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예전같지 않다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들은
악순환에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어쩌면, 나도 변했을지 모르고
위험부담을 안느니 관두는 게 나아
마음을 가득 채운 채 짓누르던 것을 포기하면
조금은 홀가분하면서도, 훵하게 빈 것 같다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이 결정을 후회하게 될까?
아니면 정말 잘 했다고, 나를 흐뭇해하며 돌아볼까?
모든 것이 예전같지 않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들은 많은 것들을 변하게 했다
이제 다시, 모든 것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숨막히는 한숨과 함께 깨달아버린 사실을 인정한 지금은...
응, 그래그래 관두자....
나를 짓눌러 왔던 건 모조리, 다....놓아버리는 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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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일기장에 썼던 글입니다...
요즘 하루 종일 한숨만 가득 나네요
가을이라서 그런가요 이런 저런 복잡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별안간 미칠 듯 마음 한 쪽이 싸해지면서 극도로 외로워지네요
여러 사람 어울려서 같이 있어도, 결국 혼자라는 느낌도 떨어낼 수 없어요.
친한 누군가라도 불러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또 성격이 누구한테 약한 모습 보이는 거 두려워하는 성격이고,
또...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에게 '난 누가 징징거리는 거 진짜 싫어'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부턴 더 그렇네요.
언제부터인가 사람에 대한 불신도 생기면서,
'결국 이 상황을 직접 겪는 나 자신이 아닌 이상 누구도 내 말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지 못한다.
하는 말은 단지 겉껍데기뿐일 동조일 뿐이다.'라는 생각까지....
결국 혼자서 맥주 캔 세네 개씩 마시고....취해서 비틀비틀 자고.
휴식이 필요한 걸까요?
휴식이라면, 도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는 걸 말하는 휴식이라면, 오만 잡생각이 머리에 떠올라 더 우울해질 거 같아요.
세상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정말로 나는 받은 것도 누리는 것도 많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데....
이젠 나를 압박하는 것들에 대해 대항하는 것도 지칩니다
다 관두고 놓으면, 놓아 버리면 마음은 편해지겠지요. 분명 그렇게 되겠지요?
어쩌면 나를 압박하는 가장 큰 것은 나 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쓰고 싶었던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저 횡설수설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오늘도 혼자 맥주 두 캔 까먹고 나니 감정이 북받쳐서...
인터넷의 익명성이라는 것을 빌려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덜고 싶어서 그랬나 봐요.
밤은 언제나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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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짓눌러 왔던 모든 것들....
테스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8-10-15 02:34:03
IP : 122.202.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울하네요...
'08.10.15 2:36 AM (121.191.xxx.243)힘내세요...
저도 이밤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괜히 여기저기 떠돌고 있네요...
잠도 안 오고..........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서...
뭔가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 저도 있어요...
정작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얘기들......
우리 같이 기운내요....2. 아자씨
'08.10.15 3:17 AM (125.180.xxx.21)우리 애가 돌이 안될때인데 IMF때 회사가 부도가 나고 화의 과정을 거치는 힘든 과정에 있을때 였지요. 밤에 늦게 까지 심란해서 잠을 들지 못하다가 자는 애기 얼굴을 보다가 펑펑 운적이 있어요.
그때는 월급쟁이 였지만 지금은 조그만 사업을 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외상거래가 많아요. 항상 부도를 염려할수 밖에 없죠. 요즘엔 더 그렇습니다.
걱정을 했다가 힘내자 다짐하다가 또 자신이 없어지고 감정이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님의 그런 글이 저 같은 사람에겐 위로가 됩니다.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하구요.
구비구비 훠이훠이 넘어가고 싶어요.3. ..
'08.10.15 11:34 AM (210.205.xxx.195)결국 모든것은 지나가게 마련이잖아요. 좋은때든, 싫을때든, 죽고싶을때든, 너무 행복할때든..
물흐르듯이.. 시간을 지나면서.. 그렇게 살아요..우리4. 저도
'08.10.15 1:55 PM (211.40.xxx.42)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결과를 감당 못하겠어서
가슴을 훝는 통증을 참습니다.
결국 감당을 할 힘을 기를때까지
명치끝 답답함을 홀로 주먹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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