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가 역은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중에 몇개 발췌합니다.
살아 있는 것들을 보라.
사랑하라.
놓지 마라.
- 더글러스 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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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쁜,절망,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 잘라루딘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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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색깔이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왓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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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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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 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누구에게나 삶이 힘들고 어려워서 몇번쯤은 '죽고싶다' 라는 말을 하고 또 실천에 옮기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사는 이유는.. 자기가 죽고 싶은 만큼. 그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잘 살고 싶어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그렇게 되지 못한 좌절감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마지막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때는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그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주 많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어떤분이. 누구때문에 사냐고 글을 올렸던데요. 자식, 부모, 남편.. 모두 다 맞지요.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고 견딥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무엇이든, 격해지고,힘든 나 자신을 다독일수 있는 위로 해줄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이는 그 힘을 가족에게서 얻기도 하고, 종교에서 얻기도 하고.
저는 시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입니다.
시집이 많지 않지만, 이 시집은 제가 몇백번도 더 읽은 시집입니다..
많은 분들이 누구보다 친근했던 국민 여배우의 죽음에,, 당황하고 침통해 해서,
자기 자신의 삶까지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까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아가는 겁니다.
그 누구때문에도 아니고,, 누가 자살했으니... 나도 힘들다.. 이런 모든것 남에게 그 탓을 돌리는 게 아닐까요?
남과 환경에 신경쓰고 집중하기 보다.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 보세요. 상처받고, 외로운 자신의 마음을 치유 해줄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저는 시를 읽으며 내 마음에게 들려주다 보면,
내 마음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는 것을 느껴요..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저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몇편의 시 가. 심란한 마음을 잡아주지 않을까 해서 몇편 올려봤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집에서 글 몇개 발췌합니다.
승신이 조회수 : 263
작성일 : 2008-10-03 13:47:20
IP : 124.49.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사..
'08.10.4 1:00 AM (124.49.xxx.227)좋은 시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글처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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