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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어떻게 털어내시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또래들 앞에선 말이 많고
어른들 앞에서 말수 적고
어린 사람들 앞에선 때에 따라 말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한 그런 사람입니다. ^^
말하자면, 어려운 자리에선 입을 다물게 되는 그런 성격이죠.
사실 무딘 건 엄청 무딘데 예민한 부분은 예민하기도 한,
그런 성격이죠. 다른 사람들하고 코드는 조금 다른 듯해요.
예를 들어, 누가 내 외모를 가지고 뭐라고 했을 때는
별로 크게 상처받지 않고 (뭐 뚱뚱하다든지 좀 꾸미고 다니라든지.. 등)
흘려 듣는데, 스스로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건드렸을 때는
때에 따라서 격노(획 돈다고 하죠.)한다든지 그러지 못할 땐
두고 두고 마음에 쌓아 놓습니다.
생각해 보면,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서
제가 예민해 하는 부분을 상대방이 건드렸을 때
뭐라고 대꾸도 하고 영리하게 기분 나쁘지 않게 공격한다든지
내가 그렇게 만만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그러기보단 멍하니 있는 편이죠.
아니면 정말 폭발해 버리거나요.
폭발해 버린 후에는, 다시 줏어담고 싶지만 ㅜ.ㅜ 그러지는 못하고
인간관계에 커다란 금만 남아요. 그런데 참지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그냥 멍하니 순발력 없이 멍청하게 지나쳐버린 경우엔
두고 두고 쌓아두고 있다가 그런 것들이 쌓일 대로 쌓이면
나에게 지속적으로 그렇게 한 인간에게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리곤 그 사람을 마음 속에서 지워버리죠. 아무리 친했던 사람이라도요..
그런데 이런 성격이 결론적으로 내게 너무 손해인 것 같아요.
때로 너무 감정적이고 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
말하자면 내 감정을 털어내지 못하는 거죠..
이런 면 때문에 심리 상담을 해볼까,
종교를 열심히 믿어 볼까,
점을 볼까,
이런 저런 생각도 해 보는데요...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 주실 수 있으신 분 있으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82쿡이 좋은 점이, 여러 가지 겪는 문제들을 털어 놓으면
인생 선배님들이 와서 이런 저런 해결책들을 주시는데,
그게 너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들이더라고요. ^^
그래서 믿고 부탁드립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
1. 글쓴이
'08.9.21 8:52 PM (211.47.xxx.26)덧붙여서요..
제가 좀 재미가 없고
굉장히 진지한 성격이에요.
뭐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편이고...
또, 특이한 게 있다면 남들이 뭔가 힘든 일 있을 때 그걸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게 다른 사람들하고는 좀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때론 오지랍이고... 때론 우정을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2. 그냥
'08.9.21 9:01 PM (121.183.xxx.128)그 자리에서 한번씩 상대방이 했던말을 그대로 되물어주세요.
그것만 해도 상당한 발전이 있으리라 보여집니다.3. 그냥
'08.9.21 9:02 PM (121.183.xxx.128)오지랖 입니다.
4. 동감
'08.9.21 9:04 PM (59.19.xxx.208)저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격유형검사를 권해 드리고 싶어요.5. 글쓴이
'08.9.21 9:23 PM (211.47.xxx.26)그냥...
오지랖이라구요???
---> 이렇게 하란 말씀이시죠? ㅎㅎ ㅜ.ㅜ6. 너무..
'08.9.21 9:56 PM (121.129.xxx.47)진지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남에게 많은비중을 두지 마시는게..남은 남일뿐이라고 한번 접고 들어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끊임없이 상처받습니다..
인생을 조금은 가볍게 살면..남들 눈엔 쿨해 보여서 부담을 덜 느끼더군요..
쿨한 척(?)하세요..그리고 상처받지 마세요..7. Tangles
'08.9.21 10:32 PM (116.37.xxx.48)혹 연령대가 어찌 되시는지...
지금도 살짝 그렇지만 제가 예전에 하던 고민인거 같아요.
음....사람 보는 눈이 좀 생기면 되실거 같네요.
제 경우는 직장생활 오래 하면서 보기 싫어도 봐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좀 대하다보면 그 사람 그릇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는 어느 순간부터 똑같은 말도 그 사람 그릇이 어땠는가에 따라 반응이 되고 또 그 사람 그릇에 따라 해야할 말과 안해야할 말이 구분이 되구요.`
누가 헌담을 헀더라도 그 사람 됨됨이 생각을 해서 원래 그런 사람이거나 하면 도도쉬크하게 패스해 줍니다. 결국 나중에 사람들도 다 알더라구요...ㅎㅎ
대신 누군가에게 내 속을 털어놓거나.. 조언을 할떄는... 그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투자할만한 사람인지 생각하게 되구요.
처음엔 조절이 안되던것이..... 몇번 뒤통수 맞고... 당하고... 하다가 이젠 좀 알듯해요.(아직 멀었지만요...ㅎㅎ)
저도 내 속 다~ 보여주던 성격이라 쉽지 않았지만... 직장에 후배들이 하나씩 들어올떄마다 점점 처음부터 마음을 여는 속도가 조절이 되고 조금 관찰하게 되고...그러는 스스로를 보며 조금씩 더 신중해지는 내가 발견이 되더군요.
시행착오 끝에.. 조금씩 나이질꺼에요.^^8. 이런이런
'08.9.21 11:36 PM (61.106.xxx.187)제 성격인데요..저두 좀 알려주세요..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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