 물고 꼬집고 때리고...등등
    말도 못합니다
    오죽하면 동생이 15개월된 애를
    정신 병원에 데려 가볼까 하고 저한테 전화가 왔을까요
    맴매해야 되더라구요
    엄마가 정말 화가났다는걸 인지 시켜주고
    엄마가 정말 화가나서 엄마 안할수도 있다 (ㅋㅋ) 이렇게 인식 시켜줬다고 동생은..
    훈육 방석 만들어서
    땡깡 부리면 그 자리에 앉히고
    거기 앉아 있으라고 무섭게 말했더니
    펑펑 울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도
    그 방석에서는 절대 한발도 못나오는겁니다
    그렇게 울다가 힘들어지면 두손 싹싹 비비며 잘못했다고
    빌더라구요
    조금씩 나아지는게 제 눈에도 보일 정도더니
    지금은 참 다정하고 예쁘고 엄마말 잘듣는 30개월입니다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제 동생 우울증 와서 살기 싫다고까지 하더군요
    좋은쪽으로 생각하기 힘드실 시기지만
    아이도 땡깡 부리고 예민할 시기입니다
    조금 지나면 또 달라집니다
    조금만 엄해지시면 될꺼같아요
    힘내세요

  • 32. 제가 17개월 맘이
    '08.10.22 12:43 PM (121.157.xxx.131)

    울 막내가 딱 17개월 들어갈려고 하네요.
    시간이 없어서 댓글들은 안읽어요.-_-

    엄마는요.
    가만히 계시면서 애가 밥먹고 잠자고...기대하면 안되요.
    아기가 밥먹을때 같이 드시고(애랑 같은 메뉴로..같은 크기의 밥공기나 수저면 더 줗겠어요)
    애기 잘때 같이 누워 주무세요.
    애 재워놓고 뭐 할려고 하지 마시고요.
    전 밥 같이 먹고 업고 다닐때 외에는 같이 걷는편이에요.
    놀이터에서 그네 같이 타고요.(무릎에 앉혀서)
    시소도 태워주고 미끄럼틀도 같이 타요.
    자전거를 일주일에 2일정도 타게되는데, 아기안장-앞에 걸쳐서...해놓고 타는데 좋아하네요.
    집에 가만히 앉아 계실 생각하지 마시고,
    님도 17개월이 되셔서 같이 노세요.

  • 33. 남일같지 않아서..
    '08.10.22 1:09 PM (125.189.xxx.160)

    로긴했네요. 저도 첫 애때는 님만큼 힘들어했답니다. 밥도 안 먹고 분유는 먹으면 바로 토하고 등등...모유수유도 이년 반을 하느라고 외출하기 겁나고 그랬어요. 그런데 첫 애 모유 끊자마자 둘째 들어서서 지금까지 오 년가까이 밤중 수유까지... 저는 제일 힘든게 밤에 두서너번씩 깨는 거예요. 그런데요...둘째까지 낳고 키우면서 느끼는건데 애들 낳아서 키우다보면 언제까지만 힘들고 그다음엔 편하다...그런건 없는거 같아요. 커가면 커가는대로 다른 일로 힘들게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제 몫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제가 너무 동동거리지만 않으면 하나씩 지나가면서 제 자리 찾는거 같아요. 저는 큰 애 네 살되면서부터는 세 번 말해서 안되면 다시 경고 세 번하고나서 때렸구요, 몇 가지 정한 원칙에 벗어나지만 않으면 가능한 한 억지로 시키지는 않아요. 먹는 것도 마음은 아프지만 차려 놓고 다른 가족 다 먹을 때까지 안 먹으면 치워버리구요. 처음엔 자는 얼굴이 배고파보여서(^^) 운 적도 있는데요...어느 새 좋아지더라구요.
    제 경험상으로는 엄마가 첫 애라 더 힘들어하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엄마가 여유가 없으면 애도 덩달아 까칠해지는 것 같습니다.(님얘기 아니구요...제 얘기예요. 첫애때랑 둘째때랑 너무 달라서) 마음 좀 비우시려고 노력해보시구요...자기 최면도 조금 필요하고...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는거...물론 다른 고민이 채우고 있겠지만^^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오 년간 새벽잠 설치는 저도 있구요...더한 엄마들 많을걸요...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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