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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건우같은성격

베바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8-10-11 12:31:20
드라마 하는 시간마다 바깥일(!)을 하는 관계로 .. 원래 티비 영화 등 별로 즐겨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예전에도 가을동화니 겨울연가니 하는 드라마도 스토리도 모르는 .. 그래서 친구들 모임에서 듣다시피하는

할말없는 여인넵니다.

그런데 어쩌다 베토벤바이러스.. 이 드라마에 홀딱 반해서.. 사실은 같은 방 쓰는 사람이 더 좋아해서..ㅋㅋ

문화캐시 결제해가며 다시보기 서비스에 감사하며 한 회 한 회 재미나게 보고 있답니다.

주인공인 미운건우..강마에요~ 캐릭터 설정도 좋지만, 김명민이라는 배우 정말 카리스마 있고 연기 잘 하고

일단 목소리가 참 좋아서 거의 티브이 시청하면서 둘 다 숨소리 한번 크게 안 내고 집중합니다.

제 짝꿍이 더 좋아라~ 하면서 보는데.. 사실, 자기 보는거 같다네요..ㅋㅋ

비슷한 면이 없진 않아요.. 순수미술 하면서 학생들 가르쳤었고 불의와 절대 타협 없고..

내 사람이면 모든면에서 무지 철저해서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인데

남 앞에선 절대 눈꼽만큼의 안 좋은 소리도 못 듣게 하는데다가..

말은 또 얼마나 직설적이어서.. 사람 가슴 후벼 파는지..에효ㅠ,.ㅜ

그래도 드라마상의 인물은 공들여 쓴 대본에 말이라도 시원시원하게 잘 하죠..

드라마에서라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부딯고 사는 사람이 강마에 같은 성격이라면.. 어떠시겠어요?

저는 12년 참아봤더니.. 이젠 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ㅎㅎㅎ
IP : 218.233.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1 12:45 PM (222.236.xxx.94)

    정말 끔찍한 성격....
    근데 그런 사람이 자기 식구들은 끔찍히 챙기더군요.
    가족은 장기전이니 갈수록 새록새록 정이 생기는 성격이라더군요.

  • 2. 베바
    '08.10.11 12:47 PM (218.233.xxx.152)

    후훗.. 맞아요, '내 성격 이런데 어쩔거야? 오고가는사람 안잡고 안막아. 난 내 갈 길로 쭉~!간다.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아니면 그냥 천민으로 살든지!' 딱 이런 분위기.. 인간관계면에서는 어쩜 파탄이라고 불러도 좋을정도로 아기자기하면서 평화로운 관계형성이 안되는 면이 있어요..
    그래도, 드라마 주인공은 참 매력적이죠? 아마 목적이 순수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사로잡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중에도, 제 짝꿍 말고.. 몇 더 있는데(뭐야..주변에 온통..ㅋㅋ) 오히려 앞에서 순조롭던 사람 이면이 더 무서운데 비하면, 저는 신뢰하고 오래도록 관계유지하고 지내거든요..

  • 3. ㅎㅎㅎ
    '08.10.11 1:12 PM (122.32.xxx.149)

    드라마니까 좋게 보이는거죠.. 실제로라면 주변 사람들 무지 피곤할텐데요. ㅋ

  • 4. 맞아요
    '08.10.11 2:27 PM (58.233.xxx.206)

    함 살아봐라..가 정답입니다. 우리 남편도 그런 성격이에요. 어흐흑...제 속이 까맣게 타다못해 재가 되어서 바람이 부니 재가 다 날라가서 속이 텅비니 이제 좀 괜찮네요. 전 사실 보살이 된것 같아요.ㅋㅋ

  • 5. 원래드라마주인공들은
    '08.10.11 3:11 PM (125.177.xxx.79)

    이야기거리가 있기땜에 주인공이 되는 거지요
    다시 말하면 이야기거리란 말을 다른 말은 파란만장한 인생이란 소린데
    이게 더 솔직히 말하자면 팔자사납다는 뜻 입니다
    이런 인생스토리를 지니고 또 음악적 역량이 뛰어난 지휘자와
    단원들의 실력은 또 일명 잡초 라는 수준으로 격하시켜놓으니
    그 하늘과 땅 차이같은 거리감 사이에서 찌지고 볶아대는 사연들이 많아지고
    그러니 구경꾼들의 호기심이 발동되는 거겠지요
    거기다 또 하나 맨날 울고 짜는 연애나 사랑타령 저주받은? 태생의 비밀,..같은 진부한 주제가 아닌 신선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배경으로 전개가 되니 ,,,,
    더더욱 그럴싸하게 보이는 거지요
    하지만 극중의 지휘자가 실제 인물이라면 그자신 또 얼마나 스스로의 인생이 지치고 고달플까요
    베바의 지휘자 아니더래도
    베토벤이라는 음악가의 성격이 문헌에 남아있는거론 아마 굉장히 더럽다고들ㅋㅋ 하잖아요
    그게 요새 입증된게...수은중독때문일거라고 하던데...
    그도 또한 얼마나 힘들고 피폐한 생 앞에서 싸우면서 피흘리다 죽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드라마에서도
    지휘자가 혹시 고치기 힘든 병에 걸리지나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베토벤도 생전 총각으로 살았지요
    누가 그 성질머리 ㅋㅋ 를 당해낼 수 있었을까요
    그의 음악은 숭배하더라도...
    베토벤이 현세에 환생해있다면
    아마도 마음을 닦는 공부를 하고있지않을까요..
    음악으로 도달한 그 위치까지 마음을 고양시키는 그런 공부를...
    아마도 이땅의 주부역할 같은...맏며느리에 자식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친정 시가 부모님들...
    매일이다시피 일어나는 집안의 대소사들로 가슴을 드글드글 긁어내리면서,,,,,

    김명민씨 참 대단한 내공을 가진 연기자라고 생각듭니다
    드라마 볼 때마다...

  • 6. 마.딛.구.나
    '08.10.11 4:54 PM (220.78.xxx.17)

    강마와 건우라..

    두루미 복받은 여편네입니다...

  • 7. 솔직히...
    '08.10.11 6:58 PM (218.232.xxx.209)

    진짜루 강마에같은 성격 있으면,,, 전 쫌... 아니에요. 그런 성격 도저히 감당 못해요 ㅠ.ㅠ
    저두 드라마 전혀 ~ 안 보는데, 워낙 음악, 미술 좋아해서... 음악나오는 부분에서 빠졌어요.
    저는 오히려 작은 건우가 훨씬 맘에 들던뎅... 그리구, 울 남편이랑 닮았어요. 울 남편이 나이먹은 작은 건우라고 생각하면 별루 틀리지 않을 것 같아염. 이쁘구, 착하구, 자상하구, 똑똑하구... (복 받았져? ^^) 덕분에, 아들도 진짜 작은 건우같이 이뿌게 생긴넘으로 얻었답니다. 작은 건우보구선, 허걱 ㅠ.ㅠ 울 아들인줄 알았어염.(울 아들 언제 TV연기에 도전했남??? 하면서...드라마 안 보는 엄마...) ^^ 캬캬캬

  • 8. ㅎㅎㅎ
    '08.10.12 12:33 PM (125.129.xxx.71)

    그게 드라마니까 멋있지....옆에 있는 사람이 그걸 어떻게 감당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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