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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고3인 딸이 있구요...
어려서부터 뭐든 스스로 했어요..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1학년때도 준비물을 스스로 챙겼구요...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었지요...
다른것도 다 스스로 잘하는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는거...학교준비물...공부 스스로하기...정도...
청소나 방정리정돈 간단한 음식정도도 못합니다... 가스렌지 불 켜는걸 무서워해서 어지간해서는 가스를
사용 안하려 합니다... 청소.... 지가 보기에는 전혀 더럽지 않다 합니다... 엄마는 왜 자꾸 치우느냐고... 매일 청소기 밀고 이틀에 한번정도 바닥닦고... 일주일에 한번은 집안청소 전반적으로 하구요...
엄마 아빠는 집안청소가 취미 같다고 합니다... 제 눈에는 항상 지저분한데 지 눈에는 안그렇답니다...
썩 깨끗한편은 아닙니다..
수시를 쓰는데... 애가 쓰겠다는 곳에 등록을하고 저는 카드결제만 해주었습니다..
저보다 입시정보를 더 잘아니까요...
제 형부는 저한테 고3 학부모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쩜 그렇게 무심하냐고....
저 스스로 무심한건 아닌데... 잘 모르겠어요... 형부를 보면 조카대입때 이리 저리 재고 정보를 캐고 그러든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황이죠...
봄에 논술학원을 한달 다니다 끊었어요... 지는 논술이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대요... 다른애들은 시사에 대해서 쫘악 꿰고 있는데... 지만 꿀먹은 벙어리가 되다 보니....
궤도수정을 하드라구요... 논술 안보는 전형으로....
결국은 학생부 전형으로만 수시를 넣드라구요... 물론 내신에만 올인했기 땜에 내신은 잘나왔어요... 1.12등급...끝내주죠...ㅎㅎㅎ
자기소개서도 저는 당연히 학생이 써야 하는줄 알았어요... 근데 이번에 보니 아우트라인만 그려주면 30만원
전체를 다 써주면 100만원 이라네요... 우리애는 지가 끙끙거리며 쓰느라 용을 쓰던데요...
물론 선생님께 첨삭지도는 받는다고 하네요...
이번에 형부가 비꼬는건지 진심인건지.... 자식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거 보다... 차라리 무관심한게 자식 인생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다고.... 부모가 못하니..자식은 스스로 살길을 찾게되고... 그러다 보면 독립심이 키워지는거라고..
전 한번도 공부공부 한 적이 없어요... 중학때 까지도 컴퓨터 귀신에 시험만 끝나면 만화책 한아름 빌려와서 보고... 그래도 시험때는 지가 알아서 공부를 하니까요... 그리고 가끔 공부에 힘들어하면 전 그러죠... 괜찮아...대학 못가도.... 내가 사회생활 몇년인데 너 취직하나 못시키겠냐....걱정하지마... 엄만 대학 안나왔어도 이나이까지 직장 잘 다니고 있잖어...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 1,2등 하는데도... 그럽니다.. 서울대.연고대 못가도 괜찮아... 어차피 사대 갈건데 성신여사대 가도 괜찮아.... 이대 가면 더 좋고.... 가서 열심히해서 임용고시만 보면 되지뭐.... 니 사주가 시험운이 아주 좋대... 니가 열심히만 하면 절대 실수하지는 않을 운 이니까...그냥 열심히만 해....
그럼 애가 흐흐...하면서 좋아하죠... 덕분에 애가 공부땜에 압박감.중압감을 느낀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냥 열심히 하다보면 1등이고...1등급이고 그렇다네요...
제가 잔소리하는건 청소...정리정돈 못하는거 뿐 이네요... 그건 정말 맘에 안들거든요...
이번 수능만 끝나면... 다림질 하는거...단추다는거....빨래하는거 다 실습시킨다고 공포해놨네요...
1. ,,,
'08.9.30 11:01 AM (203.142.xxx.231)그래도 할 수 있는 한 명문대로 가라고 하세요.
사범대라면 일단 연대는 안 가신다는 것인데
서울대 사대는 좀 다르다 해도(교직진출 비율이 크게 높지 않으니)
고대 사대 다니면서 받는 임용고시 서포트와
성신여대 사대 다니면서 가는 임용고시 서포트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 처럼
'내가 갈 길 가면 되'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대폭 낮춘 사람들이
또한 인생도 생각과 다르게 꼬이게 되기도 합니다.
교사가 된 다음에도 그 안에서의 진로도 크게 달라질 수 있구요.
또한 대학 가서 꿈이 바뀔 수도 있잖아요.
(그리구 성신여사대는 이미 1979년에 성신여자대학이 되고, 80년대엔 종합대학이 되었답니다)2. ㅇㅇㅇ
'08.9.30 11:14 AM (210.91.xxx.151)실은....서울대 사대 1단계 합격했어요....일단 1단계 합격만 해도 어디냐....하면서 좋아하는중 이예요...3명 모집에 1.5배수라 4명 뽑았드라구요... 잘되길 바라고 있어요..
3. .
'08.9.30 12:08 PM (119.203.xxx.202)원글님 어떻게 그렇게 공부 잘하는지 비법좀....
고2 울 아들 혼자공부하는데(원글님 처럼 키워요)
수능모의 외국어,언어은 0.1%인데 수학이 2등급도 나와요.
합격한후 따님께 올려달라고 부탁해야 하겠네요.
원글님은 모를것 같아요.^^4. 성신여사대요..
'08.9.30 2:20 PM (211.192.xxx.23)몇십년전 애기를 하시는지..
사대에서 일반대로 바뀐지 오래입니다.
성신여대 나와서 교사하려면 교직 이수해서 임용고사 봐야합니다.
따님이 장한건 인정하겠는데 어머님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도 드네요..5. 같은 맘
'08.9.30 2:50 PM (211.40.xxx.58)저도 원글님 같은 엄마인데요
어느날 저녁 엄마 결제 해 주셔요 해서 보니까 수시 원서 대금 8만원
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 주위 엄마들이 저 보고 아이를 방치한다고하고
전 아니다 방목이다.라고 주장하죠--전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딸은 지저분한거 정리못 하는건 원글님 딸이랑 같은데 다른건 다 같은데
성적이 좀 떨어져서 2.5등급 --아쉽지만 전 만족해요
아 잘 하는거 있어요
요리를 저보다 잘해요.---원글님 에게 밀리는거 같아서 좀 과장 했습니다.6. ㅇㅇㅇ
'08.9.30 4:12 PM (210.91.xxx.151)저 무심한거 인정해요.... 성신여사대에서 성신여대로 바뀐건 알겠고 수도여사대가 세종대로 바뀐건 아는데요... 제 머리속은 아직도 삼십년전 명칭에서 떠나질 않네요...ㅎㅎㅎ
애가 고3이 되기전까진 대학교 하면 서울의 몇개대학과 지방국립대 정도 밖에 몰랐었는데요... 그저 관심이 없다보니까...보고도 지나쳤었죠....
근데 웬 대학이 그리도 많은지.....7. 음...
'08.9.30 7:07 PM (116.125.xxx.147)장한 따님이네요. 잘 키우신 것 같구요. 좋은 결과 있길~
근데 글의 요지가 뭔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