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후기

[9개월]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포장이사 한다고 문의글 올렸던 임산부에요.
많은 분들이 정보 주셔서 업체 정하고 이사 잘 했습니다.
고민이 많은 성격인데... 82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부족하지만 혹시 또 도움되실 분 있을까 해서 후기 남겨요.

업체는 통인(본사)에서 했고요
23평에서 30평대로 갔어요. 12층, 2층 사다리차 각각 불렀고
트럭은 2+3+1=6톤 분량.
조립식장롱, LCD TV 이동, 에어컨(투인원) 분리/이전/설치 포함.
금액 144만원. (가격 약간 흥정했고요, 현금영수증 안받는 대신 VAT 면제조건이었어요. 토탈 14만원정도 깎은것 같아요.)

8시반에 남4+여1(주방) 도착하셔서 12시까지 짐 쌌고요,
짐 싸는동안 만족했어요. 팀웍도 좋고.. 어지간한 가구는 아예 커다란 포장재로 통째로 포장해버리더라구요. 저희집 소파 흰색 가죽 소파인데... 포장하는거 보고 안심이 됐어요.

이불이나 옷은 박스 안에 새 비닐 깔아서 포장했고, 주방일 하시는 아주머니도 꼼꼼하게 주방살림이랑 냉장고 정리해주셔서 좋았어요.

일하시는 분들 친절하고 분위기 괜찮았지요.

새집으로 이동하는 동안 알아서 식사하시더라구요.

도착해서도 바닥에 흠집 안나게 박스 깔고 짐 풀어주셨는데..

오후 5시에 모두 마무리 되었어요.

그런데 파손된 것이 꽤 있었습니다.

액자형 에어컨 유리 파손 (완전 박살남)
책장 모서리 흠집(엄지손가락만하게 패였어요)
광파오븐 상판이 푹 들어갔고요 ㅠㅠ
컴터 고장나서 안켜짐.

에어컨은 제가 뭐라 말도 하기 전에 바로 센터에 연락 취해서 A/S 되게 해주셨어요.

이틀뒤에 에어컨기사분이 오셔서 에어컨 설치하고, 유리 갈아끼우고..
광파오븐도 푹 들어간 케이스 (다행히 기계는 고장 안났거든요) 교체해주시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고요,
책장 모서리 흠집은 별 방법이 없어 그냥 넘어가기로 했슴다. (이사하면서 고생하신거 생각하니 제가 너무 까칠하게 굴지 못해서...)
컴터 고장난건 따로 A/S 부르고 영수증 받아놨어요. 처리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광파오븐 A/S 대기중이에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파손된것 땜에 마음이 쓰리지만 이사서비스 자체는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잘 챙겨주시고, 신속한 포장이사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콜센터에 연락하면 바로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오고요.

어차피 이사하면 가구 가전 상하는거 어쩔수 없다는데, 그렇다면 배상이나 기타 서비스 확실한 곳에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사후 서비스(에이프런서비스)라고 해서, 장롱이나 침구 소독해주는 서비스도 조만간 나온다고 하기에 기다리고 있어요. 그 서비스는 30만원상당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까지 생각하면 타 업체 (90~100만원 정도 비교견적)에 비해 나쁘진 않은 가격이란 생각도 듭니다.

에이프런서비스랑 A/S까지 깔끔히 마무리 되면, 가구 상했다고 속상했던 마음도 완전히 수그러질 것 같아요.

이사 계획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