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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아이, 드디어 폭발했네요ㅜㅜ

남편아 차별하지마 조회수 : 3,682
작성일 : 2008-10-15 12:39:13
남편이 둘째(아들)를 너무 이뻐 합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제 눈에 빤히 다 보입니다.
한번씩 얘기하면, 아니라고 하면서도 씨익~ 웃는게 자기도 알긴 아나봅니다.

4살 딸과 2살 아들이에요.
아닌 척 했던 남편이 아들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임신 8개월에 둘째가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회사에 전화해주니,
동료들에게 간식턱을 냈다네요. 그 짠돌양반이.

아들을 보면 막 뿌듯해하구요, 든든하다고 합니다.
얼른 커서 아빠랑 축구하고, 같이 술마시자고 하네요.
딸아이한테는 그런 말 한번도 한적이 없지요.

아이들이 2살 터울이니 싸움도 한창이지요.
둘째가 어려도 남자애라 그런지 누나보다 덩치가 더 좋습니다.
맨날 누나꺼 뺏고, 누나 귀찮게 하는데, 남편은 변함없이 딸만 혼냅니다.

저도 몇 번 얘기하고 했는데,
본인은 전혀 안그렇다고 발뺌만 합니다.
왜 큰애가 항상 양보해야 하느냐, 큰애도 이제 4살인데 아직 아기아니냐, 라고 말하면,
4살이 왜 아기냐고, 그렇지 않답니다.

여튼 일요일 아침,
울 딸아이 드디어 폭발해서 아빠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아빠는 동생만 사랑한다고 하면서 펑펑 울고 난리였습니다.
제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우는 딸아이 안아주는데 저도 눈물이 찔끔ㅜㅜ

남편을 한참 노려봐주고, 딸아이를 간신히 달래놓았지요.
그날, 그래요, 그날 꼭 하루만 남편이 딸아이를 좀 신경써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날이 되니 도루아미타불.
여전히 변함없어요.

뭐 조금 이해가는 구석도 있어요.
4살이면 한창 미운 짓 할때잖아요. 미운 네살.
아무리 그래도, 좀 뛴다고, 떼쓴다고, 고집부린다고(이거 아이들 특성 아닌가요?)
그렇게 4살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때린다고 협박하고 해야하나요?

남편 미워서 미치겠어요.
상처받은 아이, 어떻게 해주어야할까요.




IP : 124.56.xxx.8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제는
    '08.10.15 12:43 PM (211.110.xxx.222)

    그런 태도가 평생간다는겁니다.
    부모교육 같은 곳에 함께 다니자고 해 보세요.

  • 2. ...
    '08.10.15 12:46 PM (220.120.xxx.247)

    좀 심한 말같지만 정말 남편분 문제 많으시네요.
    저도 부모교육좀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세요.
    애들 엄마는 하루종일 애들이랑 별짓을 다해도 그게 엄마이기때문에 어느정도 묻어지고, 아이들이 또 엄마~하고 달겨들지만
    아빠는 그렇지 않다고요.
    4살이라봤자 만 3돌 좀 지났을거아닙니까.
    그런 애가 폭발할 정도면 남편분 정말 어지간하셨나봐요.
    어린 자식이 그렇게 상처받은게 눈에 보일 정도인데 그게 하루도 못간다니
    남편분 아버지자격 없으십니다.
    여기 댓글 올라오거들랑 출력해서 보여주세요.
    자식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라구요.

    좀 비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래놓고 나중에 늙고 병들면 큰딸한테 개길거지요?
    남편분 정말 한심해서 남이지만 화가 나네요.
    뭐 그런 모자란 애비가 다 있습니까?

  • 3. 그게요...
    '08.10.15 12:47 PM (210.221.xxx.4)

    우리 남편 딸 낳았다고 친정에 내려 가 있는데
    금방 오지도 않더만요.
    그러나.....인과응보
    키우다 보니
    그 딸이 한마디하면 껌뻑 넘어갑니다.
    아들놈은 그냥 저냥 든든한거 다고요.
    생긋 웃기만해도 딸에게는 꼼짝못하더군요.
    물론
    자기 낳고 보려고 달려오지 않은거
    외할머니가 다 꼬발려서
    한 십년 들들 볶았지요.

    자주 남편을 일깨워 주고요
    딸내미가 서운해하지 않도록 잘 감싸주세요.
    아이가 그걸 인식하는 걸로 보아
    샘도 많고 애교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럴수록 아빠에게 사랑스럽게 굴도록 잘 이끌어주세요.

  • 4. ...
    '08.10.15 12:49 PM (211.245.xxx.134)

    어쩔수 없이 이쁜거 그것도 내맘대로 안되는건데 쉽지 않을거예요

    그런데 남편분은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들이라고 그렇게 좋아하셨으면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분인가 봅니다.
    아버지학교 같은데 보내보시면....

  • 5. 원체
    '08.10.15 12:51 PM (211.110.xxx.222)

    둘째가 이쁘긴 이쁘더만..
    거기다 아들이라 더 좋아했다니 아빠맘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게 대 놓고 차별하면 안 되지요.
    같은 배로 난 같은 자식인데,
    따님 성장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네요.

  • 6. ㅠㅠ
    '08.10.15 12:52 PM (218.209.xxx.166)

    남편분이 딸아이에게 너무 하셨네요. 전 제가 첫딸이고 제 남동생이랑 연년생인데 울 아빠도 제 동생이 3대 독자니 얼마나 이쁘셨겠어요. 그래도 제가 상처받는다고 제 앞에서는 동생 한 번도 안아주지 않고 동생을 요람에 넣어 재울때도 제가 볼까봐 저랑 놀아주면서 발로 요람 흔들어주고 그러셨데요.
    커서는 뭐 저만 특별히 예뻐해주시지는 않고 거의 똑같이 대하셨지만 아이때는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저도 마음으로는 둘째가 왠지 더 이쁘고 귀여워요.
    그래도 둘이 싸워서 혼 낼때는 동생 혼내요. 형으로서의 위치를 세워주는 게 오히려 큰애가 상처 안받고 둘째도 형한테는 개기면 안된다는 걸 어려서부터 가르쳐주려구요. 그래야 커서도 형을 어른으로 대할 것 같아서요.
    님 따님도 이제 겨우 4살인데 동생 생긴것만해도 스트레스일텐데 아빠가 동생만 티나게 이뻐하면 정말 상처받을 것 같네요.
    남편분에게 가끔 둘째 잘때나 둘째 없이 딸아이하고만 시간을 보내달라고 해보세요. 아빠가 딸을 얼마나 사랑하고 믿고 있는지 딸아이가 직접 느낄 수 있게요. 그냥 같이 놀이터나 슈퍼 등 하루에 한 20~30분씩 만이라도요. 그럼 딸아이도 아빠를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 7. 나중에
    '08.10.15 12:56 PM (222.112.xxx.64)

    따님이 남편분 싫어하는 상황 오면 그 땐 어쩌실려고 이러는지..
    사춘기 때 100% 터질꺼예요. 예전에 섭섭한 것들 모두 다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힐텐데..
    말 한마디로 남편분 안바뀌실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제 아버지도 좀 그런 타입이셨어요. 남편분같이 심하게는 아니지만..
    오빠는 든든하다시고 저는 그냥저냥 딸..
    늙어가시니 부쩍 딸인 저에게 애교부리고 하시는데
    전 별로 크게 당한거 없지만서도 살갑게 안됩니다.
    아무리 서운해하셔도 잘 안되요. 노력한다고 해도 잘 안되구요.
    결국 그럴 때 힘들고 아픈건 남편분이죠.

    아버지학교 같은데라도 꼭 보내세요. 나중에 남편 땅치고 후회하실 겁니다.

  • 8. 저희부부는
    '08.10.15 12:57 PM (122.35.xxx.18)

    첫아이는 혼자 받는 사랑을 먼저 배웠고 둘째아이는 나눠가지는 사랑을
    태어날때부터 배웠대요.그래서 첫아이는 항상 나눠가지는 사랑에 대해 애가 탄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항상 첫아이에게 먼저 신경 써줘요.

    그런데 첫아이는 첫아이라 이쁘고 둘째는 둘째아이라 이쁘던데
    저울에 올려놔도 저희 부부는 둘다 똑같이 이쁘겠다 한답니다.
    첫아이를 위해 남편분께 꼭꼭 타일러주세요.
    흐흐..첫아이 얘기하고 있으니 유치원 가있는 그 녀석이 너무 보고 싶네요.
    어제는 친구랑 놀았다길래 누구냐했더니 몰라요..새로온 친구인데
    머리가 도토리예요.그러는데..머리를 빡빡 깍고 온 친구가 있나봐요..에휴 이뻐라

  • 9. 엄마도
    '08.10.15 12:58 PM (203.247.xxx.172)

    엄마도 아빠가 편애한다는 걸 따님 앞에서 말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빠가 따님을 사랑하는 장면을 칭찬해 주시고 반복해봐 주세요~

  • 10. 그렇게
    '08.10.15 1:07 PM (125.243.xxx.146)

    그렇게 키웟다가는
    아들까지 망칩니다.
    아들귀하다고 오냐오냐 키우다가
    그 아들이 나중에 망나니같이 평생 부모 등골 빼먹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요.
    무조건 잘 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잘잘못을 공정하게 가려주어야
    그 아들이 나중에 커서 반듯하게 됩니다.

    제 생각에 아버지가 둘을 차별하는 모습을 디카캠으로 촬영해서
    나중에 보여주심 어떨까요?

    심리치료할 때 자신을 객관화하는 방법으로 그리 하더라구요.

    아버지에게 그러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중에 아빠는 딸도움 받을 생각하지 마라구요.

    요즘은 아들둘 낳으면... 천벌받았다고 그러더구만.

  • 11. 흠...
    '08.10.15 1:11 PM (121.144.xxx.99)

    제 친구 아들둘에 딸하나...딸하나라 이뻐할만도 하건만 딸이 둘째라 뭐든 오빠니까 양보해라 동생이니까 양보해라 소리 입에 달고 살더군요..제가 보기에도 딸래미 항상 주눅들어 보이고 말수도 없었어요..동생이 울면 엄마 눈치보고 오빠가 때리면 조용히 맞고 있더군요..제속이 치받아 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어쩜 넌 같은 자식이면서 딸만 참으라하냐고 딸하나면 공주처럼 더위해야하는거 아니냐 한소리 했었어요.그집 남편은 님의 남편처럼 아들아들하구요..나중엔 그딸 소심해지고 내성적인 성격에 친구를 잘못사귀고 의사표현도 잘 못하고 친구 후회하면서도 딸탓만 하더군요.제가 엄청 혼냈던 기억이 납니다.남편께 그러세요나중에 늙어서 몸져누우면 걱정하고 젤 먼저 달려와줄 사람이 딸인지 아들인지...아니 누가 옆에서 진심으로 보살펴줄지..늙어서 후회할일 만들지 말라고 하세요.제남편이 그러면 이미 무덤파고 드러누웠네요

  • 12. ...
    '08.10.15 1:19 PM (121.131.xxx.162)

    ㅉ ㅉ...
    정말 큰일납니다.
    아이들 어릴때 받은 상처 회복하기 정말 어려워요...
    성장하면서도 문제요..
    나중에 어른되어서도 두고두고 원망하고 아빠 미워하고 ... 그럴겁니다...
    그걸 남편분이 알아야 할텐데.

  • 13. 평생
    '08.10.15 1:29 PM (220.75.xxx.32)

    정말 평생가요...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를것같지만 어른보다 더 예민합니다..그 여린 마음에 상처받으면..정말 평생가요...차별이라는거 정말 서럽고 가슴아프다는걸 애가 느낄정도면..심각해요 남편분에게 진지하게 말씀하세요..정말 아빠를 평생 미워하게 될지도 몰라요

  • 14. 화나요
    '08.10.15 1:31 PM (125.141.xxx.246)

    정말 님 남편 아빠 자격없네요.
    저같은 경우엔 엄마가 님 남편 같았어요. 제가 첫째, 아들이 둘째.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에 물든 사람.
    지금 생각함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어릴 땐 사소한 것 때문에 상처 받잖아요.
    울 엄마는 먹는 거나 집안 일 시키는 거부터 예뻐하는 거까지 다 아들편...--;;;;;;
    다행히 전 아빠가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라 살만했어요.
    동생이 조금만 저 때리거나 귀찮게 해도 울 아빠는 무조건 동생만 혼내고, 누나 때리면 안된다고 항상 주입하고...
    남편분이 바뀌셔야겠지만, 그래도 안 바뀐다면 님이 무조건 딸 편이 되셔야 해요.

  • 15. 전부
    '08.10.15 1:31 PM (124.50.xxx.149)

    다~ 되받아요..
    특히나 부모는 자식에게 주는 사람이라서,, 애정을 줘가며 키워도,, 나중에 헛일인데,,
    딸이 차별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노감은 커서, 사춘기때, 속썩이면 어쩔려구,,,
    더구나, 예전에는 모든 딸들이 차별받았지만,,
    요즘은 전부 하나둘,, 공주처럼 크는딸들이 대부분인데,, 우리아빠는 이상타~ 생각하고 더욱서운할꺼에요,, 엄마라도, 딸을 끔찍히,,여겨주세요,
    제가 가진 편견중의 하나는 딸은 친정에서 대접받은 만큼 산다 ^ ^
    희생하거나, 사랑못받은 딸은 시집도 꼭 그렇게 간다,, 뭐, 믿고 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만큼 내자식 귀히 여기라는 말이니,, 무시할것도 없쟎아요?

  • 16. 경험상
    '08.10.15 1:33 PM (125.187.xxx.238)

    동생이 잘못한 일로 누나를 야단치게 되면,
    누나가 상처받는 것도 문제지만 이후에 집안위계질서에서의 권위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경우셨는데요...
    남동생이 잘못한 일로 제가 대신 야단맞거나 같이 혼나는 것에 대해 남동생이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잘못해도 대신 혼나주는 사람이 있다며 더 천방지축으로 날뛰게 되고
    대신 혼나서 기죽어있는 누나의 권위까지 무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멋대로 행동하기 위해 가족 중 그 누구의 합리적인 충고도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남동생을 몇년째 트레이닝 시키고 있는 누나가 한말씀드렸습니다.

  • 17. 수학-짱
    '08.10.15 2:31 PM (168.126.xxx.36)

    ㅋㅋㅋ

  • 18. 반대
    '08.10.15 4:06 PM (116.120.xxx.41)

    아빠가 보통 첫째를 좋아하던데요..
    지금도 딸내미눈치보고 있어요..나중에 결혼하면 우리친정아빠처럼 울거같아요..
    하지만 둘째아들놈이 아빠하고만 놀려고해서 노는건 둘째랑..
    또 어떤 아빠들은 둘째만 좋아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러니 엄마가 아빠가 하는 행동에 따라 적절히 아이들을 잘 코치해주어야해요..
    우리둘째는 누나를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려고 해서 제가 혼내줍니다...

  • 19. 그거요
    '08.10.15 4:43 PM (211.205.xxx.124)

    원글님이 이글들 복사해서 보여주시기라도 하셔서 바로잡으세요.
    안그럼 평생 콩가루 집안 될 가능성도 있어요.
    심한 말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짜 그래요.
    아들만 이뻐하는 아빠에게 딸은 상처받고요,
    아들은 누나 알기를 자기 하녀쯤으로 알아서
    다 커서도 둘 사이, 절대로 좋지 않으니
    서로 만날 일도, 의논할 일도 서로 도움 줄 일도 없어요.
    그리고 당연히 자기만 최고라고 생각하고 산 아들은 부모도 그닥 돌아볼 줄 모르고요,
    딸은 서러움만 받았으니 부모라면 냉랭하게 될걸요.

    남편에게 그러세요.
    나중에 애들이랑 서로 남남 처럼 그렇게 살아도 좋으면
    계속 차별대우하고
    아들만 이뻐하라고요.

    이쁜 자식 매먼저 들러나는 옛말이 왜 있겠어요~~~

  • 20. 별 수
    '08.10.15 7:55 PM (210.123.xxx.99)

    없어요. 그러고 살다가 나중에 딸한테 사람 대접 못 받는 수밖에는요.

    저희 아빠가 저에게 대접 못 받으시거든요. 그렇다고 아들 아들 해서 키운 아들에게 대접받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 21. 이글
    '08.10.16 12:52 AM (202.136.xxx.220)

    보여드리세요..
    나중에 평생 후회할일 만들지말라고 하세요.

  • 22. 남편분
    '08.10.16 9:05 AM (119.69.xxx.105)

    이 글들 꼭 읽으시고 제발제발 따님의 아픈 마음 헤아리는 노력 좀 해 주세요.
    그 상처는 가슴 속에 멍이 되어 뭉쳐 있답니다.

    정말 나쁘네요. 어쩜 그렇게 생각이 없으신지...
    남편분, 혹시 따님이 남의 남자에게서 생긴 아이인가요?
    본인의 유전자를 물려준 본인 딸 맞으신거죠?

  • 23. .
    '08.10.16 10:00 AM (119.67.xxx.102)

    딸아이에게 상처를 주는것 뿐만아니라..
    아들도 망치는 길이라는걸 꼭 알려주세요..

    게다가 나중이 되면 엄마입장에서 딸이 불쌍한 반대심리로 아들이 미워진대요..

    어렸을때 빨리 해결하지않으면 가족화목은 끝이라고 봐야해요..
    아는집 엄마가 그것때문에 무지 힘들어했는데
    그런 편애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부부싸움도 자주하고 그러다보니까
    아이들도 다 알게되고..

  • 24. 이거 심각한
    '08.10.16 10:17 AM (118.47.xxx.63)

    문제 입니다.
    제가 아는 집도 딸 다음에 아들을 낳았는데
    아빠의 아들 편애가 심합니다. 엄마도 조금 그렇긴 하구요.
    (본인들이 인정한 부분 입니다)
    세월이 흘러.. 딸 아이가 정신적으로 좀 심각 합니다.
    아빠랑은 아예 말 섞기도 싫어 하구요.
    뒤 늦게 문제점을 파악한 그 부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딸 아이는 혼자만의 성에 갇혔습니다.

    이렇게 되지 않아야 할텐데요... 아빠에게 여기 댓글들 프린터해서 보여 주세요.

  • 25. 이런이런..
    '08.10.16 10:32 AM (121.134.xxx.73)

    새삼 우리 부모님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

    제가 1남 2녀 중 장녀입니다..
    아버지가 2대 독자셨구요, 막내가 저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태어났어요..
    막내 태어나기 2년 전쯤 아이 하나가 잘못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아주 힘겹게 셋째를 가졌는데 그 아이가 아들이라
    우리집 난리가 났었습니다..
    3대 독자가 태어났다고 고모할머니들부터 고모들, 이모들...
    암튼 외가 친가 한바탕 잔치를 했다지요..
    특히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굉장히 유난스레 막내를 이뻐하셨어요..
    하지만 엄마 아빠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부모님께 섭섭해 하실 정도로...
    하나밖에 없는 장손을 그렇게 혼내고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요..
    당연히 막내는 늘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기 백그라운드라는걸 알고 누나들한테 덤비고
    그럼 엄마 아버지는 그걸 막 대놓고 뭐라하시고.....

    어렸을 때 저랑 제 동생은 정말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좋았다지요..


    지금 막내 빼고 우리 둘다 출가했습니다만,
    세상에 부모님 다음으로 누나들입니다..
    아버지가 늘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우리 죽으면 너한테 부모는 큰누나랑 큰매형이다, 절대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
    세상에 기댈 곳이라곤 부모 빼곤 형제들밖에 없는 거다.
    늘 그렇게 말씀하시고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셨기에 저희는 지금도 참 우애가 좋습니다..

    위에 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말씀하셨으니 전 다른 말씀은 안드리구요..
    부디 아이들이 자라서 서로 의지할 수 있게 최소한의 여지는 남겨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4살에 어느집 막내라면 지금 한창 귀여움 받고 애기라고 온갖 이쁨 다 받을 텐데
    단지 2살짜리 동생이 있다는 이유로 의젓함을 강요하시면 안되죠..
    게다가 다 보이게 그런 식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건 분란의 씨앗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부디 현명한 부모가 되시길 바래요..

  • 26. 심각하군
    '08.10.16 11:35 AM (59.151.xxx.147)

    제가 보기엔 님의 남편이 딸의 장래도 망칠수있는 아주 심각한 상태네요.
    정말 멍청한 아빠입니다.
    지새끼도 못알아보는...

  • 27. 진짜심하네요
    '08.10.16 12:27 PM (210.4.xxx.154)

    딸은 남편 자식 아니랍니까?? 어떻게 그러지..
    위에 분들이 많은 말씀 해주셨으니 더 보탤 필요 없겠지만..
    진짜 꼭~ 부모 교육 같은데 같이 가세요..

  • 28. 이 댓글들
    '08.10.16 4:58 PM (121.165.xxx.46)

    남편분께 꼭 보여주세요.
    아들도 망친다는 말에 백만표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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