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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예배보는 거

이해안됨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08-10-09 15:31:17
저희 시아버지가 내일 위암수술을 앞두고 있어요.

남편이 수술 전에 의사도 만나고 아버님 뵙는다고 지금 병원에 갔는데...

아주버님이 다니는 교회 교인들이 와서 예배보고 있어서 지금 1시간 넘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게...

1인실도 아니고 다른 환자들도 있는데...
(4인실인데 나머지 분들도 모두 암이거나 장기 투병중인 분들이세요.)

1시간도 넘게...  그리고 환자랑 어머님은 교회에 안 다니는데...

저렇게 하는 게 일반적인 일인가요?

전화로 전해듣는데도 다른 환자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IP : 118.217.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요
    '08.10.9 3:36 PM (124.53.xxx.193)

    한시간은 좀 긴것같아요;; 보통 가서 간략하게10분정도로 예배드리는 것으로 알구있는데..

  • 2. 에스게이
    '08.10.9 3:42 PM (125.131.xxx.188)

    신실하게 종교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신을 구실로 민폐끼치는 분들도 만만치 않게 많더군요. 제대로 된 종교인하고 아닌 사람을 잘 구별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지요.

  • 3. mimi
    '08.10.9 3:45 PM (211.179.xxx.238)

    예배보더라도 밖에 안나가도 됩니다....나가라고하면싫다고하세요..자야한다고...병실마다 문두드리고 교회에서 왔다고 다니는사람들도많고...온갖교회사람들 꼭 릴레이로 댕겨가고 하더라구요...환자입장에선 병문안오는사람들 계속 들이닥치고하는것도 되게 피곤합니다.....저도 입원했어서 잘알고요...꼭 나갈때 문은 대충닫고나가서 꼭 일어나서 문다시닫아야하고...그리고 병실로 전화하는것도 자제들하세요...환자들만 있을때 전화벨 죽어라고 울리면 진짜 피곤합니다...보호자라도 있으면 보호자가받겠지만..병원에서 24시간내내 보호자가 붙어있을수는 없는거거든요...나름 보호자들도 할일많고요...그리고 늦은시간에 와서 시끄럽게 복도에서 뛰어다니고 장난하고하는것도 이해안되고요...아픈환자들있는 병원에 온다는걸 모르는거같아요...그냥 어디 놀러오는분위기라고해야하나...예전에 입원했을때...저빼고 다 교인들이라서 아침저녁으로 꼭들 모여서 기도한다고 모이고 나도 오라고 난리들을 치고...무슨 죄진사람되는거같더라구요...요샌 왜이렇게 교인들이 많은건지....

  • 4. 저두
    '08.10.9 3:59 PM (222.234.xxx.65)

    2인실에서 작은아이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너무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수술 앞두고 심란한데 집사님이라고 교인들 우르르 몰려와 양해도 구하지 않고 한시간 넘게
    예배드리고 교회 다니지 않는다고 이야기해도 억지로 찬송가책 안겨서 같이 찬송하자고 권하고
    정말 속상했어요.
    그렇잖아도 심란하고 속상한데...
    간호사가 들어와 절대안정해야 한다고 저희아이 이야기를해도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하느님을 믿으시는 그분 2박3일 병실 같이 쓰면서 온갖 이기적인 행태로 기가막히게 행동했어요.
    기독교이신분들 다 그러시진 않겠지만 제발 병실에서 예배드리지 마세요.
    당신들의 천국속에 다른삶도 존중해주길 하느님도 바라실 것 같아요.

  • 5. ...
    '08.10.9 4:11 PM (58.125.xxx.80)

    기독교인들 짜증나는 게 저 아는 사람(무교) 장기입원했을 때
    다른 종교인들은 아무도 안 그랬습니다
    기독교인들만. 딱 그 사람들만. 자기네 종교와 관련된 책이나 씨디 선물하고 갑니다

    사람이 아프고 지쳐서 약해져있을 때를 노려서 자기 종교 전파하는 수법, 정말 비열하다고 봐요

  • 6. 정말로
    '08.10.9 4:21 PM (121.129.xxx.235)

    이기적인 종교지요.
    나 말고 다른 것들은 다 틀렸다는..
    그래서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면 감사히 받지 무슨 앙탈이냐는 식..
    병실에서도 유독 저 종교만 그러고요

    화장장에서요.
    다닥다닥 붙은 좁은 그 공간에서 목청터져라 찬송가를 불러대는 그들.
    거긴 사람이 많고 시끄러우니 자기들 소리 묻힐까봐 더욱 더 핏대세워
    노래부르는 그들. 정말 짜증 지대로입니다.

  • 7. 기독교
    '08.10.9 4:21 PM (122.34.xxx.54)

    기독교인들의 특징이 항상 그런거 같아요
    앞뒤없이 무례한것

    시주중인스님한테 예수믿으라며 악담하는 그들의 사고방식
    대한민국 기독교의 단적인 추태중 하나죠

  • 8. 민폐
    '08.10.9 4:23 PM (58.140.xxx.36)

    저도 교회다니지만 정말 민폐예요
    2인실에 입원해있는데 앞환자 문병하러온 교회팀들.. (정말 팀을짜서 오더라구요)
    이건 무식한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청년회애들 기타치고 찬송하면서 쾌유를 바란다질않나
    나이드신분들와서 제침대에까지 엉덩이 디밀고 걸터 앉질않나... ㅡ.ㅡ
    그런데 웃끼는건 같이 입원한 환자가 하나도 미안해 하질 않는거예요
    속으로 저 교회는 안봐도 뻔~~~~~~~~~~~하다 했어요
    전 입원할때 심방 절대금지 하거든요...
    정 오고싶거든 수술끝나고 걸어다닐수 있을때쯤 오라고 해요
    그래서 휴게실이나 병원식당에가서 만나요
    그 짜증나는기분 알아요

  • 9. caffreys
    '08.10.9 4:34 PM (203.237.xxx.223)

    저도... 교회를 다닌답시고 다니는데도
    정말 교회에서 하는 일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맘에 안듭니다.
    어쩌면 좋아요.

  • 10. 저두
    '08.10.9 4:46 PM (163.152.xxx.177)

    예전에 외할아버지가 정말 갑자기 돌아가신다음 화장장에 온 가족이 모여서 정말 울면서 그러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기독교이신 분들 거의 2시간 내내 찬송가 부르고 난리를 치시더군요. 보던 제가 너무 열받아서 조용히하라고 말하는데도 정말 꼼짝도 않더라는...정말 그때는 싹 없애버리고 싶었어요

  • 11. 기도만
    '08.10.9 5:54 PM (210.98.xxx.135)

    병실에서는 어떤 종교에서 기도를 해도
    아주 나즈막한 소리로 기도를 하거나
    그저 속으로 기도를 하던데요.
    같은 병실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분들이 있을수 있기에 주변 상황을 잘 헤아리셔야 합니다.

  • 12. 무례하네요
    '08.10.9 6:30 PM (125.178.xxx.80)

    저도 저런 일 겪었습니다.
    여러 사람 사용하는 병실인데, 옆 환자에 교인들이 우르르 와서 찬송가 불러대고 몇 십분씩 아멘을 외쳐대고.. 제가 싫어서 다 나와버렸네요.
    어쩜 저 지경들인지 모르겠어요.

  • 13. ...
    '08.10.9 9:40 PM (59.31.xxx.107)

    환자가 많은 응급실에서까지도 찬송하고 예배하는 사람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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