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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아이, 너무 소극적이에요.. 도와주세요..
첨엔 이사때문에 1년, 그후 지금 옮긴 곳에서 단지내어린이집이라 영아위주라 넓고 큰 어린이집으로 옮겼어요..
참고로 아이 기질은 유난히 활동적이고 산만하기도 하고 집중시간이 짧고,,
노는게 과격한 편이에요.. 여자아이치고는요..
놀이터를 가도 높은곳에 겁없이 올라가곤 하구요..
집에서 제가 느낀 소극적성격은 비디오 볼때 율동을 잘 따라하지 않고 좋아는 하는데 보기만 하고, 제가 따라할 분위기 만들려고 율동을 하면 저한테 와서 때리며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릴땐 몰랐는데 낯을 가려요.. 요즘들어 답답한건 웅얼웅얼할때가 많아요.
말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똑부러지게 말하지를 않아요.. 특히 뭔가를 요구할때 더 그런것 같아요..
어린이집 등원,하원시에 하는 인사도 얼렁설렁 고개만 까딱, 발음은 웅얼웅얼.. 답답해 미치겠어요..
좀 보통 여아들답게 차분하게 그림을 그린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예쁘게 율동을 따라한다거나 했으면 좋겠는데..(\
(노래는 좋아하고 불러달라면 여러곡을 불러줘요)
게다가 어제 담임선생님과 통화하다가 잘 어울리는지 궁금해서 여쭸더니..
요가, 태권도 시간에 전혀 따라하지 않고 앉아있답니다.
집에서 율동을 하기 싫어하는걸 보고 내심 그런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너무 속상해요..
아침에 어린이집 버스 기다릴때 아이가 활달하지 않고 제 옆에만 붙어있어요..
나가는길엔 신나서 나가서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장난감 가지고 다투고 하는것도 집에서와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그 외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담임선생님과도 스스럼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헌데 4살반이 세 반이 있는데, 위의 특별활동할때는 합반을 하는데.. 담임이 아닌 다른선생님의 말씀은 잘 안듣는다고 하네요.. 되바라지게 안듣는게 아니라 소극적으로요..
전에 다닌 어린이집에서는 어땠는지.. 제가 들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동생이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는 징징대기도 하고, 떼도 부리고, 변덕에,
또 요즘엔 친구가 사탕을 한 개 주면 혼자서 중얼거려요.. 이거 내거야, 만지지 마.. 물론 작은 소리로요..
그네를 타고 있는데 누가 옆에 와서 기다리면, 또 내꺼야, 저리가 ,, 기다려..를 아주 미운 억양으로 중얼거려요..
집에서 동생과 작은 장난감 다툼은 있지만.. 모든걸 이거 내거야, 만지지 마.. 만지지 말라고. 하면서 경계를 하네요..
첨엔 그리 말하는건 예쁘지 않아, **꺼니까 걱정하지 마.. 라고 했는데.. 이젠 딸애가 그러면 너무 속이 상해요..
갈수록 더해져서 정말 너무 걱정돼요..
참고로 저의 양육태도는 일관적이지 않아요..
남편퇴근이 너무 늦어 애 둘 보려니 힘들어서.. 많이 힘들때는 화도 많이 내는 편이구요..
애를 때린적도 있어요.. 동생을 밀치고 때리면 타이르다가 안돼 소리를 크게 질러 혼낸적도 여러번 있어요..
하지만 딸애가 금새 웃는 편이라서 괜찮아 보여선지 그 뒤로도 여러번 그랬구요..
너무 답답하네요..
소극적인 것도 답답하지만,, 내꺼야, 만지지 마,. 툭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내뱉는 그 소리 좀 안하게 하고 싶어요..
도움좀 주세요..
성격탓도 있겠지만, 저한테 너무 꾸중을 들어서 자존감이 낮아져 그런가 싶어 속상해요..
하지만 어찌 그리 미운짓만 하는지.. 저도 너무 힘들어요..
가만히 놀고 있는 동생 밀칠때, 미운말로 중엉거릴때 어떻게 해야 꾸중 안하고 가르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1. 동생
'08.10.15 1:26 PM (220.75.xxx.32)동생이 생기면서 큰애들이 많이 기가 죽는거 같아요 동생에게 모든지 다 뺏겨버릴것같은 생각에 애들이 기가 많이 죽고 이때 성격도 많이 변할수 있는것같아요...저희 조카들 보니까 동생생기고서 말도 안듣고 무조건 뭐만 보면 다 자기거라고 우기고 때쓰고 울고.....
아마 따님이 그래서 그러는것같아요 일단 동생보다 너를 더 많이 사랑하고 이뻐하고 이런 표현을 잘해주세요..그리고 말로 동생은 니가 아껴줘야하고 보살펴줘야하는 존재라는걸 경쟁상대가 아닌 같이 살아야할 존재로 인식시켜주시는게 중요한것같아요
화를 줄이시구요 조금만 참고 따님을 안아주세요 어른들은 별거 아닌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감정변화에 민감한것 같구요..오히려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예민한것같아요..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기운을 복돋아주시고..많이 표현하고 안아주세요...2. 소극적인 딸
'08.10.15 1:46 PM (222.236.xxx.94)제 아이도 그런 아이였어요.
저는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또는 선생님께 부탁해서
어떻게든 경험하게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고
그리고 열심히 하다보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아주 쬐끔씩 나아지더군요.
그리고 칭찬 많이 했고
엄마도 너처럼 그랬다면서 마음 이해한다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3. 소극적이라기
'08.10.15 3:50 PM (147.6.xxx.176)보다 쑥쓰러움을 타는 성격 아닐까요?
저희 딸도 4살이고 9월부터 유치원 다니고 있는데 율동 잘 안따라하거든요.
시어른이 교회에 다니셔서 가끔 데려가시는데 이렇게 적극적이고 맹랑한 아이는 처음 봤다고 활발하다는 평을 듣는데도요.
비디오나 TV에서 나오는 것들 본인은 따라하고 싶은데 누가 보고 있으면 쑥쓰러운지 눈치 봅니다.
조금 따라하다가 지켜보고 있는 눈길을 느끼면 안하구요, 같이 하자고 따라하면 하지 말라고 때리구요.
주위에서 저희 아이가 자존심이 많이 강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쑥쓰럽고 챙피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4. 요나이때
'08.10.15 9:07 PM (116.126.xxx.216)낯도 가리고 살짝 소극적으로 변하는(자존심이 센 아이들은 시킨다고 다 하지않는 것 같아요.)
것 같기도 해요. 저희 아이도 그렇습니다. 겁도 엄청 많아졌구요.
헌데 몇번 얼굴트고 친하고나면 얼마나 활발하게 노는지..
큰애랑은 또 반대라.. 조금더 여유있게 지켜보시면서 좋은쪽으로 잘 유도해주시고..
원선생님께도 부탁드려보는것도 좋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