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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승리][감옥에서온편지] - 이길준 080915 ..펌>>>

홍이 조회수 : 169
작성일 : 2008-09-22 21:13:16
원문은 다음 카페 '이길준과 함께 하는 저항'에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생각나는 데로 두서없이 건네 봅니다.

여유가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했지만 절 만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많은 분들, 농성장에서 나갈 때 배웅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주황색 던롭 피크 선물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신났어요. 결국 농성장에서 기타를 치진 못했지만.
언론매체는 열심히 피해 다녔는데 그래도 신윤동욱 님은 자주 봐서 그런가 괜히 고맙네요. 제게 싸인도 받아 가시고 책도 선물해주신.. 아, 이름을 까먹었다. 아무튼 그 카페 회원 분들 고마워요. 편지도 책도 꼭꼭 씹어 잘 소화했어요.
마지막 밤, 지친 저에게 힘과 용기를 준 박노자 씨 고맙습니다. 그때 저에겐 한줄기 빛이었어요. 문장이 오버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고마워요.
농성 내내 지금까지 위안이 되어준 밥 딜런에게도 감사.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수없이 고마울 부모님, 이 자리에서 또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고마워요, 언제나.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걱정하고 챙겨주신 이정희 의원님, 고마워요. 가족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불편한 몸 이끌고 찾아와주신 민가협 어머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잊고 있던 걸 깨닫게 해준 오창익 님 감사드립니다.
하트 주신 오창익 님도 고맙고요.
농성 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도와주시고 수고하시는 이덕우 변호사님과 염형국 변호사님, 김수정 변호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피곤해 보였는데, 어떻게든 힘이 되고 이해하려 노력해주신 한홍구 선생님 고마워요. 부디 더 건강하고 기운차게 지내시길 바라요.








그리고 지금도 손으로, 그리고 인터넷으로 편지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잘 읽고 기운내고 있어요. 바로는 못해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답장도 할게요. 그 정성과 배려가 하루하루 옥살이의 낙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쓸쓸한 마음을 애무하고 재와 연기로 떠나간 레종과 보헴에게 감사를.
세웅이형, 찾아올 때마다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옷도 고맙게 잘 입있어요.
제대로 얘긴 못했지만 바쁜데도 챙겨주신 거 감사하고 있답니다.
민정이 누나, 규민이 형 들러서 이것저것 간만에 얘기해서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응원와준 평화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전해요.
전화로 팔백만년만에 연락해 온 사람들에게도 고마워요.
늘 인사만 한 민구와 찾아온 학교 후배들도 고마워.
인터넷에서 저에 대해 의견을 표하느라 시간 쓰고 바이트 던지신 분들에게도 감사.
갑작스러웠을 텐데 찾아와 이해나 욕을 해준 망원동 친구들 고맙다.
악마, 기껏 와서 이상한 농담해줘서 고맙네.
정민이 지현이 함께 있어주고 시답잖은 농담해줘 고맙구나.
챙기질 못했지만 밤도 새준 재희 고맙다. 걱정 마렴.
현상이도 여러모로 고마워. 그래서인지 너한테 제일 많이 편지한 거 같지 않니.
언제나 이해해 준 조은이도 고맙다. 건강하자.
혜인이도 늘 고마워.
배후세력 우리는 속았다 여러분들도 앗싸리바라~~
박재혁씨... 음... 아?

미처 언급 못한 사람들에게도 모두 감사하고 있어요. 그저 고맙다는 말만해도 하루 종일 걸리겠네요. 답답하고 아쉬운 게 있는 만큼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힘이나요.
그저 저란 사람을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고맙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당.




2008. 9. 16.
성동구치소에서 길준






2161박재혁님의 다른글보기  
IP : 211.206.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8.9.22 9:13 PM (211.206.xxx.122)

    당신의 용기있는 저항 ..잊지않겠습니다

  • 2. 참 건강한 양심의
    '08.9.22 9:48 PM (118.37.xxx.93)

    젊은이..기특하지만 맘이 많이 아프네요.

  • 3. ,
    '08.9.22 11:34 PM (220.122.xxx.155)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 이 정권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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