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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미안해

헐크 와이프 조회수 : 570
작성일 : 2008-10-06 08:12:16
아침에 식사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안경 닦는 걸 찾았어요.
어디어디 있다고 말하는데 방에 가서 두리번거리더니 못 찾고 나와서는
'회사 가서 닦지 뭐... '하는 거에요.

방에 들어가니 제가 말한 곳에 바로 보이는데, 뭔가 찾으라고 하면
늘 두 손 놓고서 눈으로만 두리번거리는 신랑 때문에 화가 벌컥!
여기 있잖아~~~~~!!!!!!!!!!

월요일 아침부터 성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서 우울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두 손 놓고 찾아주겠지...
아니면 불편해도 뭐 그냥 대충... 이러면 얼마나 또 화가 날까 하는 생각에
우울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결혼하고 난 뒤 종종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다 큰 남편과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아기는 정말 어떻게 키울까요...

새로운 한 주 시작하는 날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ㅠㅠ

IP : 210.21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10.6 9:00 AM (58.121.xxx.168)

    헐크 와이프, 헐크 머더, 헐크 시엄니,
    무섭네요.
    ㅎㅎㅎ
    좀 작아지시면 안되나여?

  • 2. 남자들은
    '08.10.6 9:32 AM (211.53.xxx.253)

    정말 물건 못찾지요?? 그래서 지정석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자주 찾는것들을 모아두는 바구니같은걸 하나 마련해보세요.
    (열쇠고리, 핸드폰, 안경닦는 수건, 지갑 등등... 퇴근하면 여기에 넣었다가
    그대로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 3. 진짜.. 답답하죠?
    '08.10.6 1:44 PM (121.177.xxx.147)

    저희 남편도 그래요...
    꼭 두번씩 천천히 얘기해야 알아 들어요...
    오늘도 포도 먹는다고 해서..냉장고 과일칸에 있다는데도
    첫칸부터 밑에칸까지 다 훑어보고 있는 거 있죠??
    결국 제가 꺼내줬어요--;; 휴~~

  • 4. 저는
    '08.10.7 12:56 AM (121.165.xxx.46)

    저는 그러는 남편이 귀엽기만 해요. 결혼 10년차.
    친구들은 제가 이상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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