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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증대된 미국경제

구름이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8-09-19 12:39:00
정부기관이나 투자사들은 미국의 부실채권이 미국정부가 모두 떠 앉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서
모든 문제가 다 풀리고 이제 금융시장이 좀더 안정화 되었으며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얘기한다.

과연 그럴까? 지금 역사상 한번도 본적이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졋다고 봐야 한다.
즉, FRB가 엄청난 자금을 들여 부도나거나 부도직전의 투자은행들을 사거나 부실채권을 메워주고 잇다.
따라서 FRB가 가진 지불준비금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FRB가 부실화되고
FRB가 이제 직접 시장에서 장사하는 회사가 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즉 심판이 선수도 한다는 것이다. 더우기 부실채권을 떠 안아서 줄어든 지불준비금은
미국정부가 메워주고 있다. 미국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해서 FRB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미 엄청난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정부가 국채를 계속 발행하고 있으니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고 이자율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불안한 것은 연방정부가 떠안은 천문학적인 부실채권과 회사들이
조기에 해결될 것인가이다. 현재의 미국경제로 보아 그것은 FRB나 미국정부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1930년 공황때도 심판의 역할만 충실했던 FRB가 선수로 시장에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부실채권이 조기에 정리되지 않으면 이제 남은 것은 미국정부가 더 채권을 발행하던가
아니면 돈을 찍어 내던가 둘중의 하나이다. 어떤 것이건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미국의 이런 정책결정이 앞으로 어떤결과를 이끌어낼까에 대해
쉽게 답하기 힘들다. 나도 처음 보는 사태이다. 하지만 두렵다. 불확실성이 커진다는것은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럴경우 힘이 되는것은 선각자들의 생각이다.

루비니교수는 말한다. 생산한것도 없으면서(실물경제 둔화) 돈이 돈을 만드는것은 죄악이다(금융자산 증가)
무엇보다도, 잘나갈때 왕창벌어 나간 개인들(금융회사)에게 어려울때 그들의 부채를 국민들의 세금으로 떠안는 것은 도덕적 해이다.

앞으로 이러한 도덕적 해이는 또 더 나쁜 사기를 불러 올것임에 틀림없다. 소위 먹튀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로인해 오늘 주가가 급등했다. 이제야 말로 주식을 사고 펀드를 사라고 한다.
그럴까? 그것은 개인의 의사결정에 달려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던 우리경제의 방향에
나는 좀더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불안이 더 연장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장이, 그리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한것 처럼...

두렵다. 나도...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91823350...

  
  "美 연준, 최후 대출자가 최후 투자자 됐다"  
  <NYT> "'월가쇼크'로 막대한 지급준비금 날려
IP : 147.46.xxx.16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꺼비.
    '08.9.19 12:43 PM (211.178.xxx.14)

    오늘 눈물을 머금고 과감하게 주식 정리했습니다.
    마이너스 8백만원!
    다행히 어제보단 150정도 오늘 올라주어...그.나.마.
    오늘의 눈물이 내일엔 기쁨을 주길 바래 봅니다.

  • 2. 마치
    '08.9.19 12:44 PM (125.176.xxx.130)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

  • 3. 경민맘
    '08.9.19 12:54 PM (118.46.xxx.23)

    아침부터 뉴스에서는 2MB나와서 악재가 드러남으로써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호재라는...
    이상한 말을 해대던데...
    누구때문에 뉴스를 안 볼 수도 없고...
    하긴 요즘 뉴스는 사실 뉴스도 아니니 안보는 것이 맞을런지...

  • 4. 이른아침
    '08.9.19 12:54 PM (61.82.xxx.105)

    두렵죠. 어차피 시장은 일희 일비 하는거고, 터널은 이제 중간 정도 온거 같아요. 금융부분의 파급효과가 실물에 영향을 준 것을 확인 되는 순간이 제일 두려워요. 그게 시즌 2가 될 거 같아서요.

  • 5. 최면술사
    '08.9.19 1:00 PM (121.140.xxx.177)

    경제방송에 출연하는 증권사센터장이나 나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핑크빛 바람을 잡네요.
    자기들도 믿고 싶지 않겠지요.
    아주 최면을 거네요.

  • 6. 저는
    '08.9.19 1:04 PM (58.142.xxx.57)

    앞으로 3년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듯 싶어서
    해지했던 펀드 다시 들었습니다
    각종 악재가 산재해있지만
    저는 장기로 본다면 승산있다봅니다
    제 개인적 관점에서는 기존 펀드 해지보다는 2.3년 여유가있으시다면
    놔 두시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 7. 터널의 중간?
    '08.9.19 1:20 PM (203.234.xxx.117)

    이 아니라 초입같습니다.
    서민들의 고통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 8.
    '08.9.19 1:49 PM (125.131.xxx.64)

    드러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작년 섭프라임 처음 등장할 때부터 고비 때마다 나오던 소리입니다.

  • 9. 미국
    '08.9.19 2:06 PM (58.124.xxx.160)

    하는 거 보니 두렵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렇게 시장주의 내 세우던 나라에서 정부가 개입하다니.
    프랑스도 아니고.허허.

    그런데 더 두려운 건 우리 정부에요.
    그렇게 신 자유주의니 자유 경쟁이니 세계화니 하면서 떠들어대던 바보 정부요.

    심판이 선수도 한다는 거에 동의하구요
    영국도 오늘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더군요.
    국가의 귀환도 아니고 앞으로 어찌 될지 걱정입니다.

    미국이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주택 가격이 겨우 85% 인상했는데
    그 후폭풍으로 이 정도면 우리 나라는 아파트 버블이 깨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 10. 오늘
    '08.9.19 3:17 PM (123.212.xxx.21)

    다 정리했네요!!! 근데 다행스럽게도 개운하지가 않네요~~~ 제가 주식팔고 마음이 편하고 그러면 담날 폭등을한다는사실~~이번징크스도 제발 맞았으면하는데~오늘장을 보니 좀강하긴하네요~~

  • 11. ㅎㅎ
    '08.9.19 4:58 PM (222.107.xxx.36)

    오늘님 덕분에
    저는 월요일에 팔겠슴다. ㅎㅎ
    미련이 남아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주식이 있네요.
    -500정도일 때, 그 손실이 아까워서 두고보자한게
    지금은 -1000 넘어 -1500을 향해 달려가네요.

  • 12. ..
    '08.9.19 5:00 PM (125.177.xxx.11)

    장기전으로 갈거 같긴한데 어떤게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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