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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분 혹시 계셔요?

사랑스러워~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08-09-19 11:46:12
방금전에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하나를 놓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아~ 너무 사랑스러워~ 하고요.


제가 좀 이상한가봐요.
저는 채소가 땅에서 자라는 모습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너무 이뻐서 미치겠어요.
또 초봄에 연두빛이 터지기 시작하면 난리납니다.


창문을 넘어서 보면 텃밭이 있어요
어떤 할아버지가 지으시는데   해마다 이것저것 심으시죠.
고구마,토마토,고추,가지, 파....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파는 잎이 회색빛이 돌잖아요.
한 밭에 심어진 채소마다 색상이 다르고 .


지난주에 한 쪽에 열무 씨를 뿌리셨는지 조금씩 올라오더니
이번주는  하루마다 다르게 자라고 있어요.
그걸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전 항상 그래요.
흙위에 자라나 있는   싱싱한 채소를 보면 정말 너무 너무 좋습니다.
그냥 좋은게 아니라 사랑스러워 죽죠.
참 별스런 증상이에요.
IP : 211.195.xxx.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9 11:49 AM (121.127.xxx.5)

    저도 너무너무 좋아요.
    가끔 토마토를 보면서도 정말 이쁘다~ 이것들이 덩쿨에 달려있을땐 더 이뻤겠지~ 그러고 있다죠 ㅎㅎ

    딸도 저를 닮았는지 화분에 난 잡초까지 이쁘다며 물줘서 키우고 있답니다 ㅠㅠ

  • 2. ^^
    '08.9.19 11:52 AM (152.149.xxx.28)

    저랑 같으시네요
    전 가끔씩 푸른 싹 보고있자면 눈물까지 흘린다는 .....

  • 3. 원글
    '08.9.19 11:55 AM (211.195.xxx.10)

    네네 맞아요. 맞아요.
    너무 좋다 못해 가슴까지 막~ ㅎㅎ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요.

  • 4. 빨강머리 앤
    '08.9.19 11:57 AM (203.142.xxx.11)

    같아요^^

  • 5.
    '08.9.19 11:58 AM (125.186.xxx.143)

    정말 여성스러우시네요 ㅎㅎㅎ

  • 6. 그럴땐
    '08.9.19 11:59 AM (122.34.xxx.86)

    제가 나이가 먹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어렸을때도 그랬는데
    봄에 나무에 새순 오르고 꽃봉오리 맺힐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하죠
    그저 자연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이렇게 자연에게 해를끼치는 인간에게 아직도 아낌없이 베풀어 주니까요

  • 7. 저두요~
    '08.9.19 12:03 PM (125.246.xxx.130)

    길섶에 피어 있는 풀꽃들이나 연초록 풀잎들, 파란 가을하늘..기타등등..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때면 가슴이 벅차고
    가끔 눈물까지 찔끔거려요.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말이죠.ㅎㅎ

  • 8. 원글
    '08.9.19 12:05 PM (211.195.xxx.10)

    저 별로 여성스럽지 않아요 ^^;
    털털하고 남자같아요.
    애교도 없고요.

    다만, 자연의 모습을 보면 너무 좋아요.
    초봄 연두빛을 보면 넋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정도로 좋고요.
    자연에서 나오는 것들 너무 좋아요.

  • 9. ...
    '08.9.19 12:14 PM (122.2.xxx.25)

    저 봄되면 거의 미칩니다. 히죽히죽....눈물 질질......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성격인데...^^
    봄과 초여름의 꽃....새싹만 보면 헤벌쭉이 되어버립니다.
    동지애를 느끼네요^^

  • 10. ..
    '08.9.19 12:23 PM (121.159.xxx.83)

    전 언젠가부터 초록색의 모든 식물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하는데요...남편말로는 나.이.가. 들.어.서...랍니다. ^^; 어제는 몇년간 키워오던 로즈마리에 처음으로 예쁜 꽃이 피어서 막 흥분했어요.

  • 11. 원글
    '08.9.19 12:38 PM (211.195.xxx.10)

    그게 나이가 들어서라니..^^;

    그럼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이미 마음나이는 꽤 들어버렸다는 결과. ㅎㅎㅎ
    전 어렸을때부터 너무 좋아했거든요.

  • 12. 건이엄마
    '08.9.19 12:50 PM (59.13.xxx.46)

    저도 그래요. 이른봄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산의 색깔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거든요. 하루하루 변해요. 봄 냄세 맡고 새순이 올라오면 산과 들은 환상이랍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산과 들이 바뀌면 너무 좋아요. 자연의 힘에 존경을 보내고 나도 자연의 일부이구나 하는걸 느끼고요.전 식물도 아름답지만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것 같구요. 그러다 보니 하는 일도 식물과 관련있는 일을 하게 된내요.

  • 13. 저도
    '08.9.19 1:26 PM (124.50.xxx.169)

    나이들고 나니 계절의 변화가 얼마나 신기하고 감동적인지요.
    봄되면 나무마다 솟아나는 새싹 보느라, 목련꽃 보느라 정신없죠.
    가을되면 낙엽떨어지는 거 보면서 괜히 센치해지죠.
    그냥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세상 모든 것이 감사하고 감동이에요.
    저, 34이랍니다 ^^

  • 14. 미투요
    '08.9.19 1:34 PM (119.203.xxx.212)

    앗,,,윗분 저랑 동갑이시네요.^^ 반가워라~~
    저도 초록이들 너무 좋아해요. 초봄에 새순 돋을때면 연애할때처럼 가슴이 다 울렁울렁...
    초록빛 새순들이 너무 좋아서 길을 걷다보면 꼭 만져보구요.(아마 차타고 가는 사람들은 폼잡고 있네...할지두..ㅋㅋ) 집에 있는 화분들도 너무 이뻐요. 초록을 좋아하다보니 화초도 선명한 초록종류로 사려고 하구요...가을되어서 다 떨어져버리는 잎들보면 울적해지네요. 남편퇴직하면 꼭 시골로 가려구요. 좋아하는 초록이들 실컷 보면서 살고 싶네요.^^

  • 15. 하얀
    '08.9.19 6:10 PM (122.202.xxx.119)

    저는 이른 아침에 좀 그런 거 같아요.
    캠퍼스가 넓은 대학을 다녔는데 2학기 개강하고 아침 일찍 학교 갈때
    신선한 공기와 녹음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빨강머리앤처럼 자연에 감사하고 충분히 즐겼던 것 같아요.^^
    가끔은 꽃과 나무들에게 인사도 해줘요.
    안녕 꽃~ 참 예쁘구나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그런데 더운 걸 싫어해서 낮에는 그런 생각이 잘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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