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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할때 친정아버지는?

초보맘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08-10-13 18:39:51
육아란 글보다가 생각난건데요.

아무리 딸이어도 서른넘은 성인인데.. 처음 병원에서 모유수유 배울 때 아버지가 병실에 계셨어요.
전 약간 어색? 하기도 했는데 아버지가 전혀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태도로 계셔서.. 뭐 아버지 앞에서 가슴 열었구요. 현재까지도 울 아버지는 아기 수유할때 옆에서 잘 계세요. (심지어 아기 젖먹는거 구경한다고 가끔 뚫어져라 들여다보시기도 합니다.)

시아버님은 병실에서 제가 수유할 타임이면 밖에 나가셨고..
저도 차마 시아버님 앞에서는 가슴 열 엄두가 안나더군요. 이 경우는 본인이 아무렇지 않아해도 제가 도망갈거 같구요..

그런데, 보통 친정아버지들은 딸 수유할때 그냥 편안히 계신가요? 아니면 자리를 비켜주시는지요?

궁금해집니다..
IP : 61.253.xxx.2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8.10.13 6:40 PM (211.45.xxx.170)

    제가 아빠 자리좀 비켜줘..하는데요?
    아빠한테 가슴보이는거는..좀 그렇치 않나요?

  • 2. ..
    '08.10.13 6:41 PM (211.45.xxx.170)

    뚫어져라 보시는것도 좀 이상한것같아요...--; 님도 어색하시면 말씀하시는게 좋을것같은데요..

  • 3. .
    '08.10.13 6:48 PM (61.66.xxx.98)

    비켜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말씀드리기 껄그러우면 딴방으로 가시거나
    원글님께서 잘 안보이게 돌아 앉아서 수유하세요.
    전 수유할때 친정아버지는 근처에도 안오셨어요.

  • 4. ^^;;
    '08.10.13 7:13 PM (218.54.xxx.55)

    글쎄요 ...저같은경우라면 좀 그럴꺼같아요 ......근데 저희형님은 저희 시아버님 앞에서도
    애기 젖먹이고 그랬거든요 ... 그렇다고 아버님이 쳐다보시거나 그러시진않았구요 ..^^;

  • 5. 그냥
    '08.10.13 7:35 PM (121.183.xxx.96)

    상식적으로는 좀 이상할거 같은데요.....뭐 개인차가 있으니..

  • 6. ...
    '08.10.13 7:45 PM (125.177.xxx.36)

    껄끄러운게 사실이죠
    부녀지간에 둘다 괜찮다면 모르지만 한사람이라도 이상하다면 피해야죠

    저같으면 돌아앉던지 잠깐 나갔다 오시라고 하겠어요

  • 7. ..
    '08.10.13 8:43 PM (218.51.xxx.244)

    전 신랑외 남자 가족이 있을 때는 그냥 제가 살짝 돌아앉아 수유 했는데요.. 가슴 대신 축 쳐진 옆구리 살이 보여지지만 그냥 자리 안 뜨고 그렇게 다 했어요. 님이 돌아 앉아 수유하세요.

  • 8.
    '08.10.13 8:44 PM (220.75.xxx.218)

    "아빠는 저쪽 보고 계세요~~ "하고 말씀 드렸어요.
    아빠는 "알았다 안볼테니 걱정말고 먹여라" 하시고요.
    시아버지는 제가 "아기 젖 먹여야해서요" 하고 말씀드리니 병실에서 나가주시더라구요.

  • 9. z
    '08.10.13 9:09 PM (118.32.xxx.193)

    저희는 그냥 보십니다..
    저도 별로 안이상하고.. 아빠도 아무생각 없으신거 같구요..
    집안 분위기가 그냥 아무렇지 않은 분위기..
    산부인과 있을 때.. 젖 먹이는데 제부도 있었어요..

    시댁은 피하는 분위기구요.. 저번에 젖먹이는데 아주버님이 들어오셨는데..
    아주버님은 뻘쭘하신지 슬쩍 나가셨어요..

  • 10. 첫애때는
    '08.10.13 10:09 PM (59.3.xxx.147)

    좀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가 조금은 있었어요.
    무척 친한 부녀사이인데 음... 아빠가 센스있게 자릴 피해주셨죠.

    지금은 둘째인데
    애들을 키우다보니
    제가 아빠에게 어떤 존재인지 새삼 느끼겠더군요.
    아빠가 농담으로 "기저귀갈면서 손에 똥뭍혀 키운 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는데
    그게 얼마나 진한 사랑의 표현인지 알겠더라구요.

    결론은 아무 신경 안쓰고 그냥 먹여요.
    그 사랑하는 딸이 낳은 손주가 맛있게 젖먹는 모습과 소리가 얼마나 예쁘시겠어요.

  • 11. 울아빠
    '08.10.13 10:34 PM (218.209.xxx.145)

    제가 젖몸살이 너무너무 심했거든요..저희엄마는 팔관절땜에 못하고 남편은 회사가서 못하고..저희 아빠가 마사지를 해주셨어요.. 제가 젖아파서 죽겠다 했더니 아빠가 누워봐 하더니 막 주물러줬는데 더 웃긴건 "넌 왜케 젖통이 크냐" 이러는거에요..전 정말 a컵도 남아도는 사람입니다..임신해서 좀 커지긴 했어도 정말 남들보기 딱 좋은사이즈였는데.ㅎㅎㅎ
    그땐 넘 아파서였는지 누워봐 내가해줄께 아빠가 그러셨을땐 느낌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전 아빠랑 좀 친밀감이 많은 편이어서였는지 그냥 아빠가 막 주물러주셨는데 "악"소리만 내고 있었어요..
    만약 완모수를 했다면 친정아빠 앞에서 그냥 먹였을거 같아용.. 시아버지는 절대 안되죠..시엄니가 보는것도 싫은데..

  • 12. 저도아빠
    '08.10.13 10:57 PM (123.213.xxx.20)

    아휴 친정서 몸조리할때 한여름이었어요 너무 더운데 에어컨도 못 켜고 애는 하루종일 젖을 물고 살고... 아시죠?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시원한 거실서 애기 젖먹이고 그냥 자연스럽게 지냈어요
    아빠는 맨날 젖맥이는 것만 보시니까 쟤(손주)가 내 딸 다 빨아먹는다고 하시고 그렇게 지냈는데요?
    그 후로 수유티 사입고서는 제부앞에서도 맥이고 남동생 앞에서도 맥였어요 수유티입으니 뭐 잘 안 보이기도 하고 가리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지냈네요
    젖뗀지 3주 그리운 세월들이네요

  • 13. 지나가다
    '08.10.13 11:04 PM (115.41.xxx.48)

    에로스적인 사랑의 가슴과
    아가페적인 사랑의 가슴은 다르지 않습니까?
    분유가 귀하던 시절에는 차안에서도 젖을 먹였습니다.
    그럼 그때 쳐다 본 사람은 다 이상한 사람인가요...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일때의 가슴을 친정아빠가 보고 이상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는 이상한 의심이 넘쳐나는 댓글들입니다...

  • 14. 저는
    '08.10.13 11:39 PM (210.123.xxx.99)

    친정아빠와 별로 안 친해서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요,
    에로스 아가페 얘기는 오버라고 생각해요. 애 엄마가 불편하면 불편한 거고, 애 엄마가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는 누구든 수유할 때 자리를 비켜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15. 애셋
    '08.10.13 11:41 PM (125.188.xxx.84)

    상식적으로 이상하다.......는 말이 저는 더 이상한데요.....
    애 셋을 완전 모유로만 키웠는데 시댁 어른들 앞에선 그렇게 싫었는데
    친정부모님들 앞에선 전혀 거리낌 없었어요.
    아빠도 전혀 거리낌없이 그냥 왔다갔다하고 티비보고...
    6살짜리 딸내미가 똥닦아 달라고 신랑한테 엉덩이 내미는 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위의 댓글 중 이상한 의심이 넘쳐나는 댓글들 많다고 하셨는데
    아우....82에 제발 이상한 남자들 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옛날처럼 소박함이 넘쳐나던 아줌마들의 천국 82를 꿈꾸는건 나만의 욕심인가요?

  • 16. 가족이라고
    '08.10.14 12:06 AM (123.248.xxx.6)

    무조건 이상한 의심마라... 이런글은 진짜 이상합니다.
    가족이면 아무 거리낌없고 얼굴붉힐일 없고 이렇다면 삼촌이 조카 성추행하고 친오빠가 한창때의 성욕을 못이기고 친동생 더듬는일은 왜 생깁니까?
    다른사람들 사상이 이상타, 가족인데 뭘? 하면서 너무너무 자신만 순수하다 하는분들, 더 이상하네요.
    아무리 아빠와 딸이지만 어려서 엉덩이 똥닦아주는거랑 완전 성인인 딸이 젖가슴보이는거랑 어찌같아요? 아무리 수유한다해도.
    물론, 정말 특이한 부녀도 있겠지요. 위에 아빠가 가슴맛사지 해줬다는 분처럼... 각별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제 친구도 목욕하고나서 방에 가는동안 '아빠 저쪽봐!' 하고 거실을 가로질러 알몸으로 방으로 뛰어간다더군요.-_-
    그렇지만 그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 친정아버지앞에서 덜렁 가슴내서 아기한테 젖꼭지물리는 딸이 어디 흔할까요? 자신이 아빠와 유난히 친밀해 아무 거리낌없다고 너무 일반화해서, 아빤데 뭐가어떠냐...고 다른분들을 몰아붙이는 건 아니죠. 아닙니다.

  • 17. 황당~
    '08.10.14 12:49 AM (61.66.xxx.98)

    분유가 귀하던 시절에는 차안에서도 젖을 먹였습니다.
    그럼 그때 쳐다 본 사람은 다 이상한 사람인가요...
    --->이상한 사람 맞아요.
    우연히 쳐다본다면 몰라도 젖먹이는거 일부러 쳐다보는거 예의가 아닌거 맞아요.
    저도 모유수유 했지만,남이 먹이는거는 눈길 피해줍니다.
    내가 젖먹일때 모르는 사람이 유심히 쳐다보는거 싫거든요.

    친정아버지야 가족이니 집안 분위기 따라서 다 다르겠지만...
    친정아버지가 보는거 싫어하는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더 황당하네요.

  • 18. ㅇㅎㅎㅎ
    '08.10.14 1:17 AM (202.136.xxx.220)

    지금 세돌된 딸목욕은 아이아빠 담당인데.. 나중에 울딸이 결혼해서 아기낳아 모유먹일때도
    어색해할런지,, 혼자 웃고있네요 ^^;;; 너무 뜬금없나~
    저도 친정아버지랑 정말 친한데, 울딸 모유먹일때 딱히 뚫어지게 바라보질 않으셔서 --;
    그냥 한방에 계셔도 어색하진않았는데요. 그리고 저는 살이 너무 쪄서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올지경이라 배가 더 챙피했다고나할까요.
    그리고 요즘은 이쁜 수유티도 많고 수유커버라고 가리개도 파는데 한번 구입해보심은 어떠실런지요.

  • 19. 아놔
    '08.10.14 1:47 AM (222.98.xxx.131)

    우리 아빤 뭔가요? 나 첫애 젖먹이고 있는데 들어오셔서 빤히 보시더니
    손가락으로 한번 찔러보시고는 다시 뒷짐지고 나가시던데...ㅡ_ㅡ;;

  • 20. 원글이
    '08.10.14 7:03 AM (61.253.xxx.222)

    인데요.

    사실 저도 아버지가 옆에 계신게 불편하거나 그런편은 아니에요.
    처음에 '아버지가 자리를 비켜주시려나? 아님 계시려나? 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아하셔서.. 저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되는가부다... 하고 그냥 먹였구요. 그때 아버지가 절 바라보는 눈길도 '아구.. 저게 저리 커서 엄마가 돼서 지 자식 젖먹이고 있네..' 하는 느낌이었지요. 외동딸이라 아버지가 절 많이 이뻐하신 편이거든요.

    그런데 육아방 글 보다보니까 친정아버지때문에 친정에서 몸조리하는것도 약간 불편할 듯 하다.. 하는 말씀이 있길래.. 친정아버지도 수유하거나 몸조리할때 자리 비워주시는 게 흔한 경운가 싶어서 글을 올려봤어요.

    그런데 정말.. 댓글 말씀대로, 시어머님이 젖먹일때 들여다보면서 아기 먹는거 보면서 '젖이 부족한가부다. 니가 잘 먹어야 애가 잘먹지' 하고 말씀하시면 어찌나 짜증나던지요--;;

  • 21. ㅎㅎ
    '08.10.14 8:19 AM (118.32.xxx.193)

    원글님... 시어머니 젖먹일 때 들여다 보면서 젖이 부족한가부다..
    저와 어찌 상황이 똑같은지요..
    저 위에 친정 아부지 제부 아주버님 앞에서도 젖 먹였다는 애기 엄마예요..
    급하면 전 아무데서나 먹일 수 있습니다.. 이제 고작 한달 갓 넘은 아기엄마지만..
    애가 배고프면 언제 어디서든 먹일 수 있어요.. 이럴땐 얼굴 두꺼운 제자신이 좋네요^^

    울 애긴 배고플 때가 지났는데.. 쿨쿨 자네요.. 자는게 젤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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