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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필요할때만 전화하는 친구...얄밉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구요.
친구가 멀리 시집을 갔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는 못 보네요.
일년에 3~4번 정도?
어쨌든 그래도 전 어린 시절의 50%는 이 친구에 대한 기억이에요.
근데 요즘 들어 이 친구가 조금 얄밉단 생각을 해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에게 전화오는 이유는 다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였네요.
제가 결혼을 이 친구보다 1년 일찍 했고 아기도 낳았기 때문에
(친구는 아직 아기가 없어요)
결혼, 혹은 임신에 대한 그런 문제는 저한테 항상 전화를 합니다.
첨엔 그냥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 그러는데..
실상 통화를 하다보면 그게 아닌거지요.
며칠전엔 아기를 언제쯤 낳아야 하나..거기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려
전화를 한거 같은데 통화를 한 10분쯤 했을까..
자기 전화 들어온다고 좀 있다 전화한다 해놓고는 전화가 없더군요.
전화하기 머쓱했음 그냥 문자라도 하나 보내주면 안되는건지..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어요.
전화 들어오네. 좀 있다 전화할께.. 해 놓고 아무 연락도 없는거요.
그럴때마다 전 바보가 된 느낌이에요.
정도 많고 좋은 친구란건 알지만 뭐랄까..조금 센스가 부족하다고 할까요?
어릴때부터 조금 철이 없는 친구이긴 했어요..ㅠㅠ
제가 첫 아이 낳고 살은 다 빠졌는데 아직 배가 좀 덜 빠졌어요.
안 그래도 배가 안 빠져서 우울해하고 있는데...
얼마전엔 그런 제 사진을 보고 너 혹시 둘째 가진거 아니냐고
진지하게 물어봐서 제가 경악(?)을 했었지요.
우리 신랑도 그 말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ㅇㅇ씨(제 친구) 사람이 그런줄 몰랐다고
자기도 그 말 듣고 화났다고 하더군요.
여튼..이런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내키지 않으시면
'08.10.20 4:56 PM (222.103.xxx.119)전화를 받지 않으면 어떨까요?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고 1년에 서너번 보는 사이에 싫은 기분만 느낀다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용히 전화를 무시하세요...-,.-2. 저한테도
'08.10.20 5:13 PM (122.34.xxx.72)그런 친구가 있어요.
좀있다가 다시 전화할께 그러고는 연락없는일이 많아요.
전화통화를 해도 내얘기보다는 주로 지얘기가 많지요.
저는 멀리 시집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이친구에게 의지를 하곤 했었는데(그나마전화를 자주 하니까요) 나중에는 섭섭하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 깊이 안하고(걔한테는 바라는게 없다는게 정답이겠지요)
예전처럼 걔 전화오면 저도 같이 수다떨고 즐겨요. 단,, 그냥 그걸로 끝이에요. 전화 한다 해놓고 다시안해도 상관안하고 만약에 연락이 끊긴다 해도 그러려니 할거 같아요.3. .
'08.10.20 5:14 PM (218.237.xxx.224)전 소중한 인연 잘 이어가시라고 하고싶어요.
앞으로 길게 보시구요.4. 그래도
'08.10.20 5:17 PM (58.120.xxx.245)14년우정이면 그냥 너그럽게...
그래도 내볼것 안볼것 다보고 서로 잘아는 옛날친구가
오며가며 알게된 새친구보단 더 좋아요
이런저런 이유로 과거부터 인연끊다보면 남는것도 없겟더라구요
사실 뭐 친구래도 서로 필요할때나 주로연락하지 슬데없이는 전화도잘안하게 되던데요
필요한 일로 전화건김에 길게 수다를 떨죠5. 맑음
'08.10.20 5:27 PM (116.42.xxx.20)그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을거 같아요. 전화 안오면 본인이 하면 되는데 왜 굳이 전화 기다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친구는 그것에 대해 모를수 있어요. 슬쩍 지나가는 말로
언질을 주어도 괜찮구요. 세월이 지나 조금더 나이가 들면 그런것들은 정말 사소한 오해 입니다.
친구가 나빠서가 아니고, 그냥 그런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때문이죠. 전화가 안오면 마시구요 그래도 그친구가 궁금하면 본인이 하면 됩니다. 그런게 바로 친구에요. 전화할께 하고 전화 안한다고 서운해 마시구요. 본인이 직접하세요. 세상은 이런것 말고도 어려운인들은 정말 많아요6. 원글이
'08.10.20 5:29 PM (117.20.xxx.27)제가 섭섭한 이유는요..
본인이 궁금한거 있어서 전화해놓고
제가 다 답해주면...다시 전화할께. 하고 끊고는
후에 연락이 없다는거에요.
전화하기 힘들면 문자로라도 뭐 나중에 또 전화하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성관계든, 그냥 친구 관계든..전 이런건 별로 안 좋아해서요.
괜히 나만 바보가 된 기분이랄까요?7. 누구 노래더라?
'08.10.20 5:32 PM (221.161.xxx.100)맑은 날엔 그냥 잊어버리고
흐린 날엔 내게 찾아오는 너
다시는 사랑안해~~~
예전에는 분명 정도 많고 좋은 친구였으나
지금은 필요할 때만 찾는 친구
조용히 마음 비웠습니다.
그려려니 이해하던 마음도
섭섭한 것이 자꾸 쌓이니 어느 순간 터지더군요.8. 식신
'08.10.20 5:34 PM (58.143.xxx.36)기분 좀 상하셨겠어요..
근데 가만 보니 '둘째가졌니' 이건 아마도 그 친구가 아기문제에 너무 심취하다보니 원글님 약간 배나온것도ㅎ 아기인가? 라고 생각했을수있으니 너무 속상해마시고 이해해주세요.
전화 하다 끊고는 바로연락안해주는거 사실 매너없는 행동이긴 한데 원래 성격이 그렇게 좀 무심한사람들이 있어요..
다만 평소에 필요할때마다 전화온것같다는 느낌은 ,,그분이 14년친구라서 원글님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친한친구 오래된친구일수록 더 다정하게 배려하고 평소에 잘해야하는데 원글님이 그런기분을 느낀건 그친구가 잘못한거 맞는것 같아요.
친구사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이나 관심사가 달라지니 처음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많이 변하더라구요. 더 돈독해지기도 하고, 말이 안통하기도 하고,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고.
혹시 그 친구가 요즘 정신없거나 원글님께 말은 안하지만 힘든일이 있을수도 있어요.
한번 잘 살펴보고 지켜보세요. 점점 변했다면 모르지만 요즘 들어 친구가 달라졌다면 오해가 있었거나 그 친구 신상에 뭔가 변화가 있거나 분명 이유가 있을거에요.
조금 더 잘 살펴보시고, 원글님이 배려했는데도 계속 불쾌하게 하고 필요에 의한 전화만 한다면 그땐 그냥 인연이 아니니 흘려보내세요.
인연끊으면 주변에 남는사람 없을것 같아도 안맞는사람들과 끊고 나면 또 맞는 다른 사람들 계속 만나게 되요. 결국 더 좋은 사람들 만나게 될거에요.9. ,,,
'08.10.20 5:36 PM (121.131.xxx.162)저도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요...
이제 안지 20년이되어가죠...
요즘 사업하는데 메신저로 저한테 말 거는 때는 일관련해서 밖에 없더군요...
첨엔 전 안부도 묻고 몸 안 좋다고 하면 약도 사주고 애기가졌을때..애기낳았을때..선물보내주고..했었는데
어느순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든건 아니고 서서히 마음이 멀어졌어요.
지금은 저도 절대 말걸어 안부묻는적없는데
그렇다고 그 친구가 분위기파악하고 섭섭해할것 같지도않아요 ..ㅎㅎㅎ10. 그런친구가..
'08.10.20 5:42 PM (59.13.xxx.51)꼭 한명씩은 있군요~~ㅎㅎ
제 친구도 한명 그래요....본인이 필요할때만 연락하죠..
첫 직장생활은 5년이나 함께했었는데(고등학교도 동창) 내둥 연락없다가..본인 결혼때하고..
아이 돌때하고...그러다가.....본인 아버지 양도소득세신고때문에 연락하더이다...그러면서
하는말이....수수료 안받을꺼지???에혀.....친구도 여기지도 안습니다.연락 안하고 살아요~^^;;11. 빌리
'08.10.20 6:19 PM (59.10.xxx.165)공감 100% 갑니다.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
윗분들 말씀처럼 기대하는것도 지쳐서 ( 사실 기대도 아니고 당연한 예의인것 같습니다 )
전화오면 수다떨고 그러기만 했는데...
그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친구 ( 저도 전화하다가 다시한다고 기다렸다 바람맞는것도 예사고
약속한 날에 연락 안되기도 예사고 ) 땜에 괜한 제 귀한 시간 버리는게 정말 아깝다 생각만 하다가
친구들에게 토로해도 '뭘 그러냐.. 걔 안그러던데... ' 하면서 흠잡는다 생각하고 서운하더라구요.
아마 사람봐가며 그랬나 봅니다만...
그래서 어느날 그냥 전화 몇번 무시했어요.
의도적인건 아니고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는데,
전 늘 찍혀있으면 늦게라도 전화해줬었지만
그 친구는 제 전화 부재중 떠도 무시하고 필요하면 친구라...
저도 그냥 같이 무시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근데 서운하기 보단 속이 시원하네요
거의 2년 넘어가지만 한번도 필요하다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힘들다고 전화와서 30분 1시간 예사로 자기고민 떠들다가
제 이야기할라 치면 그런식으로 전화끊고 허무하고 지치던 시간들
괜히 기분나쁘고 무시당하던거 같던거
방해 안 받아서 좋답니다.
오래되도 배려없는 친구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무슨 인연이니 배려니 하면서 일방적인 짝사랑(?)은
서로 도움 안된다 생각해요. 친구도 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노력이고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12. 규리
'08.10.20 11:37 PM (58.140.xxx.85)그래두...좋은 인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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