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부부는 밤마다 달밤에 체조를 합니다.
하루는 인라인, 하루는 베드민턴을 번갈아 하는 데, 처음에 나갈 땐 쌀쌀하지만
운동 하다보면 너무 너무 시원한 바람에 하늘에 대고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운동에 만능인 저희 신랑은 인라인 산 첫 날부터 붕붕 날아다니더군요.(이럴수가...)
인라인 몇 년을 탄 저를 따라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저도 분발해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잘난 척 하다가 꽈당 넘어지기도 했답니다.ㅋㅋㅋ(아이고 삭신이야..ㅠ.ㅠ)
운동하기 위해 여기 저기 공원을 돌아다녀 보았는 데 돈 들이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게 좋은 시설들이
많더군요. 밤에도 셔틀콕 보기에도 충분한 조명이 있어서 베드민턴 치기에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준비운동과 운동 후에도 몸풀기 좋은 운동기구들이 여기 저기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허리가 별로 좋지 않은 저도
별 부작용 없이 운동할 수 있네요.
그 동안에는 관심이 없고 핑계만 대기 급급했던 것이고, 시간과 여건은 만들면 된다는 것도 느꼈어요.
예전에도 신랑이랑 둘이서 운동하러 다녔는 데 그때는 둘이 눈치 슬슬 보다가 빠진 적도 많은 데,이제는 번갈아 하니깐 이것 저것 즐거워서 땡땡이도 안치고 꾸준히 할 수 있어요.
열심히 운동하다가 좀 더 체력이 튼튼해 지면 부부끼리 할 수 있는 재즈댄스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나이 먹어서 둘이 우아하게 춤 춰보고 싶은 꿈~! 맘대로 꿔도 되겠죠? ㅋㅋㅋ
촛불 문화제 초창기때에는 행진도 많고 돌아다닐 거리도 충분해서
군살이 다 어디갔나 했는데 ^^ 요즘엔 다시 살들이 돌아오고 있네요.
집 나갔다 돌아온 이 살들을 다시 몰아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아예 방랑자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운동을 1-2시간 하고 나면 잘 마시지도 않는 맥주가 그렇게 땡길 수가 없어요.
맥주 한 잔 마시고 샤워 하고 잠 들면 딱이겠는데...
운동 하고나서는 뭐든 먹으면 그대로 살로 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와요.^^
이렇게 살다 보니 하루 하루가 재밌기도 하지만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사는 게 좋은 거라 생각하고 슬슬 여행 계획도 세워봅니다.
예전보다는 82쿡에도 자주 들어오지 못해서 요번에도 한 일주일만에 들어와서 정말 오랫만에 글 남겨봅니다.(한 번 들어오면 몇 시간은 기본이라 요즘엔 들어올 엄두도 안나요.잠이 모자라거든요.ㅋㅋ)
이렇게 운동하고 건강 유지하려고 애쓰는 데 멜라민인지 뭔지.....쇠고기, GMO도 모자라서.
참 믿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ㅠ.ㅠ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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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체조
여행나라 조회수 : 219
작성일 : 2008-09-27 17:25:36
IP : 125.31.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루
'08.9.28 5:12 PM (116.123.xxx.191)정말 행복해 보이십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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