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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맥도널드 시술 받으신 분 계세요?(자궁경부무력증)

임신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08-09-30 12:19:37
20개월된 아기가 있고 둘째를 자궁 경부 무력증으로 임신 6개월에 잃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슬퍼서 잊고만 싶어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해도 그동안 글 쓸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첫애를 너무나 순풍 나았기에 둘째는 걱정도 안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나니 모든 일이 두렵고 걱정됩니다....

다시 아가를 가졌습니다...산부인과에 갔더니 12주가 넘어가면서 다시 자궁경부에 틈이 보인다고 해서 맥도널드 수술(자궁경부무력증 관련 조산 위험이 있어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수술)을 받고 나흘간 입원후 퇴원했습니다...

누워서 절대 안정취하라고....퇴원해서 이렇게 인터넷하는 것도 처음입니다만....너무나 궁금해서...이 수술 하시고도 실패하신분도 있으신지...

믿을만한 병원 믿을만한 선생님께 받았고 수술전에는 안심하라고 하시더니 퇴원할 때 내진해보시고는 24주쯤 다시 손봐야할 것 같다고 여전히 복부에 압력을 가하면 틈이 벌어진다고 하시네요....

너무나 두렵습니다...우리 큰 아기에게 형제를 주고 싶고 아이를 여럿 갖고 싶어요....그런데 지금은 둘째도 이리 불안한 마음이 드니 하루하루가 살얼음 같아요...친정에 맡겨놓은 큰 아이한테도 넘 미안하고....

이 수술받고도 몸은 금방 괜찮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전 아직도 화장실에서 소변만 봐도 아랫배가 아프고 일어서면 어지러워요...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이 수술 경험 있으신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IP : 123.108.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규리맘
    '08.9.30 12:33 PM (203.244.xxx.6)

    그심정 알기에 답글 드립니다. 네임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맥도날드 수술 받고,
    한달간 입원생활에, 출산까지 집에서 누워만 있었던 -_- 사람입니다. 임신진단
    받을때 몰랐었는데, 10주쯤 출산할 병원 선택하여 검진 받는데, 의사샘이 저는 유독
    자궁경부도 짧고 약하다고 하시더군요. 이상태로 진행되게 두면 아이는 포기하시는게
    낫다고..
    그때 신랑이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병원이 원래 최악의 상황으로 설명
    한다지만..ㅜㅜ.. 맞벌이 중이었는데.. 그당시 출산휴가 문제로 약간 스트레스가 있었고
    피도 약간 비쳤었거든요.. 바로 수술 들어가야 한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휴가내고 신랑 불러서
    동의서 사인하고 수술했네요...
    수술후 병실에 바로 입원해서 2~3일에 한번씩 경부길이 재고 3일에 한번씩 자궁수축억제제 링겔 맞으면서 한달을 있었습니다... 출산한지 일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링겔 주사바늘 자국이 양쪽 팔목, 팔뚝, 손등.. ㅜㅜ... 다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아기를 지키기위한 마음 하나로 버티고 버티고.. 하루하루 날이 빨리가기만 바라고... 35주가 넘을때까지 있었지요.. 제일 중요한거... 일어나지 마시고 누워계세요... 무리하지 마시고... 그리고 마음을 편안히.. 저는 걱정하느라 태교고 뭐고... 출산준비물 준비도 못했어요...
    그와중에 시댁에선 안되는가보다며 포기하라는 말씀까지..-_-헐... 그래서 그런말씀이 어딨냐고 얘기도 말라고 잘라버리고 버티고... 퇴원해서 집에 있으면서.. 32주에 배가 아파서 갔더니,
    길이가 1.5cm까지 짧아져서... (보통 4cm정도).. 대학병원에 긴급 입원해서 일주일을
    분만대기실에서 보냈습니다..꺼이꺼이..ㅜㅜ... 거긴 tv도 없고..흐흑...
    그리고 다시 퇴원해서 집에 있었는데.. 39주 5일에 출산.....ㅋㅋ... 끝에는 의사샘이-_- 아기 머리가
    너무 크다며...더 크면 자연분만 힘들지도 모른다는 말씀까졍-_-... 계속 안나오려고 하길래
    막달엔 걸레질하고 계단 오르내리며 운동까지 했습니다;;-_-
    힘내세요.... 꼭 둘째아기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근데, 수축억제제는 처방안해주셨나요?... 압력있으면 벌어지기때문에 전 계속 약을 먹었었는데...
    (그때 부작용인지.. 습기 찬 욕실에서는 숨쉬는게 버겁고... 심장이 너무 뛴답니다...)

  • 2. 다잘돼요
    '08.9.30 12:54 PM (221.163.xxx.242)

    맥도날드 잘 한다는 전문병원 고위험산모실에
    산모들과 같이 전 다른 병명으로 입원해 있었는데,

    일단 맥도날드 수술하고 잘 누워만 계시면
    다 잘 낳아요.

    그때 같이 한달이고 두달이고 누워있던 분들
    다 아기 잘 낳았어요.

  • 3. 절대 안정
    '08.9.30 1:26 PM (219.254.xxx.185)

    입니다,,,첫째 돌본다고 집안일한다,,,,그러면 결과는 장담 못합니다,,저 병원에서 의사가 그러더군요,,,집에서 가만히 누워만 있을 자신 없으면 입원하라구요,,,걱정마라 잘될꺼다 이런글보다는 조심하라 절대 안정해라 라는 말이 도움이 되겠네요....절대 절대 안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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