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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잡아놓고 예비 시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어쩌나요...?
시아버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급성 중풍이고 혈전이 심각한 상태이고... 여튼 병원에서 오늘내일 한다고 준비하라고 했답니다.
저희 집에서도 속상해서 어쩔줄 모르시고...
예식장이며 신혼여행도 다 잡아둔 상태이구요..
혹시 주위에서 이런 경우 보신 분.. 82님들이면 계실거 같아 여쭙니다..
결혼식 취소 하나요...?
어른 돌아가셨을때 날 안 잡아뒀던 사람이 해 넘기는건 봤어요.. ㅜㅜ
저희 엄마 답답해서 주위에 아는 스님께 여쭤보니
지병이 있으셨고 나이가 60대 이상이시면 악상은 아니어서 괜찮다고 하더라는데..
그래도 많이 걱정이 되네요..
졸지에 아버지 잃고 결혼식 하게 생긴 제 예비신랑도 말할수 없게 안쓰럽구요.. ㅠㅠ
참.. 그리고 이렇게 되면 제가 가서 며느리?역할 해야 하나요?
저희 엄마 아빠는 아직 날만 잡았지 그 집안 사람 아니라고
손님으로써 가서 절만하고 오는거지 절대 일거드는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가요..?
1. .
'08.9.29 6:54 PM (119.203.xxx.118)글쎄요...
전 친정 아버지께서 렙토스피라로 갑작스럽게 중환자실 입원하셨는데
다들 결혼식 미루라고 하는데 엄마가 그냥 강행하셨어요.
전 신혼여행 갔다가 시댁 가있는데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전화 받고
친정 가던길 서울 다 도착하니 남편이 택시 잡아 엉뚱한 방향 가길래
이길 아니라고 하니 차안에서 아빠 돌아가셨다고 그러더라구요.
병원 장례식장 가는거라고...
시댁에서 어찌하는지 그대로 따르시면 될것 같아요.2. 저랑 같네요
'08.9.29 7:06 PM (122.34.xxx.10)전 한달 남기고 돌아가셨는데요..날 잡았으면 상주노릇해야된다해서 물 떠놓고 절하고 상복 입었습니다..장례식 끝난후 시어머니께서 결혼 미루자고 하시고 친정에서는 (그런거 엄청 따지거든요) 물떠놓고 절했으니 결혼식을 올린거다..데려가라 하셨습니다..결혼날 잡은거는 상을 당해도 미뤄서는 안된다네요..참고로 경상도입니다
결국은 시어머니뜻대로 1년뒤에 결혼식 올렸습니다3. 아는분
'08.9.29 8:36 PM (121.152.xxx.146)한달 뒤에 결혼식 있는데 남자쪽 아버님 쓰러져서 입원 (원래 지병 있으심)하셨어요.
그 집은 오히려 결혼식 날짜를 확 당겨 버렸어요. 그날 예식장 시간이 빈 게 다행이었죠.
아마 외동아들이라 결혼하는 거 보시게 하려고 그랬나봐요.
호텔에서 예식을 했는데, 호텔에 방 하나 잡아서 아버님을 계시게 하고 예식 마친 신랑신부가 올라가서 인사드리고 신혼여행 갔지요(이것도 국내로 바꿨음).
신혼여행 2-3일째인가, 신랑 아버님 부고 들었습니다.4. 저요
'08.9.30 12:05 AM (59.25.xxx.223)날잡아놓고 6일전에 시아버님 돌아가셨습니다.
상복입고 신랑이랑 삼일장 치뤘구요.
결혼식 예정대로 했어요.
신혼여행 취소하구요 어머님이 어디라도 갔다오라셔서..
국내로 3일정도 갔다왔네요. 그땐 참 힘들었는데 지나보니. 추억이네요..
그핑계로 해외 여행도 많이다니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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