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과외하는 아이가 성적이 엉망인데..

열혈 선생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08-10-13 20:33:56
정말 성심성의껏 가르치고 숙제가 안돼 있음 수업 끝나고 저희 집으로 와서 공부를 더하게 했습니다.

시험 전날도 보충에 자습에 엄청 붙들어 놓고 시켰는데
점수가 웬일입니까?
다 찍어서 답 표시도 거의 안 된 상태입니다.
기가 차서 의욕 다 떨어지고 수업할 맛도 안나네요.

이건 시험에 나오니까 꼭 외워야 한다 수십번을 했는데
시험 나오니 나보란 듯이 틀리고..

가르친지 한달 가량 됐는데
참 심각한 수준입니다.
성적이 최하위권인 학생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려면 대체 어느 정도 더 가르쳐야 하는 건지...

중고생들 내신 관리 해주기 참 힘드네요..
IP : 116.120.xxx.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살이.
    '08.10.13 8:37 PM (220.126.xxx.186)

    전 과외할때 공부 모소 해도...하고자하는 의욕이 있는 학생은 가르칠만했어요.
    그만큼 따라와줬고...성적도 올랐으니깐요..

    근데,

    의욕없이....공부는 관심없고 다른데 관심있는 애는..정말 선생인 나로도..어쩔수 없더군요.
    학생이..하려고 하는지...공부엔 관심없고 다른데 관심있지 않는지 몰라서 답변은
    정확히 해 드릴순 없지만...........

    제가 경험한바,

    아이가 하고자하는 의욕이 있으면 꼴등도 중간으로 올라갑니다^^

  • 2. **
    '08.10.13 9:02 PM (59.11.xxx.135)

    맞아요..진짜 의욕 없는 아이는 미친듯이 가르켜도 그냥 읽어보지도 않고 찍어서 거의 효과 없어요. 부모님께 말씀하심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못하는 아이도 열의만 있으면 진짜 올라가구요

  • 3. Cool
    '08.10.13 9:12 PM (211.245.xxx.12)

    그런 학생은.....안가르치시는게 더 나을듯 싶습니다...

  • 4. 열개를 가르쳐도
    '08.10.13 9:36 PM (222.238.xxx.229)

    한개도 기억못한다고.....딸아이 대학생때 과외하던아이가 그랬어요.
    아는이 소개로 했는데 그만두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몇달하다가 핑계대고 그만두었어요.

    원글님 정신건강상 그만두는것이 좋을것같네요.

  • 5. 그 아이
    '08.10.13 9:42 PM (121.191.xxx.51)

    부모는 얼마나 속이 터져 문드러질까요??능력이 부족하면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아이는 그래도 이쁜데...둘 다 아닌 아이는 정말로 힘들죠..
    그냥 핑계대고 그만두는게 좋을듯하네요,,

  • 6. 한,,
    '08.10.13 9:52 PM (119.201.xxx.6)

    두어달 해보시고,,, 영 그자리면,,그만두시던지하셔야겟네요,,,
    화이팅~

  • 7. ..
    '08.10.13 10:07 PM (121.143.xxx.24)

    하위권 학생들은 꼬셔가면서 가르쳐야 합니다.
    저 학생때는 일부러 하위권 여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영어단어 외워놓고, 수학숙제 해 놓으면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눈썹 다듬어 주기, 앞머리 자르기나 성적 오르면 영화 보여 주고, 저녁사주는 걸로 꼬드였는데...
    요즘 학생들은 이런게 통할런가 싶네요. 적당히 꼬득이면 또 눈썹 엉망 되어 제가 다니는 단골미용실 가서 다듬어 주곤 했는데...

  • 8. 본질
    '08.10.13 10:16 PM (118.47.xxx.191)

    선생님께서 열씸히 하셨지 학생이 열씸히 한 것 아닙니다.
    혹 학생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내가 어떻게 하면 학생이 제대로 할지를 고민하십시오.

  • 9. 궁금..
    '08.10.13 10:34 PM (211.204.xxx.84)

    본질님, 제가 원글 쓴 이는 아닌데,
    대체 열의가 없는 저렁 학생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학생이 제대로 할까요?
    제가 다 궁금해져서요.

  • 10. 본질
    '08.10.13 11:08 PM (118.47.xxx.191)

    하위권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 있을지라도 실질적으로 거의 공부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형태로 나눌 수 있지요.

    1. 안 하는 형태.
    하기 싫어서 안하려고 하는 경우와 주눅이 들어서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윗님 말씀같이 꼬신다가 어떤 땐 효과적인 처방일 수 있습니다.
    후자는 용기를 북돋아 주셔야 합니다. 용기를 주는 것도 결코 간단하지는 않지요.

    2. 못하는 형태.
    기본적인 논리력이 없는 경우와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입니다.
    논리력이 부족한 경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반면 방법을 모르는 경우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초등학생 대하 듯 하나하나 일러 주어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 11. 정말 그럴까..
    '08.10.13 11:22 PM (122.37.xxx.197)

    전 본질님 의견중 하기 싫어서 정말 안하는 아이를 본 지라
    꼬시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솔직히 얘기하시면
    부모님께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부모는 자기자식을 너무 모르거나 쉽게 포기안하는 지라
    자식이 그런걸 정말 모를 수도 있습니다..

  • 12. 저도
    '08.10.14 8:43 AM (121.131.xxx.127)

    예전에 애들 가르치던 경험이 있다고
    한동안 동네 아이들 과외를 해봤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뻐하고 자란 한 녀석이
    머리도 좋고
    저와의 사이도 아주 좋았는데
    본인이 공부 자체에 의욕이 없다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저 나름대로 너무나 이뻐했던 아이고
    저도 제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
    거의 살림을 뒤로 하고 매달렸는데
    결국은 손놨습니다.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잘하고 싶고
    이런 마음이 가져야 되더군요
    지금도 생각하면 참 속상해요.

  • 13. 학부형
    '08.10.14 9:21 AM (211.215.xxx.39)

    그런 아이일수록 관심을 가지고 더 끌어올려주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잘 하는 아이야 조금만 건드려줘도 잘하지만, 선생님의 능력은 정작
    못 하는 아이 끌어올려줬을 때 드러나는거라 봅니다.
    부모 맘은 오죽 애타겠어요. 어머님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시고
    아이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도 적당히 하면서
    암기 꼭 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 외워둬라 그럴게 아니라
    선생님이 직접 같이 외우고 또 확인하고. 그런 과정 거치면
    조금이라도 오르지 않을까요?
    그런 애들은 궁극적으로 어떻게 외우는지도 모르는것 같아요.
    칭찬과 격려 해 주면서 잘 이끌어 주세요.. 이상 부모맘 ^^

  • 14. 원글
    '08.10.14 11:26 AM (116.120.xxx.14)

    열의,의욕..이런게 없으니까 30분 후 검사할거니까 외우라 해놓고 들어가보면 (물론 이건 과외 시간 외에 제가 추가로 보충해 주는 시간입니다..) 바닥에 벌렁 누워 자고 있고, 수업 시간 중 화장실 가기를 서너번..하품만 계속하고...이런 상황이 벌어지네요..앉아 있는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집중해서 하는가가 중요한데..책만 펴놓고 머리는 딴데 가 있나 봅니다.
    시험 전날 이건 나오니까 꼭 외워라 해서 죽어라 외우기 시켰는데 정작 시험에 같은 문제가 나오니까 전혀 손도 못대고 찍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해서 틀린 점수가 20점 가까이 됩니다.
    과외 정말 수십명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경우는 처음인 것 같네요..

  • 15. 일단은
    '08.10.14 11:47 AM (124.51.xxx.177)

    부모님과 상담하시고 , 저 같은 경우는 남학생 세명이 같은 학년인데 계속 숙제를 엉터리로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경고를 했답니다. 숙제를 안해오거나 했는데 성의 없게 한것이 눈에 보이면 그날은 수업안하고 돌려 보낸다. 물론 보충은 없다. 수업 못한 이유는 부모님과 상담하겠다. 남자아이들은 좀 먹히네요. 근데 뭐니뭐니해도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때문에 오는 아이들이지만 따뜻하게 대해주니 이젠 제 아이들 같아요. ㄲ쌤이 진심으로 저희들 위해 충고한다고 생각이 드는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에구 ~공부하느라 힘든 친구들 등이라도 한번 토닥여 주면 마음을 열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218 핸드폰 비맞은 2008/10/13 150
240217 급매물이 났는데요..부산 7 고민 2008/10/13 1,399
240216 대장내시경 검사후 용종이 발견되신분 있으세요? 5 궁금 2008/10/13 1,019
240215 뭘 사다 냉장고를 채워놓을까... 10 배고프다.... 2008/10/13 1,536
240214 아군에게 뒤에서 총쏘지 말라는 강만수 5 조선폐간 2008/10/13 463
240213 희망을 주는 언론인, 희망을 뺏는 언론인 2 정현 2008/10/13 300
240212 심야전기 쓰시는분? 5 사과 2008/10/13 504
240211 냄비닦기 왜이리 어렵나요? 6 설겆이 2008/10/13 711
240210 제 별명은 존여입니다. 6 존여 2008/10/13 1,069
240209 브랜드옷이 정말 값어치를 하나요? 11 브랜드옷 2008/10/13 2,928
240208 출산한 동생 병원방문할때 5 출산선물 2008/10/13 280
240207 런던중심가에 제일가까운 3 TK.MAX.. 2008/10/13 398
240206 아파트 구입..... 2 원주 2008/10/13 790
240205 궁금한게 있는데요(남편 성격? 친구?) 4 궁금이 2008/10/13 498
240204 감독에게 듣는 베바 삼각관계 5 강마에짱 2008/10/13 1,466
240203 낼(14일) 낮두시 예비군 삼촌들 기자회견 있어요!!! 6 은석형맘 2008/10/13 393
240202 르쿠르제 냄비 종류요~? 3 새댁 2008/10/13 747
240201 캐나다에 사는데 압력 밥솥을 한국에서 사오는게 나을까요? 2 갈등 2008/10/13 456
240200 진중권 “청와대 사람들, ‘또라이’ 아닌가?” 독설 9 역쉬.. 2008/10/13 836
240199 개를 키울까요?고양이를 키울까요? 13 외로워 2008/10/13 1,043
240198 운전하면 이런거 조심해야할까요? 5 . 2008/10/13 788
240197 초2 남자 애가 좋아할만 한 것 4 가벼운 선.. 2008/10/13 334
240196 코슷코이번주쿠폰?? 2 ^^ 2008/10/13 531
240195 온수매트가 좋다는데 13 줌마 2008/10/13 1,268
240194 이럴 경우 결혼식 참석해야 하나요? 11 선선 2008/10/13 1,013
240193 과외하는 아이가 성적이 엉망인데.. 15 열혈 선생 2008/10/13 1,889
240192 코스코에 있는 전자사전 어떤건가요? .. 2008/10/13 139
240191 안사람에게 혼 났습니다. 41 ??? 2008/10/13 7,159
240190 냉장고 좀 골라주세요~. 13 투표해주세요.. 2008/10/13 845
240189 신고액넘게 엔화를 들고오려고하는데.. 세관에 걸리면 어떻게되나요? 5 소심이 2008/10/13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