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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독감 예방접종 하셨나요?

돌을기다려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8-10-16 21:17:34
저는... 아직 고민중이에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에 갔다가
독감 예방접종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접종 1순위라는 글을 봤거든요.
주인장님 말씀으로는 독감 예방접종주사의 효과도 명확하지 않은데
한번 맞으면 엄마 뱃속에서 타고난 면역력마저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차라리 앓으면서 면역력을 키워갈 각오를 하는 게 좋다는 요지이신 것 같은데요
어제 한겨레 신문 보면서 영아들 독감 합병증에 대한 기사 보니까
또 맞혀야 할 것 같고,, 고민입니다.

이제 돌인데 수두는 또 어쩌고 MMR은 어쩝니까.
IP : 118.33.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학적 증거
    '08.10.16 9:41 PM (125.186.xxx.101)

    그 모임의 주인장님이 말씀하시는 의학적 근거가 뭡니까?
    한번 맞으면 엄마 뱃속에서 타고난 면역력을 잃어버린다니요? 어이가 없네요.
    뱃속에서 엄마한테 받은 면역력이야 말로 태어나서 6개월까지밖에 못갑니다.
    차라리 앓으면서 면역력을 키워가자?

    좀 심하게 말해볼까요?
    독감 예방접종 정도는 안맞아도 심한 감기에 폐렴, 뇌수막염..뭐 힘들다가 좋아지면 그만이라 치죠.
    뭐 유행 바이러스를 잘못 예측해서 백신을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태어날 때 B형 간염 백신 안맞아서 B형 간염에 걸린뒤 살다가 간경화, 간암이 생기면?
    MMR 안맞아서 나중에 임신중에 풍진에 걸려서 기형아가 생기면?
    DTP 안맞아서 나중에 놀이터에서 애가 다치고 나서 파상풍에 걸리면?

    애기들이나 노인분들의 면역상태는 항암 치료 받고 나서 면역력 떨어진 상태나 비슷합니다.
    몸 안에 싸울 수 있는 군인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적이 쳐들어오면 정복 당할 가능성이 높죠.

    판단과 선택은 자유입니다. 다만 그에 따른 책임도 지시는겁니다.

  • 2. 솔이아빠
    '08.10.16 9:44 PM (121.162.xxx.94)

    우리집도 예방주사는 최소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부모가 열심히 정보를 수집할 수 밖에요.

    참 답답할 때가 많지요. 공감 백배...

  • 3. 솔이아빠
    '08.10.16 9:47 PM (121.162.xxx.94)

    의학적 증거님
    "윽박"지르시면 장제원이 됩니다.

    차분히 의견을 말씀하시고
    원글님에게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세요
    소리부터 내시면 뒤의 좋은 내용도 다 아무 쓸모없는 글로 버려집니다.

  • 4. 돌을기다려
    '08.10.16 9:55 PM (118.33.xxx.90)

    의학적 증거님, 솔이아빠님 고맙습니다.
    글올리고 보니 밑에도 독감예방주사에 대한 글이 있네요.
    솔이 아빠님 최소한으로 한다면 어떤 접종을 하셨나요?
    독감예방주사는 어떻게 하셨나 궁금합니다.

  • 5. ..
    '08.10.16 9:56 PM (121.166.xxx.71)

    의학적 증거님 이 사안으로 남편이나 아내와 싸우신것 아니세요?
    저도 읽으면서 "윽박"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신랑처럼요 ㅠㅠ

  • 6.
    '08.10.16 9:59 PM (211.204.xxx.180)

    이럴때 부모가 가장 힘듭니다
    내 몸으로 경험하는거면 독감 안맞고 예방접종 안하고 지나가겠지만
    어리디 어린 자식을 가지고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지식을 믿고 모험하기 쉽지 않아요
    다행히 독감접종 안해도 무사히 겨울을 난다면 모르지만 독감에 걸려 입원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한번이라도 봤다면 그런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요
    왜 널리 알려진 상식(?)은 모두 틀린 이야기가 되어가는지 이 나라가 정말 답답해요
    평화롭게 살고픈데 엄마가 정보에 어두우면 아이가 진흙창에 빠질 우려가 있는지 참 속상해요

  • 7. 의학적 증거
    '08.10.16 10:22 PM (125.186.xxx.101)

    '윽박'으로 보일정도로 제가 약간 흥분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제가 흥분한건 글 쓰신 분 때문은 절대 아니구요, 글쓰신 분이 보셨다는 그 모임의 주인장께서 하신 말씀이 비의학적인데다가 이런식으로 잘못된 상식이 전파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랬습니다.

    사실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의학 상식들이 인터넷으로 오고가는데. 특히 네이버 지식인.
    물론 좋은점도 많지만 말도 안되는 잘못된 상식이나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얘기들이 오고 가는걸 보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지경입니다.

    아래에도 보니까 중학생 독감 예방 접종 얘기도 있던데. 중학생은 맞을 필요없습니다.(특이질환 없다면)
    만에 하나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사람한테 필요한겁니다.
    다른 백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야말로 "예방"접종 인겁니다.

  • 8. 선택은힘들다
    '08.10.16 10:54 PM (116.40.xxx.143)

    어떤 선택이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기에 신중하게 되기는 하죠
    게다가 아이, 게다가 아직 어린 아기에 관련된 문제이다보니 잘 하는걸까 망설이게도 되구요

    몸 안에 싸울 수 있는 힘을 예방주사에 의해 키워주느냐
    스스로 견뎌나가는 방법을 선택하느냐는 아이가 어릴때는 어쩔수없이 부모 몫이죠
    예방주사의 부작용이나 불필요함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얘기를 듣고 안맞췄다가
    나중에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아이를 잡는 무식함으로 몰려서 전자의 분께 원망하는 마음이 든다면 스스로 선택한건 아닐거예요

    저도 그 한겨레 기사 보고선 '으잉? 그런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 관심 없다 쪽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아이가 아기는 아니라 충분한 의사표현 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희 부부도 아프면 약 먹는게 아니라 쉬는 것부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거예요
    원글님 자신은 어떤 타입인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9. 작년
    '08.10.16 11:01 PM (218.103.xxx.165)

    제 아이 지금 18개월이고 4월생이예요.
    작년 이맘때 소아과 의사가(아이 태어날때부터 본 의사)
    어쩐 일인지 독감 주사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둘째아이거든요...그래서 독감주사는?하고 물었더니
    머뭇거리면서 마미가 원하면 맞추라고..아리송하게..저 외국이거든요.
    그러면서 의사조차 뭐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아,,너무어리지 않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큰 아이랑 저랑 아빠랑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이렇게 다 독감 주사 맞고 아기는 안맞췄어요.
    주로 가족간에 옮지않을까싶어서..
    지금도 잘한건지 어쩐건지 올해는 또 어쩔껀지 잘 모르겠습니다.

  • 10. 솔이아빠
    '08.10.16 11:39 PM (121.162.xxx.94)

    의학적증거님
    진정하셨다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장제원에다가 갖다붙인 것 사과드립니다.
    정말 장제원 같은 놈은 남을 위한 공무를 수행해서는 안될 놈이죠.

    말씀하신대로
    잘못된 지식들도 참 많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조심하려고 합니다.

    원글님
    우리집도 첫째(7)는 거의 다 접종했었구요.
    사실 그때는 의사선생님 말씀 무조건 받아들였구
    둘째(3)는 3가지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름을 잘 몰라서...
    세째(1)는 1가지, 팔뚝에 도장찍는거만 현재 접종했습니다.

    향후 꼭 필요한 것 들로만 최소로 접근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아, 의사,약사,한의사 등 지인과 상의를 하면서요.)

  • 11. 판단과 선택과 책임
    '08.10.17 12:37 AM (222.98.xxx.175)

    독감까지는 확신 못하지만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알고 있는 사람이고 여기 이런글 올라오면 몇번 댓글도 달았던 사람입니다.
    이모 아들이 볼거리 추가 접종을 잊어서 고등학교때 볼거리에 걸려 고환이 망가져 불임이 될수도 있다고 온 집안 한번 발칵뒤집어진적있습니다.
    저는 맨윗님의
    "판단과 선택은 자유입니다. 다만 그에 따른 책임도 지시는겁니다."
    이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예방접종을 최소한으로 하는것은 부모의 판단과 선택이지만 행여나 재수없게 불임이 되거나 그밖의 다른 일이 벌어질경우의 책임은 지셔야지요.

  • 12. 에구...
    '08.10.17 10:08 AM (121.135.xxx.230)

    다들 너무 심각하시네요.^^
    전 그냥 단순하게 독감에 걸려서 아파하는걸 보느니 예방주사를 맞히자는 생각이었는데...
    애들 아빠가 내과의사인데 본인이 제일 먼저 맞았고 며칠전에 애들 둘 소아과 데려가서 맞혔고
    이제 저만 남았네요.
    애들 아빠가 병원에 있다보니 별 경우를 다 봐요. 몇년 전에는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과장님 아버님이 멀쩡하셨다가 독감주사 맞으시고 갑자기 폐렴와서 돌아가시는 것도 봤구요.
    그래도 끄덕없이 독감주사 맞히는 저희같은 집도 있답니다.

  • 13. 안예모 회원
    '08.10.17 5:26 PM (59.5.xxx.203)

    판단과 선택과 책임님...볼거리 백신 맞쳤어도 볼거리 걸릴수 있습니다...그게 모든 백신의 한계이구요...어느쪽을 선택하는것또한 우리 모두의 판단과 선택의 자유이겠지요...안예모의 셀크케어님은 또라이가 아닙니다. 주류 의학계에선 또라이 수준으로 취급하시겠지만요...우리들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백신에 대해선 상당히 민감한것 같습니다. 광우병도 제발 그랬으면 했지만서도....의학적증거님...님이 알고계시는 정보외에 이런 견해도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백신에 들어있는 첨가물(수은,치메로살 등등)을 뺀 안전한 백신을 위한 모임입니다. 오해없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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