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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서브마린 조회수 : 298
작성일 : 2008-09-25 20:14:48


난 드라마를 시간되는대로 즐겨본다...

뭐 요즘은 베토벤과 에덴의 동쪽을 즐겨 보고...

또 "부부크리닉 사랑과전쟁"도 자주 보는 프로중에 하나인데...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부부크리닉"에서

"여자가 할일이 없으니 아이 학교 보내고,

외간남자나 만나면서 돌아 다녀?  참 세상 살기 좋아졌네? "

하면서 아주 심각하게 부부싸움하는 TV 장면속의 한 남편을 본 기억이 난다...  

내가 아무리 남자이고, 같은 남편의 입장이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유식하고 사회적지위가 놓으면 뭐하겠는가?  

자기만의 사고방식과 편견에 젖어서 살다보면...

자기가 하는일과 자신의 판단외에는 옳지 않다고 외치는...

엘리트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스스로는 업무상 술집드나들기를 빈번히 하고...

사무실 여직원과 커피한잔하는 거야  일때문이라서 당연한 거라고 하면서...

어쩌다 아내가 학교친구라도 아니 후배라도 만나서 즐겁게 얘기 나누는게...

그리 못 마땅했을까?

"아니, 여자가...것도 살림하는 여자가 "

아니 여자라니?  여자는 사람이 아닌가?  

그것도 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 아내한테 어쩌다가 동창생만나서...

커피 한잔 하는거 보고서 바람난 여편네 취급 하듯이 닥달하며...

취조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현대사회는 여성들이 남성들 못지않게 우먼파워를 과시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 가고들 있다...  

어차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여 없이 함께 겨뤄야 하는...

각박하고 험난한 세상줄기에 여성분들이 불철주야 나름의 사명의식으로...

뛰고 있는 그패기에 넘친 모습들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보인다...    

대개의 남편들은 그렇게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에겐 또 능력이 있다면서...

너그럽게 인정해 주는것 같다...

그런데 왜 유독히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를 '아낙네'취급을 할까?  

TV속의 그 남편이 자기 아내가 직업상 동창을 만났다거나...

또는 다른 남자분을 만나서 커피한잔 했다면 그렇게 흥분 했을까?  

살림하는 여자가 낮에 시간이 남아 할일이 없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외간남자나 만나서 커피나 마시러 돌아 다니고...

자~알 한다는 식의 그 말품새는 정말 모양이 안 좋아 보인다...

TV속의 풍경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아내가 외간남자 좀 만나기로서니 그게 죽을죄 인가?  

예를 들어 외간남자라는게 문 바깥에서 남편외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그렇게들 통칭하는것 같은데...

문 바깥에서 만나야 하는 남자들이 어디 한둘 이겠는가?  

시동생도 남자고, 아내의 남동생도 남자일테고, 아내의 친구들...

그리고 남편의 친구도 우연히 길거리서 만나면 그것도 외간남자와의 만남인데...

그걸 굳이 캐고 물어서 알면 뭘 어떻게 하려는건지 모르겠다...

자기 아내이기 때문에 남편된 도리로 챙기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싶은건지?  

내가 보기에  남편된 도리라는 거는 아내가 힘들어할 때...

지쳐서 위로받고자 할때..그렇게 남편의 등에 스르르  기대오는 그때...  

따뜻한 손으로 아내를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배려가 사랑이 아닌듯 싶다...  

세상에 남편보다 더 든든한 빽이 어디 있겠는가?

설령 아내가 문밖에서 외간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자기아내를 믿는 마음이 더 우선한다면...

그 아내는 외간남자를 던져 버리고 제자리로 돌아오리라 확신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아내와 남편을 그렇게 믿고 또 믿으며 산다...




PS) 광고 하나 할께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97...


IP : 125.188.xx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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