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도 결혼하는데 이렇게 큰아들, 작은 아들 서열이 중요하나요?

부담감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08-10-17 22:33:27
사귀는 사람이 집에서 큰아들입니다
원래 제가 결혼에 뜻이 없다가 서른 넘어 만난 사람이구요
저보다 나이가 적습니다
밑으로 2살 아래 남동생이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원래 독신주의였다가 지금의 남친 만나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남친의 성화에
내년 쯤이면 결혼을 해야 되지 않겠나 정도로 기울어진 상태이구요

남친 어머니는 몇 달 전에 밖에서 가볍게 저녁식사 하는 정도로 인사한 상태구요
(솔직히 이것도 내키지 않는데 남친의 성화에 못이겨 나간 자리였습니다)
그 어머니도 내년 쯤으로 저희 결혼을 생각하는 듯 했으나 그런 얘기는 일체 없었구요
그저 아들 자랑이 대단하신 분이구나 정도의 인상이었습니다
남친은 아직 저희 집에 인사 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친이 조심스럽게 꺼낸 얘기가
자기 동생이 사고(;;)를 쳐서 여친이 임신하게 되었답니다

제 상식으로는 우리 커플이 결혼날짜를 잡은 것도 상견례를 한 것도 아니니
동생 내외가 먼저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남친 어머니가 큰아들부터 가야한다고 극구 반대시랍니다
그래서 동생내외는 결혼식은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채 살다가
아이 낳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군요

동생도 남친도 어머니를 설득할만큼 설득해보았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유하신 분이신데 이 부분은 이상하게 타협이 안되더랍니다
이미 어머니가 안사돈 될 사람까지 만나서 저렇게 하기로 했다고하는 군요

저희 집도 엄격하다면 엄격하고 아버지가 옛날 것을 따지신다면 따지는 분이지만
큰아들부터 결혼해야 한다고 임신까지 한 작은 아들 내외를
결혼도 안시키고 그냥 살게 할 거 같진 않거든요
아들 둘 다 결혼시킬만큼 여유롭지 않다 해도
(아버님 암으로 돌아가시고 집안 형편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봐도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 뿐더러
그 어머니가 조금 무섭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 친구는 그 어머니가 큰아들부터 결혼시켜야 한다는 명목 하에
저를 잡으려 하는 거다라고 하는데;;;
(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나이만 먹었는데
직업은 소위 ‘사’자라 하는 거 달고 있습니다)

저더러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부담감 같은건 가지지 말라고 남친은 얘기하지만
괜시리 남동생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는 어쩔 수 없네요

요즘도 이렇게 작은 아들부터 결혼시키는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IP : 210.105.xxx.1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7 10:36 PM (211.212.xxx.61)

    요즘은 장남,차남 따지지 않고 임자 있는 사람 먼저 보내요. 저희 시댁도 막내시동생이 먼저 결혼했어요. 더군다나 임신까지 했다는데 배불러오기 전에 얼른 결혼식을 하는게 순서일것 같아요.

  • 2. 11년전
    '08.10.17 10:40 PM (125.187.xxx.162)

    제가 아는 사람도 동생이 먼저 결혼 하던데요...
    요즘도 그런거 따지나요?
    괜히 미안한 마음에 끌려 다니지 마세요.
    결혼은 신중 또 신중!!!

  • 3. ...
    '08.10.17 10:44 PM (118.217.xxx.48)

    원글님은 그럼 이 사람이랑 결혼이란 걸 해볼까 정도로 마음 기울어진 상태인데...
    등떠밀려 인륜지대사를 결정할 수야 없지요...

    이미 잡힌 날을 앞당기는 정도가 아니라면... 원글님 뜻대로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4. 사짜
    '08.10.17 10:48 PM (121.150.xxx.86)

    큰겁니다.요즘 시국에 세상에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순번에 입각하여 인생 큰일을 치를수는 없지요.

  • 5. ..
    '08.10.17 10:50 PM (220.126.xxx.186)

    근데 요즘은 자식이 많지 않아서 거의 장남이 대부분 아닙니까?
    옛날처럼 5~6명 낳는것도 아니고 달랑 둘인데...
    확률적으로 장남이 거의 대부분이라 생각됨~~~~~~
    간혹 남자두명도 있겠으나.5명이 아닌데 뭐 괜찮지 않나요?

  • 6. ...
    '08.10.17 10:52 PM (58.226.xxx.22)

    제가 젊은 처자한테 평소 하는 말입니다.
    남자는, 바람둥이 노름쟁이 알콜 중독자... 이런류의 사람이 아니라면
    큰 차이 없다, 하지만 시어머니 자리는 중요하다...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이냐에따라
    결혼 생활이 피곤해질 수 있다... 시어머니 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꼭 짚어보고 결혼해라...
    이렇게 말합니다.

  • 7.
    '08.10.17 11:06 PM (116.36.xxx.13)

    그냥 괜히 말 나오는거 싫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자식들 첫 결혼인데 둘째부터 가면 친척이며 손님들이 왜 둘째부터하느냐는둥
    첫째는 안가냐는둥 이래저래 여러번 말 나오는게 싫어서 일수도 있지않을까요
    첫째가 여자친구가 없으면 모를까 어차피 결혼할거(?) 조금 앞당겨서 이런저런말
    안나오고 싶을수도 있을거같아요
    남편없이 홀몸으로 두 아들 키우다보면 그런 주변의 눈길에 민감할수도 있을거같습니다만

  • 8. 남자가
    '08.10.17 11:33 PM (221.146.xxx.39)

    신뢰할 수 있는 관계시면 조금 먼저해도 괜찮다 싶은데...

    아기까지 가졌다는 커플을 미루면서까지 그러는 건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데 그게 또 며느리 자리 입장에서는 거론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니 참...

    게다가 당장 급한 남자친구 동생은 어쩌자고 자기 결혼 주장도 못하시는 건지...

  • 9. ...
    '08.10.17 11:35 PM (118.217.xxx.48)

    당사자들의 의사보다 남의 눈과 말이 더 무서운 시어머니라면... 전 별로네요...

  • 10. ??
    '08.10.17 11:43 PM (220.85.xxx.25)

    큰아들 먼저 보내려고 작은아들며느리감 결혼식도 안올려주실정도면
    유한분 절대 아닌데요. 그리고 원글님 글 읽다보니 별로 생각 없으신것같아요
    절대 상황에 쫓기듯이 밀려서 가지는 마세요.

  • 11. 불안..
    '08.10.18 9:50 AM (220.75.xxx.229)

    음..경제적으로 부담되서 미루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아버지가 안계시다니 장남 결혼시키고 장남에게 많은부분 의지하려 그러시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원글님 결혼을 남자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하시면 좋지 못한 결과가 올수도 있습니다.
    둘다 진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미치도록 들고 서로 많이 노력해도 만만치 않은게 결혼생활이예요.
    남친의 성화에 못이겨 동정심(?)에 결혼해주고, 예비시어머니자리 만나드리고 할건 아니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때론 희생해가며 상대에게 맞춰줄수 있어야 원만한 결혼생활이 가능합니다.

  • 12. 저도 불안
    '08.10.18 3:44 PM (203.130.xxx.48)

    결혼하시면 어머님만이 생각하고 계신 장남의 도리,맏며느리의 도리가 엄청나게 대기중일거라는 걱정이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43 생물 오징어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6 어쩐다.. 2008/10/17 2,104
241542 호박고구마... 어떻게 드세요? 14 그리스 2008/10/17 1,503
241541 아발론영어학원어떤가요? 2 고민 2008/10/17 1,179
241540 홍시만 먹으면 설사를 해요..ㅠㅠ 3 설사.. 2008/10/17 1,518
241539 요즘도 결혼하는데 이렇게 큰아들, 작은 아들 서열이 중요하나요? 12 부담감 2008/10/17 1,419
241538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 1 늘청년 2008/10/17 288
241537 생협과 한살림 같이 이용하시는분 계세요? 14 ^^ 2008/10/17 1,405
241536 오늘 홈플러스에서 만난 아주머니.. 11 엄마생각 2008/10/17 3,832
241535 유모차 엄마들의 수난에 눈물이 흐르더라 4 하늘이 2008/10/17 561
241534 중학생딸이 검정고시를 보겠다는데요. 20 속이 탑니다.. 2008/10/17 3,417
241533 여행짐을 잃어버렸습니다. 1 아기엄마 2008/10/17 640
241532 침 맞다가 구안와사가 왔는데요 7 조언 절실 2008/10/17 923
241531 조그만가게 혼자 페인트칠 할려구요 4 페인트칠 2008/10/17 343
241530 일본의 부동산이 동경지역은 어느정도 무너졌었나요. 6 궁금해서요... 2008/10/17 1,251
241529 친정엄마랑 갈등 어떻게 하나요? 22 2008/10/17 2,049
241528 사당동이 그리워,,,, 10 사당동에살다.. 2008/10/17 1,784
241527 유가환급신청에 대해 알고 계세요 2 나빌레라 2008/10/17 705
241526 정말...불황인가보네요 7 dd 2008/10/17 1,686
241525 ♠♠ 오늘 채팅방을 엽니다,♠♠ 2 phua 2008/10/17 695
241524 사당동 유치원좀 알려주세요 3 이사가는이 2008/10/17 723
241523 도시락에 싸주기 적당한 요즘과일..어떤게 있을까요? 11 산후조리중 2008/10/17 1,170
241522 에르고 아기띠에 대해 질문좀요.. 두번째라 죄송^^ 14 잠오나공주 2008/10/17 857
241521 남편 생일이라서 요리를 몇가지 했는데.꽝이에요 3 뾰루퉁 2008/10/17 686
241520 제주도 홈스테이구해요~ 5 홈스테이 2008/10/17 765
241519 코스트코 정육코너,과일코너에 대한 분노 33 코스트코 2008/10/17 5,013
241518 외숙모? 애숭모? 6 찾아주세요~.. 2008/10/17 804
241517 이마트 완전히 불황이네요.... 35 불황 2008/10/17 8,512
241516 젓갈정보 공유 부탁드려요. 특히 한살림젓갈요.. 5 김치 2008/10/17 910
241515 가브리엘은 천년만년 섹시날씬할 줄 알았는데 7 위기의주부들.. 2008/10/17 1,859
241514 이명박 꿈을 꾸었는데...해몽 부탁합니다 6 꿈 해몽 2008/10/17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