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0대중반..일년 쉬면 무모한 일일까요..?

철없나요..?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08-09-25 01:29:47
안녕하세요..
이제 30대중반의 제 남편..건설회사 다니는데 일이 많이 힘든가봐요..
전부터 일년정도 바깥바람 쐬고 싶다 해서..건축기술사 자격증 따면 회사 관두고 온 식구가 일년정도 남아공이건 인도건..남편이 원하는 곳에서 영어공부든 휴식이든 하자 했지요..
온식구라 해봤자 이제 돌 지난 아기 하나 있고..
기술사자격증 있음 재취업은 그다지 힘들지 않을 거란 말에(사실 제가 건축쪽은 잘 모르는지라)..
또 남편이 어린 시절부터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들게 컸고..
대학교도 돈 때문에 휴학하고..혼자 벌면서 다녔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넘 힘들게 살아서 저라도 좀 휴식을 주고 싶구요...
근데..남편이 30대 중반이라 일년정도 놀다(?) 와서 제대로 된 회사에 취직이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은근히 눈치를 보아 하니 기술사자격증은 왠지 힘들어 하는거 같고...
그래도 제 맘속으론 쉬게는 해주고 싶네요..
문제는 주위 식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이런 거네요..
제가 결혼전 많이 해외로 돌아다녔던지라 식구들에게 좀 미안한데..
한창 벌어야 할 나이에 남편과 아이까지 데리고 또 일년 놀고 온다 하면 얼마나 철없게 보실까 싶기도 하고..  
경제적으론..서울에 작은 집 하나 있고(사실 친정서 해준 거네요)..현재는 둘이 벌어 세후 600정도 되네요..
여행하고 와도 전 취업은 문제없구요..
아기가 어리긴 하지만 제가 애기델고 한달 넘게 외국여행해 본 결과 전 할만하더라구요..
그래서 세 식구가 어느 곳에 정착해서 지내는건 문제 없을 거 같은데..
좀 더 있다가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생각해 볼 일인가 싶기도 하고..
아님..우리 부부가 넘 철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님들 보기에도 철없는 건가요..?
IP : 218.39.xxx.1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기...
    '08.9.25 1:38 AM (121.163.xxx.131)

    적극추천합니다.

  • 2. .....
    '08.9.25 1:52 AM (203.228.xxx.197)

    남들 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가족의 삶의 만족도가 더 중요하지요.
    남편분의 재취업만 가능하다면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화이팅.
    '08.9.25 2:16 AM (220.71.xxx.193)

    겁내지 않으실거란거 잘 아는데 어떤 부분때문에 글을 올리셨을지 궁금해져요
    솔직히 저도 그런 계획을 가진터라 더욱 궁금합니다 ^^
    다녀와서의 재취업이 문제가 없으시다면 큰 부분은 해결이 되신거고
    휴식중에도(벌이가 없어도) 신경써야할 부채가 없으시다면 그것도 최고의 조건이구요.
    준비만 완연히 하신다면 뜻깊은 시간이 되실거 같아요.
    다녀오시면 꼭 들려주세요. 준비과정도 부탁드려요^^

  • 4. ...
    '08.9.25 2:18 AM (218.238.xxx.186)

    남편이 건설회사에 다녀서 한말씀.
    기술사 자격만으로 다시 재취업하기보다는 인맥과 남과 다른 분야가 있어야 하더군요.
    이 정부 들어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바람에 건설회사는 거의 새사람을 안 받는 분위기고
    혹 필요한 인력은 서로 동기나 선후배간의 알음으로 연결하더군요.

  • 5. 경기
    '08.9.25 3:07 AM (218.145.xxx.63)

    경기를 보아...
    다녀와서 남편분 바로 취업은 힘들지 싶습니다.

    그러나 그 점 때문에 용기를 꺾진 마시라 말하고 싶고요.
    이 정부 나가고 나면 나아지리라 보니까요.

    외국 안 가시고 여기 계셔도,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차라리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다녀오시는 게 좋겠지요.
    단,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이리 말씀드리는 건, 원글님이 경제적 능력이 있으시고
    재취업이 문제가 없다시니 더 그럴 수 있다는 점이죠.
    남편분이 놀아도 밥은 안 굶을 테니- 라는 계산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말씀입니다.

    님은 일해 벌고
    남편은 한 이삼 년 고전할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서 결정하시길^^

  • 6. 아름다운 마음
    '08.9.25 4:59 AM (204.181.xxx.151)

    보기 좋은데요.남들 신경쓰지 마세요.. 나중에 힘들때 남들은 아마 거의 도움이 안될겁니다. 남편분을 진심으로 배려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세요.해보세요. 뭐 크게 문제 될건 없을듯하네요.집은 절대로 팔지마시고, 세 놓고 다녀오시길 빌어요. 유동 자금으로 1년 쉬실 수 있는 상태시라면, 괜찮은 생각인듯합니다.

  • 7. ..
    '08.9.25 8:09 AM (58.120.xxx.245)

    참 좋은 아내분이시네요
    성격차이겟지만
    재취업이 확정이 아닌 상태에서 쉬고있는 1년이 마음편할지,,,그게걱정입니다
    쉬면서도 이렇게 놀다가 재취업못하면 어쩌나 한다면 맘이 오히려 더 불편할수도 있을테니까요
    쉬더라도 뭔가 목적은 좀 잇어야 하지않ㄴ나 하는생각이 ,,,
    그리고 주변에서야 당연히 뭐라고들 하겟지요
    말이 쉽지 타의도 아니고 자의로 부부가 직장그만두고 1년 쉬러 떠나는사람은 정말 드물잖아요
    아마 주변에서 뭐라고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그런거겟지요

  • 8. 능력있는 아내
    '08.9.25 8:37 AM (220.75.xxx.240)

    능력있는 아내시네요.
    떠나세요~~~ 부러워요~~~

  • 9. 그냥..
    '08.9.25 8:41 AM (121.183.xxx.22)

    남편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아마 저런말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님은 1년 쉬었다와도 복귀가 가능하니, 남편이 설마 직장을 못잡아도
    밥 굶을 염려가 없으니 저런 생각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끼리 1년정도 해외여행 하는게 꿈인 사람입니다만,
    좀 제가볼땐 남편이 나약해 보이고 책임감 없어 보이고, 아내에 기대 살려는 사람처럼 보여서 참 씁쓸하네요(글쎄..글로만 봐서 실제로는 안그렇겠지요?) 집도 처가집에서 해줬겠다....

    뭐...누가 꼭 나쁘다는것보다..보통의 남자들이 갖지 못하는 생각을 한다는게..아무래도 믿을 언덕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 10. 지금이
    '08.9.25 9:43 AM (211.53.xxx.253)

    그래도 나중보다는 더 좋은 시기일겁니다.
    미래는 늘 불안한 부분이 있잖아요..
    저라면 다녀오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이등 직장 재취업도 어려울거라
    꿈도 못꿉니다.
    다.녀.오.세.요!!!!

  • 11. ....
    '08.9.25 11:22 AM (203.229.xxx.253)

    앞으로 두분이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잖아요.
    지금 못하시면 후회로 평생 더 속상하고, 더 힘들게 사실지도 몰라요.
    몸이든 마음이든 쉬고 싶을 때는 형편에 맞게 쉬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님의 부부에겐 해외여행 1년이 사치도 아닌 것 같아요.
    실천하세요. 건축은 신입도 아닌데다 친구들도 있을테니 다녀와서도 빈자리는 찾을 수 있을겁니다.

  • 12. 건설은
    '08.9.25 12:36 PM (211.40.xxx.58)

    기술사 자격증 있으면 오히려 재 취업 힘들고
    (본인은 기대 심리가 있고, 회사에서는 대우 때문에 꺼리죠)
    평상시의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인맥이 좋아야죠

  • 13. 남의 눈이
    '08.9.25 3:22 PM (211.192.xxx.23)

    문제가 아니라 남아공 인도가서 영어공부하고 쉰다는것도 좀 그렇구요..
    제 남편도 건축쪽 일 하지만 지금 완전 불경기에,,건축은 한번 불황의 늪에 빠지면 다른곳보다 살아나기가 더 힘든 직종입니다.
    다시 취업하기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아요,,
    잘 생각해보시고 1-2주 남편분 혼자서 여행이라도 훌쩍 다녀오심이 어떠실지..
    요즘 빠릿빠릿한 젊은 애들 많아서 한번 일 놓으면 다시 일하는거 생각처럼 쉽지 않고 한번 훌쩍 떠나는 사람은 언제든 떠날수 있어서 솔직히 업체에서 환영하지는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153 홈쇼핑 판매 침대 어떤가요? 2 살림장만 2008/09/25 830
235152 보험 어찌해야하나요? 5 꽁짜없어 2008/09/25 459
235151 씁쓸~ 9 갑자기 2008/09/25 918
235150 요즘 읽으시는 책 좀 추천요~~ 26 가을 2008/09/25 1,459
235149 살림잘하시는 분들..후라이팬은 몇개씩 쓰세요? 16 궁금 2008/09/25 1,948
235148 김치를 샀는데 김치맛이 안 나고 생배추맛이 나요. 냄새도 그렇고 3 김치 2008/09/25 576
235147 Music 2 POP 2008/09/25 257
235146 불쌍해요 11 우리 아이들.. 2008/09/25 749
235145 운동화 끈 안풀리게 매는법... 3 운동화끈 2008/09/25 640
235144 시동생 중고차 꼭 사줘야하나요? 7 열받은형수 2008/09/25 851
235143 세척기,저도 써보려고요. 3 식기세척기 2008/09/25 370
235142 에버랜드 가보신분 7 맑은날 2008/09/25 532
235141 강화도 3가족 여행시 펜션,음식점,관광지 추천 좀 해주세요~ dmaao 2008/09/25 2,268
235140 골반뼈가 어긋나서 아플 땐 어디로 가야되나요?ㅠ 3 급질 2008/09/25 426
235139 독일날씨 좀 알 수 있을까요? 4 쭈맘 2008/09/25 290
235138 미숙아 수혈시 보호자 동의 없이 해도 되나요? 2 고민맘 2008/09/25 334
235137 사이즈:free, 가슴둘레:91이면.. 2 궁금 2008/09/25 395
235136 어느 곳이 좋을까요? 2 choi 2008/09/25 202
235135 백과사전 추천해주세요 1 7세맘 2008/09/25 149
235134 해태 미사랑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대요...ㅠㅠ 3 서비마눌 2008/09/25 913
235133 영어-초급질문^^ 3 호호 2008/09/25 337
235132 정선희도 사채업자에게 납치된적이 있었다네요. 30 헐~~~~ 2008/09/25 10,894
235131 17개월 아가, 잠을 너무 늦게 자요, 지금도 놀고 있는중.. 6 늦둥이맘 2008/09/25 435
235130 저도 원주 피부과 추천해주세요..(점 빼려고요^^) 3 피부과 2008/09/25 719
235129 30대중반..일년 쉬면 무모한 일일까요..? 13 철없나요.... 2008/09/25 1,152
235128 오늘 아니 어제 참 쓸쓸한 날이네요 5 엄마 2008/09/25 868
235127 '식객'-마쓰모토역 얼굴이 이상해요 9 괜찮다고 생.. 2008/09/25 1,027
235126 왜그리 공무원을 못까서 안달인지.. 18 2008/09/25 1,179
235125 학사면 방통대 4학년으로 편입되나요? 5 방통대 2008/09/25 2,704
235124 조용한 제안 4 화생마당 2008/09/25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