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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의없는 여자 맞죠?

바밤바 조회수 : 8,871
작성일 : 2008-10-14 14:47:15
지난주 목요일 오랫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상대가 생각외로 생긴게 괜찮아서 대화하는 동안은 한두번 더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죠.

헤어질때도 남자쪽에서 또 만나줄거죠? 라고 묻길래 약간 얼버무리듯 네~ 라고 대답했고요.

헤어지고 30분도 안되어서 전화 온 것 받고...

그런데 그 사람의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니 그 후로는 더 만나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한다면 35년을 기다린게 억울하기도하고...

직업과 학벌 빼고는 괜찮아서 한두번 더 만나야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문자(대략 좋은 하루 되고 있냐는 안부) 온 것 미루다 대답 못하고,

그날 저녁에 전화 온 것 버스 안이라 나중에 통화하자고 라고 했고,

그날 밤에 또 전화 온 것 안받고 (고민되니 통화하기 싫어지더라고요), 또 바로 문자오고,

대답 안하니 밤 12시 다 되어 또 전화오고, 분명 11시면 잠자리에 든다고 말을 했는데도 그러더군요.

고민하는 중에 계속 전화에 문자가 오니 받아봐야 뭐라 할 말도 없고해서 답을 못하고,

담날 (토요일) 오후에 문자 보내야겠다 맘먹고 있었어요. (원래 제가 문자도 속도가 느려서 잘 안해요.)

근데 토욜 아침에 전화와 문자가 또 왔어요. 아침엔 정신 없고 외출하면서 차안에서 문자 보냈어요.

호감가는 분이라 고민 많았지만 빨리 좋은분 만나시면 좋겠다고.. 죄송하다고..

그날 오후내내 조용하다가 밤에 또 전화와 문자가 왔는데 못 듣고 못 보고..

이미 문자 보낸게 있으니 일요일에 연락 달라는 문자 온 것 보고도 답을 안했죠.

일요일도 조용하길래 그냥 포기 했나보다 했는데

월요일 아침에 폭탄 문자를 보냈더군요.

기독교인으로 예의를 지켜라.. 기분 나쁘다. 이젠 연락 안한다.

그동안 고민했던게 너무 억울하고, 아까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예의 없었던건지.. 그 사람의 그 급한 성격에 제가 한번 더 만나고 그랬으면 아마 집까지 쫓아와서

따귀를 때렸을지 모르겠다는 그정도에서 끝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진짜 맘에 안들었다면 제 성격에 그날 밤에 바로 다른 사람 만나는게 좋겠다라고 문자 보냈을겁니다.

고민한것도 죄인지...제가 정말 예의가 없는거죠?

굳이 그 사람이 했던 전화와 문자에 일일이 답을 다 했으면 예의 없다는 말을 안듣는건가요?

--------------------------------------------------------------------------------------------

댓글들 정말 감사히 잘 봤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것 반이상은 인정합니다.  댓글 보면서 반성도 했습니다.
글구 예전에 저를 찼던 답글 안주던 뜨뜨 미지근했던 그 남자 마음이 이랬겠구나 이해도 가고요.
그런데 중간중간 문자나 전화 받았줬던 놈은 더 나빴습니다.
절대 먼저 전화 안하면서 제 전화는 꼬박꼬박 다받고 두세번 만나주다 결국 차 버린...
암튼...이번 계기로 좀 더 성숙한 첫만남을 갖는데 노력하겠습니다.
IP : 121.162.xxx.2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08.10.14 2:49 PM (123.212.xxx.134)

    그닥 무례하게 하신거 같지 않은데요.
    외려 여자분이 거절의사를 밝혔는데 깨끗이 물러나지 않고
    저런 문자 보낸 남자분이 찌질스러워요.

  • 2. 에스게이
    '08.10.14 2:51 PM (125.131.xxx.188)

    상대방이야 님이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수가 없었겠죠.
    원래 남 배려해준다고 미적미적하다가 엉뚱하게 욕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태도를 확실히 하지 않은 님께도 약간의 허물은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보기에는 속칭 '간보기'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겠죠.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 다 겪을 수 있는 것이니 너무 맘 고생하진 마세요.

  • 3. 고민하길
    '08.10.14 2:52 PM (121.183.xxx.96)

    잘했네요. 성격 봤으니요.
    그런데 저래 ㅈㄹ 해놓고 또 연락이 올수도 있다는 거지요.

  • 4. .
    '08.10.14 2:53 PM (220.85.xxx.177)

    특별히 예의 없이 행동한 것은 없으신 거 같은데 그 사람이 좀 꼬인 거 같네요.
    그 남자는, 자기가 연락 하면 다 받아줘야 하나요?
    그 남자 마음만 마음이고, 여자 마음은 마음도 아닌지,, 참 미숙한 남자 같네요.
    그리고 정말 갈등이 되는데, 그 와중에 계속 연락 오는 사람한테 대고
    '이보게, 나는 고민중이니 잠깐만 기다려~'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거죠.

    저도 선깨나 봤는데, 남자가 그 나이 되어서 소개팅을 해서 연락했는데 여자에게 답이 없으면
    두어번 더 하다가 마는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진짜 진짜 놓치기 싫을 정도로 맘에 들면
    상대방이 쌩해도 정성을 많이 들여서 감동시키려고 하고, 하는 사람이 그 과정을 즐기기도 하잖아요.

  • 5. 남자가
    '08.10.14 2:54 PM (117.20.xxx.29)

    찌질하다에 한표.

    상대방이 연락 안오거나 뜸하면
    그냥 접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뭐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그냥 연락 안오면 아 내가 맘에 안 드나보다.
    연락하지 말자. 하고 말것이지
    종교까지 거들먹거리고..남자 인성이 여엉~아니에요.

  • 6. 세상에
    '08.10.14 2:54 PM (69.156.xxx.196)

    처음만난 상대녀에게 12시에 전화라뇨?
    원글님 예의없으신거 아닌데요

  • 7. 바밤바
    '08.10.14 2:55 PM (121.162.xxx.22)

    하하하, 맞아요.. 성격 봤으니..
    제가 그 사람하고 대화하면서 느낀게 그것도 있었어요.
    일 시작할땐 정열적으로 하다가 다 배웠다 싶거나 힘들면 그만두고 또 다른것 하는 성격.
    미래가 안보이더라고요. 지금 하는일 재밌다는데 조만간 또 엎을까봐서리..
    댓글들이 위로가 되네요.
    제 친구는 제 성격이 까다로워서 또 찼다고 욕 먹었어요.

  • 8. ..
    '08.10.14 2:56 PM (203.239.xxx.10)

    마음에 안드셨으면 처음에 별로다 라고 말씀하셔야지, 그 남자가 계속 답없는 문자 보내고 기다린거잖아요. 차라리 먼저 말씀하시는게 나아요.

  • 9. 사랑이여
    '08.10.14 2:57 PM (210.111.xxx.130)

    우선 외모로 처음에 판단을 한 게 잘못이라고 보여지는군요.
    Jennie Smith가 부른 My first mistake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내가 저지른 첫 잘못은 당신에게 키스를 한 것이었어"라고 시작하는 가사...정말 멋진 노래이지만 가사는 잘못만으로 이어지는 그 막을 수 없는 잘못의 연속...
    그렇죠, 대꾸를 계속 했더라면 집으로까지 찾아와 잘못판단의 연속이 이루어졌으리라 봅니다.
    같은 남자로서 그 남자의 급한 성격...결국 식는데도 급하게 식어버립니다.
    인생의 판단은 아무리 늦어도 잘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혼자 인생을 설계하는 것도 그리 불편한 것이 아니라면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세상삶의 한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 10. 바밤바
    '08.10.14 3:00 PM (121.162.xxx.22)

    ..님, 사랑이여님
    그게 말이죠...
    외모가 좀 되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항상 삐샥 마르고 훌렁 대머리만 만났으니 말이죠..

  • 11. 사랑이여
    '08.10.14 3:01 PM (210.111.xxx.130)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라는 제 신조가 하루하루를 가치있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한다고 늘 생각하곤 합니다.
    만일 님같은 여성분을 만나면 이제 연습을 했으니 정말 삶을 가치있게 살아갈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그럴 수는 없죠.
    그 넘쳐나는 따뜻함을 아내를 위하여 열심히 사는 것만이 인생을 실전처럼 사는 것이 아닐까요? 님의 일을 읽으면서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 12. 대충
    '08.10.14 3:01 PM (58.120.xxx.245)

    두어번 해봐서 미지근하면 서로알아듣는게 통상적인 룰 아닌가요??
    집요한 성격인건지 과도한 자신감인건지
    그남자분 특이한 편이신것 같아요
    잘 안되길 다행이네요
    몇번 만나고 연락안되면 바로 쫓아와서 따질듯한 사람입니다

  • 13. 흠.........
    '08.10.14 3:01 PM (61.66.xxx.98)

    상대방도 막판에 찌질하게 행동하긴 했지만,

    원글님의 행동도 별로 좋아 보이진 않네요.
    목요일날 만나서 토요일까지 계속 전화 문자 씹으신거쟎아요.
    원글님이야 고민스러워서 전화 안받았다.문자 안보냈다 .쓰셨지만,,,
    요새 애들 말로 '씹었다'라고 표현하면 그 기분이 확 전달 될 텐데요...

  • 14. 의외네요
    '08.10.14 3:02 PM (218.147.xxx.115)

    전 원글님이 좀 너무했다 생각되는데요.
    정말 고민되면 당분간 바빠서 연락을 못할거 같다고 정중히 말을 하시던가
    그도 아님 정확히 끝맺음을 하셔야지
    상대방은 그걸 모르니 궁금함에 연락을 한게 아니겠어요?

    그 남자도 좀 급한 성격이지만
    원글님이 그런 상황을 만드셨네요.

  • 15. ...
    '08.10.14 3:05 PM (220.64.xxx.97)

    제 생각에는 원글님도 과히 예의있게 행동하셨다고 생각은 안 되는데요.
    처음부터 거절한것도 아니고 계속 미적미적...문자 답변도 안하시구요.
    물론 상대분이 찌질하고 지나친 밀어붙이기를 하셨지만,
    원글님도 다음번 기회에는 좀더 예의를 갖추고 대응하셨으면 싶어요.

  • 16. 여자이다보니
    '08.10.14 3:05 PM (125.187.xxx.238)

    여자분 입장에서 남자분 흉을 같이 봐드리고 싶지만...
    ----------------------------------
    다음날 오후에 문자(대략 좋은 하루 되고 있냐는 안부) 온 것 미루다 대답 못하고,
    그날 저녁에 전화 온 것 버스 안이라 나중에 통화하자고 라고 했고,
    그날 밤에 또 전화 온 것 안받고 (고민되니 통화하기 싫어지더라고요), 또 바로 문자오고,
    대답 안하니 밤 12시 다 되어 또 전화오고, 분명 11시면 잠자리에 든다고 말을 했는데도 그러더군요.
    ----------------------------------
    라는 부분을 읽으니 원글님도 잘하신 건 아닌듯 합니다.
    전화 온 것을 안 받았으셨더라도 그날 저녁에 전화를 해주셨야하는 게 아닐까요.
    남자분이 성미급하게 대처하신 건 맞습니다만 만나주겠다고 응답하신 분이
    며칠동안 연락도 안 받고 그렇다고 연락주는 것도 아니니 나한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그날 주무시기 전에 연락주셨을 때 제대로 말씀 못 드려서 미안하다,
    내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했으니까 나중에 연락드리면 안되겠냐...라고 이야기했다면
    남자분도 이후에 저런 찌질(?)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을 수 있을테니까요.

    맞선에서 만나신 분... 이리저리 재는 건 좋습니다만 상대편 입장도 좀 생각하시면서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 17. 그남자는
    '08.10.14 3:05 PM (59.86.xxx.13)

    님이 어떤고민을 했는지 모릅니다
    계속 전화 문자 답이 늦거나 없으셨잖아요
    상대방은 무시당했다 생각되겠죠

  • 18. forever
    '08.10.14 3:08 PM (59.5.xxx.115)

    님이 말할 타임을 놓치신건 맞네요.
    일단 외모가 먹어주는 사람이라 고민은 하셨고
    다른 제반조건들이 어필을 하지못해 더 고민하셨나본데...

    그러면 하루정도 생각하고 그 다음날 전화왔을때라도
    한번정도 답문자를 보내시던가 하셨어야 맞는 것 갔네요..

    그 남자도 좀 심하게 하긴 했지만 님이 그냥 고민중이라는 건
    님만 아는거잖아요..얘기를 안하니 어느 누군들 모르죠..

    그리고 님이 첫 만남 자리에서 그런저런 호감을 보이신것 같은데..
    하루정도 고민하고 아니셨으면 그래도 문자정도 1통 미리 하셨어야 해요..

    한마디로 말할 타이밍을 많이 놓치신것 같습니다.

  • 19. 바밤바
    '08.10.14 3:09 PM (121.162.xxx.22)

    흠......... 님, 의외네요님
    그게.. 참 밤과 아침 줄줄이 계속 연락이 오니까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고민이 점점 질림으로 바뀌는 순간이 되니까요. 그래서 토욜 1시경엔 문자 보낸거고요.
    글구 문자 느린 제 손이 욕먹는데 한 몫 했군요.
    반은 제가 잘못 한거죠. 인정합니다. 기독교인이 어쩌고 하는건 그래도 억울한 맘이죠.

  • 20. 사랑이여
    '08.10.14 3:11 PM (210.111.xxx.130)

    한번보고 나서 어떻게 상대방에 대한 호감 비호감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 다음에 만나주실거죠?>라고 물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남자도 겉만 보고 그런 판단을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상대방과 남자든 여자든 대화를 통한 알아보기가 아니라 외모만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지 않을는지요?
    살아온 길이 다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 다른데 외모로만 판단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 21. ..
    '08.10.14 3:15 PM (122.2.xxx.249)

    희망고문처럼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없거든요.
    아마 그 남자분이 원글님에게 심하게 반했었나봅니다.
    그냥 다음부터는 이성을 만났을때....빨리 결정내려서
    그 사람이 고문당하지 않도록 해줘야지...^^ 라고
    생각하고 이번 일은 잊으세요.

  • 22. ..
    '08.10.14 3:15 PM (203.233.xxx.130)

    상대방도 잘한것 없지만,

    원글님도 그다지 잘한 처사라고는 보여지지 않아요

  • 23. 호안석
    '08.10.14 3:18 PM (122.42.xxx.157)

    아무튼 힘냅시다.

  • 24. .
    '08.10.14 3:21 PM (220.85.xxx.177)

    다시 답글 다는데요,,
    원글님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면 당연히 의사표시를 했겠죠.
    그런데 갈등 중이었다잖아요. 외모가 맘에 들었건 직장이 맘에 들었건 원글님이 고민의 시간을 보냈던 건 너무 당연한겁니다.
    그 남자가 연락했을 때 원글님이 분명한 반응을 보일 수 없었던 이유가 딱 있잖아요. 고.민.중.
    게다가 주말에 이미 여->남 에게 거절문자를 보냈는데 남자 혼자 또 연락 하다가 여자가 안받으니까
    열받아서 폭탄문자를 보낸거네요.

    아무리 봐도 그 남자가 너무 여유없는 성격이었던 거 같아요.
    어찌 마지막 문자로 한번 본 사람에게 저런 저주 악담의 문자를 보내나요? 자기를 실망시켰다고 해서요? 허허 참..
    '나' 와 '타인' 이 잘 구분이 안 되는 사람인가..
    남자가 연락 몇 번 했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하면, 일단 실망은 되겠지만 아닌갑다 하고 딱 물러서서
    다시 새로운 소개팅을 하는게 정신이 건강한 사람의 반응이에요..
    시큰둥한 반응에 실망해서 자기 맘 아프다고 여자에게 저렇게 쏘아대는 건 뭔가 단단히 꼬인 성격을 증거하는 듯.

  • 25. ....
    '08.10.14 3:26 PM (211.117.xxx.73)

    원글님 예의없는거 맞는데 댓글들이 의외네요 .다들 상대가 고민하고 있는것까지 읽어주고 헤아리는 천리안을 가졌나봅니다 .

  • 26. forever
    '08.10.14 3:31 PM (59.5.xxx.115)

    원글님 마음은 "내 행동이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만한 행동이었나"하는
    생각이 바닥에 깔리셨네요.
    보통 통상적으로 일부러 연락 안하고 씹고 있으면
    적당히 눈치까고 물러난다는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뭐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저 남자분은 한번쯤 정확히 의사표시를 해주셨어야
    하는 분 같네요.

    기다아니다 선을 그어주셔야 만족하는 성격.

    아마 다음의 만남에 많은 참고가 되셨을 거에요

  • 27. ,,
    '08.10.14 3:32 PM (211.49.xxx.39)

    원글님도 오락가락 정신이 없으신듯.. 본인스스로 예의없는 여자라 했다가, 고민하느라 연락못한게 예의없는거냐고 다시묻다가.. 남의문자 한참 씹은건 고민하느라 그런거고, 남자가 참다참다 기분나쁘다고 문자보낸건 폭탄문자라 지칭하시고... 악담이나 저주도 아닌데 저게 무슨 폭탄문자인가요. 기분나쁘니까 나쁘다고 보낸걸.. 나이도 있으신듯한데 서로 마음상태는 빨리빨리 전달해야 쓸데없는 에너지소모 안하죠.

  • 28. 아마
    '08.10.14 3:32 PM (218.147.xxx.115)

    이 글이 반대였다면 또 난리났겠죠?
    여자분이 상대남이 맘에 들었고 상대남도 다시 만나자는 약속 흔쾌히 하셨고
    이차저차 해서 문자 보냈는데 몇번을 씹혔다.
    정말 오랫만에 맘에 드는 남자였고 느낌 좋아서 계속 만나고 싶은데.
    그래서 연락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라고 글 올려도 아마
    게시판에선 화이팅을 외쳐줬을 거에요.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봐라~ 상대가 결정을 못내렸음 뭔가 반응이 있을거다
    그 반응보고 그때 또 어찌할지 생각하면 될거 같다.
    좋게 얘기해서 용기얻어 문자도 다시 보내보고 했는데 또 씹히고.
    그때 기분 상하니까 그만 뒀어야 하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 혹시나 싶어
    전화했는데도 씹히고...

    결국 며칠 지날동안 문자 계속 씹더니 그 남자가 이래이래 문자를 남겼다..라고
    글 올렸다면

    그때 게시판은 또 뭐라고 답글이 올라올까요.

    원글님의 갈등은 충분히 이해하나 방법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 29. ...
    '08.10.14 3:33 PM (211.210.xxx.30)

    소개팅에서는 그럴 수 있다가 답이에요.
    한두번 전화하고 메세지 보냈는데 답이 미적지근 하다면 알아서들 단념하쟎아요.
    적극적으로 만날 의사를 표시 하지도 않았고
    그냥 잊으세요.
    사람 만나다보면 이사람저사람 만나게 되어있어요.
    다만 윗분 말씀대로 맺고 끊는것은 정확하게...

  • 30. 제생각도
    '08.10.14 3:34 PM (211.53.xxx.253)

    원글님 의도야 어떻든 잘하신건 아닌걸로 생각됩니다.

    한두번이야 그렇다 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나오면
    맺고 끊는걸 잘 하셨어야 된다고 봅니다.

  • 31.
    '08.10.14 4:01 PM (211.181.xxx.54)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글님도 좀 답답하긴 합니다만..
    (전혀 안 급하고 의지가 없어보이심..문자가 아무리 느리다해도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잘해보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화장실에 앉아서라도 문자 하나쯤 보낼수있으니)

    남자분은 더 별로네요~

  • 32. 문자 한두번 씹으면
    '08.10.14 6:07 PM (121.133.xxx.110)

    그게 거절하는 거죠
    남자가 너무 집요한 성격이네요.
    문자 씹히고 상대가 전화도 잘 안받는 상황에서
    대체 몇번을 시도한 건지....@@
    아휴..무서워
    저런사람들이 스토커 된다니깐~~

  • 33. 다시 읽어보니
    '08.10.14 6:32 PM (121.133.xxx.110)

    거절 의사는 토요일날 분명히 밝히 셨네요.
    목요일날 만나서 토요일날 밝혔으면
    그리 결례도 아니구마는...
    그리고 그 전에 충분히 알아 먹었어야 하구요.

    그걸 맘에 두고 있다가 이틀씩이나 더 지나서
    앙갚음 조의 문자를 보내는건
    찌질이 중에 상 찌질입니다.

  • 34. `
    '08.10.14 6:34 PM (221.143.xxx.25)

    앞으로는 맛선 보면 그러세요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라고요

  • 35. 뭐..
    '08.10.14 7:51 PM (123.111.xxx.22)

    목요일날 만나서 토요일날 거절했으면 그게 뭐 그리 큰 잘못인가 싶네요.
    외려 잘됐네요, 남자가 찌질이인거 확인하게 돼서....

    헤어져서 30분만에 전화한 것도 허걱....

  • 36. 헤어질 때
    '08.10.14 9:04 PM (221.162.xxx.52)

    만나줄 거죠? 하고 물었는데 네, 라고 대답하셔서 남자분은 어느 정도 애프터 신청에 대한
    답을 들은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인물 땜에 아까운 생각 들 만큼이셨으면 그 남자분도 어느 정도 본인에 대한 자신감
    있었을 테고, 만나시는 시간 동안 서로 기분 좋으셨으면 뭐... 왜 피하지? 하는 생각
    들었겠어요.

    헤어져서 30분만에 전화한 건 왜 이상한 건지 모르겠고요.
    버스안이라고 전화하겠다고 하고서 안 하신건 잘못하셨네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남자분이 좀 찌질하긴 해요.
    잘됐다 싶고요...; 담엔 그래도 확실하게 해주세요.

  • 37. 끌끌
    '08.10.15 2:18 AM (59.12.xxx.179)

    역지사지로 본다면, 원글님도 상당히 짜증나는 스타일이네요. 아마 그 남자분이 다른 남성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면 댓글들이 원글님을 성토하는 분위기였을 듯..
    싫으면 싫다고 솔직히 말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겁니다. 확실한 답을 안 주면 남자들은
    어떤 여지가 있다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업과 학벌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거절하신 것 같은데.. 님의 취향이긴 하지만, 학벌이 결혼에 무슨 영향을 주나요?
    오늘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여자는 35살 넘어가면
    솔직히 결혼 상대 찾아주기 힘들다고 인터뷰 했더군요. 그 나이면 나이 많은 재혼 남성이 맞는다고..
    결혼정보회사 사람들 말이, 여성들 대부분이 착각을 한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30대 중 후반인데도 자신은 아직 20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데요. 그래서 대부분 결혼 상대를 못 만나고 40을 넘긴다고 하더군요.

  • 38. 선50번도넘게본1인
    '08.10.15 8:31 AM (118.32.xxx.193)

    그 남자.. 너무 순진+무식 하네요..

    원글님이 행동으로 놓고 봤을 때는 무례한거 맞죠..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면.. 싫다좋다 답을 딱 하자니 내맘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러니 미루게 되지요..

    이럴땐 남자가 천천히 기다려주는게 예의라고 봅니다..
    그랬다면 원글님이 이렇게 싫다는 느낌은 없었을거구요..

    싫다는 문자후에도 연락이 오는거 너무 찌질하구요..
    기독교인 어쩌구.. 이런일에도 기독교인은 달라야 하나요??
    남자분이 너무 기대를 했나봅니다.. 원글님이 남자분 속을 너무 태우셨어요..

    원글님.. 이럴 땐요.. 딱 이렇다 저렇다 결정 안내리셔도 돼요..
    그냥 전화 편히 받으시구요.. 한번쯤 더 만나보시구요..
    첫 만남과 두번째 만남.. 세번째 만남 남자 느낌은 확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이 세번은 만나라 하신거 같아요..

    근데 그남자 너무 서두른다~~ 이러면 될것도 안되는데..
    암튼 그 남자를 만나서 한 수 가르쳐주고 싶네요...

  • 39. ^^
    '08.10.15 2:15 PM (211.110.xxx.237)

    저두 연예시절..만나구 맘에 안들면 잠수탔어요..
    그게 습관이되더만요...
    솔직히 성격상 딱 잘라말못하는 스타일이에요...싫은소리못하는
    근데 조금 맘에들면 답장은해요..
    맘에 안들면...그냥 잠수...
    남자들...상대방이 전화안받으면 당근 맘에 안든거지...밤이구 아침이구 시두때도없이 문자에
    전화하는거 몰라서 그러는건지...
    나중엔 남친있다 그래도 골키퍼있다고 골안들어가냐는 황당한 말이나하고..

    걍 읽다보니..옛날...십년전 소싯적생각나서 적어봤어요...
    원글님 백분이해가요....
    남자분이 눈치없네요...답없으면 싫다는거지...자존심도 없이...
    혹시나 길가다 마주칠수도 있는데...
    여자가 맘에들면...조금이라도 좋은인상남겨주지는 못할망정..
    마지막문자 정말 정뚝떨어지게 하네요....
    내가 남자라면 혹시라도 나중에 인연이있다면 만날걸대비해서
    좋은이미지로 남길거같아요..
    미래를 생각못하는 성격급한 남자네요..그런사람이 거의 여친이없더군요...

  • 40. ㅋㅋ
    '08.10.15 2:53 PM (121.88.xxx.75)

    대머리까진 아니지만, 울 신랑 머리가 솔솔 빠지거든요.. 나이 마흔인데.. 몸매도 좋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다소 마르고 호리호리한 스탈이라 체력이 빌빌대지만.. 성격은 정말 좋아요. 착하고 성실하고 말 잘 듣고 순하고.. 남들은 머리숱에 신경 썼는데, 난 그런거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내가 숱이 많아선지.. 암튼, 아들이 아빠처럼 숱이 없어 고민할까 싶은 그 부분만 신경 써봤지 털이 많고 적음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ㅋㅋ 숱 많고 마초같은 남자보단 숱 적어도 울 신랑처럼 순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등등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 41. 윗글은..
    '08.10.15 2:55 PM (121.88.xxx.75)

    원글님이 댓글중에 빼빼하고 대머리만 만나서 생김새에 다소 혹했다는 글에 대해서 개인적 의견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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