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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조회수 : 418
작성일 : 2008-09-17 13:45:08
ㅋㅋ
명절 에피소드에요.
명절이 짧아야 좋은 이유는..
마주앉아 얘기할 시간이 적어야
쓸때없는 소리 할 시간이 없어서 감정 상할일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도 한 건..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요즘 애들은 다들 애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느라 비용이 얼마나 든다는둥 하면서 흉을 보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산후조리원 가야지 어떻게 산후조리를 하냐고..
요새 애엄마들은 늙어서 친정엄마, 시어머니 다 힘드셔서 산후조리 못해주신다고 했죠.
(저도 결혼도 늦고 낳게 되도 노산이라)
그랬더니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밥까지 먹는데 비용이 몇백이라더라 하시면서
그런데 돈을 왜 쓰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서른넘은 아들이야 보름정도 밥챙겨먹는거 자기가 좀 해야지 거저 부모되는거냐고
그것도 못 참냐고 했더니만..ㅋㅋ
아들 행여 밥 굶을새라 얼굴이 사색이 되시더군요.
그랬더니 이번엔
누구네집 딸은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못해준다고 했더니 산후조리원 비용을 달랬다고 말을 하시데요.
그래서 어떤집 딸인지 싹수가 노랗다고 해버렸어요.
정말 싹수 노란거 아니에요?
친정엄마가 봉도 아니고 왜 결혼해서 독립해서 사는 딸자식 조리원 비용까지 줘야한데요?
ㅎㅎ
시어머님의 말씀의 의도는 알았지만
아직 애도 없어 노심초사 기다리는 며느리한테 희안한 유머를 구사하셨답니다.
IP : 119.149.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도마
    '08.9.17 1:58 PM (61.99.xxx.139)

    저희 시엄, 저 임신때 산후조리 어쩔꺼냐 물으시길레
    조리원갈꺼라고 말씀드렸더니,
    시엄 : "그래~ 그게 속편타... 근데 조리원 비용은 얼마냐? 한 200하냐? 300하냐?"
    저: "어머님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
    시엄 : "그래도 그게 아니지, 근데 다는 못보태주는데 어쩌냐 ~ "

    그러셔놓고선
    아기 낳고, 조리원 와서 봉투안에 수표 2장
    설마 200?? 하고 보니 20 !!
    말이나 마시지...

  • 2. ㅎㅎㅎ
    '08.9.17 2:17 PM (121.177.xxx.52)

    저희 시어머니도 요상한 말씀을...
    저..출산 얼마 안 남았는데..조리원 예약해놨다고 하니까..
    시어머니때는 밭일 하다가도 아기 낳고 또 밥 해먹고 청소하고 다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조리원비도 비싸다 등등.. 구시렁~ 구시렁~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 있으니... 옆에 있던 남편 왈,,
    40년 전 얘기하지마시라고 그 때랑 지금이랑 같냐고!! 한 마디 질러버리데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 3. 조금다른 이야기지만
    '08.9.17 2:26 PM (211.110.xxx.158)

    울 시어머니는 시집간 시누 치질수술도 다 해주셨답니다.

    처녀적부터 아팠던거라 흉되게 하기 싫다구요.

    속으로 그랬죠.

    "뭐야 그럼 나도 아프면 친정가면 싹 하고 오란소린가..."

  • 4. 엄마들은
    '08.9.17 5:08 PM (125.133.xxx.45)

    다 그런 것 같아요...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다 챙기시고 싶은...
    울 엄마는 당신 며느리는 추석 차례 다 지내고 친적들 모임까지 데려가시고 오후늦게나 되서
    친정 보내시면서 저보고는 점심 먹게 빨리 오라고 보채신다는...
    그럼서...내가 새언니 좀 빨리 친정 보내라고 그러면 가까운데 금방 가면 된다나 머라나...
    아휴...암튼 내 엄마지만 너무 엄마 마음내키는 대로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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