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4에요.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있어야할 시간인데 담임선생님께서 갑자기 전화를 주셨어요.
쿵쾅쿵쾅~~~@#$%&*!!!
느낌상...뭔일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마구 뛰었지요.
애궁~~~~ㅠㅠ
이 녀석이 글쎄 친구의 볼펜을 고쳐주다가 스프링에 끼어있던 볼펜심이 자기눈으로 날아가서는 눈을 다쳤네요.
일단은 급한대로 보건실에서 식염수로 소독을 해주고,안대를 해주긴 한 모양인데 얼른 병원엘 데려가봐야 할 것 같단 전화내용이었어요.
학교로 가는 중간에도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어휴~~
눈은 괜찮은건지...망막은...
시력은 괜찮을까~~~
얼마나 다쳤길래 선생님께서 식사도 하지말고 병원으로 가보라 하셨을까...
가는도중 얼마나 많은 생각에 가슴을 졸였는지를 몰라요.
휴....
병원엘 다녀왔는데 생각보다는 가볍게(?) 다쳐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검은동자 바로 1mm정도 옆의 흰자위에 볼펜심이 날아갔었나봐요.
흰부분에 0.6mm정도 혈관이 터져서 반점같이 되어있는데 얼마나 놀랐는지요~~.
일단은 이틀후에 다시와서 시력을 다시 재보자하시구...
또,일주일 정도는 지나야지만 터진 혈관이 아문다하셨어요.
초4...
아직도 철들려면 멀었나봐요...@@;;;
여자애들은 보면 지금쯤이면 참 얌전히 꼭 철든 아가씨들 마냥 조용히들 노는것 같은데,이 녀석은 도대체 왜 이런지를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아들녀석이 상장을 받아서 신나 전화를 해도 엄청 놀라는 엄마마음입니다...*.&;;
어휴~~
아이들 샤프심이며 볼펜들...
이런 뾰족한것들 정말 조심히 만지라 해야겠어요.
가뜩이나 아파트 아이들이 광장에서 BB총인가 뭔가를 하도 가지고 놀아서 혹여 눈 다칠까봐 그것도 마음을 졸이면서 주의를 주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볼펜심에 눈을 다쳐서 깜짝 놀랐어요.
아이는 아이대로 놀라서 학원도 안간다 하면서 평소 자지도 않는 낮잠을 다자구...
전 저대로 또 놀래서 저도 좀 누워야겠어요.
아이구 심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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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눈을 다쳤어요~~~~~
놀란가슴 조회수 : 369
작성일 : 2008-10-15 14:54:01
IP : 221.140.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안석
'08.10.15 2:56 PM (122.42.xxx.157)다행이네요...
2. 정말
'08.10.15 3:02 PM (122.34.xxx.210)다행이네요 글읽다가 조마조마 했습니다.
3. 최고엄마
'08.10.15 3:59 PM (122.42.xxx.14)정말 놀래셨겠네요 . 아이들은 한 순간 아차하잖아요. 정말 다행입니다.
4. 똥줄의 숲
'08.10.15 5:46 PM (61.99.xxx.136)댓글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관리 잘해주세요..제가 중2때 눈에 상처났는데 상처난 눈에 안대해주셨어요.
보기 안좋고 해서.. 떼고 돌아다녔는데 그때문인지 1.5찍던 시력이 뚝뚝 떨어져.. 지금은 마이너스 입니다.
안경끼고 시력재도 0.5 안나와요
처음엔 다친눈만 그랬는데... 다른쪽눈도 같이 나빠졌습니다. 병원에서 오란때 꼬박꼬박 가고, 혹시
안대 붙여줬으면(10년전 일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니;;) 그거 꼭 하고있으라 하고, 눈 영양제 먹이세요
- 저때는 핏발슨것처럼 빨갛다, 하루이틀 지나니 눈 전체가 눈병걸린것처럼 새빨개 졌었습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면서 괜챃아진것 같아요5. 원글맘
'08.10.16 11:15 AM (221.140.xxx.211)맞아요~~정말 다행이지요...(휴~~)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구,윗님..
애궁~~저희아이 가뜩이나 시력이 좋질않아서 드림렌즈를 끼는 아이인데 더욱 시력이 떨어질까봐 걱정이네요.당분간은 안경끼우라 해서 오늘은 안경을 끼고 학교엘 갔어요.
말씀대로 눈 영양제도 꼭 먹여야겠네요.
도움되는 좋으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6. 샐리
'08.10.16 10:14 PM (119.64.xxx.94)진짜 다행이에요 하늘이 도왔군요... 눈동자를 다치면 안된다 하더군요... 한번 꼭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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