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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차마 말못하는 치과 치료... 어떻해야 할까요?

겁쟁이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08-10-15 20:01:57
제가 어렸을적부터 워낙 치아가 약했어요..

아무리 양치질 잘해도 몇번씩 들낙날락..

수없이 때우기를 반복했죠..

게다가 겁은 엄청 많아서 늘 치과가서 갈고 치료할때는 눈물 콧물 범벅이었네요

커서도 자꾸 치아가 썩구... 무서워서 치과를 안가다보니 부스러지고..

해서 지금은 치아 상태가 너무 엉망이에요

이젠 창피해서 치과를 못갈 지경이라면 믿으시려나요?

부스러져 빠진이만 어금니 5개....

까맣게 썩은 어금니 2개..

앞니는 기둥박아 해넣은 치아...

그나마 남은 어금니는 치료해서 하얗게 치아처럼 덮어놓은 상태..

대충 이정도에여..

그런데 아래 어금니 하나가 떡하니 때운게 또 떨어졌네요 ㅠㅠ

이제 좀 아프기 시작했는데

더 아프기 전에 병원을 가야 할까봐요...

결혼전 치과 치료비만 600을 들었는데 그게 임신하고 애낳고 모유수유하고.,

정신없이 애 키우다 보니 치아가 엉망인 상태네요..

남편한테 얘기하고 치과를 가야 할터인데

치아가 아프다 하면 분명 아~ 하고 보자 할테고...

병원비도 병원비거니와... 차마 너무 부끄러워서 남편한테 입을 보여주지를 못하겠어요..

게다가 친정이 형편이 안좋아 결혼전 돈번건 죄다 친정 갖다주어서

모아놓은돈 한푼 없이 혼수며 예단비까지 모두 남편이 해줘서 결혼했구요...

결혼후에는 장모님 가게 작은거라도 하나 하시라고 천육백정도 보태준 상태구요...

남편이 돈이 없는건 아닌데...

그래도... 엄청난 목돈 들어가는 치과 진료비에...

부끄러운 제 치아 상태를 차마 보여주진 못하겠어요....

어떻게 얘기를 해야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울까요 ㅠㅠ

친정엄마도 가게 여신지 얼마 안되어서 치과 진료비 보태주지도 못하시거든요... ㅠㅠ
IP : 61.100.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8.10.15 8:07 PM (121.183.xxx.96)

    아무리 적게 잡아도 천만원 견적은 나올것 같은데요.
    작년에 제 남편 치과에 가서 수백만원 들여 치료했는데.
    님은 빠진이가 5개니 이거 걸지도 못하니,,,,그렇다고 틀니를 할수도 없고,

    임플란트 해야할것 같은데요. 이거 값 엄청나잖아요. 기간도 많이 걸리고.

  • 2. ....
    '08.10.15 8:08 PM (125.177.xxx.36)

    유난히 치아가 약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도 자주 가야지 안그러면 진짜 고생해요
    얼마전에 티비 나온 아줌마도 진작 병원갈걸 후회 하더라고요

    그냥 혼자 가세요 치과는 갔다하면 목돈이 들어서 무서워요

  • 3. ...
    '08.10.15 8:09 PM (125.177.xxx.36)

    임플란트는 보험 들어놓은거 있음 해당 된다고 하네요 알아보세요

  • 4. 울신랑도
    '08.10.15 8:23 PM (221.149.xxx.67)

    겁많고 병원 엄청 싫어해요.게다가 시엄마 닮아서 이는 어찌나 약한지...--;;;
    어금니가 썩다못해 부스러진게 4개쯤...그외 썩은이가 몇개 더 있죠.--;; 앞니는 뻐드렁니에..--;;
    시누이가 치과의사인데도 오빠가 저런정도면...--;;; (치과치료 하도 거부해서 시누한테 부탁해서 몇개월치료받다가 중단했어요)이젠 창피해서 치과도 못 갈 지경이에요..--;; 견적 최소 천만원 생각하고 있네요.지금 밥도 제대로 못 먹어요..앞니로만 씹어 먹기때문에..전 충치 기운 조금만 있어도 이가 아파서 못 참고 바로 병원가는데 안가고 버팅기고 있는 울 신랑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요..돈 모으는거 몇달 미루고서 치과 치료 받자고 해도 막무가내거든요..울 신랑 지금 목표가 틀니입니다..--;;(나이 30대 초반에 말이죠...)
    어이가 없어서 끌고서라도 치과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동안 아픈거 어떻게 참았는지 뿌리까지 썩었거든요.

    아픈거 속앓이 하지 마시고요...얼른 얘기하셔서 치료 받으세요..많이 아프실텐데....걱정이네요.

  • 5. 아니
    '08.10.15 8:25 PM (211.207.xxx.97)

    무슨 남편이 아~하고 보자 합니까?
    아프면 나의 자유 의지로 병원을 가야 하는거 아닙니까?
    남편에게 허락 받고 간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물론 가격이 쎄니까
    그러겠지만 저는 그렇게 안살아서 ... 모지란의 멘트 같네요. 하고 보니까
    정신 차리고 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님의 상황이

  • 6. 저랑반대
    '08.10.15 9:05 PM (116.36.xxx.42)

    시네요.
    울 시댁 이 엄청 약합니다. 닭뼈먹다가 오도독~하면서 이 2대 나가고... ㅡㅡ
    그반면에 전 누런이입니다만 충치하나 없지요.
    미백하러 갔더니 나이들어서는 암것도 안하고 자기이로 잘 관리하면서 버티는게 젤로 좋다고 미백을 안권하시더군요.
    작년 울 신랑 1597만원 견적 나왔습니다.
    눼... 제 사촌언니랑 형부가 치과의사라 할인왕창받아 했네요. 아흑.
    견적받았을땐 정말 아득... 했어요.
    뭐. 애들 둘중에 한넘은 신랑닮아 양치질 열심히해도 4살부터 충치로 들락거리고 한넘은 양치질도 잘 안하려고 하는데도 충치걱정없이 지내네요. ㅡㅡ
    아프면 빨리 가보세요.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 7. 저도..
    '08.10.15 9:54 PM (125.184.xxx.163)

    윗님이랑 같네요.
    시댁이 무지 약합니다..

    어머니는 틀니하셨고요, 저는 누런니(ㅋㅋㅋ)지만 충치하나 없어요.
    신랑.. 이 몇개 해넣고 이제 돈 생기면 임플란트해야겠다 하고 있네요.

    몇년에 걸쳐 돈을 가져다 부어도..
    계속 저런거 보면.. 정말 오복중의 제일이 치아건강인가봐요 -_-;

  • 8. 원글님하고 같은사람
    '08.10.16 3:34 AM (125.177.xxx.79)

    입니다 제가...ㅜ ㅜ
    날때부터 워낙 치아가 안좋은데다
    고만고만한 집에서 치과 가기가 힘들어서 이상~한 야매로 하는 치과비스무리한데만 다니다가...
    생이빨 다 베려놓고 ㅜ ㅜ
    결혼 후에 어찌어찌하다가 시간 다 놓쳐서
    입도 못벌리고, ..남편한테...그러다 억지로 치과가야 할것같다고,,,
    알음알음으로 소개받아서 갔더니 ...치과선생님한테 갈때마다..
    어떻게 이지경이 될때까지 치료 안하고 뭐했냐고 갈때마다 야단을 얼마나 들었는지 몰라요
    그것도 치과 의자에 누워서 입벌린채로 ,,,,의사선생님의 침튀기는 그 침을 다 받아먹으며 ㅎㅎㅎ
    야단을 들으면서 ~~~~썪은이빨 여섯갠가 일곱갠가 ,,,빼고,,,,,
    남은 이빨 겨우 치료하고 살리고 씌우면서 양 옆으로 걸 수 있는 건 걸고,,,
    또 양옆에 없는 건,,,서너개 또는 댓개를 연결해서 이빨 씌우고,,,,
    어떤 땐 한번 치료에 세시간 이상 누워있었던 적도 ...

    그러고 나서 한 일이년 지나고 난 때에,,,,다시
    임플란트 어금니 하러,,,,일년반을 치과 다녔습니다
    그것도 인공뼈 넣을려니 그게 잘 정착이 안되서 두번씩이나 다시 넣었지요,,,
    ...
    증말 증말 마취주사 맞은거 다 합하면 아마도 큰냄비정도 되지않을까요...

    전 이제 암만 힘든 치과치료도,,,치과의자에 누워있는 그 자체로도 너무 편하다고 느낍니다ㅎㅎ
    그냥 저는 가만 누워있음 되니까,,,,힘든 건 치과선생님 이시잖아요

    넘 수다를 떨었는데요 ^^
    부끄러운거 생각할 겨를이 아니예요
    그냥 철판 깔고 그냥 들이미세요
    남편한테도 치과에도,,,안그럼 증말 큰일납니다
    지금도 돈이 장난이 아닐텐데..
    지금부터 발바닥이 땀 나도록 이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며 상담받아보고 치료할 부분 견적도 내어보고
    치료비도 비교해보고 의사선생님의 치료실력이랄까 그런것도 잘 알아봐야 하고,,,,
    ...
    지금 그냥 앉아서 걱정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답니다
    지금도 이빨이 자꾸 삭고 있을건데
    내 지갑에서 돈 나가는 것 만큼 쓰리고 아픈게 없잖아요
    그러니 더 돈 들기 전에 빨리 움직이세요 남편한테도 의논하시고,,,
    저도 후회 많이 했어요
    귀찮다고 부끄럽다고 참다가...
    치료비가 공이 하나씩 두개씩 더 붙어버렸으니까요...

    안되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조금씩 치료비 벌 궁리도 해보시고요...
    나중엔 치료 하고싶어도 힘들 정도가 되면 어쩌시게요 ...

  • 9. 최고엄마
    '08.10.16 11:52 AM (122.42.xxx.11)

    자꾸 늦어지면 더 고생하고 치료비도 더 많아져요. 어디 사신다고 하고 근처 저렴하게 치료하는 병원을 여쭤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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