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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용돈 드리는 문제 저도 질문있어요!!

싸움의기술 조회수 : 804
작성일 : 2008-10-15 18:01:34
어른들 용돈 드리는 문제 많이 올라오는데요

저희 친정은 아버지가 사업하다가 IMF떄 망하셔서 살기 어려운 상태이고요

시댁은 작은 사업을 하고 계셔서 좀 여유로운 편이세요.

맞벌이이고 저 결혼전부터 친정에는 생활비 보내드리고 있어서 계속 30씩 했고 시댁에는 안했어요.

시댁에서도 친정 사정 알기 때문에 별 말씀 없었고요..(5년동안)

그러다가 작년에 아빠가 조금씩 일 하시면서 15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대신 시댁에 아이 맡기면서 50씩 드려요..

얼마를 드려야 하는지 결정하는걸로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제가 얼마를 드려야 되나 고민했더니 나보고 마음 만큼 주면 되지 머리 굴린다고..어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알아서 드리는걸로 했는데 50씩 주더라고요

그런데 아까 문자로 카드값 빵구 났다고 150만원을 달라는 거예요.

왜? 라고 했더니 생활비 3개월치를 미리 줬다고 합니다.

매번 드리기 귀찮다고..

우리 남편 완전 새머리아닌가요?!!!!!

지 쓸것도 안 남기도 몽땅 주다니..

이거 그냥 제가 무난히 참고 넘어가야 하나요?

잔소리좀 하고 싶은데 왜 대판 싸울꺼가 뻔하기 때문에 시작하기도 싫습니다.

'쓸것도 없으면서 왜 그랬냐고' 하면 '어차피 드릴것 미린 드린건데..너 돈 있잖아' 할꺼고

뭐라 애기해야 이 사람이 잘못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안하마 애기가 나올까요?

참, 저흰 월급 따로 관리해요.

적금, 보험 알아서 들고 세금(자동차세 포함)은 남편이 전부, 장보는건 전부 제가 처리합니다.
IP : 211.255.xxx.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정을
    '08.10.15 6:33 PM (222.109.xxx.35)

    물어 보세요.
    혹시 시댁에서 급히 쓰실돈이 필요 하다고 해서 남편이 해드린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대화해 보세요.

  • 2. 뭐라고
    '08.10.15 6:40 PM (59.22.xxx.201)

    이야기해야 남편분이 미안하다 하실 수 있을지 저도 그런 요령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일 저질러? 놓은 걸 해결해주시면 매번 이런 식이 될것 같으니
    그건 막으셔야할 것 같네요. 매달 딱딱 맞추어서 돈 정해놓고 쓰고 뺄 수 없기에
    정해진 돈 이외에는 만들기 곤란하다라고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만약 정해진 것 이외에 지출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의논하자고도 하시고요.

  • 3. 잘했어
    '08.10.15 7:04 PM (121.170.xxx.177)

    그냥 시댁에 돈이 필요했나부네 나한테 얘기했어도 그랬을꺼야 잘했다고 하면서

    계획없이했다는 점과 상의없이 했다는점이 화가나는 부분인걸 강조하세요 .

    시댁에 돈 드려서 문제인것이 아니다라는걸 느끼게

    - 아주중요해요 시댁일에 태클걸면 남편은 일단 화부터내고 대화가 안되니 ~~

    시댁에서 필요하다면 돈을 드리는게 잘한일이지만 상의없이한건 화나는일입을 확실히 애기하고

    시댁에 필요한 돈은 드려야되지않냐며 상황을 최대한 와이프에게 고마움을 느끼도록 돌리세요

    어차피 일어난일이잖아요

    그럼 와이프에게 미안해할꺼에요

  • 4. 생각
    '08.10.15 7:45 PM (211.202.xxx.19)

    친정이 어려웠다곤 하지만, 친정 5년을 30씩 드린것으로 시댁에서 남편께서 아무말도 없었지요,
    시댁엔 그냥 드리는게 아니라 아이를 봐 주시는 거지요.
    50이면 정말 보통도 아니고 적은 편이지 않나요?
    시터에게 맡기면 50이면 되시나요?

    그리고 아직도 친정에 15만원 가는데 왜 아이는 못 봐주시는지요,
    친정어머님께서 일하시는 것도 아니신 것 같은데요...

    남편입장에서는 시어머니께 아이 맡기고 돈은 친정에 드린다는 생각이 들 만하네요..
    한번쯤 "잘 드렸네, 나두 시어머님께 드리고 싶었거든, 우리 아이도 봐 주시고, 잘했다"고 함
    신랑도 다음엔 생각도 달라 질것 같습니다.

    신랑이나 시댁이 참 무던하단 생각이 드네요,
    5년씩이나 50씩 친정에만 드리는 게 쉽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시댁에만 드려야 한단 것도 아니구요.
    다만 서로 좀 공평히 반대 입장을 생각해 보면 답들이 나올텐데요.

  • 5. 원글
    '08.10.16 8:20 AM (211.255.xxx.38)

    시댁에 돈이 필요해서 드렸다면 암 소리 안하죠.
    앞에서도 애기했지만 시댁에선 조그만 사업 하고 계셔서 하루에만 현금 몇백씩 금고에 넣어두세요.
    백오십 드려봐자 한달 카드값도 안되는거고요..
    순순하게 매달 보내기 귀찮아서!!! 였답니다. 어제 퇴근후 잠깐 물어보니...

    그리고 잠깐 변명을 하자면
    친정에 드리는 돈은 순전히 제 월급에서 드린거고 결혼하고 1년넘게 남편이 학생인지라 저만 돈을 벌어서 시댁에서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용돈 절대 필요 없다 하셨고 그 이후엔 비정기적으로 좀 드렸죠..용돈받는 기분만 내시라고..(절대 시부모님들 수준에 맞게 용돈 못드리죠~)
    저도 아이 친정 맡기고 생활비도 좀 떳떳하게 많이 드릴려고 했는데 지방인지라 시아버님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셔서 어쩔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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