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제부터 증권사가 빽 없으면 못들어가는 회사가 된건가요.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08-10-15 13:04:44
많이 읽은 글에 있는 백양 글에서 제목과 같은 댓글을 봐서 어이가 없어서 씁니다.
저는 절대 빽없는 증권남의 아내이고요.
그리고 좀더 정확히 얘기하면 바로 그 백양이 근무하는 증권사를 작년 여름에 나온 남자의 아내입니다.

그 증권사, 저희 남편의 전직장입니다.
퇴사한지 1년반도 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을 알고 있고, 그 회사 인사 업무 출신입니다.
그 회사가 100명도 되지 않는 회사이기에 너무 디테일한 것 같아, 1시간 뒤에 어떤 업무 출신인지는 지우겠습니다.

증권사 역시 하나의 사회인지라, 수많은 사람이 있고,
그중엔 부잣집 자제, 가난한 자제, 평범한 자제 다들 섞여있는 다양한 사회입니다.
공부 잘한 사람, 공부 못한 사람 각각 다양한 기능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회이고요.

그런데,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회사, 빽 있는 사람이면 절대로 가지 않을 회사입니다.
증권사 중에 제일 적은 연봉을 받는 곳이고,
그래서 증권사 출신이 오는 곳이 아니라 타 업종에서 증권사로 이직을 하기 위해 거쳐가는 회사입니다.
그나마 그 연봉 조차도 점차 내려서 지금 대졸 초봉 2200 정도 될겁니다. 차장급도 4천대라고 들었습니다.
남편이 회사를 옮기게 된 것도 연봉이 너무 다른 회사와 비교가 되어서 였습니다.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니까 연봉이 2000이 뛰었네요. 그래서 이제서야 남들 수준 만큼 받습니다.
그 회사, 올 초에 다른 대기업에 인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연봉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빽 있다면 결코 그런회사 가지 않죠.  

정확하지 않은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욕먹이는 "설"의 유포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제목을 잘못 적은 것 같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빽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 라는 얘기에 제가 화나고 충격받은게 아니고요.
증권사에 빽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글에 썼듯 부자도 있고 다양합니다.

그게 아니라 백양 관련 댓글 처럼 "빽 없으면 못들어가는 게 증권회사다.  그러므로 백양도 빽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어이없는 것입니다.
실력만 있으면 누구든 들어갈 수 있는게 회사란 조직이고, 거기에 증권회사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증권회사 출신은 빽 있어야 들어간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어이 없었는데
그 회사가 알고보니 E사이니 제가 더 어이 없는거죠.

우리나라 아직은 그렇게 빽 없으면 아예 못들어갈 정도로 썩어빠지지 않았습니다.
빽 있으면 들어가는데 유리하죠. 하지만 빽 없다고 못들어가지는 않는단 말씀입니다.
IP : 203.239.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5 1:06 PM (121.131.xxx.162)

    그럼 백양 이야기도 괴담....?? 인터넷이 무섭네요....
    저도 증권사 다니는사람 많이 아는데, 빽있는사람 없는사람 다양해요...

  • 2. 그으냥
    '08.10.15 1:14 PM (61.254.xxx.129)

    저도 빽 없는 증권사 직원 이에요~~~

  • 3. ...
    '08.10.15 1:20 PM (118.33.xxx.168)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제목자체가 잘못되었군요.
    사기업은 어딜가나 빽이 존재합니다. 당연한거겠지만..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채를 통해 채용을 하고
    빽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비율은 크다고 할수없죠.

    진짜 이xxx증권 다니던 사람의 아내인지는 몰라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증권업계의 상위 하위기업에 입사기준은
    빽이아닌 실력입니다.

    해당 증권사가 연봉을 적게주는것에 대한 푸념섞인 표현도 있는데
    삼성전자와 중소기업 전자회사의 연봉이 같을수 없고,
    또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을 m&a했다고 해서 그 중소기업의
    연봉을 대기업수준으로 되길 바라는것은 큰 과오입니다.

  • 4. ...
    '08.10.15 1:21 PM (210.119.xxx.93)

    저도 증권사에 빽써서 들어간다는 말은 여기에서 처음 들어요....-.-

    친구들이 증권사 많이 갔었는데.. 다 고만고만한 집안 아이들..너무 일 많아서 때려치고 나온 아이들뿐...실적이 중요한데 누가 빽있다고 뽑겠어요...은행권은 거액예치하면 입사된다는 말은 들었죠..

  • 5. ...
    '08.10.15 1:25 PM (221.146.xxx.35)

    빽 아주 없지는 않은데요. 저희 아빠 증권사(백양이 어느증권사인지는 몰라도...) 계시는데요.
    돈 엄청시리 많이 맡긴분 딸...지방대 무용과 나왔는데 채용되었어요...
    남들 승진 다할때 승진은 못하더군요...시험에 맨날 떨어져서...그래도 안짤리고 다닙디다.

  • 6. ..
    '08.10.15 1:26 PM (203.239.xxx.10)

    점3개님. 이미 그 회사 떠나서 그 기업이 연봉이 오르든 적든 상관은 없습니다. M&A해서 연봉이 대기업수준으로 되길 바란것도 아니고요. 혹시나 다른 분들이 M&A 되었으니 연봉도 올랐겠지 이런 억측 하실까 싶어 - 증권사 직원은 무조건 빽 있어야 들어간다 라는 억측을 하시는 분이니 - 언급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인사업무를 했던 사람이 남편이라 빽 없으면 못들어간다 라는 표현이 더 기분나쁠 뿐입니다.

    자꾸 글을 쓰셨다 지우셔서, 저도 첨언하자면, 저희 남편 지금은 상위 증권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푸념이 아니라,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한 것 때문에 기분이 나쁜겁니다.

  • 7. 노여워마세요.
    '08.10.15 1:42 PM (210.221.xxx.4)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떤 곳이든지
    낙하산은 존재하는 곳이 우리나라고
    돈 많은 또는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식을 꽂아 두면
    시집 장가 보내고 좋은 허울 좋은 곳이 증권사겠지요.
    빽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정도겠지요.
    이것 아니면 저것
    극과 극으로 치우치는 우리 정서
    참 큰일입니다.

  • 8. ..
    '08.10.15 1:45 PM (203.239.xxx.10)

    제가 제목을 잘못 적은 것 같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빽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 라는 얘기에 제가 화나고 충격받은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빽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글에 썼듯 부자도 있고 다양합니다.
    그게 아니라 백양 관련 댓글 처럼 "빽 없으면 못들어가는 게 증권회사다. 그러므로 백양도 빽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어이없는 것입니다.

  • 9. 달과6펜스
    '08.10.15 1:50 PM (221.133.xxx.145)

    어이없는 댓글러가 어이없는 소리를 해서 흥분하셨나보네요
    그려러니 하세요
    즐거운하루~

  • 10. 저는
    '08.10.15 6:09 PM (211.208.xxx.65)

    가끔 이런글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지못하는 세계에 대해 마치 그세계를 잘아는듯한 사람이 '카더라'식의 정보를 흘리면 우린 그런 오인된 이야기를 믿고 다른사람과 이야기할때 '그 집단은 그렇다더라'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정보로 사용되지요.

  • 11. 역시
    '08.10.15 6:16 PM (119.198.xxx.124)

    카더라통신은 무시무시하네요.

  • 12. 원글님께 공감~
    '08.10.16 12:11 AM (220.76.xxx.249)

    원글님께서 적절하게 잘 지적해주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733 까만망사천이 필요해요 4 야동 2008/10/15 366
240732 커버력있는 건성용 파운데이션 콤팩트 추천해주세요~~~ 6 d 2008/10/15 1,411
240731 정철카피님의 한 글자 대한민국 (11~20) 2 노총각 2008/10/15 238
240730 백수에 나이가 너무 많아 늦었다고 생각해요.. 8 막막 2008/10/15 1,948
240729 아 슬퍼요~~ 어쩜 이럴수가 있나요; 9 노총각 2008/10/15 1,148
240728 스티로폼으로 된 공에 구멍어찌 뚫나요? 4 이~쁘~게 2008/10/15 540
240727 방광염 증세일까요? 5 걱정 2008/10/15 517
240726 요즘 중고생 몇몇 겪어보고 2 아이들 2008/10/15 705
240725 [오체투지 41일째] 40일간 '바보처럼' 걸어왔다 3 오체투지 2008/10/15 236
240724 베란다 방충망이 너무 더러운데 어떻게 청소하면 좋을까요? 9 에휴 2008/10/15 1,734
240723 당일 종가, 익일 기준가가 무슨 뜻인지요? 3 주가 2008/10/15 403
240722 층간소음땜에 이사 5 아래층 2008/10/15 699
240721 베란다에 걸어두는 생선등 말리는망 3 말리기 2008/10/15 619
240720 식사시간에는 되도록 방문안하는게 예의아닌가요? 5 진짜~ 2008/10/15 1,239
240719 ♣♣82의 촛불기금을 젠틀맨님께 송금했습니다.♣♣ 1 phua 2008/10/15 332
240718 이 시간 블룸버그 브레이킹 뉴스-해석 포함 3 아놔 2008/10/15 512
240717 전통자수가 놓인 전통고가구 파는곳 알려주세요. 4 선물고민 2008/10/15 342
240716 4살 딸아이, 너무 소극적이에요.. 도와주세요.. 4 육아 2008/10/15 449
240715 서울에 이정도 아파트 비싼거예요? 사도될지.. 17 .. 2008/10/15 3,936
240714 치과치료비 청구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1 사랑니 2008/10/15 626
240713 언제부터 증권사가 빽 없으면 못들어가는 회사가 된건가요. 12 .. 2008/10/15 1,686
240712 장터 김치중에 제일 안짜고 맛있는 김치추천해주세요.. 2 가을 2008/10/15 552
240711 컴퓨터가 멈췄어요.. 1 .. 2008/10/15 213
240710 요가.. 7 요가하는 여.. 2008/10/15 591
240709 초1 아이의 일기지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나요? 7 학부모 2008/10/15 460
240708 책 추천해주세요 7 musoyo.. 2008/10/15 726
240707 이거,뒷북인가요? 8 웃겨서 2008/10/15 860
240706 어릴때 기억 몇살부터 나세요?? 29 기억.. 2008/10/15 1,100
240705 4살 딸아이, 드디어 폭발했네요ㅜㅜ 28 남편아 차별.. 2008/10/15 3,681
240704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너무너무 궁금한 게 있어요. 4 진짜궁금 2008/10/15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