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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때 어떡하시나요?

외로움은 나의것 조회수 : 4,303
작성일 : 2008-09-20 23:57:11
저는 4살짜리 남자아기키우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친정근처에 살아서 친정엄마와 자주  만나기는 하지만
가치관이  많이 달라서 엄마에게 이런 감정적인 문제들은  꺼내놓지도 못합니다.
엄마가 워낙 경제적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사셔서 얼마전에야 일을 그만두셨거든요
엄마의 가치관은 모두 돈으로 결론지어집니다.
"돈이 없으면 불행하고 돈이 있으면행복하다"

제가 애낳고 우울하거나 외롭다는 느낌을  내비치면

그런건 시간많고배부른니까 나오는 정신병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인간취급을 하십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엄마한테 그런 표현을 들으면 정말......괴롭습니다.

그리고 자존심도 아주 세신 분이라서 타인에게 이런 약점을 말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누누히 강조하십니다.
엄마 외에는 아무도 저같은 사람 좋아하지도 않고 (엄마도 제가 좋다기보다는 부모니까 책임질수밖에 없다고..)
돈벌어오는 소중한  남편한테는 절대로 스트레스도 주어서는 안되고  무조건 비위를 맞춰줘야한다고 ..
엄마에게 돈을벌지못하는저는 솔직히 꽝입니다.
그나마 결혼도  못할줄알았는데 어찌결혼까지 한것만도 운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혼자살능력이 안되는 한(경제적으로) 남편이 바람을 피던,어쩌던 무조건 져야한다고도 하십니다.
니가 힘든건 니혼자 해결하라고 하시니 이런 얘기 할 데가 없습니다.

솔직히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안해서 저혼자 전업주부인데다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사귀고 다니는 편도 아니라(앞뒤다른 인간관계에 데인적이 많아서)
친구도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얉게 사귄 엄마들에게 이런 암울한 얘기 해봤자 마이너스만 되겠지요.

신랑도 경상도 남자인지라 (경상도남자라고 다같진 않겠습니다만 보편적으로..)  말수도 적고
특히감정적인 면을  그닥  이해못하는 편이라
거의 저  혼자 속으로 삭힙니다.
처음에는 구구절절이 얘기해봤지만 벽보고 얘기하는 것도 한계가있더군요
미친사람같기도하고..
계속 어두운 얘기하는 사람을 누가좋아하겠습니까..

대부분 혼자 마음으로 삭히다가 말지만
다른 주부님들은 이럴때 어떻게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맘편히 얘기할수있고 조언받을 수 있는 공간이 그나마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혹시라도 읽어보신다면 조그만 댓글이라도 부탁드릴게요
아무 반응 없는 것이 더 비참하니까요.
IP : 61.78.xxx.24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1 12:03 AM (122.32.xxx.89)

    저도 혼자 속으로 삭히면서 음식, 술로 그 외로움 풀었더니 몸무게 지금 우스워요.
    결혼전에 비해 20키로 가까이 쪄 있으니까요..
    처녀적엔 술도 즐기지 않는 사람이였고 그런데 요즘엔 혼자서 마시는 술이 솔직히 참 좋네요.
    저는 이렇게 외로움을 풀었어요.
    그치만 풀리지 않죠.

    저도 원글님과 같게 친정엄마 똑같이 말씀하세요.
    집에서 놀면서 우울하다고 하는것들은 전부 배가 부를대로 불러서 그런것들(?)이라고 하시데요.
    특히나 전업이면서 우울증을 앓는다고 하면 고운 시선 없더라구요.
    배가 불러서 그렇다는..
    정말 가까이 계심 친구 하고 싶네요.
    저도 데일 만큼 사람관계에서 데이고 신랑 원글님 신랑하고 별반 다를것이 없고...
    결혼 4년 되어 가면서 속으로 혼자서 계속 삭히다 보니 정말 속이 썩어 문드러질것 같습니다.

  • 2. ..
    '08.9.21 12:12 AM (211.202.xxx.19)

    애 키우면서 우울증은 대개는 겪는 것 같습니다.
    딸하나에 이조시대 엄마라 대화 하면 더 화를 돋우구요.

    제가 님옆에 있음 들어라도 주겠는데요.
    여행이라도 떠나 보심 좋으련만,

    운전하심 애 태우고서라도 한바퀴 도세요.

  • 3. 외로움은 나의것
    '08.9.21 12:23 AM (61.78.xxx.240)

    점 세개님. 저도 술이나 마시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지만 아직아이가 있으니 제가 취해버리면 아이한테 못할 짓인것같아 아예 쳐다도 안보고 있습니다. 점 두개님. 운전은 하지만 돈도 못벌면서 기름값 낭비하면 엄마에게 욕먹어서 더 스트레스 쌓여요..(쓰면서도 이렇게 댓글다는 제가 싫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4. 토닥토닥
    '08.9.21 12:26 AM (221.146.xxx.39)

    저는 사십대 후반입니다..생각해 보니 저는
    그 분이 오실 때...어떻게?! 하는 방법이 없어요..
    그냥 당합니다...

    오면 당하기는 마찬가지인데...젊은 때와 좀 다른 건
    요즘은 제가,
    그 분이 덜 오시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이 많아져서, 지위가 높아져서, 가족이 행복해서 그 분을 덜 뵙는 것 같지는 않구요
    돈이 없고, 지위가 추락하고, 사랑이 떠나 갔을 때, 사람들하고 말이 안 통 할 때 그 때
    그 분을 부르지 않았어요.
    안 부른다고 꼭 안 오시는 건 아니지만 안 오실 때가 있어요...

  • 5. 무엇이든열중~
    '08.9.21 12:28 AM (125.152.xxx.167)

    일이든 공부든 열중해 보는건 어떨까요?
    장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시고..자격증 같은것 도전해 보심은..어떠실런지요?
    전에 좋아하시던 취미 없으세요?

    제일 좋은건 바깥지기님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최고인듯 한데요....

  • 6. 무엇이라도
    '08.9.21 12:33 AM (125.182.xxx.16)

    좋으니 집중할 만한 일을 찾아보세요. 집안일과 남편, 애 돌보는 것 말고 자기만의
    어떤 일을 가지게 되면 우울함이라든가 잡생각이 날아갑니다. 보람있거나 돈이 되는
    일이면 더욱 좋겠지만 하여튼 뭘 만들어본다든가 돈을 약간 써서라도 몰두할만한
    일을 만들어보세요.

  • 7. 동감
    '08.9.21 12:42 AM (116.120.xxx.217)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수있으면.. 무엇보다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제가 님과 모든 상황이 비슷한데... 단하나
    남편이 제 얘기를 잘 들어주고..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정말 힘이 들때 돌파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위에 토닥토닥님 댓글도 너무 좋네요.. 저도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8. 외로움은 나의것
    '08.9.21 12:49 AM (61.78.xxx.240)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제글에 반응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네요..
    저도 다른 집중할일을 찾느라 영어공부도 하고 아이 교육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홈패션이며 최대 돈안들면서 혼자 집에서 할수 있는걸 하고 있는데 계속 순간순간 문득문득 찾아오네요.
    남편한테 얘기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듣는 남편도 지겨워하는거 같고(처음에는 자기한테라도 말하라던 사람이 슬슬 귀찮아하더군요. 제 감정 자체를 이해못하니까 얘는왜 항상 같은문제를 계속이러나..하면서.)
    정말 저혼자 극복해야하는 문제인데 머리로는 잘 알고 있는데 마음이 왜이리 안되는지 한심스러워 미치겠습니다. 저도, 잘나서 능력있어서 엄마한테 모자라지 않는 좋은 딸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제가 못나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 9. 우리..
    '08.9.21 1:10 AM (121.129.xxx.47)

    외로운 사람들끼리 번개한번 치면 어때요.. 여자들만..ㅎㅎ
    아래글 어느분도 친구 없다고..외로워 하시던데.. 저두 외로워요..^^

  • 10. 외로움은 내친구
    '08.9.21 1:13 AM (59.29.xxx.217)

    그냥 내옆을 지키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이뻐하세요.
    외로울때면....아, 내가 아직 외로움을 느낄줄 아는 감성이 남아있구나..하면서.
    어느날 하루쯤은 아무말도 하지 마시고 아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좀 늦게까지 두시고
    그냥 혼자 돌아다니세요. 영화도 보고, 이쁜 찻집서 차도 한잔 마시고.

    친구들보다 일찍 결혼하셔서 얘기 안통해요.
    지금에서 제친구들이 저한테 하는 얘기가
    얘..나는 그때 니가 미쳐나가는줄 알았어. 이젠 내가 미쳐나갈거 같어...하더군요.

    누구나 다 자기 그릇만큼의 외로움이 있나봐요. 인간이니까.
    그냥.....옆에 끼고 찾아올때마다 이뻐해주세요.
    너무 자주 오지만 말라고 하세요.

  • 11. 저지르질 못하시네요
    '08.9.21 1:25 AM (220.75.xxx.217)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당히 좀 저지르세요.
    술은 애 잠든 후에 마시면 되고요. 여행은 기름값이 아까우시면 기차나 고속버스 이용해서 가까운곳으로 다녀오시고요.
    하고 싶은 리스트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투자할수있는 금액을 정하셔서 하고 싶은걸 해보세요.
    혹시 하고 싶은게 없으신가요?
    제 느낌엔 머리속에서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꽉 차서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건 억누르며 사시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우울해지기전에 나만의 스트레스 법을 얼른 찾으세요.
    제 경우엔 애들 재우고 맥주 한캔 마시면 피로가 날라가고, 계절 바뀌면 가까운곳이라도 여행한번 다녀와주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가끔 동네 아줌마들과 이쁜 레스토랑에서 점심 한끼 먹으며 밀린 수다를 풀어 놓으면 피곤한 남편에게 편히 쉬게 잘 대해주게 됩니다.

  • 12. 친정엄마
    '08.9.21 1:56 AM (121.140.xxx.91)

    결혼하셨으면 친정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인 거리 말고도 심리적인 거리요...
    저는 신혼 때부터도
    들으시면 좋을 이야기만 하고
    우리집 경제문제나 남편과 싸운 이야기 절대 안하구요.
    제가 어디를 다녀오든지 꼭 아셔야 할 이야기 빼고는 잘안하지요.
    친정엄마 눈치 보느라 드라이브도 못하나요.
    아무리 기름값이 천정부지 올라도
    그 기름값 몇 만원 더 쓰고 내 기분을 좋아졌다면
    몇 만원보더 휠씬 가치있는 일이잖아요.
    님은 소중한 분이에요~

  • 13. ...
    '08.9.21 2:36 AM (58.142.xxx.150)

    평소에 하고 싶은 것들을 메모하셨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하세요.

    친정 엄마도 친구도 다 나와 같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고 다르게 살아왔고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친구들, 자매들 중 가장 먼저 결혼을 한 터라 처음에 많이 외로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친구들이야 결혼하면 다시 대화가 됩니다.

  • 14. ,,,
    '08.9.21 6:52 AM (211.202.xxx.144)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눔물이 나면 이불덮고 엉엉 울고 길가다가도 울고 쇼핑하다가도 눔물이 주루룩 ,, 하지만 절대 남편에게 말안하고 아무에게도 말안했지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 그냥 당한다고 할까 ,,누구한테 로위로받을 맘도 갖지않고 그렇게 그냥 내감정을 억누리지도 않고 화나면 나는대로 분하면 울고,, 그랬더니 덜 울게되고 사람이 강해지는게 좀 생기고 그떄왜그랬나할정도로 또 태연해지고 그러더라구여,,, 님,, 주변사람한테 털어놓으면요 후유증이 있더라구여,, 혼자 그렇게 한번 이겨나가보세요

  • 15. 에구..
    '08.9.21 6:55 AM (58.38.xxx.240)

    지금은 인터넷이나 있죠..더군다나 이렇게 속풀어놓을 수 있는 82도..

    이게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진짜진짜 우울해지지 않으세요..?

    그런 시절에 우울하게 애 기른 저 같은 사람 보고 사세요^^;;;

  • 16. 외로움은 나의것
    '08.9.21 7:05 AM (61.78.xxx.240)

    밤새 조용히 혼자 눈물흘렸습니다. (밤새 자다울다했더니 지금 머리가 약간띵하네요.)
    위에 조언 주신분들 모두 맞는 말씀들인것같아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면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는 것도 고맙습니다.
    제가 강해져야겠지요. 자존감이 낮은편이라 더 우울해지기 쉬운것같아요.
    밤새, 괜히 글올렸나? 하는 마음이 지금 댓글보면서 사라졌습니다.
    역시 다양한 의견을 주시는 82쿡 주부님들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다노력하다 힘들면...또 격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그래주실거죠?

  • 17. 지금
    '08.9.21 9:10 AM (220.75.xxx.143)

    50대 초반,
    40대부터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어요. 젊을땐 아이키우랴. 시엄니 눈치보랴, 정말 하루가 짦을정도로 일이 많았으니...
    이제 아이들 다커서 제 앞가림하고 남편에게는 정 확 뗀지 오래고하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참 힘들었는데 전 그래도 정신력이 강한가봐요.
    혼자 이겨냈어요. 혼자라기보다는 책도 보고 누군가를 만나려고 노력도 했어요. 일부러요.
    내돈 써가며 같이 밥먹고 극장도 가고 했어요. 병원가는것보다 낫지...하면서...
    지금은 괜찮아요.
    다만 저녁마다 와인한잔은 꼭하고잡니다, 와인할때 내가 지나온 삶도 다시 생각하고 그러면서
    많이 우는데...그러는데 그러면서 내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는 슬프고 우울해도 이겨낼 힘은 생긴것 같습니다, 일부러 목소리 톤도 높여서 노래도 하지요.
    집안에서요.
    원글님,,
    아직 젊으시지만, 결국 인생은 자기와의 싸움이고 이 싸움에서 지면 본인만 힘든게 아니라 자식도
    힘들어져요. 이기세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가끔 외롭고 슬프고 힘든건 누구나인것 같아요. ]
    우리 같이 이깁시다, 힘내시구요.

  • 18. 노고단
    '08.9.21 9:51 AM (125.143.xxx.34)

    외로움보다는 자존감이 낮으신 것이 더 문제인거 같아요.
    머리로는 부정하지만 어릴때부터 나를 키워오며 암암리에 내게 주입된 어머니의 가치관,
    나에 대한 평가가 자신도 모르게 내재화되어 스스로를 중요치 않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거요.
    사람 잘나봐야 거기, 못나봐야 거기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암만 잘났어도 그 사람들이 나한테
    보태준 거 없는 이상은 주눅들 거 없는 거잖아요? 인생 뭐 있어? 대범하게 보시구요.
    내가 뭘 할때 즐거운가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고 실행해 보세요.
    아주 자잘한 거, 좋아하는 TV프로를 몰두해서 보거나,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거나,
    재미난 영화를 찾아보거나, 요렇게 소소한 것들이 쌓이면 의외로 효과 괜찮습니다.
    쓰디쓴 마음에 사탕을 자꾸 먹여주는 거지요.^^
    여행도 좋구요.
    여행 1년에 한 두 번만 가줘도 그 기억으로 1년 버틸수 있답니다. 약발 떨어지면 1년뒤 또 다녀 오시구요.

  • 19. 운동
    '08.9.21 11:14 AM (61.104.xxx.161)

    운동 하실것을 권해드려요!
    운동이 우울증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아이가 4세이면 어디든 다닐 것 같은데,
    아이 오전에 보내놓고 그 시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등록해서 열심히 해 보세요!
    어머니하고는 거리를 좀 두시구요!
    아침에 일어나시면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될거야....뭐 이런류의 자기암시도 해 보시구요.
    힘내세요!

  • 20. .
    '08.9.21 1:46 PM (125.53.xxx.194)

    저도 운동 추천,,,

  • 21. 에고,,
    '08.9.21 1:57 PM (119.201.xxx.6)

    힘내세요,,^^
    홧팅,,그래도,,,가족이있으시자나요,,~~~~
    활기차게살자구용~

  • 22. 노트에
    '08.9.21 2:03 PM (121.165.xxx.21)

    내가 어떤가 밤에 혼자 깨어 적어 보고 적다가 울고.....밝아오는 새벽에 커피 한잔 마시고 ... 인생은 외로움이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며 책을 많이 읽었어요 .40대엔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아 십자수했어요 시간 죽이고 생각 죽이기엔 최고

  • 23. phua
    '08.9.21 3:25 PM (218.52.xxx.102)

    시간죽이기에 최고인 "퀼트" 도 권하고 싶어요,
    단순한 바느질이지만 쿳션도, 깔개도, 멋진 나만의 죠끼도 만들어 지지요,

    세상에 하나뿐인 죠끼를 입고 마트에 가는 기분~~~ 업! 됩니다,

  • 24. 별이엄마
    '08.9.21 4:54 PM (118.32.xxx.172)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적인 생활이 나를 바꾸는 방법이라 생각이 드네요.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운동이든 뜨개질이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개발하시고요, 아이들 어릴적엔
    친구들 사귀기도 쉽지 않나요?
    나이 먹으면 친구사귀기 더 어렵습니다.
    어짜피 인생은 혼자왔다가 혼자 가는거라잖아요?
    젊어서 고생하면서 사귄 사회친구가 더 오래 가는것 같아요.
    마음의 욕심을 비우니 편안해 지더군요.
    우울해있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시간 금방 갑니다.

  • 25. 오마나!
    '08.9.21 8:50 PM (211.110.xxx.237)

    제가 쓴줄알았어요..
    저두 4살짜리 아들이있고..경상남도 신랑...벽보고 대화하는거같지만..
    그것도 이젠 싫어요..
    저두 이사온지 일년인데 동네친구없고...ㅜ,.ㅜ
    다만 친정엄마는 멀리사신다는거..

    전 용인사는데 어디사세요?? 친구해드릴게요..비슷한 처지끼리..^^

  • 26. 외로움이라면
    '08.9.21 9:59 PM (121.145.xxx.173)

    신물이 날 만큼 많이 겪었습니다.
    원글님은 무엇보다 어머니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어머니 세대는 굳어진 자신의 생각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기고 믿고 자식에게 강요하지요
    그러려니 하세요. 저는 50인데요 지금은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남편은 외국에 아이들은 거의가 다 자랐고 한 아파트에 오래 살고 보니 친구들은 새 아파트로 다들 이사를 가버리고 혼자 인데요. 저는 아침에 운동하러 가고 2주일 단위로 도서관에 가서 책 9권 대출해서 쉬엄쉬엄 봅니다. tv도 보고 낮잠도 자고 새영화 나오면 보러가고, 마트도 가고 수산시장도 가고
    텃밭도 가꾸고 올 가을 부터는 혼자 하루코스 여행을 갈까합니다. 역 앞에 가서 관광버스 타고 광주 비엔날레 뭐 이런데 가는차로요. ... 아직 애가 있으니 저 처럼 혼자 놀기가 힘들겠지만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수영이나 재즈댄스같은 운동을 일단 시작해 보시고 운동 안가는날 조조 영화도 보러다니시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이고 둘이 있다고 해도 근원적인 외로움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극복하고 즐기면서 사는거지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더 우울감이 심하신것 같은데 곧 좋은 시간이 찾아올겁니다. 젊음을 즐기세요.

  • 27. 딴지는 아니구요..
    '08.9.21 10:01 PM (121.152.xxx.101)

    저는 친정어머니 말씀에 일부 동감 합니다.
    경제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거든요.
    남편이 경제적 능력이 없고 님이 아이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 ....
    그때 느끼는 감정을 외롭다고 표현 할 수는 없겠지요.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는 맘을 갖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배불러서 그런다는 표현을 일부 공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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