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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정이 많이 들었었나보네요..(최진실얘기 싫으신분 패쓰..)

그냥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08-10-02 16:55:14
평소에 아니 최근에 최진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뭐랄까 식상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너무 많이 봐서 그랬던건지...암튼 그래서 장미빛 인생은 아예 안봤구요..그러다 내마스(정준호랑 찍은거)를 보고 꼭 내나이의 우리들의 이야기같아 그냥 그 캐릭터가 좋았었고 그 속에서의 평상복들(컨버스 운동화랑 라운드티셔츠)도 나름 좋았구요....암튼 그러면서 암 생각이 없었어요.
워낙 남의 일에 별 관심이 없어서요....

근데 오늘아침 소식을 듣고 첨에 믿어지질 않다가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 기사들을 읽고...
이상하게 그리 팬도 안니었는데 마음이 너무나 무겁네요....
아마도 나도 아이가 있고 또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 기사중에 예전 데뷔시절부터의 작품이 나오는데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먹먹한지 알게 됬어요.

첨에 나의사랑 나의신부...거기서 박중훈이랑 참 이뿌게 나왔었죠.
집들이때 혜은이 노래 부르며 중간에 삑사리(?)나고...
그영화가 참 이뻐서 몇번을 봤던거 같아요..

그리고 영화도 많이 찍었는데 워낙에 많이 나오고 CF란 CF는 거의다 최진실이 찍는듯하고...
그래서 괜히 질투를 많이 받았던거 같네요...

그 후 질투라는 드라마....
유치하다 하면서도 빼놓지 않고 보려고....
그때 최수종이랑 키스씬찍느라 회전카메라 작동하는 보여줬잖아요...요즘도 그거 카피 많이 하더군요..
암튼 그 드라마에서 참 이뻤어요.

그리고 또 안재욱이랑 찍었던 별은 내가슴에....
이것도 안재욱이 좋아보여서 괜시리 상대역인 최진실이 질투를 받긴 했던거 같은데 나름 좋았던거 같네요..

암튼 지금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국민요정이라 하면서 거의 우리곁에 항상 있었기에 질투도 많이 받고 도마위에 많이 오르고 했던거 같고 첨에 상큼함에서 너무 브라운관에 많이 보이면서 식상한 면도 있었긴 하지만
미운정 고운정이랄까요? 암튼 참 정이 많이 들었던가 봅니다.

전후사정 개인사정 다 떠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약 20년간  브라운관을 지켰던 사람이 이제는 모습을 볼수 없다하니 마음이 먹먹한거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마음이 어찌나 요상한지 저도 왜그런지 몰라 일단 밖에 나갔어요.
쇼핑이라도 하려구요...
MP3에 들어있는 음악을 듣다가 내마스에서 나왔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인가요? 그노래가 어찌나 슬프게 들리던지요...
문득 나도 두아이의 엄마지만 아이가 인생의 다는 아니잖아요....
최진실이 참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더 먹먹해지더라구요....

내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한번 더 보고싶네요.....

최진실씨....
그동안 덕분에 참 즐겁고 좋았네요...
지금 가신곳.....거기가 어디인지 몰라도 사랑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IP : 61.224.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 5:00 PM (221.141.xxx.93)

    아...눈물이 자꾸 나와서 미치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같이 슬퍼할까봐 숨죽이면서 흐느낍니다.
    정말 아는 언니가 죽은 거 같아요.

  • 2. 일각
    '08.10.2 5:02 PM (121.144.xxx.210)

    뭔 사연인지 몰라도 어린자식을 둘씩이나 남겨 두고 자살한다는건 욕뿐이 안나옵니다

  • 3.
    '08.10.2 5:03 PM (121.187.xxx.62)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싫어하지도 않고, 그저 그냥 유명배루로..
    근데 아침에 드라마 보다가 나온 자막을 보고 정말 "미쳤어... 최진실"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그리고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죽기전에 몸무게가 31-32킬로 정도였데요.
    심각하게 불면증에 시달리고 통 먹지도 못해서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했다는데..
    다른건 다 제처놓고,, 그녀의 맘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불쌍하네요..

  • 4. 한참
    '08.10.2 5:05 PM (121.129.xxx.235)

    잊어버리고 다른일 하다가 또 진실이 얘기 읽으니
    또다시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아는 동생이 가버린듯한..
    강해 보였었는데 그리도 무거웠었니..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연예인이고 스타인건데..

  • 5. ...
    '08.10.2 5:10 PM (58.120.xxx.245)

    저도 최진실 별로 관심도 없었고 그냥 은퇴한데도 아무 감정 없었을것 같은데
    왜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
    정말 20년세월이 무섭군요
    그러지만 참 잘못햇어요
    그 심정이 얼만 아팠을까 싶긴하지만 방법은 얼마든지 많았을텐데
    부모에 동생에 친구에 더구나 자식까지 남겨두고,,,
    안재환은 정말 길이 안보였겟구나 싶은데
    최진실은 얼만든지 방법이 많았을텐데 자식을 두고서 왜 ?? 하는 안타까움이 너무 커요
    정황을 보니 좀 홧김에 단행한것 같은,,,
    그냥 여러가지로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럽니다

  • 6. 저도요..
    '08.10.2 5:28 PM (60.197.xxx.3)

    팬도 아니었고..그렇다고 안티는 절대 아니었어요. 안티팬 최진실욕하는거 보면 왜그리 못잡아먹어 그럴까 생각은 했었지요.
    눈물나려고 하네요..마음이 너무 아파요..얼마나 힘들었을까...

  • 7. 팬이예요
    '08.10.2 5:31 PM (59.10.xxx.219)

    팬인 전 어떻겠어요..
    하루종일 넘 슬픕니다..
    삼실에 할일이 산더미인데 거의 손도 못 대었네요..
    최진영, 이영자.. 우는모습만 봐도 같이울고있어요..
    정말 너무 슬프고 힘든날이네요..

  • 8. 이해안감
    '08.10.2 5:43 PM (124.49.xxx.163)

    최진실.. 이 이렇게 끝날거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 9. ㅠㅠ
    '08.10.2 5:53 PM (123.212.xxx.245)

    정말 그녀가 이렇게 나한테 큰 존재였을줄이야..ㅠㅠ

  • 10. 죽음은..
    '08.10.2 6:36 PM (218.239.xxx.14)

    죽음은 우리를 망상에서 깨어나게 해 줍니다..

    처음에는 아주 예뻐했던 배우였는데,, 나중에는 싫어해서,, 참으로 미안하네요..
    끝까지 예뻐해 줄 걸....

    동물실험에서 급박한 상황에서는 모성애를 잃어버린다는 실혐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성애를 잃어버리는 상황은,, 마땅히 동정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 11. ...
    '08.10.2 7:08 PM (218.50.xxx.220)

    정이 들었다... 그거였나봅니다. 어떤 사람을 스무살 꽃다운 나이부터 마흔 넘어까지, 자기분야에서 성공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이혼하고 재기하는 세월의 굴곡을 다 보기는 드문 일일겁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왜 울까? 스스로 의아해하면서도 눈물이 납디다. 비슷한 또래로 20대, 30대를 함께 보낸 세월... 정 때문이었나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
    '08.10.2 7:33 PM (210.230.xxx.186)

    저도 팬이 아니었는데...오히려 독하고 무섭다는 인상이 더 강했는데...정이 많이 들었었나봐요. 애들이며 가족들이 슬퍼하는것만 봐도 너무 가슴이 메어지네요.
    항상 탑의 자리에 있었고, 무너지고 포기하는 줄 알았는데 오뚜기처럼 다시 서고...
    그 작고 여린 사람을, 악바리처럼 올라가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거라고 생각해서...너무 함부로 말하고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자녀와 가족, 친구, 돈과 명예, 일에 대한 커리어...남들보다 이 세상에 훨씬 미련이 많을 사람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가다니 살아 있는 우리도 믿기지 않지만, 그렇게 가버린 고인도 믿기지 않을거에요.
    죽지 말지...그렇게 가지 말지...ㅠㅜ

  • 13. 그냥
    '08.10.3 11:45 AM (59.187.xxx.136)

    연예인 하기 싫었다면서..... 그냥
    은퇴하거나 외국에 나가버렸으면 안 됐을까요?
    왜 짐을 다 지고 있다가 목숨까지 놓아 버렸는지 안타깝네요
    길이 꼭 거기 밖에 없는건 아니었을텐데....

    저도 미련이 많이 남아요. 문득 문득 모습들이 생각나고 ....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저야 뭐 잠깐씩 이기는 하지만 가족들은 어찌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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