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와는 너무 다른 둘째 때문에 항상 걱정이네요..
큰애는 범생이 스타일이라 무리없이 키웠는데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휩쓸리기 좋아하구 장난끼 많고 호기심 많고 말도 많고 욕심도 많고 거기에 식탐까지
어제는 둘째아이 같은반 엄말 만났는데 그엄마 딸이 재잘 재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 하는지 저희아이가 요즈음 말썽부린다고 알고있냐고 하면서
몰라도 부끄러운지 모르고 용감하다는 둥..
수업시간에 뭘 자꾸 먹는다는둥.. 떠들어서 지적받고 자리도 문쪽으로 앉혔다는 둥
아무튼 그런애들이 사회성은 좋다는둥 하면서 큰애 잘하면 됬지 둘째까지 잘하길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하는데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아침에 머리통을 쥐어박았네요.. 늘 조심시키고 매도들고 윽박지르기도 하는데
오늘 학교갔다 오면 혼난다고 야단 쳤더니 학원으로 바로 가버렸네요..
저를 우습게 알아서 그러는 건지 가끔 자기 용돈으로 사놓고 누가 사준거라고 작은 수첩도
사고 문방구 에서 군것질도 하는것같은데 혼을 내도 소용이 없으니 제가 방법이 틀린건지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가르칠수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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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맞은 딸아이..
....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8-10-01 15:05:34
IP : 125.178.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08.10.1 3:14 PM (117.20.xxx.41)그 녀석 꼭 저 어릴적 보는거 같네요..ㅋㅋㅋ
전 성적표에 꼬옥 "주위가 산만함"이란 단어가
초딩 시절 6년동안 거의 빠지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ㅋㅋ
수업 시간에 집중 잘 안하고 딴 짓하고..친구랑 얘기하다
걸려서 혼나고..ㅜㅜ
근데 성격이란게 크면서 바뀌더라구요.
초등 시절 내내 그렇게 산만하고 까불었는데
중학교 들어가고 나선 웬걸..너무 차분하게 바꼈어요.
그 성격이 지금도 그대로구요.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2. ㅋㅋㅋ
'08.10.1 3:42 PM (125.186.xxx.44)윗님 말씀처럼 크면 달라져요..
창피한것도 알게 되고..ㅋㅋ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규칙지키는 것은 꼭 지키게 해주세요..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먹는것은 안된다고요..
선생님께 미움이나 꾸중 너무 많이 받으면 그것도 버릇되거든요..3. 저희
'08.10.1 4:00 PM (121.139.xxx.98)둘째도 그래요. 둘째들이 좀 더 그런성향이 있는듯도...
범생이 큰애를 키운뒤라면 더 당황스럽죠.
하지만 그런 애들이 때되면 더 야무지더라구요,
자잘한건 다 좋아지려니하고 대범하게 맘먹어야하고,
대신 정말 아닌것만큼은 좀 더 강하게 고쳐줘야하구요.
하지만....쩝...저도 확 열받으면 긍정적으로 생각못하고,
또 막내라는 정에 휘말리면 엄하게 콘트롤 못하고...
똑소리나게 야무져보였다가, 또 언제 철들라나 싶었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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